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내 마음에 깊게 박혔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내 몸에도 널 새겼어
이건 우리 사랑의 표식
타투는 새기는 것보다 지우는 게 아프다잖아
널 마음에 담는 건 한순간이었는데
마음에 자리 잡고 점점 커진 네가 빠져나가려 발버둥 치는 게 너무 아파 난
네가 사라지면 그 공간은 뭐로 채워야 해
내 마음에서 널 지우려니 내가 너무 아파
그냥 이대로 있어 주면 안 될까
네 마음에 날 새기는 건 바라지도 않을 테니까
그냥 조용히 내 마음에 널 품을 수 있게 해 줘
아무도 볼 수 없는 곳에 널 새길게
나만 알 수 있는 곳
그리고 어쩌면 너만 알 수 있는 곳
그곳에 새겨진 건 내 사랑의 증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