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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4. 취중진담 - W.선혜연
04. 취중진담 - W.선혜연
방탄소년단 빙의글 [열.안.나] 04







W. 선혜연







04. 취중진담







"나 누나 좋아해요 아주 많이"







저 말을 들은 순간 나는 너무 당황했었다. 정국이한테 들었었던 얘기 중 하나지만 오늘은 뭔가 다른 느낌이었다. 하지만 나는 남자친구를 만날 생각이 없다. 정국이가 싫은 건 아니지만... 그냥 지금 난 너무 당황스럽다.








"정국아... 있잖아"

"누나...대답은 다음에 들을께요"

"정국아.."

"다 왔으니까 오늘은 먼저 갈께요"








정국이가 뒤돌아가는데 뭔가 힘이 없어보였다. 정국이가 가고나서야 나도 발걸음을 땠다.










*다음날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좀 자려고하면 고백하던 정국이가 생각나고 다시 자려고하면 힘없는 정국이의 뒷모습이 생각났다.








"ㅇㅇㅇ"

"네 팀장님"

"이걸 지금 해왔다고 내미는건가?!?!"

"죄송합니다.. 다시 해오겠습니다"

"똑바로 좀 하세요"

"예.."






회사일도 제데로 할 수가 없었다. 업무를 하다가 문득문득 계속 생각나는 바람에 오늘 팀장님께 몇번을 치였는지 모르겠다. 뭔가 나는 내스스로 거짓말을 한 기분이었지만 지금은 일이 먼저였다.












그렇게 유난히 힘든 회사가 끝이 나고... 회사를 나오는 순간 내 입에서는 한숨이 나왔다. 안도의 한숨과 피곤 둘의 사이.










"땅 꺼지겠어요 무슨 일 있어요?"

"아니..."







잠시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을 하는 정국이. 뭔가 반갑네. 되게.








"갈까?"

"네"







천천히 거리를 걸어가는데 그게 좋았다. 뭔가 막혔던 숨통이 뻥 뚤린 기분이다. 오늘 정국이를 보면 되게 어색할 꺼같았는데 평소랑 다름이 없었다. 나를 배려해준거 같았다.










"누나"

"응?"

"부담스러워하지마요 그러라고 고백한 건 아니니까.."

"...응"

"그냥 제 마음 알고있으라는 거에요"

"..."








그 말을 정국이가 한 뒤로 우리는 침묵을 흘렀다. 어색한 침묵이라기 보단 자연스런 침묵(?)이었다. 거의 집으로 다왔을 때 정국이가 내게 말을 걸었다.









"누나"

"응?"

"나랑 술 한잔하러 갈래요?"

"그러자"







마침 기분이 꿀꿀했던지라 술이 땡겼다. 오랜만에 술 마시러가니 뭔가 설레면서 좋았다. 안먹은지 오래된지라..









*호프집









자리에 앉아 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시키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자, 정국이가 스윽 나를 바라봤다.









"누나"

"응?"

"데이트신청은 다 받는데 고백은 왜 안받아요?"

"..ㄷ...데이트..?"

"영화도 그렇고... 설마 딴 남자랑도 이래요?!?!"

"...아니"

"그럼 다행이고.. 저는 누나한테 어떤 사람이에요?"

"..."









말을 얼버무리고 있자 맥주와 안주가 왔다. 나는 맥주를 한모금 마시고 말했다.








"넌 편하고 좋은 동생이지"



"편하고.. 좋은... 동생이라..."








생각에 잠긴 듯한 얼굴로 맥주를 한모금 두모금 마시더니 맥주잔을 비워버렸다. 그리고 맥주를 더 시키고... 또 시키고... 계속 마셨다. 말려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리고 한껏 풀린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누나.."

"왜.."

"편하고 좋은 누나인데 보기만 해도 설레고 그냥 좋아요"

"..."

"이런게 좋아하는 감정이겠죠..?"

"..."

"누난 단순한 듯 어려운 여자에요.."

"..."

"그 매력에 제가 누나를 좋아하게 됬어요.."

"정국아.. 많이 취했다"






정국이가 딱 내 양어깨를 잡고서 말했다.







"근데 누나도 비슷해보이는 건 뭘까요..."

"..."

"제 희망사항인 거 겠죠?"

"... 정국아 가자"

"제 착각이라도 좋아요 난 그냥 누나가 좋으니까. 그니까 나 밀어내지만 마요.. 원래 하던대로 해요 우리..."

"알겠어.. 이제 가자"








정국이가 일어나서 앞장을 섰다. 오늘도 힘없이 걷는 그를 보니 마음이 아려왔다. 나는 정국이가 한 말을 되새기며 걸었다. 아까 내 마음을 들킨 거 같았다. 나는 그제야 인정했다. 정국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술에 살짝 취한 지금도 날 위해 우리집으로 가는 정국이를 보니 기분이 오묘했다. 그러다가 또 정국이가 한 말이 생각나서 멍을 때리면서 걷다가 멀리 앞에 오토바이가 오고있었다. 순간 당황해서 멈춰있었더니 정국이가 나를 자신의 쪽으로 당겼다.









다행히 오토바이는 지나갔다. 그리고 앞을 보니 뜨헉- 정국이가 너무 가까이 있었다. 정국이가 내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너무 가까워서 빨리 떨어져서 앞서 걸었더니 정국이가 나를 따라와 손목을 잡았다.









"이러니까 누나 혼자 둘 수가 없는거야"

"..."

"왜 걱정하게 만들어요 누나"

"..."

" 걱정하게 하지마요... 아프니까 "







***************************
넘어갈 듯 넘어가지않는 그녀와 그런 그녀도 너무 좋은 정국이...
ㅇㅇㅇ님 평점이나 댓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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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졔_이  1일 전  
 정국아 쌍방이니까 포기하지 마

 답글 0
  아미윤채  1일 전  
 앞날이 궁금하다..!!

 아미윤채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내꼬양  1일 전  
 진짜 너무좋아요

 답글 0
  배지욘  10일 전  
 그만하거 사귀자! 빨리 사겨버렷.!

 배지욘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푸른바다1004  15일 전  
 완전 심쿵!!!

 답글 0
  정꾹쒜  17일 전  
 어우야 (?) 내가 다 설렌ㄷㅏ,,

 답글 0
  찐만두뇸뇸  23일 전  
 헤헤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헤ㅔㅔㅔㅔㅔㅔㅔㅔ헤헤헤ㅔㅔㅎ

 답글 0
  아미하은♥방탄  26일 전  
 좋아하는 거 인정했는데 뭐가 더 필요해요! 사귑시다!!

 답글 0
  Gu5즈  27일 전  
 ㅜㅠㅠ

 답글 0
  꾸윱  36일 전  
 ㅠㅠㅠㅠㅠ

 꾸윱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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