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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3. 가시밭 - W.디귿
03. 가시밭 - W.디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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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뱀파이어물이며 그에 따른 피와 죽음에 대한 묘사가 존재합니다. 트라우마와 위 장면이 불쾌하신 분들은 보지 않는 것을 추천드리며,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Cannibalism

03. 가시밭



































가시밭
[가시-밭]
: 괴롭고 어려운 환경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눈을 떴다. 간만에 편히 잠든 날이었고, 조금 쌀쌀했지만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었다. 내가 눈을 붙이기 전 보였던 은은한 조명은 아직도 연하게 켜져있었다. 지하라서 그런지 햇빛은 들어오지 않았지만, 대리석 타일 바닥이 유난히 밝아보이는 걸 보아 대강 낮이라고 어림 짐작했다.













"학교... 가야하는데"












소파에서 기우뚱 몸을 일으켰다. 핸드폰엔 부재중 알람 3건과 문자 15개가 가득 쌓여있었다. 문자내용은 `병원비 내역ㆍㆍ`, `어머니 상태가 많이 안 좋다ㆍㆍ` 등등의 온통 엄마와 관련된 것들만 수두룩했다.












하... 아침부터 또 우울해진다, 진짜. 얼굴을 두어번 쓸어내리다 소파에서 천천히 일어섰다. 핑- 도는 빈혈기에 비틀이며 거실을 누볐다.












"물.. 물 어딨어"











나는 혼잣말을 잘하는 편이다. 혼자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았어서 어색한 공기를 메꾸려 스스로 중얼대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 것 같다. 그렇게 또 `목말라..`라며 물컵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첫날, 이제 막 집을 둘러보는 내게선 이리저리 헤매기 바빴다.













"물컵이..."




"일어났네"




"으악...!"













선반에서 기웃대던 나의 시선은 땅바닥으로 내리꽂혔다. 소름 끼치는 그의 낮은 저음을 몇번이나 다시 들어나 여전히 공포스럽다. 어느새 교복을 갈아입고는 테이블에서 큐브를 돌리고 있다, 그 공포의 저음의 주인. 민윤기가 말이다.













"...... 여긴 어떻게 온거야..."





"그야, 넌 날 못 벗어나니까"




"꺼져.."




".... 그래"













아직도 휘청이는 다리 때문에 바르르 떨고 있었다. 차마 고개는 제대로 들지 못하고 입만 달싹였다. 또다시 머릿속에서 그날의 흡혈 장면이 재생된다. 영화 필름 하나하나 넘어가듯이 너무 생생히 기억이 난다.













사라져 버린건가, 또 지하실이 조용해진다. 갔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고개를 옆으로 틀자 창백한 피부의 목덜미가 훤히 보였다. 또다시 소리를 지르려 입을 벌렸다. 그러나, 아까 전과는 차원이 다른 속도로 나의 턱을 치켜세운다.













그의 괴력이 `뱀파이어 실존설`을 믿게끔 한다. 분명 손가락 하나가 나의 턱을 들고 있음에도, 고개를 다시 숙일 수 없을 것 같다. 얼굴 전체에 가해지는 압력과 그런 나를 재미나다는 듯이 빤히 내려다보는 민윤기, 그의 눈동자가 점차 붉게 변한다.













"이,이,이게 무슨 ㅈ,짓ㅇ윽...!"













대답을 가뿐히 무시하며 턱을 더 위로 들어버린다. 목근육이 팽팽하게 당겨지는 듯한 기분과 함께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것 같다. 뱀파이어, 또 그에 관한 흡혈.












훤히 드러난 나의 목덜미를 그는 빤히 쳐다보고 있다. 그리곤 그의 눈동자가 붉게 타오른다. 말없이 그저 쳐다보고만 있는데도 가슴 깊은 곳이 곪아터질 건 같다. 그래서 인상을 더 찡그렸고, 눈을 더 질끈 감았다.













"내가 매번 인간을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으으..."













턱끝을 들어올리던 그의 검지손가락은 나의 관자놀이로 향한다. 서늘한 분위기, 풍겨지는 카리스마. 이 모든 것이 검지손가락 하나에 집중되어 꾸욱 머리를 짓누르기 시작한다. 조금 눌렀을 뿐인데도, 온몸의 털이 삐쭉 선다. 소름이 쫙 끼치는가 동시에 눈가에 겨우 달려있던 눈물이 뚝 떨어진다.














"인간들은 겁대가리란게 없나?"




"ㅇ,이거 놔"




"실험을 한다느니,  혁신을 한다느니 나불댈 시간에. 자기 위치나 알아줬음 싶은데"




"이거 놓으라고...!"













콰앙-!













어릴적, 아버지의 폭행에 이것저것 주먹 휘두르는 정도는 꿰뚫고 다녔었다. 나름 힘과 깡도 있었고... 라는 생각에 곧바로 그에게 손을 날렸다. 강인한 그에게 어쩌면 쓸모없는 반항이었겠지만 말이다. 강하게 밀쳐내려는데 허무하게 잡혀버린 손목은 컵선반 위로 힘없이 날아간다. 동시에 컵이 쨍그랑-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나뒹군다.













깨진 컵에 긁혀 팔뚝엔 작은 생채기가 생겨났다. 여린 살을 타고 흐르는 검붉은 피에 `흐으..` 짧은 신음을 뱉어냈다. 순간적으로 생긴 일이었다. 그 잠깐사이에 많은 일이 일어났고. 그 끝엔 나의 가파르고 뜨거운 입김이 새액새액 나오고 있었다.












이 상황 속에서도 민윤기의 눈동자는 나의 팔에 향해 있었다.












"이....이러지마"




"피냄새..."




"하....윽.뭐...?"




"미치게 하는 재주가 있어"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가 귓속 깊숙이를 파고든다. 팔목을 쥐고 있던 그의 손이 이젠 나의 뒷통수로 향한다. 부드러우면서도 절대 거절할 수 없을 것 같은 힘에 덜덜 떨며 서있었다.











민윤기의 고개가 틀리며 내게 다가온다. 상대적 작은 키에 맞춰 그는 상체를 구부렸고 차갑고 서늘한 입술이 뜨거운 목덜미에 맞물렸다. 또다시 소름이 돋아난다. 차가운 입술과 대조된 뜨거운 입김이 목에 서리더니 이내 딱딱하고 날카로운 송곳니가, 피부에 닿인다.













흡혈. 시작된 것이다.















"형!!"




"....... 김태형"




"형, 미쳤어?! 얘는 내 제자야, 학생이라고!!"












그 순간 태형 선생님이 들이닥쳤다. 나의 머리를 감싸며 목에 입을 맞춘 윤기는 태형의 등장과 함께 나를 슬그머니 놓아준다. 기회였다. 민윤기의 어깨팍을 강하게 밀치고는 그 지옥같은 지하실을 뛰쳐나왔다.

















*꧁༺༻꧂*
















이대로 버틸 순 없다. 나는 분명 뱀파이어와 같은 집에 살고 있고 숨통 하나 시원하게 트이지 않는다. 어쩌면 영원히 그에게서 벗어날 수 없어질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그 집을 탈출하기로 했다.












"선생님."




"어, 여주야"




"뭐 심부름 할거 없어요?"




"어. 없는데, 왜?"




"어, 이거 출석부... 2학년 7반 출석부가 왜 여기 있어요?"




"어머. 태형쌤이 두고 갔나."




"올라가는 길에 2학년 교무실 들릴게요. 수고하세요"
















확실한건 김태형 선생님은 나를 건드리지 않는다. 내가 위험에 처했을 때, 도우러 올 가능성이 매우 크고, 선생과 학생이라는 보호 관계에 있어 비도덕적인 행동을 보이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민윤기와도 뱀파이어 정도까지 알고 있는 관계가 깊은 사이이기에 그의 약점을 잡아 완벽한 내 편으로 두고자 한다.













본관 1층 본교무실에 있던 출석부 꽂이에서 2학년 7반을 꺼내었다. 우리 초롬고등학교가 사립학교라서 선생님들마다 개인 교무실을 나눠주는데, 보통 선생님들은 출근하고 본교무실에 출석부를 챙기곤 자신의 사무실로 올라가 업무를 시작한다. 그러나 1교시는 이미 시작됐고, 나는 잠시 화장실을 핑계로 수업에서 나온 상태이다.












시간이 없다. 민윤기에게 들키지 않으려면 그가 묶여있을 수업시간에 해야한다. 자연스레 본교무실에 꽂혀있는 출석부를 챙겨 후관 3층 김태형 선생님의 교무실로 살금살금 걸어들어갔다.











문앞에는 여학생들의 편지와 포스트잇으로 도배가 되어있어 자칫 잘못 열었다가 떨어질까, 조심스레 들어왔다.











텅빈 교무실. 일단 김태형 선생님이 수업중인 것은 확실하다. 사무실 뒷편은 휴식용 작은 소파와 냉장고가 위치해 있었고, 깔끔한 커튼과 많이 책꽂이가 나열되어 있었다. 대번 선생님의 성격을 알아볼 수 있다.












나는 재빨리 문을 닫고는 사무용 책상으로 달려갔다. PC를켰고 비밀번호가 `초롬고교`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기에, 손쉽게 접속할 수 있었다. 시간이 촉박하다. 자연스럽게 교실로 돌아가려면 대략 2분안으로 모두 찾아내야 했다.












김태형 선생님의 약점이 될만한 것... 뭐가 있지?













다급한 마음에 이리저리 마우스를 움직이며 목을 쭉 빼냈다. 커튼이 쳐져 있어서 유난히 화면이 더 밝아보였다.












그때였다.












드르륵-












누군가 문을 열었다. 깜짝 놀라 황급히 pc를 닫았지만, 어두운 교무실 안으로 바깥 햇살이 쬐며 나의 행실을 들먹이는 것 같았다.













"선생님..."





"너 여기서 뭐하는거니?"




"그,그게요"




"출석부 이리줘"













김태형 선생님은 또 남학생들을 대할때 보이는 차가운 인상으로 내게 손을 뻗었다. 출석부, 그것이었다. 화가 났다기 보단 당황스러움으로 인해 지은 표정인 것 같다. 머리를 한 차례 쓸어넘기며 책상 위에 놔둔 출석부를 가져가려 저벅저벅 걸어왔다.














"지금 수업시간 아냐? 내 교무실에서 뭐하는거야"




"잠깐 출석부 전해드리려고 왔다가..."




"빨리 돌아가. 시간 꽤 지났는데"













출석부, 어쩜 그것이 약점이 되진 않을까?
















"싫어요"




"뭐?"




"출석부... 싫다구요. 주기 싫어요"




".....? 뭐하는거야?"













출석부를 낚아채곤 교무실 구석으로 도망쳤다. 나의 행동에 당황한건지, 아님 출석부가 진짜 뭐 약점이기라도 한건지. 그의 딱딱한 어조는 부드럽게 풀리며 나를 설득했다.















"나 지금 수업하러 다시 가야돼. 그거 내놔"




"수업 시작한지 지금 42분이나 지났어요. 출석을 지금 부른다구요?"




"진도 나가느라 바빠서 그래."





"거짓말 마요. 선생님은 출석부 없이 안 온 학생만 확인한다고 그랬어요"




"누가 그래?"















미간을 좁히며 못마땅하다는 듯이 나를 쳐다본다. 차마, 내게 얘기해준 사람이 학교폭력에 가담한 일진, 남자친구라고는 말하기 뻘쭘했다. 그래서, 말없이 그를 뚫어져라 바라보기만 했다.














"......... 여주야, 지금 이 출석부가 뭐 걸린다고 그렇게 가져가려는거야. 그건 단지 출석 확인 용도 밖에 안돼. 난 그걸 잠시 쓰려고 온거야."





"민윤기 관련해서는요?"





"뭔.."
















곧바로 그 자리에서 출석부를 열었다. 민윤기도 김태형이 담임인 2학년 7반일테니까, 민윤기에 관한 정보도 조금이라도 있지 않을까? 이를 바드득 갈고는 출석부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




"거봐, 뭐 다른 거 더 없잖아"




"민윤기... 왜 다 출석 확인돼 있어요?"




"그야, 다 출석했으니까"




"민윤기 조퇴에 결석에 학교 안 온 날 엄청 많다고 7반애들한테 들었거든요?"




"...... "




"심지어 지난 화요일엔 한 교시를 빠졌어요. 도서관에 있었거든요. 그럼 무단지각일텐데, 아무런 기록이 없네요?"














찾았다, 약점.













그의 짙은 눈썹이 꿈틀이며 태형 선생님은 가만히 서있기만 하다.













"설명하세요, 이거. 아님, 교육청에 신고해버릴거에요"





"여주야, 너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냐"




"고등학교 생기부가 얼마나 중요한데 무단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해주는 담임이 어딨어요?"




"하...."













깊은 한숨을 내쉬는 그는 `점심시간에 따로 얘기하자. 수업시간이니까 들어가`라는 말을 남기고 유유히 떠났다. 이를 앙 다물며 치맛자락을 더듬었다. 핸드폰으로 모조리 찍어놓으려는 속셈이었다. 다급하게 치마 주머니를 뒤지는데 어라, 핸드폰이 만져지지가 않는다.












동시에 활짝 열려있던 교무실의 문이 드르륵, 쾅!하고 닫혀버린다. ㅁ,뭐야. 스스로 문이 닫히고, 핸드폰은 사라지고. 귀신이라도 근처에 있나 눈을 크게 뜨곤 경계하기 시작했다. 암막커튼으로 캄캄한 교무실. 나는 아까와는 다른 긴장감에 다시 입을 다물었다.













그때였다. 커튼 뒤로, 서늘하고 찬 기운이 퍼져나오는 기분이 들었다. 무언가 어둡고 소름 돋는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보기 보다 현명한 인간이었네?"




"....... 민윤기.... 또... 또 너야...?!"


















소리가 나는 창문쪽으로 냅다 뛰어들었다. 교무실 커튼을 열어젖혔고 보이는 것은 화창한 하늘, 그뿐이었다. 따사로운 햇빛을 보며 순간적인 허무함과 또 어디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공포에 휩싸였다.









그때. 나의 뒤에서 소리가 잇따른다.

















"어, 나야"




"........ 시,싫어"




"그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왜,왜 나를 가만히 못 둬서 안달이야? 왜?!"




"그것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이고"




"내가 언제 너를...!"













아침과는 다르게 나의 몸부림에 순순히 응해준다. 밀치면 밀지는대로 뒤로 물러나주고 있다. 민윤기는 왜 내가 최악일때만 나타나서 나의 기분을 곤두박칠 쳐놓을까. 대충 분노를 가득 담은 주먹으로 민윤기의 어깨팍을 밀쳐놓고는 교무실 입구쪽으로 뛰어갔다.












그런 나를 또다시 붙잡는다.












"이거 놔...!"




"쉿"












그는 나의 손목을 강하게 붙잡아 자신의 품속으로 당겨버린다. 그리고는 나의 입술 위로 손을 살포시 놔둔다. `조용해`,라는 소리와 함께 스피커로 마치는 종소리가 흘러나온다.












차가웠다. 등살로 느껴지는 그의 심장이 더디게 뛰고 있었고 나의 입을 막고 있는 손은 차갑게 서려있었다. 탁하고 감정 없는 눈동자와 영롱함을 더해주는 붉은 입술이 나의 기를 팍 꺾어둔다. 그의 속삭임이 귀를 간지럽힌다.













"지금. 이 교무실을 뛰쳐나간다면. 우리 둘이 같이 있었단 걸 모두가 알게 되겠지"




"읍"




"이참에 똑바로 알아둬. 난 너와 엮이고 싶지 않다는 거."












싱긋, 입꼬리를 티 안나게 올리더니 품속에 가둔 나를 풀어준다. 그후, 저벅저벅 교무실밖으로 걸어나간다. 드르륵-, 문은 열렸고 민윤기는 또 의기양양한 뱀파이어가 아닌 소심한 왕따로 변해있었다.











민윤기가 복도로 나서자 나의 남자친구, 즉 일진무리가 기다렸다는 듯 우르르 달려들었다.














"씨이발, 민윤기. 너 어디 있었냐"




"ㄱ,교무실에..."




"너 없어서! 씨발! 내가! 대신! 빠다 맞았잖아!"












내 남자친구는 말 한마디 마다 발로 민윤기를 뻥뻥 차대었다. 민윤기의 뿔테안경은 한쪽 다리가 부러져 볼품없이 변해있다. 멍하니 쳐다보니 민윤기는 어느새 피를 조금씩 흘리고 있었다.












차마 교무실에서 꼴보기 싫은 장면이라, 보란듯이 교무실을 빠져나왔다. 나도 민윤기처럼 복도에 나오자 민윤기를 죽일듯이 패던 남자친구는 멈칫, 행동을 멈추며 나를 쳐다본다.













"누나, 왜 여기서 나와?"




"... 화학쌤이 부르셨거든."




"야, 찐따. 넌 왜 여기 있었냐?"




"ㅅ,상담..."




"아~ 상담~?"




"크헉-!"













가식적이었다. 하나도 안 아프면서 연기를 해가며 약한 척을 해대는 모습이 같잖아 보이고.... 나 자신이 한없이 하찮아보인다. 민윤기의 행동에 이리저리 치우치는 인형 마냥. 그의 연기에 맞장구 치고 있는 내가 정말 싫었다.













"야, 찐따. 일어나"




"으윽...."












미친 뱀파이어가. 학교에선 왕따짓.













"저번에 씨발, 니새끼가 화장실에 우리 누나한테 키스한 거 사과했냐?"












복도를 누비던 학생들은 `뭐? 민윤기가 남여주한테 키스?`라며 걸음을 멈추곤 우릴 쳐다보았다. 또한 나의 남자친구는 배시시 웃으며 나와 민윤기를 번갈아본다. 알고 있었다. 남자친구란 녀석은 나를 그저 악세사리처럼 여기고 있단 것을 말이다. 하지만... 웅성대는 복도에서 쭈글대는 민윤기의 연기가 더 가당찮았다.











"아,아니..."




"사과해. 우리 누나한테."





"죄송합니다아..."













지랄하고 있네.














민윤기의 저 퍼포먼스는 날 더 옥죄었다. 이중적인 놈... 미친새끼..... 주먹을 꾹 쥐며 뒤돌아서 내 반으로 향했다. 나의 남자친구에 의해 무릎을 꿇고 있는 민윤기는 떠나가는 나를 힐끗 무심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어때? 재밌지?`





















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 같다.






















behind













어젯밤, 여주가 잠들고 난 2시간 후. 윗층에서 황급히 김남준이 뛰어내려온다. 감히 뱀파이어의 공간어 인간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다급하게 집어 들어와서는 김남준은 자존심을 세워가며 뻣뻣이 서있었다.











"어쩐 일로 온거지?"





"죄송합니다. 계집이 아랫층에 내려간 줄 몰랐습니다"




".... 나가봐"




"네"












남준은 곧바로 소파에 잠든 여주를 안아올린다. 그럼에도 색색 잠에 빠진 여주를 보며 남준이는 혀를 끌끌 차대기만 한다. `인간은 역시 골칫덩어리란 말야`라며.











그때, 뒤돌아있던 민윤기의 음성이 남준의 귀를 자극한다.













"누가 인간 데리고 같이 나가래?"




"네?"




"너만 나가. 인간 놔두고"




"무슨...."




"다시 묻는건가, 나한테?"













민윤기의 까칠한 어투와 붉은 눈동자를 보며 남준은 순순히 소파에 다시 내려놓는다. `죄송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나가려던 김남준, 그는 멈칫, 나가려던 발걸음을 돌려 다시 민윤기에게 향한다.











".... 주인님"




"나가라는 말 안 들려?"




"인간을 싫어하시잖습니까"




"그래서"




"놔두라는 이유가 혹시. 그 황진옥... 때문입니까?"












민윤기는 뜸을 들이다 2초 후 대답을 이어나간다.













"그래"



"주인님...!"



"이상하게 비슷해. 행동이."



"주인님, 제발"















"신경쓰이게"























































포명 & 베댓




찌니킴 님 100점
엔젤로링 님 30점
고양이천사 님 100점
제비꽃7 님 111점
권여은 님 20점
리터치노 님 30점
윈디windy(유공) 님 50점
고사리삼 님 118점
.ㅂ.ㅌ.ㅅ.ㄴ.ㄷ. 님 200점








니닷님 1000이라니요 너무 감사해요ㅜㅜㅜㅜㅜㅠ  진짜 열심히 포인트 모아서 주신걸텐데 저는 늦기만 하고..ㅜㅜ 정말 죄송하고 또 감사해요♡♡ 오늘 하루 즐겁게 마무리하세요-!♡





은하예윤님 1004점 너무 감사합니다:) 천사...☆ 흑흑 정말 잘쓸게요. 달린 댓글부터 진짜ㅜㅜ 너무 감사했어요:)♡♡♡ 앞으로는 더 성장한 모습 보이는 작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뮈이이이님 10000점이라니요...!! ㅎㄷㄷ!!! 진짜 반존대 쓰면서 무심하게 투척..?ㅋㅎㅋㅎㅋㅎ 정말 감사해요. 잘 아껴서 좋은 곳에 뜻있는 곳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덕분에 높은 순위까지 쭉 올라간 것 같아요ㅜ 너므 감사해요^♡^ 앞으로 좋은 글 가져오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진짜 이 주접을 어찌 따라갈지 작가는 멘붕.... 희한한배님 주접 넘는 사람 없을 것 같아요웅




퀸의 재림 후유증이건가요..?!ㅋㅎㅋㅎㅋㅎㅋㅎ




드르륵... 탁. 효과음 뭐에욬ㅋㅋㅋㅋㅋㅋ 지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억. 담화 분량이랑 겹치는 부분을 넣느냐 마느냐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죠ㅜㅜㅜ 죄송해요ㅜㅜㅜㅠ 담화부터 전개가 빠르게 진행될 것 같아요-!♡♡










헐ㅜㅜㅜ 인순 1위 뭐에요 지쨔ㅜㅜㅜㅠ 감동 잔뜩 머금고 윽으긍ㅠ욱웅하면서 울고 있어요ㅜㅜㅜ 너무 감사합니다 띠귿분들--!!














표지. 넴텍. 속지. 문의는 옾붕 `방빙 디귿`으로 전달해주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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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정국에윤기나는뷔가내린다  10일 전  
 이씨 잘생겨갖고 사람 설레게 만드네 진짜ㅜㅜ

 답글 1
  유니_♡  11일 전  
 와씨 존나설레는데요 자까님....♡

 유니_♡님께 댓글 로또 1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2
  가을오로라  13일 전  
 아 증말 왜 잘생겨가지곤 설레게 만들어 증말

 가을오로라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뇌섹남김남준  14일 전  
 왜이리 재밌어여?ㅠㅜㅠㅜㅠㅠ

 답글 1
  서브레드  14일 전  
 서브레드님께서 작가님에게 1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엔젤로링  14일 전  
 엔젤로링님께서 작가님에게 2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엔젤로링  14일 전  
 진짜 재밌냐고 하는 부분 진짜 미쳐써요...
 어찌보면 뭔가 소름돋기도 하고 너무 멋지고 정말
 이런저런 감정이 한번에 드는 대사에요 증말ㅠㅠ
 작가님 진짜 다이아손이세요?ㅠㅠ

 엔젤로링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유중혁  14일 전  
 뱀파이어물 미쳐요 ㅠㅠ

 유중혁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은하예윤  15일 전  
 오오....먼가 그 황진옥인가?그사람 윤기가 옛날에 사랑하던 사람이라거나.....그랬거나........그런건가..요,......

 은하예윤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Pje  15일 전  
 와웅... 이번에도 과거와 뭐 연결되있는 세계관인가엽.. 굉장히 기대만발 중임니다요후후훟♡

 Pje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45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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