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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작당글] 사랑이물을먹어서쪼글쪼글해졌대 - W.솜이
[작당글] 사랑이물을먹어서쪼글쪼글해졌대 - W.솜이
우리 사랑이 물을 먹어 쪼글쪼글해졌대. 차가운 물을 맞고 있어도 사랑의 열기가 식지 않아. 신기하지? 열기 때문에 가끔씩 아플 때마다 차가운 물에 담가보아도 식질 않아. 물을 벌컥 들어 마신 건지 사랑이 찌글찌글하게 주름이 생기고 괴상하게 변해가더라. 시간이 지나니까 그 물들도 다 토해냈고. 숨도 못 쉴 정도로 차가운 물의 담가나도 내 아가미로 숨을 쉬어. 엄청나게 차가운 물에 들어가도 버티고. 열기 때문에 아픈 날도 식지 않는 사랑 때문에 끙끙 앓아도, 네가 나를 사랑해서 사랑이 식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없던 기운도 펄펄 나. 얼음의 달구어놓아도 얼음이 금세 녹을 정도로 뜨거워. 날이 갈수록 식어야 하는 게 정상인데 더 뜨거워져만 가. 사랑은 계속 쭈글쭈글 해지고, 오돌토돌한 면을 만들어. 아프고 힘든데도 참아. 이건 사랑의 열기니까. 그렇게 믿으니까.
 
 
 

어째 시간이 지난 지금도 왜 이렇게 뜨거운 거야? 계속 차가운 물의 담가보아도 더 뜨거워지는 거야? 혹시 나 지금까지 착각한 거야? 아니라고 해봐. 어? 아니잖아. 이거 우리 사랑의 열기잖아. 너 나 미치도록 사랑하잖아, 안 그래? 야, 이거 사랑 맞아? 이상해. 이상하다고. 사랑이 뜨거워지면 기분도, 건강도 좋아져야 되는데 계속 아프기만 하잖아. 아파도 나만 아프고. 볼도 빨개지고 일어날 힘도 없어져. 아 맞다. 우리 헤어졌었지. 그럼 이 열기는 뭐야? 단순히 내 슬픔인 거야? 이별의 감기에 걸렸는데 열기 식힌다고 차가운 물에 들어가는 멍청한 짓 한 거야? 아니야, 아니라고. 우리 사랑하잖아. 아직도 서로만 알잖아. 제발 나만에 착각과 사치가 아니었다 해줘. 내 앞에 있잖아. 우리 차가운 물에서도 내 아가미로 숨을 쉬었잖아. 말해봐. 아니잖아. 그럼 이 쪼글쪼글해진 사랑은 뭐야? 물먹어서 그런 거잖아. 사랑이 고파 말라비틀어진 거 아니잖아. 나 다 알고 있었는데 왜 이래. 내 착각으로 멍청한 짓 했다는 거 알면서 왜 이래. 왜 구질구질하게 떠나간 사랑 잡아. 야, 나 아파. 바보 같은 짓 해서 더 열나고 아파. 거짓이란 걸 알아버려서 이제 일어날 기운도 없어. 젖 먹던 힘까지 끌어모아 따뜻한 물의 몸을 담가. 아가미로 숨을 쉬고 뜨거운 열기를 따뜻한 물로 식혀. 우리의 사랑은 아니, 나는 따뜻한 물을 맞고 증발되었어야 했나 봐.


감기를 지나오며 생겼던 상처들은 아물고, 흉터를 만들었고 영원하리라 믿었던 우리의 사랑이 깨져 생긴 파편들이 내 몸을 살짝 긁어가. 울렁거리던 속은 심장에 압박을 주며 모든 걸 토해내. 계속 토해내고, 또 토해내다 보니 어느새 피로 물든 바닥이 보여. 그냥 널 보는 거로 만족했어야 했는데, 무모했던 그날을 후회해. 아물어가던 상처를 긁어간 우리 사랑의 파편을 원망해. 원망하기 보단 증오하고, 증오하기 보단 슬픈 파편이라 생각해. 만남은 이별을 낳고, 이별은 아픔을 낳고, 하나만으로도 버거운 이별의 아픔을 견뎌내며 조금씩 성장해. 이제 바닥이라 더이상 내려가지 않을거라 생각해도 바닥이 처참하게 뚫리며 추락할 수도 있으니까, 안심하긴 일러.

/피가 새 나와 잠식되어 있던 사랑한다는 말은, 그 말은 더럽게도 다시 나와. 그리움은 미련과 함께 내 귀를 슥슥 지나가. 피가 나오면 나온대로, 목이 쉬면 목이 쉰대로, 바보 같이 사랑한다고만 해. 아픈 줄도 모르고 사랑한다고만 해. 우리의 이별이 헛 되지 않게, 행복해줘. 아니, 행복하지 말아줘. 내가 행복하지 못할 때까지는 행복하지 말아줘. 이기적인 것도 알아. 그래서 더 슬퍼. 내가 이기적이여서 슬퍼. 우리가 연인이라면 다른 여자와 행복하지 않은게 당연한건데 지금은 혜어졌기에 이기적인 거여서 슬퍼.

 
 
 
 
 
 
사담
에? 예? 옹? 엥? 옝? 넹? 제가 작당이라구요? 어허허헛. 이거 꿈인가요? 진짜 날아갈 것 같네요. 앞으로 열심히 글쓰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제가 작당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뽀그님, 한별님, 햰슬이, 고사리삼님, 줄 리, 해인님, 해피트러플님, 한련가넷이, 음표?님, 향월님, 따뜻한찹쌀떡님, 옌하님, 이굉굉님, 빈예림님 그리고 익명의 투표자 여러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정말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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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정꾸^^  404일 전  
 자까님 언제바도 자까님 글은 최고~~

 답글 0
  ❤눈꽃  606일 전  
 언제봐도 글 좋아요❤❤❤

 ❤눈꽃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지으니어스  635일 전  
 이게 네 작당글이었구나...
 이 글의 주인이 누군지도 모르고 그냥 좋다고 생각했던 내가 한심하네 사랑해. 아직도 나를 이상하게 보고 있다 해도 좋아. 내 동생을 한껏 혼내주던 네가 난 그립다. 사랑해 사랑해요 사랑한

 답글 1
  줄리  661일 전  
 줄리님께서 작가님에게 5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찐모찌  680일 전  
 찐모찌님께서 작가님에게 10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2
  따뜻한찹쌀떡  680일 전  
 진짜 너무 응원했는데..ㅠㅠ 작당 넘넘 추카해요!! 앞으로도 건필하셔요♡♡

 따뜻한찹쌀떡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곽순  680일 전  
 작당 축하드려요 글 너무 좋아요♡ㅅ♡!!!

 곽순님께 댓글 로또 1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이굉굉  680일 전  
 너무 축하드려요ㅜㅠㅠㅜ

 이굉굉님께 댓글 로또 2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연서  680일 전  
 우와 뭐야 글 너무 잘 쓰셔요 ㅠㅠㅠ

 연서님께 댓글 로또 1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빈예림  680일 전  
 진짜 응원했는데 작당 너무 축하드리고 앞으로 건필하시길 옆에서 응원하고 있을게용 (◍•ᴗ•◍)

 빈예림님께 댓글 로또 2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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