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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5.0) 醜와 美 - W.진사라
5.0) 醜와 美 - W.진사라










추(醜)와 미(美)

Written by 진사라 (도움 민윤지짱짱맨뿡뿡 님)




















너네 깡 좋다? 개학날부터 싸워?

......

그것도 몸싸움하면서?









복도에서 꽤 오랫동안 싸우다가

결국 교무실로 불려왔다.

나아진은 씩씩거리며 날 보았고

나는 아무 말 없이 서있었다.


그런데 나와 나아진에 이어서

박지민도 어떤 남학생과 교무실에 왔다.

그것도 상처 난 얼굴로.

​같은 이유로 싸웠구나.









하나, 둘, 셋, 넷. 너네 네 명.

​......

​보아하니 여자끼리 남자끼리 싸운 것 같은데.

.......

왜 싸운 거야?









​선생님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나아진과 옆에 있는 남학생이

​동시에 비웃었고

나와 박지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얘네 둘이 저랑 김여주랑 잤데요.

​... 뭐?

​미친놈아 그걸 넌 얘기하냐?




​왜, 네가 나한테 그렇게 말했잖아.









​나아진은 어이없는 듯

​박지민을 쳐다보았고

​교무실에 있던 선생님들은

​놀라 우리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내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고개가 푹 숙여졌다.

​그냥 나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이것들이... 돌았어?

​아니, 쌤!!

시끄럽고, 너네 둘은 상담실에서 기다려.

아...

그리고 여주는 교실로 가고.

... 네.

지민이는 남아. 선생님 좀 보자.









보나 마나 비디오였다.

나와 박지민 모두 피해자인데

나는 가라고 하는 거 보면

박지민만 안타까워하겠지.


같이 당했는데

나도 상처받는데

나는 왜 안 남기는 걸까.

그런 취급을 받는 게 속상했다.


그래도 나는 네가 있어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예상 밖으로

너는 날 거들떠보지 않았다.









​야, 김여주.

......




정신 똑바로 차려.

......

아니라고 해도 소문은 그런 거야.

......

애들은 자기가 믿고 싶은 데로 믿어.

... 너는?

뭐?

너는 괜찮아?

난 항상 괜찮았어.









​약 두 달 동안

​우리의 대화는 이게 끝이었다.

​박지민은 괜찮았다고 한다.

​나는 전혀 안 괜찮았는데.


애들은 말했다.

​박지민이 그럴 리가 없다고.

​김여주는 그랬을지 몰라도

​박지민은 그런 아이 아니라고.


하긴 너는 괜찮았겠지.

​너는 항상 편이 많았고

나는 항상 혼자였으니.

그런 취급받아도 마땅하다.


하지만 속상한 마음은

​숨겨지지 않았다.

​그래도 너는 내 편일 줄 알았는데

너마저 내 편이 아니었다.









​야, 문 잠글 거야.

나 밥 안 먹어.

그런 네가 문단속 잘해라.

응.









​점심시간에도 넌 날 모른 척했다.

​그때는 점심을 먹지 않으면서

​나와 같이 있고 싶다고 했는데.

녀석은 나를 봐도 무시했다.


시간이 지났다.

개학을 하고 3달이 지났다.

​점점 날씨는 따뜻해졌지만

나는 똑같았다.


똑같이 혼자였고

​학교에서는 자기만 했고

설거지로 반나절을 보냈고

혼자 길을 걸었다.









​김여주.

......





오랜만이다?









​그러던 어느 날

​박지민이 찾아왔다.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순간 눈물이 날 뻔했다.









​왜 이제 와.

... 어?

계속 무시했잖아.

......

나 좋아한다며.

......

그런데 왜 무시하냐고.









​서러움이 터졌다.

까칠하게 굴었지만 좋았다.

누군가에게 받는 관심은 처음이였다.

그래서 그런지 없으니까 더 허전했다.


내가 울먹거리며 말할 때

박지민의 표정을 보니

꽤 당황한 듯하면서

미안함이 묻어있었다.


난 네 생각 많이 했단 말이야.

네가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혹시나 그 소문 때문에 힘들어할지

​걱정하고 궁금해했어.


그런데 너는?

​왜 이렇게 멀쩡해.

내 생각 하나도 안 한 것 같아.

그냥 나 혼자 안달 난 것 같잖아.


나는 간신히 참으며 말했다.

그러나 말이 끝나자

바로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그러자 박지민은 매우 당황했다.


그리고 잠시 뒤

박지민이 그런 나를 안아주었다.

그러니 더 눈물이 났다.

나는 소리까지 내며 울었다.









​아, 왜...

​......

왜 나만 이런데.

......

나도, 힘, 많이 힘들다고.

......

돈 벌기 싫고, 옛날처럼 피겨 하고 싶고,

......

그런 소문에 연관되는 것도 싫다고...

미안해, 여주야.










꾹꾹 눌러 담았다.

그러나 아무리 꾹꾹 눌러 담아도

쌓이는 건 마찬가지였다는 걸

알지 못한 채로.


결국 무너졌다.

아무리 튼튼한 모래성일지라도

파도 한 번이면 무너진다.

지금까지 쌓아뒀던 서러움이

와르르 무너졌다.









​미안해, 여주야.

​진짜... 짜증 난다고, 너.

내가 다 잘못했어.

... 내가 싫어?

​아니, 너무 좋아.

​그런데... 왜 그러는 건데...

​내가 잘 못 생각했어.

​......

진짜 너무 미안해.









박지민의 목소리와

박지민의 따뜻한 품이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주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너무 외롭고 무서웠는데

박지민 하나만으로

나를 안심시켰다.












울지 마.

......

그리고 걱정 마.

......




계속 네 옆에 있어줄게. ​






























필독 : 내용 해석 및 사담

n화는 여주 시점의 글이고, n.5화는 지민 시점의 글입니다!!
드디어 여주가 터졌네요ㅠㅠ
힘들어도 싫어도 아파도 내색 안 하던 여주가
드디어 지민 앞에서 터졌네요.
여주는 상처가 많아서 까칠하지 속은 많이 여리고 무른 아이에요.
반면에 지민은 굉장히 영악한 아이예요.
워낙 이기적이어서 자신에게 해가 되면
아무리 좋아하는 여자여도 바로 외면하죠.
그것도 여주의 마음은 생각하지 않은 채로요.
하지만 마지막에 여주의 서러움이 터지면서 반성하는 지민을 볼 수 있을 거예요.
지민이 잘 못 생각한 것과 지민의 속마음은 다음 화에 나와요
그럼 안녕!!!!




















참고로 갠공에는 6.5화까지 올라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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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퐠  12일 전  
 여주ㅠㅠㅠㅠㅠㅠ 너무 힘들었겠다 내색안하기 힘든데

 답글 0
  큐브링  16일 전  
 눈물 광광 쏟고 가야지... 끕...흑..

 답글 0
  kasy  22일 전  
 가슴이진짜찢어진다눈물광광ㅜㅜㅜㅜ

 kasy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방부탄부  22일 전  
 으윽 진짜 너무 가슴아퍄ㅠ

 답글 0
  꾹꾹이  22일 전  
 ㅠㅠㅠ울 여주 여린아인데ㅠㅠ

 답글 0
  윤콩콩  22일 전  
 ㅠㅜㅠㅠ 여주 너무 불쌍해요ㅠㅠ

 답글 0
  RJSHMVEK  22일 전  
 지민이랑 여주랑 둘 다 짠내 폭발하는 거 아님까ㅠㅠ

 RJSHMVEK님께 댓글 로또 1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여울공주♡  22일 전  
 ㅎㅎㅎㅎㅎ
 글 조타하~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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