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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악몽 속에 사는 신 - W.딥웹
악몽 속에 사는 신 - W.딥웹
 

악몽 속에 사는 신
글ㅣ위선



숨이 막힙니다. 제가, 제가요. 어느 순간부터 자꾸만 목이 졸리고 있습니다. 잠에 들면 눈알이 헤까닥 뒤집어진 당신이 내 발 밑으로 기어오고 있어요. 손톱은 하나도 없고, 입은 열댓 바늘로 꿰매져있는 채로. 아아, 정말이지 끔찍해! 매일 밤 악몽이 나를 갉아먹고 있습니다. 살려주세요, 살려줘요. 제발……. 저주를 내린 거지! 온갖 것에 병들어있는 당신을 버린 나를 저주한 거야. 오, 신이시여. 제 죄를 사하여 주십시오. 나는 결단코 그럴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자유로워지고 싶었어요. 늘 말했듯이 나는 머무름을 폄훼합니다. 악한 것에 침잠되어 가는 그 이를 구원해주십시오. 저에게 내린 벌을 거두어가십시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악몽이 나를 끌고가려 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곳에서 힘을 발휘할 수가 없어요. 그곳은 지옥이기 때문입니다. 악마, 악마가 있습니다. 결국 삿된 것에게 홀리고 말았군요. 신이시여……. 부디 너른 마음으로……. 가련한 이여, 눈을 뜨세요. 악행을 멈추시옵고……. 그곳에서 나오라. 너는 아무것도 아니니 그곳 또한 아무 곳도 아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악몽 속의 신이 되었다. 꿈에서 보는 당신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습니다. 거꾸로 돌아가있습니다. 나를 보는 두 눈에서 피눈물이 뚝뚝 흘러내립니다. 꿰매진 입에서는 기괴한 비명이 간헐적으로 쏟아내립니다. 고통스러워하며 나를 증오하고 있다. 당신은 어째서 나를 그런 눈으로 보고 있는가. 악몽의 토지에서 까만 씨앗들이 싹을 틔웁니다. 정체 모를 줄기들이 뻗어 나와 우리의 앞에 다리를 놓아댑니다. 이리로 기어오기 시작하고 있다. 아아, 오지 말아요. 왜 울고 있나요. 악몽에서야 신이 된 당신은 소름이 끼칠만큼 처절했습니다.

나를 그리워하고 있는 거 같아요. 나는 그 참혹한 악몽의 땅에서 우리의 이별을 잊어버리고 맙니다. 세상에, 너덜너덜한 그를 껴안아주고 싶었습니다. 마치 사랑이라도 것처럼. 악한 존재에게 먹혀버리고 말았습니다. 영혼을 불사질러 나를 악몽 속으로 던져넣은 것입니다. 그대, 진정한 숨을 쉬어보세요.
그곳에서 나오라, 너는 아무것도 아니니 그곳 또한 아무 곳도 아니다.

부디자애와자비를하늘에계신우리의신이시여당신의종이고합니다교만하지말지어다탐욕하지말지어다시기하지말지어다분노하지말지어다나태하지말지어다식탐하지말라음욕하지말라겸손하라자선하라친절하라인내하라순결하라절제하고또근면하라

악몽 속에 사는 나의 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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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강하루  5일 전  
 글 잘쓰시네요

 답글 0
  @음표  5일 전  
 @음표님께서 작가님에게 12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음표  5일 전  
 대박 짱이셔요

 답글 0
  손잎  5일 전  
 손잎님께서 작가님에게 48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손잎  5일 전  
 진짜 쵝오bbb

 손잎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난교  5일 전  
 난교님께서 작가님에게 113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이굉굉  5일 전  
 글 진짜 잘쓰세요 헐 ㅠㅠㅠㅠㅠ

 이굉굉님께 댓글 로또 2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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