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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0. 죽고 눈 떠 보니 천국이 아닌 로판...? - W.녦
00. 죽고 눈 떠 보니 천국이 아닌 로판...? - W.녦

시험 기간에 치여, 부모님께 치여, 친구들한테 치여. 치이기만 하는 내 인생은 정말 보잘 것 없었다. 너무 평범하다 못해 암울하기 짝이 없는 내 인생은 정말 가까이서 봐도 비극, 멀리서 봐도 비극이었다. 아아, 차라리 연애라도 해 봤더라면 좀 덜 억울했을 텐데, 그 연애가 뭐라고 태어나서 한 번도 연애란 걸 해 본 적이 없었다. 심지어, 죽는 그날까지.

 

 

 

 

 

 














"학생...!! 조심해!"

 

 

 

 

 

 

 

 
















어디서 들리는 건지도 모를 사람들의 목소리는 내가 이승에서의 들은 마지막 목소리였고 정말 소설처럼 죽어버렸다. 심지어 교통사고로. 이유도 소설 같았다. 다른 곳에 치이더니 끝내 차에 치였다니, 비참해서 눈물이 다 나올 지경이었다. 내일 있을 단어 시험을 준비하느라 앞을 미처 보지 못했고 설상가상 트럭 기사도 잠깐 졸음에 빠져버린 것이었다. 젠장, 이렇게 허무하게 죽다니. 기왕이면 천국으로 보내주세요, 하나님. 전 착하게 살았거든요.

 

 

 

 

 

 

 

 

 





      

 

 

 

 

 

 

 

 

 

 

 












심지어 더 놀라운 것은... 

 

 

 

 

 

 

 

 

 

 

 

"으애...?"

 

 

 

 

 

 

 

 

 

 

 

 










내가 환생하였다는 점이었다. 심지어 로판.

 

 

 

 

 

 

 

 

 

 













아, 이쯤이면 정말 내 인생은 소설일지도 모르겠다. 심지어 바로 앞에 있는 사람은, 공작님. 아니, 미래에 공작이 될 사람. 그걸 어떻게 아냐고? 내가 이 소설을 봤으니까. 

 

 

 

 






그렇다, 나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지만 로판 소설에 미쳐있던 애 중 한 명이었다. 매일 같이 로판 한 편은 보던 나에게 가장 유명한 이 소설, `공작님의 비밀정원`을 모를 리가 있겠나. 물론 유명한 이유는 작가의 필력이 좋아서도 아니고 글이 재미있어서도 아니었다. 설정도, 캐릭터들 성격도 모두 개판이었다. 그래서 유명했다. 그런데 그 많고 많은 로판 중에 이 소설에 환생했다고? 정말 운도 없지. 

 

 

 

 

 

 

 

 

 

 

 

아, 어떡하지. 사실 이 소설 다 안 봤다. 전개가 구렸거든. 주인공이랑 공작은 제대로 이어지지도 않았고, 썸만 몇 년을 타더라니까. 진도가 느린 걸 극혐하는 나는, 공작님의 비밀정원의 전개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 심지어 서브 남주인 김석진도 죽고, 서브 여주도 죽어버렸다. 이런 비극적인 결말이 어디있냐고-!

 

 

 

 

 

 

 

 

 

내 정서상 절-대 맞지 않는 `공작님의 비밀정원`은 딱 30화 결제하고 나와 연을 끊은 사이였다. 그리고 지금 매우 후회 중이고. 차라리 완결까지 봤으면 얘네가 무슨 일이 있을지 알 텐데. 그럼 다른 로판 빙의자들처럼 나도 돈 좀 만질 텐데. 과거의 나를 원망했다. 아, 혹시라도 내 말이 과거의 나에게 닿는다면,

 

 

 

"로또 번호 1..."

 

 

아마, 날 여기로 떨어트린 신이 있다면 이 말은 검열하겠지. 아쉽네.

 

 

 

 

 

 

 

 

 

 

 

 

 

결국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는 세상에 뛰어든 것이었다. 어떻게 하면 소설 속 무자비하게 사람을 죽이고 다니던  저 망나니 김태형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일단 쟤만 피하면 살아갈 순 있지 않을까?

 

 

 

 

 

 

 

 

그래서 난 공작을 꼬시기로 마음 먹었다. 쟤한테 벗어나려 했다간 로판 클리셰처럼 이상하게 엮일 것 같거든. 그럴 바엔 그냥 정면 돌파지! 그리고 내가 환생한 이 역할은, 악녀도 주인공도 심지어 엑스트라도 아니었거든. 그냥 였다. 어쩜... 내 사정이 딱해서 미쳐버릴 것 같은데 일단 살고 봐야 했다. 저 성격 괴팍한 놈이 날 언제 죽일지 모르거든.

 

 

 

 

 

 

 

 

 

 

 

 

 

 





















"너는 목숨이 두 개냐?" 

 

 

 

비록, 네가 가끔 모진 말을 뱉어도

 

 

 

 

 

 

 

 

 

 

 

 

 










"난 네가 정말 싫으니, 더 이상 내 눈 앞에 보이지 마."

 

 

 

네가 날 밀어내려 해도,

 

 

 

 

난 살아야겠어. 두 번째 인생은 최악으로 끝내기 싫거든.

 

 

 

 

 

 

 

 

 

 

 

 

 

 

 










험난한 인생 같으니라고. 공작을 꼬시기 위해 온갖 방법을 쓸 때마다 들려오는 소리라곤 저런 말들. 내 동앗줄이라곤 김태형 너 하나뿐인데, 이렇게 매몰차게 거절하다니,

 

 

 

 

 

 

 

 

 

 

 

 

괜히 더 승부욕이 나네. 고맙다, 태형아.

 

 

 

 

 

 

 

 

 

 

 

 

​    

 

 

 

 

 

 

판타지물은 태어나서 처음 써 보네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로판이지만 이름을 변형할 수 없었기에 다소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은 감안 부탁드리겠습니다!

 



공작님, 결혼해 주세요! 가 기대된다면 댓글과 평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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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Smmajsamak  8일 전  
 분위기 완전 대박이에요!!

 Smmajsamak님께 댓글 로또 1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찌유우  10일 전  
 분위기 대박ㄷㄷㄷ

 답글 0
  해피트러플  13일 전  
 기대할게요!!❤︎

 해피트러플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강하루  13일 전  
 재밌겠네요

 답글 0
  류서인  14일 전  
 분위기 쩔어요

 류서인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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