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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작탈글]무제 - W.예시
[작탈글]무제 - W.예시


으응 국아, 나 좀 안아줘. 폐부가 터질 듯이 꽈악 안아줘. 가슴이 막 숭한 구멍이라도 난 듯 시려와. 사랑한다고 말해줘. 두 팔로 날 가두고 입 맞춰줘. 나 살짝 슬퍼, 살짝 아프고 살짝 외로워. 이런 내가 더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게, 외로움을 느낄 새도 없게 사랑해줘. 작은 틈 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세게 껴안아줘.





있잖아, 나 많이 불쌍한 사람이야. 내 입으로 이런 말 하는 거 조금 우습겠지만 나조차도 나를 동정하는 걸 어쩌겠어. 솔직히 국아, 나 사랑이 뭔지 잘 몰라. 받아본 적도 줘본 적도 없거든. 근데 예전에는 하나도 몰랐는데 이제는 조금은 알 것 같아. 내가 널 사랑하는 것 같아. 아니 정말 많이 사랑하는 것 같아. 이게 사랑인가 봐. 사랑이란 게 말로만 들었을 땐 엄청나게 대단하고 황홀한 건 줄 알았는데 막상 맞닥뜨리니까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 사실 좀 아파, 나 진짜 널 사랑하는데, 넌 아닐까 봐 너무 무섭고 으응, 막 그래. 그래서 막 황홀하진 않아. 근데 이게 그래도 긍정적인 감정은 맞는지 참 좋다. 단지 널 보고 있다는 그 단순한 행위만으로도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 일이야. 있잖아, 나 솔직히 살면서 뭔갈 바라 본 적이 거희 없었거든, 어차피 바라봤자 이루지 못할걸 잘 아니까. 근데 지금은 욕심이 나. 사랑이 처음이라 그런가 봐, 첫사랑이라는 게 생각보다 더 애착이 가는 건가 봐. 국아, 사랑해 진짜 많이. 나 진짜 행복해 국아.

있잖아, 너도 날 사랑해? 응? 얼만큼? 아니다. 대답하지 마. 조금 무섭다. 나는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너를 사랑하는데 너는 아닐까 봐. 그니까 나한테 진실을 말하지 말고 그냥 진득히 껴안아줘. 네가 날 사랑하지 않는대도, 이용하다 버린데도 괜찮으니까. 그냥 나를 향한 네 마음이 전부 거짓이라도 터무니없는 변명 한마디면 전부 믿을게. 네가 가면을 쓰고 있대도 그 가면에 입 맞출게. 사랑해, 사랑하고 또 사랑해. 나 혼자서도 두명분의 애정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는데 어찌 이게 거짓일 수 있겠어. 우리가 지금 살을 맞대고 있는 이 상황이 영원할 수 없대도 순간의 쾌락에 몸을 맞길래. 이런 멍청한 나를 비웃어도 좋아. 맘껏 이용해. 나는 맹목적으로 너를 사랑할 테니 그냥 사랑하는 척이라도 해주라. 아무 말 않고 나를 꽉 껴안고 입 맞춰 줘. 네가 환상 혹은 망상, 허상일지라도 평생 그 환상을 쫒을게. 무저갱 속으로 스스로 뛰어들게.

있잖아, 향기에 취한다는 말 이해가? 솔직히 나도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내가 그런 것 같아. 요일마다 달라지는 네 향에 머리가 아릿해져 와. 응, 오늘은 알뤼르 옴므 맞지. 좋다, 순결한 네 얼굴에 달콤한 그 향이 덧씌워지면 정말 좋아서 미칠 것 같아. 음 나는 금요일이 좋더라. 금요일은 크리스 어벤투스, 살갗을 맞대었을 때 올라오는 스킨향과 달디단 과일 내음, 잔향은 묵직한 우디향. 향에 취해 정신은 흐릿한 와중에도 널 갈구할래. 어쩌면 내 주정은 사랑일지도. 네 향을 나에게도 덧씌우고 싶어. 짙게 배어서 너와 날 구분할 수 없을 때까지. 달콤한 현기증 속에서 눈을 감고 향을 머금으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더라. 조금이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 숨을 꾹 참고 네 품에 파고들면 이 상태에서 죽어도 그저 좋을 것 같더라.

있잖아, 사랑해. 너도 이미 너무 잘 알겠지만 너를 사랑해. 사랑이란 게 누가 만든 건지 참 멍청한 감정임엔 틀림없지만 그냥 바보가될래. 이게 나에게 할당된 감정소비일지라도 내 모든 걸 내던질래. 이별을 전제로 하는 한순간의 유흥일지라도 지금 이 순간을 만끽하고 쾌락에 눅눅히 젖어들래. 솔직히 결말이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 처음엔 많이 두려웠고 그만큼 많은 생각을 했어. 묵직한 생각과 감정들에 짓눌리고 짓밟히다 보니 모든 게 부질없다는 걸 알겠더라. 그냥 나는 경주마처럼 눈 돌릴 틈 없이 이 사랑이라는 행위를 지속할게. 마지막 페이지가 언제 일진 모르지만 우린 아직 클라이맥스고 이는 끝날 때까지 변하지 않을 거야. 절정밖에 없는 이상하고 재미없는 이야기가 나올진 몰라도 독자 따윈 고려 안 할래. 주인공인 너랑 나만 행복하면 됐지 뭐.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할 거야. 그러니 사랑해줘.




















***
성질이 굉장히 급한 저는 이것도 올리고 자겠습니다ㅋㅋㅋㅋㅋ 모두 쫀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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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갓생살자  1일 전  
 예시님글왜이렇게잘쓰세요ㅜㅠ

 답글 1
  PLUTØ  2일 전  
 진짜 재밌게 읽고 가용

 PLUTØ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오멘  2일 전  
 헐 이거 저 조아햇는데.. 사랑해요❤

 답글 1
  김헤루  2일 전  
 첫번쨰 문장 보고 완전 이 작가님은 대단한 작가님이시구나... 느꼈습니다ㅠㅠ

 답글 1
  별_똥별  2일 전  
 별_똥별님께서 작가님에게 22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별_똥별  2일 전  
 와 근데 작가님 글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 진짜 단어 선택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ㅠㅠㅠ 그리고 소재 .. ? 주제 .. ? 암튼 그런 것도 넘 대단해요 !! 작가님 진짜 응원하고 앞으로도 이런 글 많이 써주셔야 함다 .. 힣 사랑해요♥

 답글 1
  강하루  2일 전  
 글 잘쓰시네요

 답글 1
  찌유우  2일 전  
 헐... 이게 작탈글ㅠㅠ 말도 안돼잖아욨!!

 답글 1
  길원둘리  2일 전  
 헐ㄹ 이게 작탈글이라니..... 실홥니까? 이게 탈락되었다니....ㅠㅠㅜ 이해할수 없어요ㅠ
 
 이해: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저는 이 세상의 모든 굴레와 속박을 벗어던지고 제 행복을 찾아 떠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세요오~~~~~!

 길원둘리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손잎  2일 전  
 손잎님께서 작가님에게 52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14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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