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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종말론 - W.산복
종말론 - W.산복




야 네가 떠난 후로는 계속 눈이 와 아마 내 세상은 멸망한 걸지도 몰라 방금 만든 눈사람이 파묻힐 때까지 눈이 내려 그럼에도 나뭇잎은 아직 건장하게 나무에 붙어있지 내 세상은 종말했어 이건 1년에 한 번씩 나오는 빌어먹을 종말론 같은 건 아니고 그냥 내 세상이 망했다는 말이야 귀가 멍해지도록 바람이 불어오고 나무의 반이 넘게 눈이 쌓였어 그리고 나는 그 속에 파묻혀있어

이상하게 네가 들려주던 피아노 소리 그거 하나는 선명하더라 내 세상은 네가 원동력이었을지도 몰라 이제 너랑 뛰어내릴 바다도 얼었어 얼음바다에서 죽는 기분은 어떨까 싶지만 우리 사랑은 이미 바닷속에서 침몰해서 부식됐으니 생략하고 너는 빨간 목도리 동여매고 잘 살아 너의 세상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내 세상은 망했고 그와중에 해바라기 딱 하나만 피어있다 웃기지
눈이 내리고 해가 쨍쨍하고 바다가 얼고 꽃이 피어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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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강하루  2일 전  
 글 잘쓰시네요

 답글 0
  @음표  2일 전  
 대박이거진짜대박이에요사랑해요

 답글 0
  @음표  2일 전  
 @음표님께서 작가님에게 44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리쥬  2일 전  
 리쥬님께서 작가님에게 5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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