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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사랑의 표현 - W.혜영
사랑의 표현 - W.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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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표현







내가 너를 표현하기에 아직 많이 서툴어.

네 그 예쁜 눈동자와 입술을 글로 표현하는 게 가능하긴 한 걸까?

그래서, 미안해. 그냥 너를 내 세상에 담기로 했어.

사랑이라는 표현에 딱 맞는 그 표현으로,

널 사랑하며 널 내 세상에 담았어.

널 영원히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너를 처음 언제 만났을까? 따스한 햇볕이 몸을 감싸는 봄? 무더운 더위가 찾아와 매미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여름? 푸른빛 나무들이 예쁘게 물들어 바람에 흩날리는 가을? 차갑고 날카로운 바람이 손끝을 시리게 하는 겨울? 글쎄··· 그날은 아마도 추운 겨울이었을 것 같아.



우린 낮도, 밤도 모르는 그저 인조적인 빛만 있는 큰 건물 안에서 처음 만났어, 모든 세상이 어두워지고 밖은 항상 비명소리가 끊이지 않는 그런 살인의 무대였지 그 무대를 뚫고 넌 처음 이 건물에 들어왔어. 그래, 네가 건물의 문을 열 때 느껴졌던 바람이 차가웠어. 그래서 넌 겨울이야.



동그란 눈에 오똑한 코 탐나는 입술에 매혹적인 목소리 소설에서 흔히 나오는 남자 주인공들의 얼굴을 실제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딱 네가 맞을 것 같았어, 그래서 너를 보자마자 처음으로 심장이 뛰고 머리가 터질 듯 아파왔어.



그래,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낀 거야.



너에게 날 보여주고 싶었어. 그래서 일부러 소리도 질러보고 손목을 미친 듯이 그어도 봤지. 아··· 내 손목이 아니라 네 손목. 그리고 드디어 네가 날 봐서 정말 행복했는데, 날 혐오하는 듯한 그 눈빛이 너무 아름다워서 마음에 담고 싶었어.



내가 제일 아끼는 알록달록한 과일 향 사탕들이 가득 차있는 유리병에 사탕을 전부 버리고 물을 가득 부었어 이 유리병 안에 네 눈동자가 들어가는 날을 생각하며 매일을 기뻐하고 행복해했어. 그런데 네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며 소리를 지르고 손가락질을 하더라.








"당장 저 미친 여자를 내쫓아야 합니다!"

"맞아요! 이러다 여기서도 살인이 일어나겠어요···!"








살인? ···그래, 살인. 단순한 자음과 모음의 조합인 저 단어를 듣자 심장이 요동치고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 들었어. 나는 너를 사랑해서 너를 살인하고 싶었 던거야, 그래 이거야. 아니, 아니지··· 나는 살인이 아니라 너를 내 세상에 가두고 싶은 것뿐이야. 그저 그것뿐이야.



투명하고 작은 유리병 안에 네 눈동자를 넣어 보관하고 탐스러운 입술에 키스하고 싶어, 네가 소리 지르지 못 하게.








"···제발 이러지마."

"··· ···."

"날, 죽일 거야?"

"죽이는 게 아니야."

"그럼···?"

"널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려는 거야."








투명한 유리병에 있는 물을 반을 버렸어. 거기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커다란 알사탕 두 개를 넣고 물을 다시 채웠어. 알사탕이 나를 두려운 듯이 쳐다보는 것 같아. 마치 네 눈동자처럼.



주변이 너무 시끄러워 네 탐스러운 입술에 키스를 했어. 이런··· 죽었구나? 키스가 아니였네.






내가 너를 표현하기에 아직 많이 서툴어.

네 그 예쁜 눈동자와 입술을 글로 표현하는 게 가능하긴 한.걸까?

그래서, 미안해. 그냥 너를 내 세상에 담기로 했어.

사랑이라는 표현에 딱 맞는 그 표현으로,

널 사랑하며 널 내 세상에 담았어.

널 영원히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나를 위해 죽어서 나만을 바라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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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나는김릴리야  10일 전  
 헐 짱입니다... 너무 잘 읽고 가요!

 답글 0
  Hanbyul  10일 전  
 마지막 대사(?) 미첬어요..
 너무 젛아요ㅠㅠ 사랑해요..❤

 답글 0
  강하루  10일 전  
 글 잘쓰시네요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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