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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HBD] 갈 곳 없는 한낱 독백 - W.항성님
[HBD] 갈 곳 없는 한낱 독백 - W.항성님


갈 곳 없는 한낱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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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세상에 사랑의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이제 알았지?
베드로도 사랑했어,
예수를.

<서울에서 남쪽으로 여덟 시간 오 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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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음 24번 김희지? 내려와라."


수능 가채점 표를 들고 상담실로 오라는 담임의 뒤통수를 노려보았다. 안 그래도 우울해 뒤지겠는데 이 상황에 님이랑 상담할 기운이 있겠어요? 아웅 짜증... 드르륵-. 담임이 먼저 상담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한쪽 손에 내 가채점 표와 지망 대학 상담 일지를 들고는. 의자에 앉아 분위기를 살피니 담임 인상이 조금 우스웠다. 누구보다 심란한 건 저임에도 지나가다 보면 가채점 표의 주인이 담임인 줄 알 것이다.





"쯔즛. 희지야. 그런 헛된 망상 따위는 이제 그만둘 때가 되지 않았니? 네 성적으로 그 대학은 무리래두."


애초에 헛된 망상 따위가 아니었다. 준비만 잘 한다면 자소서나 면접 따위의 다른 뒤엎을 기회가 있었다. 한 등급 정도 끽해야 전 과목 다 해 세 칸 정도 내려갔다고 저딴 말이나 해대는 게 담임이라니. 난 선생 운도 더럽게 없구나. 그렇다고 저런 사람의 주둥이로 튀어나오는 위로를 맞받아칠 멘트는 없다. 위로를 받는 순간 지나온 십이 년이 부정 받는 느낌이 들 것만 같았다.



지옥 같은 사십오분을 보내고 드디어 상담실을 나와 밖을 보니 눈을 맞으며 웃고 있는 아이들이 보였다. 나도 모르는 사이 울음이 터졌다. 마음 속 이물감이 느껴졌다. 여기선 울고 싶지 않았기에 교복 셔츠 소매에 눈물을 훔치곤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얼마 안가 떠드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들었다.





"우, 울었어? 울어 희지야? 아니, 아니. 이게 아니지. 왜 왜 그래???"
"시끄러워, 박하영......"


소음의 주인은 옆반 박하영이었다. 농구부 주장 겸 체육 부장이라 나와 맞지 않는 부류라고 생각하던 아이다. 가끔가다 농구하는 박하영을 보면 쟨 참 나와는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 같아 하며 지켜보곤 했다. 내가 봐왔던 박하영은 묵묵해 보였는데 이렇게 말이 많은 아이인 줄은 몰랐다. 뭐 이리 정반대야... 예전에 친구들이 울 오빠 갭 차이 장난 아니라며 귀여워 죽겠다며 뭐라 구시렁댄 적이 있었는데. 이런 게 그 갭 차이?라는 건가.



생각과 다른 그 아이의 모습은 왜인지 퍽 웃겨서 내 울음을 잠재웠다. 내 눈물을 닦아주는 그를 뚫어져라 바라보다 풉, 웃어버렸다. 왜, 왜 왜 웃어????? 별 놀랄 일도 아닌 걸로 얼굴을 붉게 물들인 채 호들갑 떠는 박하영에 난 더없이 웃었다.





"이제 괜찮아?......"
"응. 덕분에."
"응... 다행이다."
"고마워."
"어????"
"고맙다구."
"어엉......"


내가 잠잠해지자 박하영은 내 상태를 물었다. 아까 담임의 위로는 상상만으로도 토가 쏠렸는데 이 애의 말들은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좋았던 거 같다. 여기서 이러지 말고 가자. 어딜? 어디든. 난 박하영이 내민 손을 맞잡곤 일어나 무작정 어딘가로 향했다.



온다는 곳이 여기야? 어, 음, 으응... 우울할 때 맛있는 거 먹으면 좀 괜찮아진다길래. 벼 별로야? 아냐, 좋아. 앉자. 무작정 따라간 박하영의 발이 멈춘 곳은 학교 앞 분식집이었다. 주인 할머니와 인사를 나누는 박하영. 여기 꽤나 자주 왔구나 싶었다. 떡볶이를 한 두입 먹고 있을 즈음이었다.





"사실 오늘이 마지막 등교 날이었거든."
"응? 왜?"
"아 그게... 협회 선수로 발탁돼서 이제 농구만 집중적으로 하기로 했어."
"그렇구나, 조금 아쉽다. 축하해."
"아..."


박하영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안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축하하는 마음은 진심이었다. 그럼에도 어두운 박하영은 꽤나 신경 쓰였다. 그러다 코치 님께 전화가 왔다며 받는 널 쳐다보고... ... 전화를 끊고 데려다준다며 학교로 돌아가 운동장에서 우린 헤어졌다. 아, 전화번호 물어볼걸. 아니다. 역시 이건 좀 그렇지? 별 잡다한 생각을 하며 나도 교실로 돌아왔다. 어딜 갔다 왔느냐 묻는 담임에 보건실 다녀왔어요란 말을 덧붙이고는.





*
*
*





시간은 흘러 어느새 우린 성인이 됐고 졸업식을 맞았다. 그렇게 헤어진 이후로 박하영의 뒤통수조차 본 적 없다. 졸업식이라고 오늘은 꼭 볼 줄 알았는데 넓디넓은 강당을 다 돌아다녀도 박하영은 찾을 수 없었다. 지루한 교장 선생님의 말로 시작해 단상에 올라가 차례로 상을 받고 담임과의 지독한 악연도 이젠 끝이다 싶을 때쯤 졸업식은 끝났다. 역시 안 온 건가 싶어 떠나기 전에 얼굴도 못 보네. 조금 속상했는데 정리를 하고 밖으로 나오니 저 멀리 박하영이 서 있었다. 나를 본 걸까 이쪽으로 급히 달려오는 박하영에 조금 반가웠다.





"안녕. 희지야."
"안 오는 줄 알았어."
"으응. 오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조금 늦어졌어."
"이미 졸업식은 끝났는걸."
"응. 너 보러 온 거야."
"날? 왜?"


그게... 뜸 들이는 네가 무슨 말을 할까 궁금해 빤히 쳐다보았다. 붉어지는 뺨이 귀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 것 같다. 들이미는 손에 든 핸드폰 연락처 화면에 다 알면서도 괜히 한 번 더 물었다. 응? 전화번호 좀 줘어... 다 알면서 왜 물어엉 ㅜㅁㅜ... 하는 표정으로 날 쳐다보는 네가 괜스레 기분 좋게 느껴졌다.


하영아
너와 헤어졌던 그 이후로
나 그 떡볶이 집이 가끔 그리워서 몇 번 갔었어.





*
*
*





♡ 축전 보내 주신 사랑둥이 님들 ♡
너무 감사해요 사룽해요 츄릅깅 ₍՞◌′ᵕ‵ू◌₎♡






♡ 동해 ♡

동해는 이미 톡으로 얘기했지만 ㅎ.ㅎ 축전 보내줘서 넘 고마오 처음 받은 축전인데 진좌... 넘 예버서 기절햇내요. 날 채김져라. ^~^ 헤헹 약간 옛날 영사기 돌리던 영화 필름 느낌 먼지 알지 딱 그럼 너무 예버ㅠ... 어떡해앵 배뭉배도 넘 예부고...... 하ㅠ 나 운다 말리지 마라ㅠ.......






♡ 현깅 ♡

현키키 축전..... 꽤나 사랑스러워? 츄릅..... 자겟에서 첨 보고 갑자기ㅠ 님 네임택에 내 이름 잇어서 얼마나 놀랏게 나. 뒤지버져엉...... 색감도 무지개임. 이 사람 나에게 모든 걸 안겨.주엇다고요?..... (색감 말여라) 하핫긩 예븐 밤밤아기 축전 감사히 먹겟습니다가 아니고 받겟습니다!!! 감사링






♡ 흑화 님 ♡

흐카 님 축전 받자마자 울엇음니다 이거 뢰알잉데..... 아이고 뭉배야...... 언제 영화를 찍엇던.거니?...... 아이고..... ㅠㅠ 포스터 느낌이 모니터를 뚫고 나와서 방금 저랑 하이파이브 하고 돌아갓어요.... 색감이며 분위기며 아니 걍 모든게 갓벽해요 사랑해요ㅠ... 생일 선물이지만 흐카 님한테 받으니까 진짜 생일 가타.... 엉엉






♡ 설린 ♡

울 샬리니가 준 축전!!!!! 나 여기 첨 왓을 때부텀 울희 꽤나 친햇는데 말여..... 어느덧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이야기가 되엇다구? ㅠ..... 그때 진짜 재밋엇는데 요즘은 서로 잘 안와서 만날 기회두 업슴 ㅠㅠ 근데 어제 만낫음! 글 쓰는 기준이라 21일 ㅎ.ㅎ 진짜 몇달만에 만낫는데 하루만에 이걸 만들어 줫다고요..... ㅠㅠ 사룽해 울 샬리니







♡ 소희 ♡

아 개예버 진자 미쳣나. 아이고 도운아 아이고..... 근데 우리 도우니 왜 울고 잇니? 어떤 자식이 울렷니? 이 할미가 죽빵을 날려주마. 아니 이게 아니고.... 축전 너무 예부당 히힛♡ 소히한테 받는 몇번째 생일 축하지 아마 여섯번째인가 진짜 오래됏눙...... 앞으로도 내 생일 축하 부탁해 >_0..... 우리 또 만나야지 이제 놀 날만 남엇다 얼렁 날 잡자






♡ 다운 님 ♡

울 다운 님께 받은 네임택 넘 예버서 광광 우럭어요..... 사실 축전 메일 사이에 잇어서 다운 님께 생일 축전 받은 줄 알고 ?!???!???! 햇는데 그렁건 아닐지도 모르지만 무튼 날 위해 만들어 주셧음..... 사랑회요 진짜 너무 예뻐서 화면 이십초간 뚫어져라 봣어요 더 본 거 같기두.... ㅠㅠ 사룽해요 사룽해요.......






♡ 룽럽 ♡

룽러비한테 받은 축전!!! 글효 반짝이는 것 좀 보세요 님들아..... 보석인 줄 알엇다 보석상이 사러 올 듯.....ㅠ 색감도 넘 예쁘구 ㅠㅠ 최고닥 어떡해앵..... ㅠ.ㅠ 다른 효과들두 넘 예브구...... 도우니 사진도 짱 최고고..... 모든게 갓벽해버린 축전이억다고 한다...... ㅠㅠ 나 이거 평생 소장할게 갤러리 속에 저장..... 자매품 내 마음 속에 저장........






♡ 화주 ♡

하주깅이 보내준 축전도 넘 말랑하고 예버죽겟삼 어캄.... 이게 바로 눈호강?ㅠ 밤밤아기 사진 넘 귀엽고 최고다.... 잉거 새 스타일 맞지?? 진짜루 최고된다.... ㅠㅠ 가위가 포인트인듯 아 넘 귀여워 어떡해욕.... ㅠㅠ 받고 넘 예뻐서 바닥치다가 콘크리트 뚫고 일층으로 와벌임 참고로 십층 이상 층에 삽니다 ^^; 히힛 예쁜 축전 고마우이 사룽해








그리고 귀여운 이 사람덜...... 내가 막판 스퍼트로 백지에 손글씨 써달라고 ㅋㅋ 팬덤에 글 올렷는데 뢰알 써줌ㅠ 차례대로 동해 현깅 고마어 쟈기두라 ㅎㅎ 사룽햇♡











방빙에서 방빙 연필 달고 처음 자축글 올리는 생일이애웅이 먼가 말이 이상하지만서둥~~ ㅎ.ㅎ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해요 축하해 주실 모든 분들두 감사해요!!! 갑작스럽게 축전을 구해봣는데 홍보도 제대로 안해서 축전 안모이겟다 햇는데 ㅠㅠ 생각보다도 넘 많은 분들이 보내주셔서 감동 받앗어요 9ㅅ9 ㅠㅠㅠ

수정이 조금 늦어질 거 같아서 축전이 늦게 올라갈 수 도 잇는데 혹시 이 글이 올라가고도 보내주실 분들은 꼭 보내주세요 당신의 주접을 떨겟어요... ㅠㅠ♡ 그리고 축전 글이랑 사담 맞춤법 안지켯는데 ㅈㅅ혀요 애교로 봐주삼 ^.~♡

그리고 11월 23일 제 생일이기도 하면서 데이식스 키스더라디오 첫방이거둥여 많관부♡ 이 소식 듣고 미리 선물 받은 거 같아서 넘 조아쑴...... ㅠㅠ







20.11.23.월
희지하영아행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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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목자  1일 전  
 글이 너무 예뻐요 ㅠㅠ

 목자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하현월  1일 전  
 헉 늦었지만 생일 진짜 축하드려요!!♥♥

 답글 0
  닉녬뭐할까  1일 전  
 생일축하드려요!!!

 닉녬뭐할까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보쟈그  1일 전  
 보쟈그님께서 작가님에게 3008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여민ᅠᅠᅠ  2일 전  
 여민ᅠᅠᅠ님께서 작가님에게 224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라햇님  2일 전  
 라햇님님께서 작가님에게 1123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라햇님  2일 전  
 좀 늦었지만 항동 생일 너무너무 추카해!!!!!❤️❤️❤️❤️

 라햇님님께 댓글 로또 2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제똥  2일 전  
 야큰일났어어제준거삭제하고다시보내줄게
 잘못적음망했다

 제똥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미학  2일 전  
 미학님께서 작가님에게 123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므꼬  2일 전  
 생일 축하드리고 맛있는 거 많이 드세요!

 므꼬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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