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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1_비 오는 날에 먼지 나도록 맞는 법 - W.N°5
01_비 오는 날에 먼지 나도록 맞는 법 - W.N°5













"하...ㅅㅂ 집에 어떻게 가지..."



그때가 딱 열여덟 살이었음. 학교 끝나고 집 가려는데 비가 막 쏟아지는 거임. 우산이 없길래 나는 강한 여자니까 이깟 비 그냥 뚫고 지나가려고 했음. 근데 거짓말 안 치고 비가 아팠음. 진짜 레알로 아팠음;;


막 총알 쏘듯이 비가 옴. 학교에서 한 발짝 걸어 나왔는데도 약간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 한가운데에 서 있는 기분이었음. 아무리 장마철이라지만 아마 내가 살면서 이렇게까지 비 내리는 날은 처음 봤었을 거임. 이대로 우산도 없이 비 맞으면서 집 가면 물귀신이 될 거 같아서. 일단, 엄마한테 문자를 보냈음.


























... 김남준이 여길 왜... 와?
















-내공 100 : 실수인 척 오빠 내다 버리는 법-

01_비 오는 날에 먼지 나도록 맞는 법


N°5 씀.















요즘 대학교 방학이라고 망나니처럼 놀고 계시는 김남준이 나를 데리러 온다는 말에 너무 소름이 끼쳤음. 아, 씨... 친구들이 김남준 보면 어쩌지? 너무 부끄러운데?

내 친구들이 김남준을 볼까 봐 마음이 초조해짐. 엔간히 쪽팔려야지 등치는 산만 한데. 하는 짓이란 아직 미취학 아동을 벗어나지 못했음. 아 근데, 엄마 말 한 마디에 김남준이 비 온다고 학교까지 날 데리러 왔다고 착한 사람이다 글케 생각하면 안 됨.



그냥 엄마가 무서워서 나온 거임. 우리 엄마가 원래 파워 울트라 짱짱맨 뿡뿡 셈.






























"우산 한 개에 만 팔천 원."






"지랄도 진짜 가지가지다."






"3단 접이식 자동 우산은 원래 비싸."


















또라이 새끼.


저건 미친 새끼가 분명하다고 생각했음. 지가 산 것도 아니면서 우산을 팔고 지랄이여. 근데 진짜 30분 동안 돈 안 주면 우산 안 주겠다고 그러는 거임... 번개가 쳤으면 이 새끼한테 쳐달라고 하늘에다가 무릎 꿇고 빌고 싶었음. 아니, 방금 학교 끝난 학생이 돈이 있겠음? 당연히 매점에다가 다 탕진해서 없지.

















"야 김남준 외상 어떠냐, 집 가서 줄게."






"엿 까. 니 작년 6월 초에 나한테 그 소리 똑같이 했다. 내가 니 말 믿고 집가서 결과는 어땠는지 니도 기억하리라 믿는다."




"...너 나한테 야구배트로 맞았니?"






"정답. 내 사전에 외상이란 없다."
















아니 기억력이 쓸데없이 좋네. 시벌탱.


이러다 집도 못 가게 생김. 김남준은 지 친구랑 겜 약속 있다고 5분 안으로 안 사 가면 두고 간다고 하고, 하늘에서는 누구 하나 반드시 죽이겠다는 식으로 비가 쏟아내리는데. 아 진짜 망할 김남준. 하나뿐인 여동생한테 우산 주는 게 그리 어렵나.






















"야 나 가야 한다고."




"아 그럼, 그냥 우산 주던가."






"응 ㅗㅗ. 나 네가 준 돈으로 피방 시간 충전할 거."




"니 장기 털어서 충전해. 미친놈아."






"잘 가라고?"




"야, 딜하자 딜."













엄마가... 아주 비상시에만 쓰라고 준 돈인데 이딴 상황에서 쓸 줄은 몰랐네. 진짜 개자식 집 가면 겜 아이디 싹 탈퇴시킬 거임. 아니, 그냥 호적에서 파버릴 거임. 외동 늘 꿈꾸던 건데 좋네, 아주 좋아.





















"내 피방 아이디 써. 나 시간 많아."






"그것만? 나도 많아 동생아."




"아니 그럼, 왜 시간 충전을 한다고 해."






"실은 내 배 충전할 생각이었음. 근데 대놓고 말하면 쓰레기 같잖아."




"야 이, 잡 새끼야. 그럼, 피시방 가서 원하는 거 딱 2개만 시켜놓으셈. 나도 집 갔다가 돈 들고 피시방 갈 거니까."






"튀면 어쩔 건데."




"내가 튀면, 이번 달 용돈 넘겨줌."




"콜."















이 방법밖엔 없어서 그냥 져줌... 저 자식 올 동안 폰 하다가 얼마 안 남은 배터리 다 써서 핸드폰은 꺼졌지. 갖고 있는 현금도 없지. 내가 이러고 살아요. 불우한 내 인생.


불우한 사람은 의외로 당신 가까이에 있습니다. 저에게 돈을 보내주신다면... 제가 모두를 대표해 김남준은 이 세상에서 없애버릴게요.


















"야 옛다 여기 우산, 나 먼저 간다."










진짜... 개 같은 놈. 우산 던지고 먼저 휘바람 불며 가는 저 씹 새의 머리통을 찔러 버리고 싶었음. 그래도 집은 가야 하니 김남준이 던져준 우산을 폈고 드디어 학교 밖으로 나가게 되었음.






























쏴아아---































거 참 시원하네요. ㅅㅂ...


김남준이 던져준 우산은 가운데에 구멍이 크게 뚫려있었음. 이... 미친 새끼, 오늘 염라대왕님하고 하이파이브 할 줄 알아라. 우산을 드나 마나한 상태라 우산을 돌 돌 말아서 야구방망이 잡은 자세로 빠르게 김남준 잡으러 튀었음. 진짜 잡히면 뒈졌어.




























"아아아악!! 야이 개새끼야!!!! 너 잡히면 뒤진다!!!!!!"


"왜 쫒아오고 지랄이얔!!졸라 빠르네!!!"







































아 이날 어떻게 됐냐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학교 앞거리에서 김남준은 나한테 먼지 나도록 처맞았고,




비도 겁나 맞아서


결국 둘 다 몸살 걸렸음ㅋ.











솔직히 다음날에 학교 안 가서 개꿀이긴 했다.




















☆point☆


-남준이도 우산에 구멍이 뚫렸는지 몰랐다고 함. ༼ ༎ຶ ෴ ༎ຶ༽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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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빅채아PARKCHAEA  9일 전  
 ㅋㅋㅋ 현실남매 모먼트

 답글 1
  유노_  10일 전  
 아 ㅋㅋㅋㅋㅋㅋㅋ 이게 현실남매죠 ㅋㅋㅋㅋㅋㅋㅋ

 유노_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니닷(부계정)  11일 전  
 억울하겠넼ㅋㅋㅋㅋ

 니닷(부계정)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망개떡보라보라  11일 전  
 이게 현실남매다ㅋㅋㅋ

 답글 1
  뀨띠쀼띠  11일 전  
 ? 혹시 저랑 저희오빠 아시나요? 너무똑같은데? 찐 현실남매ㅋㅋㅋㅋ

 뀨띠쀼띠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김농땽  11일 전  
 김농땽님께서 작가님에게 104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예prin  12일 전  
 아 진짜 대박이다ㅋㅋㅋㅋㅋ

 답글 1
  thjks  12일 전  
 ㅋㅋㅋㅋㅋ 현실남매다..ㅋㅋ

 답글 1
  루나♪  13일 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작가님, 형제자매 있죠. 안 그러면 이런 형제자매 있는 자의 심정을 이렇게 잘 묘사할리가 없어.

 답글 1
  다연dy040711  13일 전  
 ㅋㅋ아 미친ㅋㅋㅋ꾸멍ㅋㅋㅋㅋ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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