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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김태형] 연극부 선배 김태형 - W.달듀미
[김태형] 연극부 선배 김태형 - W.달듀미












연극부 선배 김태형












연극부 김태형. 머리부터 발끝까지 눈 코 입 어디 하나 빼먹지 않고 완벽한데다가 남들한테는 까칠하지만 연극부 부원들이나 자기 사람에게는 무한대로 잘해주는 츤데레 성격으로 미소 한 번에 신입생들 하트 뿅 뿅 연극부 지원하게 만들어버리는 무한 매력으로 정말이지 김태형을 한 번 보고서는 반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물론, 나도 예외 없이 연극부 선배 김태형에게 푹 빠져버렸다.












내가 그에게 빠지게 된 건 고등학교 입학 첫날. 막 고등학교에 입학해 낯선 학교에 어리바리 한 채로 그저 학교 복도를 서성거리며 교실 위치 파악을 하던 와중 발을 헛디뎌 뒤로 넘어지려던 찰나,







"어엇...!"


"괜찮아요?"







내 손을 붙잡으며 나를 일으켜주는 사람. 다행히도 그 덕분에 고등학교 입학 첫날부터 이불킥 할 일은 생기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그와 눈이 마주쳐버린 순간,







"우와.... 잘생겼다...."


"나도 알아요"







까칠하면서도,







"첫눈에 반해버리면 곤란한데"







뻔뻔한 그에게,







"잘 가요. 또 넘어지지 말고."







첫눈에 반해버렸다.















"우와... 오늘도 잘생겼다..."







내 하루의 낙은 바로 이 시간. 곧 있으면 동아리 발표를 하는데, 하루 중 점심시간인 지금 연극부들은 공연 연습을 한다. 살짝 열린 문틈 사이로 보이는 연극부 김태형 선배의 모습. 동선에 맞게 왔다 갔다 하며 거침없이 당당하게 내뱉는 대사.





정말 힐링이라는 단어를 뼈저리게 느낀다.







"흐르는 침이나 닦아라."

"... 쓰읍."

"그렇게 좋으면 너도 연극부 지원하지 그랬냐."







나라고 지원하지 않았던 건 아니었다. 그를 처음 본 순간 한치에 망설임도 없이 연극부에 뼈를 묻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연극부를 지원하려고 했었으나, 생각했던 것보다 만만치 않았던 연극부 오디션. 우선, 연극부를 지원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서 경쟁률이 셌던 건 둘째치고 내가 연기를 너무 못하는 게 문제였다.







"... 너, 너가.... 왜 여, 여기에..."

"..."

"이, 이럴 수는... 업, 없어."








종이에 쓰여 있는 대사 하나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말을 더듬었고, 감정을 담아 집중해서 연기를 해야 하는데 그의 얼굴을 보는 순간 다 잊고 넋이 나가버렸다. 그 결과 당연히 오디션에서 떨어져 버렸고 그를 자주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렸다.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하루를 꼬박 울었던 거 같다. 연극부에 미련으로 눈물이 마를 새도 없던 것도 잠시, 매일매일 점심시간마다 연습하는 연극부 덕에 겨우 하루를 버틸 수 있었다.





딩동댕동-,





눈치 없이 울려버리는 점심시간이 끝나기 10분 전을 알리는 소리.







"또 왔네."

"선배 보는 게 제 하루의 낙인 걸요!"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곧바로 우당탕 나가버리는 연극부 부원들 덕에 다른 사람들 없이 그와 단둘이 있게 되었다.







"선배는 오늘도 혼자 뒷정리하시네요."


"응. 이게 편해서."







역시 부원들을 생각하는 것조차도 멋있는 그의 모습에 한차례 넋두리가 나가버렸다. 그는 늘 점심시간 연습이 끝나고 나면 부원들은 모두 수업 준비를 하러 가라고 보내버리고 혼자 묵묵히 뒷정리를 했다.





처음에는 수줍어 그렇게 혼자 뒷정리를 하는 그를 먼 발치에서 바라볼 뿐이었지만, 이제는 어쩌다 보니 뒷정리를 하는 선배를 도와주고 있었다.







"안 도와줘도 된다니까."

"제가 선배 좋아해서 그래요!"







이러는데 어떻게 안 도와줄 수가 있겠는가.

내 대답에 못 말린다는 듯이 바람 빠진 웃음을 내뱉는 그. 나도 알고 있다. 나는 정말 골 때린 후배라는 것을.







"선배."

"왜."

"선배는 왜 잘생겼어요?"







그럼에도 어쩔 수 없다.

선배가 저렇게 잘생겼는데.









"이제 올라가 봐. 수업 늦겠다."

"벌써 끝났네요..."







그에게 빠져 정신없이 뒷정리를 하다 보니 시간이 이렇게 지나버린 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와 단둘이 있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끝난 것이 아쉬워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뒤로한 채, 어쩔 수 없이 반으로 향했다.







그런 김여주를 뒤로 한 채,







"...아쉽다."







김여주에게는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게 내뱉어 보는 한마디. 반으로 향하는 김여주에 뒷모습을 묵묵히 바라보던 김태형은 김여주의 뒷모습이 사라지자 그제서야 자신도 자신의 반으로 향한다.















"선배"

"응."

"오늘도 연습 있으신가 보네요."







우연히 정말 우연히. 점심시간 연습 준비를 하기 위해 소품을 들고 강당으로 향하는 그와 마주쳐버렸다. 원래 연습은 강당에서 하지는 않았었는데 아무래도 발표 날짜가 코앞으로 다가오다 보니 연습에 마무리 단계가 시작되었나 보다.







"떨리네요."



"뭐가."

"곧 있을 선배 공연이요."







정말 벌써부터 설레서 잠이 안 올 지경이었다. 사실 점심시간마다 틈틈이 봐온 연습 장면으로 대충 내용 이해는 했지만 아무래도 연습은 연습이고 공연은 공연이었기에 설레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나도 이렇게 긴장되고 떨리는데 선배는 오죽할까. 저 태연하고 덤덤함 속에 선배도 많이 긴장되겠지.







"선배 힘내요. 떨리면 까짓것 저랑 무대 박차고 도망가요."







흔들림 없이 당차고 뻔뻔한 내 말에, 해탈한 듯 슬며시 미소 지으며 대답하는 그.







"그럴 수가 있나."

"..."

"명색이 연극부 부장인데."







젠장.

또 설레버렸다.







어느새 강당 코앞까지 다다랐다. 이제 선배는 연습하러 가야 했기에 더는 붙잡을 수 없었다. 연습을 하러 터벅터벅 강당 무대로 올라가는 그를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하나 둘 부원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시작되는 연습. 전부터 계속 봐왔던 모습이었지만, 매일매일 새롭고 매일매일 그는 잘생겼다.





정말이지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가 선배를 좋아하는 건 둘째치고 저 당당한 모습에 어느 누가 감탄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여전히 대단하고 오늘도 역시 멋있는 연극부 김태형 선배에 모에 한참을 넋두리를 놓고 공연 연습을 보는데, 어라. 이 장면 없었던 거 같은데. 연습하는 모습을 계속 봐왔지만 여태껏 보지 못했던 장면이 생겨버렸다.






처음 보는 장면과 처음 듣는 대사,







"널 좋아해."

"..."







문틈 사이로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





연습을 하는 그와 눈이 마주쳐버리는 순간,







"아주 많이."

"..."







연습이라는 걸 알면서도,





눈치 없이 요동치는 심장.





아무래도 그에게 또 반해버린 거 같다.












단편 글.
다음 번에는 장편 글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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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김석진나라세워  8일 전  
 김석진나라세워님께서 작가님에게 14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김석진나라세워  8일 전  
 ㅁㅌㅁㅊㅁㅊㅁㅊ이게 단편이라고요????? 와 진짜 나 학교물 진짜 로맨스 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알러부 사랑해요ㅠㅜㅜㅜㅠㅜㅜㅠ♥♥♥♥♥

 김석진나라세워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율하ฅ•ω•ฅ  8일 전  
 완전 설레요... 단편인게 아쉬울 만큼요( ˃̣̣̣̣o˂̣̣̣̣ )

 율하ฅ•ω•ฅ님께 댓글 로또 2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보보은하수  8일 전  
 제 심장이 고장난거 같습니다

 답글 0
  JISEN  8일 전  
 심장아 ㅠ 나대지마ㅠㅠ

 답글 0
  이유,  8일 전  
 ㅠㅠ 넘 설레요 ㅠㅠㅠㅠ♡♡

 이유,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김솔티  8일 전  
 미쳤냐고 졸라 설레요 듀미 씨 다음 편 왜 없어요 피드백 해달라면서요 피드백할 게 없는데 뭔 피드백을 해요 사랑해요 나한테 cgv나 와요

 김솔티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강하루  8일 전  
 설레네요

 답글 0
  스왈라  8일 전  
 스왈라님께서 작가님에게 461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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