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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3. 유여주를 불러오다 - W.찐모찌
03. 유여주를 불러오다 - W.찐모찌





























03. 유여주를 불러오다
W. 찐모찌
ⓒ 2020. 찐모찌 all rights reserved.






























"얘들아."















나는 최대한 울음을 참는 듯한 목소리를 하며 애들을 불렀다. 애들은 꽤나 놀란 눈으로 나를 보았다. 아마 애들에게는 아직도 쥐어져 있는 주먹과 함께 내가 우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왜?"



"그... 연이 말이야..."















내 입에서 나오는 하연의 얘기에 애들의 미간은 숨길 수 없이 구겨졌고, 평소 표정 관리를 잘한다 생각되는 민윤기 또한 특유의 오금이 저릴 정도로 차가운 인상을 더 굳혀 우리가 있는 공간을 한 겨울처럼 싸늘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하연이 유여주에게 했던 짓을 전부 고하는 나의 입이 벌어질 때마다 싸늘했던 공기는 당장이라도 서리가 내려 앉을 정도로 서늘해져 갔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면 한ㅇㅇ가 아니지. 나는 오늘 내가 하연에게 했던 짓을 왜곡해 애들에게 말했다. 하연이 유여주에게 그랬던 것처럼.















"근데 내가 오늘은 말 대꾸를 한 번 했더니 날 벽으로 밀치고... 손으로 내... 하... 얼, 굴을..."





"여주야 괜찮아 말 안해도 돼."















나는 정말 하연이 두려운 것처럼, 마치 그 상황이 트라우마가 된 것처럼 벌벌 떨고 가쁜 숨을 내뱉으며 한 마디 한 마디를 꺼냈다.





그러자 호석이는 힘들면 말하지 않아도 된다며 사시나무 떨듯이 떨고 있는 나를 품에 안아 다정히 토닥여 주었다.















"...하지만..."





"괜찮으니까 말하지마."





"그래 방금 상황만으로도 충분히 이해했으니까."





"아구 울 여주 많이 힘들었겠네."



"으응..."















나는 내가 봐도 역겨울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호석이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아무도 보이지 않게 미소 지었다.















`킄크크크, 진정한 악녀라면 하연 니가 한 것 정도로는 안 되지.`















그냥 미소가 아닌 희대의 악녀가 지을 법한 무섭도록 표독스러운 미소를 짓고, 하연이 처해 있을 상황에 두 번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아, 물론 소리를 내지는 못했지만.































































"다녀왔습니다."



"여주 왔니?"



"오, 아빠당~"















옥상에서 애들에게 털어 놓고 우리는 계속 수업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리고 학교에서 나와 시내에서 한참을 돌아 다니다 집에 들어갔다.





집에 들어가자 웬일로 아빠가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계셨고 나는 아빠에게 달려가 안겼다. 아빠는 허허 웃으며 나를 마주 않아 주셨고 피곤할테니 올라가서 자고 내려 오라고 하셨다.















탁-















나는 바로 방으로 올라와 노트북을 켰다. 노트북에 화면이 뜨자 나는 바로 문서 창을 띄웠다. 그리곤 내가 설정했던 인물들을 적기 시작했다.




















여린 여주인공에서 탈피하기!




(하연 사진)

여주 - 하연





남주 - 김석진





조연 - 박지민, 김태형


(유여주 사진)

악녀 - 유여주


(사진을 찾기 힘들어서 애들 사진)

악녀를 좋아하는 사람 - 민윤기, 정호석, 김남준, 전정국,
















육성재




















생각해보니 가장 주의 해야 할 인물인 육성재를 잊고 있었다.





육성재 또한 우리 기업 만큼은 아니더라도 꽤 잘나가는 대기업의 자제로 나와는 정략 결혼으로 묶이게 된다.





육성재는 온갖 계략을 펼쳐 우리 순진하디 순진한 유여주를 갖는데 성공하고 유여주가 악녀가 되도록 입김을 불어 같이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그런 육성재가 나오는 순간은















"기업 파티"















곧 열리게 될 기업 파티에서였다.















"하지만 그 전에 하연 좀 더 괴롭혀 볼까?"















하연을 너무 쉽게 놔주면 곤란하잖아.















"진부한 방법은 너무 재미 없는데."















이래뵈도 명색의 악녀인데.















탁-















내가 돌리고 있던 볼펜이 떨어져 바닥에 붙혀져 있던 김석진의 얼굴에 꽂혔다. 나는 허리를 굽혀 그 볼펜을 주워 매만지며 고민했다.















"어떻게 괴롭혀야 할까?"















하지만 곧 울린 알람 소리로 그런 걱정도 사라졌다.















전정국

- 우리가 하연에게 복수해 줄테니까 울지마.





민윤기

- 적어도 널 건드린 건 못 참으니까.















분명 이들을 이용하면 손쉽게 하연을 없앨 수 있을 것이다. 분명 난 방금까지만 해도 하연을 괴롭힐 생각에 웃고 있던 누가 봐도 악녀였다.















김남준

- 주야, 주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사갈까?





정호석

- 쭈! 아직도 울고 있는 거 아니지? 울 쭈 울면 호서기도 슬퍼...















"..."















하지만 걱정이 사라지면서 씁쓸했다. 미안했고,















"유여주... 이렇게 사랑 받고 살았으면서 그딴 새끼가 뭐가 좋다고..."















내가 받지 못했던 사랑 이란 걸 처음으로 경험해서 아팠다.















"좋았겠네. 유여주..."
















내가 유여주여서 밖에 못 받는 사랑이었기에 의지와 다르게 눈물이 흘렀다.















그래서 난 선택지를 넘기려 결심했다.




















유여주를 불러 오기로.































































"유여주."



"히익...!! 누, 누구세요?"



"나? 너랑 몸이 바뀐 사람."



"그럼 당신이 한ㅇㅇ이라는 분이에요?"



"맞아."















나는 유여주의 몸에 있는 마력을 이용해 유여주의 영혼을 우리가 있는 평행 세계의 사이로 불러 내었다.





유여주는 내가 자신을 부르자 소스라치게 놀라며 나를 돌아 보았다.















"근데 저를 왜..."



"너에게 선택지를 주려고."



"무슨 선택지요?"



"너, 돌아가고 싶어?"















나는 유여주에게 물었다. 자신이 원래 있던 곳에 돌아가고 싶냐고. 그런데 유여주의 대답은 의외였다.















"아니요."



"왜?"



"난 다른 사람이 보내오는 사랑이 부담스러워요. 그래서 내가 아닌 다른 이를 좋아하는 석진이에게 여자로서 끌린게 아니라 친구로서 끌린 거였어요."



"..."



"그래서 내가 언니를 부른 것 같아요. 언니가 지금 나를 부른 것처럼. 내가 아닌 이 상황을 강인하게 이겨낼 수 있는 누군가가 오길 바랬거든요."



"그렇구나."



"그런데 날 만든 사람이 나와 바뀔 줄은 몰랐어요."



"...허허... 미안..."



"아니에요. 고마워요. 날 만들어줘서. 이젠 언니가 사랑 받을 차례에요. 걱정은 마요. 나도 충분히 강하니까."















내 생각과 다르게 여주는 마냥 순진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보다 더 강한 것 같았다. 그렇지만 나도 내가 할 말이 있었기에 여주를 불렀다.















"여주야."



"네?"



"니 마력 돌려 줄게."



"마력이요?"



"응, 마력. 넌 아주 강한 마력의 소유자야. 너의 무의식이 자신도 모르게 마력을 쓴거야. 나와 바꾸고 싶다는 너의 소망을 너의 마력이 들은 거지."



"아..."



"난 필요 없어. 원래 내 영혼이 주인이 아니어서 사용하는데 꽤 애를 먹을 거고."















여주는 여전히 눈을 크게 키운 채로 나를 보았다. 그래서 나는 웃으며 말했다.















"푸흐- 걱정마. 니가 마력을 익힐 때까진 우리 둘을 이어 놓을 테니까 우리의 몸과 영혼이. 원할 땐 언제든지 불러. 내가 니 언니 해줄게."



"고마워요. 언니."















나는 말 없이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그러자 나와 여주를 잇는 푸른빛 마력 줄기가 여주에게로 향했다. 나는 들리진 않지만 희미해져가는 여주를 향해 입모양으로 말했다.















"다음에 보자. 여주야."















나의 말이 끝나고 주변은 완전한 암흑이 되었다. 나는 하연을 싫어하는 거지 다른 이들까지 싫어하는 게 아니었다.





아까 본 여주의 미소는 나와 달리 순박하고 예뻤다. 만난 시간은 잠시였지만 언니가 되주겠다는 말은 진심이었다. 이 세상에 어떤 언니가 동생을 그딴 식으로 괴롭힌 년을 용서할 수 있을까.















"하연... 이제 진짜 제대로 무너뜨려야 겠네."














난 굉장히 믿음직스러운 언니니까.











































왜 이제 왔냐고 물으신다면 어제 글을 쓰다가 한 번 날렸습니다... 네 그래서 분량 좀 늘려왔어요! 잘했져? 하지만 내용이 뭣 같다는... 죄송함다... 담부터는 제대로 써올게여. 오타는 너그러이 이해하시고 넘어가 주세여.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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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일 전  
 이 글을 읽으니 BTS가 좋아지는 이 기분은 머징

 답글 1
  뀨맇  11일 전  
 너무 재미져요ㅠㅠ

 답글 1
  ♤나묘  11일 전  
 ♤나묘님께서 작가님에게 13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나묘  11일 전  
 이거 즐찾 꼭 해야합니다 이거 진짜 딱 내스타일 ㅠㅠ 작가님 사랑합니당♡

 답글 1
  자색고구마말랭이  12일 전  
 헐... 진짜 대박 멋있고 넘 재밌어요!!
 작가님 진짜 짱이에요!

 자색고구마말랭이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꾹꾹이  12일 전  
 여주 머싰따!!!!!!!

 꾹꾹이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  12일 전  
 하여나?? ^^ 나좀 보자^^

 답글 3
  보라색물방울  12일 전  
 어서와 헬은 처음이지?^^
 지옥을 맛보게 될거야..
 앞으로 울 여주 건드리면 딱 죽지않을 만큼만 괴롭혀줄테니 너무 걱정은 마시고~

 보라색물방울님께 댓글 로또 1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다이엔아미  12일 전  
 오오 하연쓰? 웰컴 투 헬

 답글 1
  보보은하수  13일 전  
 우옹 시작하자

 보보은하수님께 댓글 로또 1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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