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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pro. Cannibalism - W.디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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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뱀파이어물이며 그에 따른 피와 죽음에 대한 묘사가 존재합니다. 트라우마와 위 장면이 불쾌하신 분들은 보지 않는 것을 추천드리며,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Cannibalism

pro. Cannibalism


















*꧁༺༻꧂*


















카니발리즘 [cannibalism]

: 동족을 잡아먹음 (식인풍습)

































핏기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어느 한 남자는 공포에 휩싸인 여성 앞으로 걸어간다. 뚜벅... 뚜벅.. 눈물이 떨어질듯 말듯 파르르 경련을 일으키는 여성의 얼굴은 그 남자가 다가올때마다 신음소리를 점차 키우기 시작한다. `사,살려줘`. 마치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말이었다.










짐승의 습격을 받았는지 여자의 의복은 발톱자국에 긁히거나 혹은 찢겨져 있었다. 군데군데 묽든 검붉은 핏자국과 비릿한 냄새가 다가오는 남자를 더욱 자극한다. 남자의 코가 킁킁 움직이더니 만족한다며 미소를 씨익 지어올렸다.
















깊고 깊은 산속, 어두운 밤과 아무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 동굴 앞에서 여성은 필사적으로 기어 도망친다. 철철 흘러내리는 피와 이미 거동이 불가능한 다리. 피를 한 웅덩이를 만들어놓은 인간의 부질없는 행동일 뿐이었다.













엉금엉금 기어가는 여성을 싸늘하게 쳐다보는 남자는 자신의 갓을 고쳐쓴다.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뒷짐을 지며 하늘을 쳐다본다. 그리고는... 환한 달이 구름에 가려지기를 기다린다. 자신의 발밑으로 정신을 잃어가는 여자를 장남감 대하듯 쿡쿡 밀면서.












바스락, 낙엽이 밟히는 동시에 완전히 가려진 달, 싸늘한 그 남자의 눈동자는 금방이라도 타버릴 듯한 새빨갛게 물든다. 탁함이란 전혀 없이 맑고 짙은 붉은 색이었다.













날카로운 손톱과 두 입술 사이로 튀어나온 송곳. 아까보다 더 창백해진 피부에 새파란 힘줄과 핏줄이 징그럽게 남자의 목덜미에 자리잡혔다. 피부가 하야진 탓이었다. 숨을 색색 내쉬며 끌어오르는 흥분을 가라앉히는 그 남자의 모습은, 짐승이 인간의 행색을 하고 있다 하여도 이상하지 않을. 그런 모습이었다.










곧장 피를 쏟아내는 여성에게 달려든다. 그리곤 길고 두꺼운 송곳니를 여성의 목에 꽂아넣곤 물어뜯어버린다. 필사적으로 살아보려 기어가던 여자의 희망을 무참히 짓밟는 행위였다. 그녀의 검붉은 피는 동굴 천장까지 솟구쳐 남자의 온몸으로 튀어 들었다. 도화지에 물감을 칠하듯이, 창백한 피부에 빠알간 피가 이리저리 묻혀져있다. 이런 잔혹한 상황을 즐기다는 듯이 미소를 짓던 남성은 곧바로 여성의 목에 다시 입을 갖다댄다.













높은 압력으로 뿜어져 나오는 피를 급히 꿀꺽꿀꺽 목 뒤로 넘겨 마신다. 피가 목을 지나 뱃속 안으로 들어올 때, 드는 쾌락과 묵은 갈증이 해소되는 이 기분을 즐기려, 남자는 입을 떼어낼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몇분 가량이 흘러, 배가 찼는지 드디어 입을 떼어낸다. 방금까지 붉던 여자의 입술이 새파랗게 질려 갈라져 있다. 홀쭉하게 들어간 볼과 딱딱하게 굳은 차가운 시체에, 남자는 별 볼 일이 없는지 일어난다. 싸늘하게 식은 시체는 온몸의 피가 다 남자의 목으로 넘어간 탓이었다.














남성은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피에 가득 취한 것 같았다. 피가 잔뜩 묻어 닦아내느라 한참이 걸렸지만, 남성은 이마저도 즐기는 듯 했다. 허연 피부와는 상반된 붉고 번들거리는 입술이 유난히 눈에 띄였다.










저고리의 옷고름을 다시 묶던 남성은 싸늘하게 중얼거린다.














"더러운 침냄새가 진동을 하는군"















말하기가 무섭게 동굴 사방에서 늑대 무리가 으르렁 대며 등장한다. 차갑게 식어내린 시체를 보며 침을 뚝뚝 흘리는 늑대 무리는 20마리가 족히 넘어보였다. 사나운 짐승 사이에서 여유롭게 상투를 말아 묶는 남자는 동굴 밖을 나가며 또다시 얘기한다.












"먹어"












20마리 가량의 늑대는 모두 시체로 달려들었고, 굶주린 배를 달래기 시작한다. 그런 늑대들이 한심한지 쯔쯔... 혀를 차며 자리를 떠난다.











그때였다.












"어이 흡혈귀 인간"



"...... 김현이더냐"



"우리 식구 동굴 앞에서 흡혈을 한 이유가 뭐지?"



"꺼져. 짐승에겐 볼 일 없다"













나뭇가지에 앉아 있던 젊은 사내가 남자의 앞을 가로막는다. 그 사내도 인간이라기엔 짐승의 꼬리와 귀를 가지고 있었다. 툭 튀어나온 근육과 새파란 눈동자가 남자와는 달라보였으나, 확실한 것은 그 사내가 남자를 무서워 한다는 것이다. 주춤대며 그에게 멀찍이 떨어져 있었으니 말이다.













사내의 이름은 김현.
남자가 갓 태어난 늑대를 키우며 붙여준 이름이었다.










"동맹하자"



"천종(천한 신분의 몸)과는 하지 않고 싶은데"



"알다시피 우리 식구가 죽어나가고 있어. 평생을 복종할게. 할범은 영생이잖아"












천한 따위를 본 것 마냥 싸늘한 표정을 짓곤 지나치는 남자는 멈칫 멈췃 선다. `복종`이라.. 꽤나 흥미로운 조건이었다.















광기 어린 눈빛이 김현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창백한 그의 피부가 어두운 밤하늘 아래 투명해 보일 때 즈음, 김현은 침을 꿀꺽 삼키며 남자를 바라본다.













싱긋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남자는 김현에게 다가간다. 움찔-. 남자의 성격을 알기에 뒤로 물러섰지만, 남자는 그의 강한 힘으로 김현을 밀어붙인다. 빠른 속도로 날아가, 바위에 쿵, 김현이 부딪힌다. 역시 흡혈귀의 힘이란, 아무리 강한늑대인간이지만 온몸에 전율과 고통이 내리찍히는 고통이었다. 그와 함께 다가온 남자. 김현은 눈을 깜빡 거릴 뿐이었지만, 그새 바로 눈앞에 있는 남자에 순간 비명을 지를 뻔 하였다.













흥미롭다는 듯한 남자는 자신의 혀로 입술을 핥아올렸다. 새로운 먹잇감과 장난감인 늑대 무리와 김현을 생각하니 지루함이 지워졌다. 기다랗고 차가운 남자의 손이 김현의 턱을 쓸더니 목을 강하게 짓누른다. 컥...! 김현의 손짓에도 아랑곳 않고 얼굴을 더 들이밀 뿐이었다.













"불러보거라"



"크윽-! 하,할범...!"





"주인님이라고"













*꧁༺༻꧂*














"김료"



"네 주인님"



"......나를 죽여라"













대저택의 지하방에서는 머리가 덥수룩하게 자란 페인이 덜덜 떨고 있었다. 머리가 길어 목덜미와 눈앞을 가리고 있었지만 붉디붉은 입술은 여전했다. 반지하 소파가 다 뜯어지고 천장에 달린 전등은 다 깨져있었다












"제가 주인님을 어찌 죽입니까"



"아님 네 남동생을 죽인데도"



"죽이십쇼"














속이 답답하다는 듯 덥수룩한 머리카락을 움켜쥔다. 길고 허연 손이 새까만 흑발을 붙잡자, 그 남자의 옆으로 모든 것이 차갑게 얼기 시작했다.















"김료."



"네 주인님"



"....또 생각나버렸어"



"... 그 상스러운 노비 말입니까?"



"...40년만 살다 죽어버렸음 좋겠군. 딱 너처럼."













쭈구려 앉아 있던 남자가 벌떡 일어서자, 맞은 편에 서있던 여성은 허리를 숙이며 남자가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다. 주인님이 또 여노비 생각을 하다니. 곧 월식이라더니 그러시는 건가. 료는 이를 으드득 갈며 분을 삭혔다.











그때, 지하방으로 어린 꼬마아이가 아장아장 걸어들어온다.











"엄마!"



"김태형! 여기가 어디라고...!"



".... 인간이군"













그 조그마한 손으로 김료의 치맛자락을 꼭 쥔다. 큰 눈과 똘망똘망한 목소리가 독보적이라, 생기를 잃고 웃음을 잃은 남자의 눈에 확 들어온다.










태형이란 꼬마에게 손을 잠시 내민다. 기다란 손가락을 보곤 주춤대더니 치맛자락을 잡던 손을 남자의 손가락으로 옮긴다. 차가울텐데, 꼬마가 쓸데없이 용감하군. 덥수룩한 흑발을 올려다보더니 그 꼬마는 자신의 머리카락도 만져본다.











"왜 아이가 있다고 말하지 않았지"




"인간과 사랑에 빠졌다고 혼을 내실까 두려웠습니다"




"네년의 아들이 다칠까 두려웠겠지"




"... 죄송합니다"













남자는 꼬마를 번쩍 안아들었다. 김료보다 큰 키의 남자 때문에 꼬마는 벌벌 떨며 울음을 터뜨렸지만, `쉬이..  괜찮다`라는 무거운 중저음에 뚝 눈물을 멈춘다.











"태형아"



"응! 형!"



"내 이름도 지어보거라"



"이름?"











동그란 눈으로 쳐다보자, 남자는 태형의 품에 안긴 인형을 가리킨다. 하도 갖고 놀아서인지 때가 타 헐어버린 인형의 뒷통수엔 크게 `제임스`라고 적혀있었다. 싸인펜으로 대충 끄적인 흔적이었다.















"인형도 제 이름이 있는데. 나는 없어서 말이지"



"흠... 형은 윤기해, 윤기."



".... 썩 맘에 들지 않은데"



"아니야-! 윤기! 민윤기!"



"..... 그래, 윤기. 이유는?"



"우리 반에서 내가 좋아하는 여자애 이름이 민윤기거든! 이름 부르는 연습하게! 민ㆍ윤ㆍ기!"













당찬 인간 꼬마의 작명에 짧은 실소를 내뱉는다. 일생 주인님이 웃어본 적이 없는데, 라며 이 상황을 판단해 나가는 김료는 천천히 허리를 펴며 윤기를 쳐다본다.












"그래도 인간이 있으니 이런 점은 좋네."



"감사합니다, 주인님"



"..... 나가보거라."












쓸쓸한 윤기의 뒷모습을 쳐다보며 지하방에서 올라온다. 아장아장 걷는 태형을 들쳐업고 나가버린 김료를 보며 윤기는 또다시 생각에 잠긴다.










`나리! 제가 따끈따끈한 떡 사왔습니다!`



`제가 나리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윤기는 또다시 몸을 웅크리며 낮게 중얼대었다.











"죽고싶다"















그때도 윤기는 처절하게 신에게 빌고 빌었다.



































제 1장






흡혈귀. 서양에선 흔히들 `뱀파이어`라고 불리기도 한다. 지금부터 그 뱀파이어라는 존재에 대해 이야기를 꾸려나갈까 한다. 뱀파이어란 `흡혈`을 하며 지내온다. 이때, 흡혈의 상대가 이성일 경우, 갈증 해소는 5배 이상으로 치솟는다. 이 흡혈을 하는 시기는 1년에 2번으로, 달이 가려지는 날. 즉 월식일 때에 흡혈이 시작되며 10분이 흐른 후 상태가 완화된다.




마침. 김현.
































안녕하세요, 디귿입니다. `Cannibaism`이라는 새작을 들고 등장했습니다... 하하. 이번에 진짜 각잡고 만들고 싶어서 미리 적어둔게 많아요. 그래서 이번 작품 반응이 좋았으면 좋겠네요ㅜ 방빙 유저가 줄어서 그런가, 댓글 수나 속도가 조금 느려지더라구요...ㅜ 삭막한 방빙 생활에서 살아남아야죠.뿌슝빠슝. 아무튼 민윤기가 주인공인 뱀파이어물 카니발리즘 정말 많이 봐주시고 퇴폐느낌이 강해서 퀸의 재림보다 수위가 높을 것 같아요(삐질) 진짜 반응 좋았으면 좋겠어요ㅜㅜ 댓글 부탁드릴게요.ㅜㅜㅜ 평점도 알져?>_<






이거 pje가 만들어준거! 너무 고마워ㅜㅜㅠ♡










표지. 넴텍. 속지. 문의는 옾붕 `방빙 디귿`으로 전달해주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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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보라해  3일 전  
 정주행이요!

 보라해님께 댓글 로또 1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미워해  9일 전  
 정주행이용!

 답글 1
  bod611544  10일 전  
 정주행이요

 bod611544님께 댓글 로또 1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kunghin  11일 전  
 정주행이요~

 kunghin님께 댓글 로또 1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플로레러브  11일 전  
 정주행 하겠습니당

 플로레러브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방탄짱짱팬애린  12일 전  
 정주행이요

 방탄짱짱팬애린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므꼬  12일 전  
 정주행이요

 므꼬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탱슝  17일 전  
 와....장난 없는디여?

 탱슝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우유는우유  17일 전  
 정쥉 이요

 우유는우유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소ㅑ뉄_♡  20일 전  
 ?필력 장난아니신데 쩌는분 찾은듯..ㅇㅇ...

 소ㅑ뉄_♡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81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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