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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4. 쿠키에요, 쿠키 - W.디귿
04. 쿠키에요, 쿠키 - W.디귿























씀 | 디귿












이 글을 읽는 동안, 스토리 상의 여주는 바로 당신!입니다. 여주가 자기 자신이다, 라고 생각하시고 몰입하여 읽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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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죄송합니다... 작가가 카니발리즘 마감이 정말 급해서 따로 긴 코멘트를 못남겨드릴 것 같아요, 정말 죄송하고 포인트와 소중한 댓글 남겨주신분들께 모두 감사하고 사랑하단 마음 전해드리고 싶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제비꽃7 님 100점
U-on 님 20점
고양이천사 님 100점































///

















고등학교, 선배에게 욕을 한 학생으로 박지민의 이름은 전교에 알려졌다. 애초에 디카프리오 사건으로 유명하긴 했지만, 이젠 전교생 모두가 알아버렸다. 아니, 정확히는 `ㅈㄴ 잘생겼네.`라는 말도 뒤따라 소문이 널리 퍼졌다.











소문은 박지민을 욕과 쌈박질은 기본이고 화도 많지만 술담배는 안하는, 그런 매력있는 일진으로 만들어놨다. 졸지에 선도부 박지민에게 보이려 치마단을 자르고 오는 여학생들도 배로 늘었고 선생님들은 힘이 쭉쭉 빠질 뿐이었다. 방송반에 김태형, 김남준. 댄스부에 전정국, 정호석. 도서부에 김석진, 민윤기. 말 그대로 H7들은 학교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놓았다.














"지민아-! 누나가 빼빼로 사왔어-!"





"아씨, 쫓아오지 말라고!"














그중에서도














"지민아, 안녕?"




"저 아세요?"




"당연하지, 너 유명하잖아"




"....... 하... 치마 길이 벌점 1점이요. 학반번호는요"



"2122 안은호."












은호라는 여학생이 돋보적이었다. 쉬는 시간에 찾아오지도 소리를 지르며 쫓아오지도 않았지만, 순둥순둥한 그녀의 외모가 괜히 신경쓰였다. 뭐랄까, 진심으로 좋아하는 게 보여서? 아님 박지민이 그 언니에게만 욕을 하지 않아서? 아무튼 둘 중 하나였다.















"야, 금여주. 너 안 추워?"



"어...?뭐가?"



"치마. 우린 바진데 여자애들은 다 치마 입고 선도부 서잖아. 아침 시간마다 춥진 않냐고"



"ㅇ,어? 안 ㅊ,추운데?"



"아- 그래, 알겠어"












남들에겐 그렇게 욕하면서, 유일한 이성 친구인 내게는 욕 하나 없이 친절하게 대해줘서. 그래서 그때부터 좋아했다. 박지민이 덜덜 떨며 다리를 모으고 있는 날 의식해주고 챙기려 한 행동에 나의 본격적인 짝사랑은 시작됐다.














그래서, 안은호라는 언니가 더 신경 쓰였다.














나랑 떠들며 선도부를 할 시간에 은호와 티격태격하기 바빴으니까.













"지민아- 이거, 선도부 서느라 힘들지? 내가 쿠키 만들었어. 먹으면서 해."




"아 됐어요. 반에 가기나 해요"




"이거 새벽부터 만든 건데, 받아주면 안돼?"




"..... 아씨, 줘요 그럼"





























"조금만 있다가 가자, 응?"












현관문 문고리를 꼭 붙잡고 올망이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본다. 그 카페 진상 손님한테 보인 알바생은 어디가고 순 순수한 남성 하나가 내 눈앞에 떡하니 있다.













분명 거절해야하는데. 집은 더럽지 않나, 냄새는 안나나ㆍㆍ 등의 걱정이 앞서 대답을 못하였다. 내가 정말 미쳤나봐, 아무리 동창이더라도 몇달만에 본 어색한 남잔데! 붉게 타오른 얼굴을 뒤로 두고 안절부절 같이 현관문을 응시했다.













"너,너 지금 뭐하는거야?!"














박지민은 검지손가락을 입술 한가운데 대고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낸다. 천하의 박지민이 이렇게 초조해 하는 건 처음 봤는데, 나도 덩달아 몸을 숙이며 입을 막았다.












그때였다.











우리 집 초인종이 울리는 것이다. 딩동~ 꽤나 큰 소리는 숨죽이던 우리 둘을 놀래키는데 제격이었다. 반사적으로 수구렸던 몸을 펴며 집안 구석으로 도망쳤다. 그에 비해, 신발장에서 옴싹달싹 못하던 지민은 먼저 도망친 날 원망스레 쳐다본다.












나는 본능적으로 느꼈다.













첫째, 소리를 내선 안된다. 말할 시, 입만 뻐끔거린다.











"거기서 뭐해..!"




"네 집을 들어갈순 없잖아!"



"이미 들어와있거든 바보야, 빨리 숨어..!"



"야..!"













둘째, 박지민을 초인종 누른 범인에게 보여줘선 안된다.













"어디로 숨는데..!"



"아, 그냥 여기에 들어가!"



"여기, 너 옷장이잖아..! 딴 방 없어?"



"그냥 숨으라고!"













박지민을 대충 옷장 안에 욱여놓고 숨을 가다듬었다. 떨리는 손을 숨기며 현관을 열었다. 따뜻한 나의 자취방엔 찬 공기에 천천히 들어왔고, `누구세요?`하는 나의 목소리는 복도에서 울리기 시작했다.













조금씩 열었던 문은 반쯤 열였고, 그곳에는













"지민아..?"













안은호, 그 사람이 있었다.












졸업을 한지 꽤 됐는데도 통통한 볼살과 귀여운 강아지상은 달라지지 않는다. 뜻밖의 인물에 꾹 쥐었던 주먹을 펴 그녀를 응시했다.












"지민이가.. 누군데요?"




"어,...? 여기 지민이 집 아녜요?"




"아닌데요?"




"아닌데... 지민이 향수 냄새 나는데... 지민이 동생이에요?"




 









향수? 박지민 향수 냄새? 진짜 나려나, 킁킁 대며 주위를 맡다가 흠칫, 온몸을 굳혔다. 박지민 향수 냄새를, 어떻게 알아?











이러고보니 헤롱대는 은호의 눈빛과 훅 풍기는 알코올 냄새가 참 지독하다. 스토커 같은거야, 뭐야. 긴장되기 보단 박지민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듯한 기분에 그녀를 빤히 쳐다보았다.













"저는 박지민이란 사람 모르구요, 잘못 찾아오셨어요"





"........"





"가세요.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




"박지민이라고 한 적 없는데"












멈칫. 현관문을 닫던 나의 손은 그녀의 대답과 동시에 멈춰버린다. 아차, 술에 취했지만 멍하니 나를 쳐다보고 있는 그녀를 같이 보자니 등골이 오싹해지는 것만 같다.














"...... 경찰 불러요?"




"아아... 알겠어요. 죄송해요"




".... 가요. 그럼"




"그래도 우리 지민이랑 지인인 것 같은데, 이것 좀 전해주세요"




"됐다니까요?!"


















"쿠키에요, 쿠키"































밤 9시경. 원룸 한 가운데 있는 작은 탁자엔 포장된 쿠키 2개가 놓여있었다. 나는 팔짱을 척 끼고 앉아있었지만 맞은 편 박지민은 다소 심란하다는 듯이 쿠키를 바라보다 풀썩 엎드려 버린다.













"이게 뭐야?"




"하..... 진짜 어떻게 사냐, 나...."




"이게 뭐냐니까?"













알바를 짤리고 난 후보다 더 막막해 하는 것 같다. 안은호와 박지민의 관계는 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왜 박지민은 저 지경이 난걸까. 짝사랑남 앞에 수줍은 여학생은 없어졌다. 그저 이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싶을 뿐.














"쿠키잖아..."





"누가 그걸 몰라?"





"야, 금여주"












힘없이 웅얼대던 박지민은 머리를 헝클이더니 나를 지긋이 쳐다본다. 탁자에 있던 쿠키를 구석으로 밀더니 내게 얼굴을 더 들이민다.














"나.... 하루만 여기서 재워주면 안돼?"




"뭐? 미쳤어?"













재워달란다.












또 그 말을 듣자마자 심장부터 쿵쿵 뛰기 시작하는 내가 참 한심하기도 했다. 미쳤어?라는 대답에 박지민은 `그래.. 안되겠지...`하며 또다시 엎드려 버린다.











안은호도 갔고, 바로 옆집이면서. 뭐가 문제인건지. 힘없이 엎드려있는 지민의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













"뭔일이길래, 그래?"




"딱보면 알잖아... 스토커지, 스토커"




"그래도, 너 저 언니 좋아했지 않아?"



















아, 내 입.









황급히 입을 틀어막았지만, 이미 지민은 엎드린 상체를 일으켜 표정을 딱딱하게 굳힌 뒤였다. 한때, 라고 생각했던 내가 안일했다. 아미고등학교에서 가장 큰 이슈였던 박지민, 안은호 열애설을 함부로 내뱉어선 안됐었는데 말이다.















"미안..."




".....됐어, 뭐"




"저기"




"나 갈게. 미안, 갑자기 쳐들어와서"












말 괜히 했다. 좋았던, 조금 가까워졌던 우리 사이가 밀려나 버렸다. 아으... 이 놈의 입이 문제지. 우물쭈물 밖을 나가는 지민을 바라보기만 했다.



































"아... 나 진짜 미쳤지... 아, 나 진짜 어떻게 봐"






"근데 지민이? 걔랑 어차피 아무 관계도 아니잖아. 오랜만에 봐서 뭐 새롭고 그런거지. 너랑 친구였던 적도 없지 않아?"




"맞아, 맞긴 한데..."



















`야 박지민. 금여주 요즘 소문 안좋던데, 좀 멀리하고 지내. 안그래도 너 은호선배 때문에 찍혔으면서 쟤가 뭐라고`




`야, 입 다물어. 김태형`



















박지민이 나한테 특별한 아이였던 이유가 단지 이성에 대한 사랑이 아니었단 말이지... 어젯밤 박지민이 엎드려 있던 것 처럼, 강의실에서 풀썩 엎드려 버렸다. 나는 멍청해, 나는 쓰레기야.. 걔가 기분 나쁠 거 다 알면서도 무의식 중에 상처를 줬단 것에 큰 죄책감을 느끼는 중이다.














"강의 째고 맥주라도 먹으러 갈까? 너 얼굴 완전 구린데"




"말걸지마..."




"왜 이래, 진짜"
















현진은 나의 눈치를 보며 쿡 옆구리를 찌른다. 오히려 하지 말라며 손을 내저었지만, 그래도 `어제의 일`로 정리는 되는 듯 했다. 축 처진 몸을 일으키며 대답했다.













"아냐, 그냥 가자..."




"....진짜 힘 없구나"














*



*



*
















학교 캠퍼스를 걸어나가고 있었다. 대강 치킨을 주문하고는 앉아서 먹을 마땅한 자리를 찾았다. 오늘따라 쌀쌀한 공기가 철썩 뺨을 휘갈기지만 손을 더 푸욱 찔러넣고는 계단 구석에 풀썩 앉았다.
















"에이, 치킨 먹고 싹다 잊어-"




"아, 진짜. 그렇게 쉽게 있을 일 아니란말야-"















현진이는 곧바로 핸드폰을 들며 주변 풍경을 담기 시작했다.(그녀의 취미이다) 여전히 몸을 웅크리며 이런저런 생각에 잠겼다.












그때였다.
















"야야- 금여주-!"




"응, 왜....."















같은 캠퍼스를 쓰는 사회학과 다빈이었다. 물결펌을 잔뜩 넣어 찰랑이는 머리를 어깨 뒤로 넘기며 부리나케 뛰어온다. 뭔일이라도 난 것처럼, 그녀의 높은 하이힐이 아찔하게 매달려있는 것 같다. 가는 가방끈과 연결되어 있는 핑크색 미니백에서 핸드폰 하나를 꺼내든다.













그리곤 어떤 남자 한명을 보여준다. 청자켓과 캡모자를 푹 뒤집어썼지만, 그의 잘생김이 2D를 뚫고 나오는 듯 했다.












평소라면 누구냐며 같이 꺅꺅 소리를 치겠지만, 그럴 기분이 영 아니다. 박지민을 생각하기 더 바빴기에 힐끔 다빈의 핸드폰을 쳐다보고는 다시 고개를 숙였다.

















"저리가라, 홍다빈... 나 진짜 같이 떠들 기분 아니란말야"




"우리 캠퍼스에서 졸라 잘생긴 남자 출현이라니까! 그 중앙 소나무 있지? 거기서 서있는데, 와.. 모델인줄? 그...그... 디카뭐시기?"




"디카프리오...?"




"응응! 진짜 맞다니까-!"
















참고로 홍다빈은 나와 같은 금사빠 유형이다.


















"야. 남의 얼굴을 막 찍어오면 어떡해. 지워"




"아니. 진짜 잘생겨서 그랬어-! 어차피 눈코입도 제대로 안보이는데-?"




"뭐가 잘생겼는데요?"

















핑크색 틴트를 발라 종알종알 떠드는 다빈을 뒤로 박지민이 불쑥 들어온다. 여자들의 하이톤에 지민만의 굵은 소리가 들어오자, 다빈은 `꺄악!`소리를 지르더니 계단을 두어칸 콩콩 뛰어내려간다.

















`미안. 갑자기 쳐들어와서`















그때부터 나의 사고회로는 뚝 끊겨버렸다. 박지민이...? 우리 대학교에 무슨 일로? 얼이 빠져 우뚝 서있는 박지민을 올려보기만 했다.
















"꺄악-! 여주야, 이 사람이야. 이 사람!"




"제가 왜요?"




"초절정 미남이요..!"
















홍다빈과 나의 차이는 소심함과 자신감인 것 같다. 다빈의 대답을 듣곤 뭔일이냐며 나를 번갈아 쳐다본다.
















"지민아, 어쩌다 여기에.."




"헐헐! 네 남친이야?!"




"야, 홍다빈. 아니 그게 아니라"




"네"















"남친이에요"



















사담-!









흐억 요즘 제가 학업량이 늘어서 계속 연재가 늦어지고 있네요ㅜㅜ 카니발리즘도 병행하다보니 더 그런것같아요ㅜ 실은 분량조절이 제일 심한데... 지민이 과거편 보여주는 걸 같이 섞느냐 마느냐로 썼다가 지우고 수정했다가 지워서 결국엔 시간만 하염없이 갔던 것 같아요. 베댓, 포인트 답글도 못드려서 죄송해요..ㅜ







아! 그리고 참고로! 카니발리즘은 장편으로 질질  끌것같은데 짝사랑 찌질이는 진짜 딱 10편만 채우고 완결낼 수도 있답니다.... ㅎㅂㅂ 세계관도 없는 그저그런 메이저 묘사부족 똥글이라서 흐지부지 끝날 것 같네효ㅜㅠ









헉. 진짜 저 부족한 모습 투성이인데도 인순 2위나 갔네요ㅜㅜ 진짜 너무 감사하고 또 죄송해집니다ㅜㅜ 성실하게 임해야되는데 참 제가 너무 게으르네요ㅜㅠ 으헝헝 띠귿분들 정말 감사합니다ㅜㅠ!!♡♡











담주엔 지민여주 고딩시절 얘기가 나온답니다-!















(짝사랑 찌질이 표지 구하는 중! 퀄 낮아도 받으니 맘껏 보내세오!) 표지는 옾붕 `방빙 디귿`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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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일 전  
 재밌어요

 님께 댓글 로또 1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진사라.  13일 전  
 흑... 다음 주 시험... 시험 끝나면 표지 만들어서 보낼게요ㅠㅠ

 진사라.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세쨜  13일 전  
 지민아...뭐....쿠키 줄건디...쿠키야...응...모..모양은...똥이지만....쿠키야....

 세쨜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금달월  14일 전  
 맞아요 남친이예요

 금달월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다으빈  15일 전  
 히익 지금 보시는것처럼 제 닉멤이 다으빈이고 네 작가님 글에 제 이름이 나오니 기분이 좋네요(?) 무튼 진짜 설래요ㅠㅠ

 답글 1
  은하예윤  15일 전  
 헐 너무 설레요ㅠㅠㅠㅠㅠ

 은하예윤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박지민잘생김  15일 전  
 핡.. 설레

 답글 1
  JHH101  15일 전  
 오오 남친이래

 답글 1
  꾹꾹이  15일 전  
 엄멈멈머...

 꾹꾹이님께 댓글 로또 2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고양이천사  15일 전  
 어머~~~~~ 남친이란다
 스토커를 조심합시다 ......

 고양이천사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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