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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Destiny - W.러플
Destiny - W.러플
Destiny
W. 러플

책방에 가는 것을 좋아하던 나 자신.
잔잔한 분위기에 화이트 머스크 향기가 잔잔하게 풍겨오던 단골 책방.
큰 나무 책장에 꽂혀 있는 유명하고 모두가 읽는 책들.
그리고 책방 한쪽 구석에 꽂혀 있는 책들.
단골손님들만 아는, 우리만의 유명한 책들.

책을 읽다 보면
나도 로맨스 소설처럼 멋진 사람을 만나 분홍빛 사랑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았고,
판타지 소설처럼 나만의 세상을 펼칠 수 있을 것 같았다.
추리 소설처럼 나도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 것만 같았고,
동화처럼 나도 행복하게 시작해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내 삶은 논픽션이었고 재미없는 과학잡지 같았다.
너를 만나기 전까지.
내 인생의 데스티니인 너를 만나기 전까지.

어느 봄날, 따스한 햇살처럼 내게 다가온 너.
재미없고 굴곡 하나 없던 내 인생에 선물처럼 찾아온 너.

- 이 책 좋아하시나 봐요? 저도 좋아하는 책인데. 이 책 좋아하시는 분은 처음 보네요.

그렇게 말 한마디로, 같은 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 하나만으로
우리는 금세 가까워졌다.

- 오늘도 오셨네요? 책방에서 자주 만나네요.
- 그러게요. 요즘 따라 더 자주 보는 것 같아요.

사실 네가 보고파서, 네가 하루 종일 생각나서 시간이 날 때마다 달려오는 책방이지만
그런 마음을 아직 드러내고 싶지 않아 웃음으로 넘어갔다.
그렇게 나만의 소중한 공간이던 책방은 우리 만남의 장소로 차츰 변해갔고
소설 속 동화 같은 이야기들만 믿으며 굳게 닫혀있던 내 마음의 문도 활짝 열릴 수 있었다.

여느 때처럼 문을 열자 잔잔히 울려 퍼지는 문 종소리가 들렸다.
조심스럽게 책 한 권을 고르고 폭신한 의자에 앉아 첫 장을 넘겼다.
그 책의 첫 장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

<사랑이란 그 사람이 생각나서 머릿속을 꽉 채우고 어디에서 무엇을 하던 그 사람과 함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감정이다>

괜히 내가 느끼던 감정을 다시 돌아보는 것 같아서 볼이 다홍빛으로 물들었다.
옅은 한숨을 쉬며 책장을 덮자 마치 예정되어 있던 것처럼 네가 책장 뒤에서 나타났다.

- 그 책 저도 읽었는데. 사랑이란 한 사람이 생각나고 함께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감정이라는 말이 인상 깊었어요. 제가 그쪽에게 해주고 싶은 말과 비슷해서.
- 네?

순간 내가 뭔가를 오해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그저 잘못 들은 건지 머릿속이 8차선 도로보다도 더 혼잡해졌다.
과연 저 말이 좋은 뜻일까. 아니면 내가 너를 좋아한다는 걸 알아채고는 거절한다는 뜻인 걸까.
그렇게 잠시 동안 넋을 놓고 있었다.
비눗방울을 한 번 후 하고 불면 예쁘게 공 모양으로 맺힌 방울들이 나오듯이 한 번 상상에 빠져들자 깊은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물어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러다 나를 부르는 너의 목소리에 상상에서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왔다.

- 우리 내일부터는 책방 말고 카페에서 만나요. 내일 오후 2시.

너의 갑작스러운 한 마디에 나는 머릿속에서 큰 징이 울린 것만 같았다.
갑작스럽게 왜 따로 약속을 잡는 것인지.
내가 자꾸 너를 생각하게 되고 마음속에 몰래 품고 있는 것처럼 너도 나에게 좋은 감정을 느끼기를.
사랑이라는 소중한 감정을 느끼기를 바랐다.

아직도 기억에 또렷이 남는다.
그렇게 너와 따로 약속을 잡고 만나게 된 첫날.
우리는 데스티니, 즉 운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데스티니. 참 완벽하고 아름다운 단어지만 동화 속, 소설 속에서나 가능한 단어라고 생각했다.
너를 만나기 전까지.
너의 인생도 논픽션 일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아니, 애초에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너는 매사에 긍정적이고 행복한 사람일 거라고 예상했고 확신했는데.
너의 삶이 데스 틸 미. 나를 만나기 전까지 죽음과도 같았다고 말하는 순간.
덤덤하게 말하는 너와는 달리 내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더라.
눈물은 흐르지 않지만 너의 그 모습, 눈동자가 너무 아련해 보여서.
이미 모든 걸 내려놓았던 것처럼 보여서.
내가 너의 행복함을 가득 채워주고 싶었다.
데스 틸 미, 나를 만나기 전까지 죽음과도 같았다고 말하는 너의 삶이 데스티니, 나와 같이 행복한 인생 살아갈 운명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데스 틸 미 같은 단어는 마음속의 지우개로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데스티니와 함께 미소를 머금으며 행복만을 떠올리는 거야.

<❤︎사담❤︎>
급하게 써온 글이라 묘사도 거의 없고....내용도 이상하네요...ㅠㅠ 좋은 글만 올려야하는데... 이런 망글을 올리고 말이죠...ㅠㅠ

앗 그리고 독자명을 추천받았는데.... 러플 & 와플이에요!
하지만 독자명은 나중에! 나중에 제가 신입작가에서 벗어나서 글을 꾸준히 올리게 된다면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즐추댓!!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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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찌유우  4일 전  
 해피 진짜 천재야 천재!! 글 너무 좋아♡♡

 찌유우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예을오  5일 전  
 헐... 야 데스 틸 미 대박이다... 우리만의 유명한 책들이라는 말도 진짜 짱 해피 완전 금손이다♥♥♥

 예을오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티룽  5일 전  
 뭐야
 천재였네

 티룽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루나모아  5일 전  
 해피님 사랑해요ㅜㅜ 전걍합니다
 즐찾 뉴르고 가요ㅜㅜ♥

 루나모아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2
  프옌  5일 전  
 글 너모 예쁘당... 내가 조아하는 글 스타일이야ㅠㅠㅠ 모가 포근해... 잘 읽고가 자까님!!

 프옌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멍한태태부계정  5일 전  
 멍한태태부계정님께서 작가님에게 2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2
  멍한태태부계정  5일 전  
 러플아,,내가 포인트가 없다 미안하다

 멍한태태부계정님께 댓글 로또 1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2
  아미<.>  5일 전  
 해피 글 진짜 너무 예쁘다ㅠㅠㅠ♡♡♡좋은 글 써줘서 고마워♡♡

 아미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아미<.>  5일 전  
 아미님께서 작가님에게 1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해참  5일 전  
 놀러왔는데 놀라구 가요ㅠㅠ
 글 넘 잘 쓰셔요!!

 해참님께 댓글 로또 2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37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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