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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조각글] 당신에게 전하고픈 마음 - W.뽀뽀리
[조각글] 당신에게 전하고픈 마음 - W.뽀뽀리








안녕, 여간 잘 지냈는 지 모르겠다.

난 그럭저럭 잘 살고 있는데, 넌?





***








계절이 돌고돌아 내게 다시 새로운 시각을 안겨줄 때쯤 익숙하지만 새로운 느낌에 몸을 움츠리게 돼. 익숙하던 길은 매번 모습을 바꿔가며 바뀌고 있는데, 난 여전히 이 길을 똑같은 모습으로 거닐며 너를 마음 속에 새기고 있어. 발걸음이 제 멋대로 나를 이끌어 매번 나를 똑같은 장소로 이끌 듯, 생각의 되물림도 여전히 계속되어 계속해서 지난 시간에 머물러 있어. 이제 또 새로운 길을 가 그곳도 둘러볼까 싶다가도 새로움이 무서워 결국 이곳에 머물러.

똑같아. 새로운 경험이 무서워 결국 지난 과거의 모습에 머물러 있듯 나는 항상 이 자리야.







-"태형아, 나 왔어!"




-"어? ㅇㅇ이 왔어?"








아, 기억났다. 모두에게 만남의 광장이라 여겨지는 그 곳은 우리에도 만남의 장소였지. 하지만 모두에게 만남의 장소라 해서 그곳에 의미가 부여되는 정도가 다르듯, 내게는 더 소중하고 행복한 장소였어. 그저 장소의 정의에 의해 그 장소가 소중했던 것이 아니라, 너라는 사람에 의해 특별해진 장소라는 이유가 맞을 거야. 그래서 너와의 추억이 스며들어 아직까지 그 추억이 깃들어진 장소는 내 발걸음을 이끌기에 더없이 충분하긴 해.



여기서 만나서, 여기서 헤어지는 것이

우리의 하루와 끝,

너와의 시간의 시작과











-"원래 헤어짐을 생각하고 만나면 오래 못 간다구 그랬어."


-"야, ㅇㅇ 너 나랑 헤어지는 거 생각하고 만나냐?"


-"당연히 아니지이."




-"너 헤어짐 할 때 헤자라도 말하면 진짜 깨물어 버릴거야."






남들과 다르다며 특별하다 치부되는 우리의 모든 순간은 어쩌면 남들과도 정말 똑같은 순간의 연속이었을 수도 있어. 왜냐면 모두들 자신의 모든 순간이 특별하지도 모른다며 설레하고 기뻐하거든. 그래서 생각보다 우리는 모두 똑같은 상황 속에서 모순되게도 항상 다른 선택과 다른 상황을 또 만들어가지. 너랑 나와의 모든 자잘한 선택으로 만들어진 그 순간들은 소중할 수 밖에 없었어.

오직 너와 나만의 소중한 선택의 결실이 만들어낸 순간.

그 순간들을 살아가는 우리는 너무너무 행복했으니까.


그저 평범한 나의 날들의 연속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어 생기를 만들어준 사람인 네가 내게는 너무 소중했던 거야. 그래서 자꾸 이렇게 나는 이 장소에 머물러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것이겠지. 이렇게 또 머물러 왔다 그저 지난 날의 찬란함이었음을 인정하고 돌아설 때 쯤 씁쓸한 바람이 또 나의 발길을 붙잡아 두지.

물론 나의 의지로 씁쓸한 바람을 져버리고 갈 수 있다는 것은 잘 인지하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또 나의 마음은 그러지 않기를 원하나봐.






- 태형아, 꼭 계속 내 옆에 있어줘






아아, 저렇게 내 마음을 한 문장에 구겨 넣을 수 있다니 신기하면서도 마음에 안들어. 내 마음이 너무도 잘 표현 되었지만 내 마음의 크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감동을 전할 수 없다니 그저 아쉬울 뿐이야. 나는 생각보다도 너를, 너를 사랑한 나를, 너와 함께한 순간을 많이 사랑했어.

많이 사랑했다는 감정이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그랬던 나의 모습을 너무도 잘 자각하고 있어. 더불어 사랑했다는 사실 조차 너무도 잘 인지하고 있기에 너는 아직도 나의 마음 속에 집을 짓고 있는 것이겠지.

언제든 집을 허물고 너를 없앨 수 있을 거라 당당히 말하고 다니며 내가 안하고 있는 거라 하고 다녀.

하지만, 결국 그 집은 너무도 소중하기에 안 허무는 게 아닌 못 허물고 있는거야.








- "ㅇㅇ이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







너는 나를 참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었어. 사람들은 다 너를 놓아주고, 잊고 나의 삶을 살아가라 해. 하지만 이 삶은 그들의 삶이 아닌 나의 삶인 만큼 모든 건 내가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있지. 그래서 그런만큼 나는 너를 그저 나에게 남겨놓으려 해. 너와의 함께했던 소중한 나의 삶의 일부를 지워버리기에는 너무도 예뻤던 꿈이라 남겨두고 싶다는 의지가 더 강하게 들거든.


모두들 그래, 너의 삶의 주체는 다른 이가 아닌 당신이야.


그러니 당신의 선택을 너무 두려워 하지도 원망하지도 않길 바라. 당신이 때로는 너무도 후회되는 선택을 할 수 있지만, 그로 인해 당신은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것이기도 해. 그러니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 말고 앞으로 나아간다면 당신은 결국 더 멋진일을 성공해내고 만거니까.

항상 그러니 자신을 가져.








"으아, 이제 슬슬 새로운 시작을 해볼까봐."



"근데 이 추억은 항상 가지고 갈거야. 너무 소중하거든."







나는 당신들과 이곳에서 보낸 모든 시간이 소중했어. 나의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을 그대들이 함께 보내줬고, 나는 후회하지 않아. 이곳에서 행복한 시간을 만드느라 포기한 것도 많지만 나는 얻은 것이 더 많고, 경험이라는 더 큰 가치 있는 것을 손에 넣었기에 너무나도 감사하고 있어.

나는 이 곳에서의 기억과 추억을 지운 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항상 함께 살아가고 있어.

오히려 당신들이 나를 잊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당신을 항상 기억하고 내 가슴 속에, 마음 속에 아로새기며 살아갈거야. 물론 잊는 다고 원망은 하지 않지만, 나는 당신이 나와 보낸 시절의 당신의 시간을 기억하다 어렴풋이 나를 떠올려 준다면.

그걸로도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거야.








"많이 많이 사랑했어."







당신과 함께한 나도, 나와 함께한 당신도 너무너무 아름다웠으니 우리 이제 더 아름다운 추억과 기억을 만들 순간이 온 것 같아. 나는 자주 이 추억에 머물러 있다 용기와 자신을 얻고 새로운 출발을 위한 준비를 하곤해. 당신도 똑같이 용기와 자신을 얻어 더욱 멋진 길로 나아가길 항상 응원하고 있어.

세상에 완전한 이별이라 함은 나는 생명의 끝일 뿐이라 생각해. 그것말고는 모두 다시 재회의 가능성을 두고 있어.

우리는 완전한 이별이지만, 완전한 이별이 아니기에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관계 속에서 그 자리를 유지하기도 때로는 더 멀어지기도, 아니면 가까워지기도 해.

꼭 기억해둬, 우리는 언제나 돌아올 수 있는 관계속에 머물러 있음을.







"아름다운 순간을 내게 내어준 당신에게 하고픈 말이 있어."







당신에게 받은 사랑에 너무도 감사하고, 행복해 나는 결국 여기에 또 발자취를 남기고 가게 되었어. 구차하고 유치해 보일 수도 있겠다만은 그만큼 내게는 컸던 기억이기에 자꾸만 머무르게 되는 것도 사실이야.

하지만 그저 그 마음만 알아줬으면 좋겠어.

너무너무 감사했고, 사랑했음을.

나는 이제 또 이렇게 나의 발자취를 남김으로써 새로운 도전의 용기를 얻어 나의 길을 걸어가려 하고있어. 내가 이렇듯 그대들은 더 큰 용기와 자신을 얻어 더 멋진 길을 개척해 나가길 바라.





당신의 사랑에 보답해주지 못해 미안하며,

내가 보답하지도 못할 만큼 큰 사랑을 안겨줘서 감사합니다.







당신들과 함께한 소중한 추억과 경험을 간직한 채




더 멋있고 행복한 사람이 되어, 미소를 가득 머금고 또 당신과 내가 함께한 소중한 이 곳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때까지 부디 당신도 행복한 나날을 보내어 더욱 멋있는 사람이 되어있길 바랍니다.








-뽀뽀리 드림













***





글에서 충분히 전했다시피 작탈은 안해요.

여러분과의 소중한 추억이 깃든 이곳에

항상 가끔씩 찾아온답니다.


이번에는 특별하게 이렇게 발자취를 남기고 가니,



다음을 기약해요. 항상 감사했으며,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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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1  5일 전  
 글 예뻐요

 0/1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kim가루  7일 전  
 헐... 글이 따뜻하다
 예뻐요 엄청

 kim가루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율뗭  7일 전  
 뽀뽀리 작가님 뽀뽀라도 해드려요? 아니 할께요 보고 싶었어여ㅠㅠㅠㅠㅠㅠ 작가님 뵈었으니까 정주행이라도 해야겠네요 렛츠고!!!!!!@@

 답글 0
  학태  7일 전  
 학태님께서 작가님에게 48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유중혁  7일 전  
 너므...너므보고싶었어요ㅠㅠ

 유중혁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강하루  7일 전  
 글 잘쓰시네요

 답글 0
      8일 전  
 글 좋아요ㅠㅠ 잘 읽고가요

   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버터플라이↑  8일 전  
 버터플라이↑님께서 작가님에게 9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류서인  8일 전  
 와 . 너무 감격스러워...

 류서인님께 댓글 로또 1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수원잉⁷  8일 전  
 우와 뽀뽀리님 진짜..어떡하죠..저 너무 오랜만이라 감격스러워요.. 진짜 손떨려요 거짓말안하고..(그와중에 오타는 안나고) 저두 잊지않고 았었어요 돌아오실때까지 기다렸어요ㅠㅠ 우와 이게 무슨일이야.. 알람뜨자마자 입

 수원잉⁷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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