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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그저덥지도않았던여름밤의짧은꿈이었다고 - W.아혜
그저덥지도않았던여름밤의짧은꿈이었다고 - W.아혜
그저덥지도않았던여름밤의짧은꿈이었다고
©아혜







트리거 워닝 ; 약물복용, 욕설







넌내페부속에씨앗을심어두고
내눈물로물을주어
꽃이만개할때까지지켜보더니

난다시들어뒈져가는데
넌날구제할생각조차없네





태형아, 난 고작 진료받고 처방받은 약을 전부 뜯어 너와의 추억을 잘근거리다 헐어버린 입안에 털어 넣었을 뿐인데 정신이 몽롱해지는 것 같아. 온몸에 한 줌의 힘조차 들어가지 않는데도 저만치 떨어져 있는 빛바랜 네 사진을 보려고 있는 힘껏 발버둥 치고 있어, 넌 내 꼴이 꽤 웃긴다고 생각하겠지. 빌어먹을 내가 추억을 너무 짓씹었나 봐. 너랑 나를 담은 기억들이 전부 헐어버렸어. 정말, 이젠 우리를 돌아보면 돌아볼수록 그냥 이 모든 게 내 개같은 꿈인 건가 싶어. 막연히도 넓은 이 우주 안에서 너를 만난 게 그저 나의 헛된 망상일 뿐일까? 이 험한 세상을 악착같이 살아온 내가 단지 조바심에 그려온 환상일 뿐인가. 뭐, 넌 항상 그랬지, 네가 나를 사랑하던 때에도, 날 못 본 척 무시하고 지나가는 지금도, 늘. 약 기운으로 사라질 고통이 아닌 걸 오작동으로 터져버린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지만 제멋대로 엇나간 손은 내성이 생기고도 남을 만큼 삼켜버린 약을 입안에 잔뜩 털어 넣어. 이대로 머릿속을 빼곡히 차지한 어둠에 영영 잠식된대도 난 결국 이 독한 수면제를 삼키고 말겠지. 치아로 가루가 될 때까지 부셔서 천천히. 쓰라린 목 뒤로 넘어간 약처럼 우리의 기억이 깊숙이 삼켜질 때까지. 그러고선 동이 트고서 여 한 번 더 뼈저리게 후회하겠지. 너와 내가 사랑했던 그 기억은 그저 덥지도 않았던 여름밤의 짧은 꿈이었다고.







재탕해야지(๑•̀ㅂ•́)و✧찡긋찡긋>!< 즐추댓해주세요안해주면뽀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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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꼬마생쥐  3일 전  
 꼬마생쥐님께서 작가님에게 20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2
  꼬마생쥐  3일 전  
 우잇... 폰압 당해서 못 들어왔어요...ㅠㅅㅠ
 (제 구질구질하고 비겁한 변명입니다...)
 아 진짜 미안하다구요,,, 쭉 대기타고 있었는데...
 이 글... 이제는 뭐 말할 것도 없죠, 우리 작가님 글 잘 쓰는 건 지나가던 똥개도 아는 사실이라고요!!!

 꼬마생쥐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권여은  3일 전  
 권여은님께서 작가님에게 2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권여은  3일 전  
 필력이 진짜 좋으세요

 권여은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갓세븐더럽♡  3일 전  
 갓세븐더럽♡님께서 작가님에게 15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갓세븐더럽♡  3일 전  
 방빙 진짜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요런 글이 저를 반기면 너무 좋잖아여,,,,,

 답글 1
  상대주의  3일 전  
 상대주의님께서 작가님에게 14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5
  예을오  4일 전  
 현월님 묘사가 진짜 예술이에요ㅠㅠ

 예을오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이굉굉  4일 전  
 이굉굉님께서 작가님에게 488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4
  김영빈ᅠ사랑해  4일 전  
 김영빈ᅠ사랑해님께서 작가님에게 2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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