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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운명이라는 실 - W.이늘
운명이라는 실 - W.이늘






씀 이늘








연이라는 끈은 계속해 우리를 괴롭혔다. 그 붉은 끈은 더이상 운명이 아닌 우리를 계속해 묶어두었다. 한때는 운명인 줄 알았던 우리는 서로를 붉은 운명이라는 이름의 실로 묶어두었다. 꽁꽁 묶어두었다. 절대 풀리지 않고 자를 수 도 없게 꽁꽁 묶어두었다. 그렇게 너에게는 내가 있었고 나에게는 너가 있었다. 우리는 낮에는 한쌍의 새들처럼 지저귀고 다녔고 밤이 되면 별자리를 보며 마주 보고 웃었다. 너는 내 세상의 태양이었고 나는 네 세상의 태양이었다. 우리는 솜사탕처럼 달콤하였고 한여름의 태양 열기처럼 뜨거웠다. 서로 눈동자의 빠져 하루를 보냈고 서로의 심해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을 즐겼다. 우리의 세상에서는 코스모스가 항상 웃고 있었고 비와 눈이 내리지 않았다. 항상 파아란 하늘 위에 몽실몽실한 흰 구름이 떠다녔다. 푸른 잔디밭이 있었고 부드러운 바람도 있었다. 가끔은 밤이되면 밤하늘을 보면서 시원한 캔콜라를 마셨고 우리의 세상에는 차갑고 시린 겨울이 오지 않았다. 비라고 해봤자 이슬비가 전부였고 그 이슬비 다음으로는 무지개가 나타났다. 그러면 그 무지개를 건너 하늘 위로 갔다. 하늘 위에서 구름들 위를 뛰다니고 구름을 조금 뜯어 먹기도 했다. 햇님과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달님과 게임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지루해지면 작은 구름을 타고 땅으로 내려왔다. 우리의 항상 뜨거운 여름이었다. 그런 세상 속에서 우리가 하는 일은 서로를 보는 것밖에 없었고, 우리는 그것에 만족하며 행복했다. 너는 나에게 진실만을 말했고 나 역시 너에게 진실만을 말했다. 언제부턴가 우리의 세상에 구름들이 회색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빗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 역시 운명이라는 실은 우리를 여전히 묶어두고 있었고 우리는 서로를 향해 웃어주지 않았지만 언젠가 다시 웃어줄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우리의 세상에는 더이상 달달한 솜사탕 향기나 뜨거운 한여름의 태양 열기가 있지 않았고 눈이 내렸다. 그 눈을 땅에 앉아 얼음이 되었고 우리의 세상은 꽁꽁 얼어붙었다. 차가운 한기가 뜨거운 열기를 내쫒고는 몸을 지배하였다. 우리는 더이상 서로를 보고있지 않고 서로를 등지고 있었다. 너로 인해 조각조각이 나는 내 심장을 지키고자 붉은 운명의 끈을 끊으려했것만 그것은 잘 묶인 것이 아니라 꼬이고 엉켜있었다. 꼭 우리같이. 가위로 자르고 싶었지만 자를 수 없었다. 지금까지 너와 쌓아왔던 추억들이 나를 괴롭혔다. 나에게는 우리 관계가 다시 돌아온다는, 우리의 세상에 비가 그칠 거라는 전혀 믿음직스럽지 못한 믿음이 있었고 그 믿음 때문에 나는 이 실을 끊으려 하지 않았다. 결국 나는 가위로 그 실을 잘라버렸고 그것을 너가 보았다. 너는 몸을 떨며 내 앞에 무릎을 꿇었고 우리 둘 다 소리내어 울었다. 우리의 다리에는 물이 차는 것이 느껴졌지만 우리는 눈물을 멈추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너와 나의 눈물방울이 닿는 순간 실은 자취를 감춰버렸다. 그러고 너 마저 내 앞에서 자취를 감춰버렸다.






운명이란 실이 없어지자 우리를 일컸는 말은 이제 더이상 ‘우리’가 아닌 ‘너 그리고 나’ 였다.
더이상 우리는 `우리`가 아닌 `남` 이었다.












우아 얘도 옛날거.... 크히히히 전에 작도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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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ღ설렘ღ  2일 전  
 ღ설렘ღ님께서 작가님에게 2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멍한태태부계정  5일 전  
 헉ㅠ 이글도 미쳤습니다ㅠ 응원해요오ㅠ

 답글 0
  강하루  5일 전  
 글 잘쓰시네요

 답글 0
  해피트러플  5일 전  
 천재..... 아티는 진짜 천재야......(기절) 글 완전 좋자나 ㅠㅠ ❤︎❤︎❤︎

 해피트러플님께 댓글 로또 1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따뜻한찹쌀떡  6일 전  
 따뜻한찹쌀떡님께서 작가님에게 1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따뜻한찹쌀떡  6일 전  
 진짜ㅠㅠㅠ금손님ㅠㅠ

 따뜻한찹쌀떡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손잎  6일 전  
 손잎님께서 작가님에게 23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2
  손잎  6일 전  
 최곱니다ㅠㅠ 작가님 사랑해요ㅠㅠㅠㅠ♡♡♡♡

 답글 1
  체류나  6일 전  
 체류나님께서 작가님에게 10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3
  체류나  6일 전  
 아오씨 완전 조아여ㅠㅠㅠㅠ
 제가 징챠 이늘림 글 보는 맛에 삽니다아ㅜㅠ
 사랑해요 움쪽쪽ㅠㅠ❤❤

 답글 1

13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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