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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나라는 온도 - W.대표
나라는 온도 - W.대표





리폰님 예쁜 표지 너무 감사드려요!!





너라는 온도

/나라는 온도 /



대표 집필.









ㄴ 브금 재생 해주세요!











18살, 가장 방황하기 쉬운 나이.
그런 나는 방황조차 할 수도 없었다. 내 앞에 주어진 현실에 갑갑한 가슴을 매일 밤 후려 치며 컴컴하고 냄새나는 반지하에서 눈물만 흘렸다. 이틀 전, 엄마가 돌아가셨다. 이혼한 아빠는 아직 전화도 없고. 모든 빚을 내게 떠안겨준 돌아가신 우리 엄마가 너무나 원망스러운데, 원망할 수가 없다. 살갗이 까지 도록 주먹으로 바닥을 내려쳐도 돌아오는 건 엄마가 남긴 이천 삼백만원의 빚. 그냥 원망스럽다.







항상 행복하자고 말한 사람이 엄마면서, 비록 자신은 행복하지 못했다. 그냥, 싫었다. 이 컴컴한 반지하에 사는거 지겨웠다.











새벽 3시, 모두가 잠든 밤. 암흑같은 방, 난방도 되지 않는 딱딱한 바닥에 이부자리를 깔고 누웠다. 희미한 달빛이 작은 창문을 통해서 나에게로 온다. 온기라곤 없는 바닥이 유독 더 차가웠다. 저 달빛 때문인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톡- 하고 흐른 눈물이 베개를 적셨다. 늘 보던 달인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내일은, 언제든지 온다. 퀭한 눈빛에 다크서클에 쩍쩍 갈라진 피부를 보면 진짜 내 몸상태가 안 좋구나 실감하게 된다. 주방 같지도 않은 주방에 가니까 4일전에 엄마가 해준 샌드위치가 있었고 그 옆에는 엄마의 쪽지가 보였다.새벽 알바 때문에 집에 잘 안 들어와서 인지 엄마는 걱정 됐나보다. 식어빠진 샌드위치 한 조각에 무언가 울컥하는 느낌이 들었다.






"... 보고싶다."






상했을 수 도 있는 샌드위치를 한입에 욱여 넣었다. 엄마 손맛에 눈시울이 붉혀지고 눈물을 참아보려 아랫입술을 콱 깨물었다. 노란 포스트잇에 써 있는 엄마의 손글씨.





`여주야, 엄마가 샌드위치 만들었으니까 학교 가기 전에 먹고 가. 늘 사랑해, 우리딸.`









바보같이...














집밖에 나서자 갑자기 쬐여오는 햇살에 눈을 찌푸렸다. 5분 쯤 있었을까, 학교에 도착했다.







3층으로 올라서자 여기저기서 나를 보곤 수군댔다.벌써, 소문이 다 퍼졌구나. 씁쓸한 웃음을 지어보이고 반으로 발길을 돌렸다.







반으로 들어서자 역시나 웅성거리는 주위. 허, 하고 실소를 터뜨리자 죽은듯 조용해졌다. 3초의 정적이 흐른 뒤, 다시 각자의 이야기를 하느라 바빴다. 무언가 텅 비어버린 느낌이 들었다. 공허했다.













"개같네."






진짜 개같다, 저 동정.




동정 어린 눈빛이 내 마음을 파고들었다. 창 처럼 찔러오는 말들에 나는 아무런 방호복도 없이, 맞고만 있었다. 갈기갈기 내 몸이 찢길 때 까지. 이를 악물고 버텼다. 그래서, 더 허물어졌다. 창가자리인 내 자리가 너무 멀게만 느껴졌다. 자리로 가려고 등을 돌리자 톡톡 - 하고 누군가 내 등을 친다.









"안녕, 여주야."




"뭔데 아는 척이야, 꺼져."




"... 박지민이야."



지금도 심란해 죽겠는데, 안녕?이름도 모르는 엑스트라 주제에 동정심 따위를. 진짜 개같은 하루다 오늘. 수업시작이 되어도 도무지 수업에 집중이 안 된다.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보건실에 갔다. 머리도 아픈 것 같이 지끈거리고 온 몸이 쑤셨다. 너무 사랑하는 사람을 잃으면 나타나는 후유증인가...







"어? 여주야, 무슨일이야?"





아무말 없이 눈물이 흘렀다. 한번 흘러나온 눈물이 줄줄 흘러 멈추지 않았다. 송화쌤을 끌어안고 어린아이 처럼 엉엉 울었다.




"선생님... 저 이제 어떡해요?"




선생님은 아무말 없이 나를 토닥여주셨다. 심호흡을 한 뒤 내 얘기를 털어놓았다. 선생님은 묵묵히 내 얘기를 들어 주셨다. 선생님의 따뜻한 눈길에, 덜덜 떨리는 내 손을 잡아준 선생님 덕분에. 마음이 요동치는 것 같았다. 진정한 어른이란, 선생님 같달까.










보건실을 나오니까 박지민이 있었다. 아, 설마 다 들었나. 울어서 머리가 아픈데 머리가 더 지끈거렸다.










"다 들었냐?"




"어.... 미안. 들으려고 들은 건 아닌데."













짜증나. 네가 뭔데 날 동정해?





















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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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박건엽  141일 전  
 넘 재밌써여 ㅠㅠ

 답글 0
  강하루  730일 전  
 기대할게요

 답글 1
  김위수  731일 전  
 갓대표 찬양해

 김위수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새뮤얼  731일 전  
 .....기대 할게요..하지말라고 해도 할거예요.

 새뮤얼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