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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1.짝사랑은 또다시 찾아온다. - W.디귿
01.짝사랑은 또다시 찾아온다. - W.디귿






















씀 | 디귿












이 글을 읽는 동안, 스토리 상의 여주는 바로 당신!입니다. 여주가 자기 자신이다, 라고 생각하시고 몰입하여 읽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
















"야, 바,박지민!!"















나는 아미고교 최고 훈남 박지민에게 소리를 질렀다.




















"나?"




















분명 그때가

일생 가장 크게 소리를 지른 날이었다.


















"ㄱ,그래... 나, 나는...!"



















복도에 마주 선 우리,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월등한 비율과 외모인 박지민에게 다시금 소리쳤다.





















나,나,나는 너 진짜 싫어해!!
















그리곤 덧붙였다.



















"짜,짝사랑 그만둘거야!!"































*


*


*



















`헐. 미친! 금여주- 이것봐`



`야, 강의 중이잖아! 까똑으로 보내`













대한대학교. 경제학과 2교시 수업.










커다란 강의실에서 내 옆 건너건너 앉은 현진이가 속삭이며 나를 불렀다. 교수님의 강의 소리가 커서 잘은 안 들렸지만, 핸드폰을 가리키며 우리만의 신호로 대화를 짧게 끝냈다.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던 현진이는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대학교 1학년, 고등학생이란 타이틀을 탈피하고 자유로운 어른이 된 나는 새삼 시간이란 개념이 신기하고 행복에 절어있는 중이다. 더군다나 썸? 연애? 스킨십? CC? 이 모든 것이 이뤄지는 대학교.















참고로 요즘 같은 동아리 2학년 선배를 덕질하는 중인데, 그 선배와의 연애의 로망을 꿈꾸기도 한다. 현진의 대답을 넘긴 채 그때도 잠시 망상에 젖어들었다.










그때, 핸드폰에 진동이 울린다.



























로망에 허우적대던 나는 뒷통수가 띵-하고 얼얼하다. H7이 단체샷을 남겨? 그 화제의 주인공들이? 아무렇지 않게 답했지만, 심장이 파르르 떨고 있다.











정신차리자! 이미 3년 전일이야. 절레절레 고개를 내저으며 다시 강의에 몰입했다. 서현진은 이상한 거에 대박을 외친다니까....(라고 넘겼다)











30분 정도가 지났다. 교수님은 강의를 마무리하는 것처럼 보였고, 다들 기지개를 쭉쭉 피며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멍하니 칠판만 바라보다 흘깃 옆을 쳐다봤다. 서현진은 뭐하고 있으려나, 하고 보니 잠에 푹 빠져있다. 저 인간은 고딩때도 잠순이었다더만 지금도 마찬가지구나. 다시 고개를 내저으며 시선을 잠깐 옆으로 틀었다.













"?"













못보던 선배님과 나는 대략 0.5초간 눈이 마주쳤다. 어색한 상황 속에서 싱긋 웃으며 나를 쳐다보고 있다. 지금 나한테 웃어줬다고? 나한테? 깜짝 놀라 태연하게 칠판을 뚫어져라 바라보자 뒤이어 `풉` 짧은 웃음도 들려온다.












`지금 나랑 눈 마주치고 귀엽다고 웃어준건가..?`










핸드폰을 다시 집어들었다.























진짜 나한테 관심있나?

난 저 사람 모르는데.

첫눈에 반했다고 하면 어쩌지??











드디어 연애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리자 두근두근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 때마침 그 선배님도 내게 다가오고 있다. 일어선 모습을 보니 남주햑의 비율처럼 늘씬한 기럭지를 가가지고 있는 남자였다.












"가자"




"네?? 저,저요...?"




"웅! 자갸!"











내 바로 뒷줄에서 세상 귀여운 핑크순이가 일어섰고 휘둥그레 뜬 눈은 실망감에 다시 감겨들어갔다.








































[푸하하하하! 미친~ 눈 하나 마주친 거 가지고 연애까지 생각하냐?]




"...... 아.... 쪽팔리니까 말 걸지마아!"




[금여주, 금사빠. 너희 어머니가 남편 하나는 기가 막히게 택하셨네. 금씨를 딱 고르시다니, 넌 태생부터 금사빠야, 금사빠]




"조용해, 너!"
















진짜,진짜 잘생겼었는데. 완전 내 사랑 2호 로비 왯지(영국 출신 배우) 닮았었는데!! 아쉬움과 창피함이 몰려와 애꿎은 테이블만 쿵쿵 내려쳤다.










내 성격을 잠시 설명하자면 금사빠라는 단어만으로도 충분하다. 쉽게 사랑에 빠지고 쉽게 질려하고 짧게 화르륵 사랑하는 타입 중 하나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금사빠의 진가는 발휘했다.









여자중학교에 졸업했던 나는 이성과의 대화를 위해 `남자와 대화하는 법`을 줄줄 꿰고 다녔고, 눈이라도 마주쳤다하면 뿅 반해 속앓이를 몇달동안 하기도 했다.











그런 내가 대학에선 편히 술도 먹고 잘 지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몇달째, 뫼비우스의 띠처럼 반복되기만 한다.












저녁 8시. 전화통화로 현진이에게 신세한탄을 한지 2시간은 족히 넘은 것 같다.
















[소개팅이라도 나가봐. 혹시 모르지, 운명처럼 이상형이 떡하니 나올지]




"안돼. 무조건 디카프리오여야해. 디카프리오는 소개팅을 자처하지 않아!"




[염병을 정성스레 떠는구나. 그럼 그 아미고교에서 너가 2년동안 짝사랑하던 그 애. 그 애는 디카프리오였어? 너같은 애가 2년 짝사랑이면 꽤 매력적이었나본데?]




"아니.... 하... 난 그 애 얘기만 나오면 말을 못하겠어."




[아깐 관심 없는 척 하더니만]












자취방 냉장고를 뒤적이며 통화를 계속했다.












"그건 H7이고. 걔는!"




[걔는?]




"됐어. 말 안할래"



[뭐야, 시시하게]











시원한 생수를 벌컥벌컥 들이키며 마저 대답했다. 빨리 대답해주려 했더니 물이 목에 걸려 몇차례 기침이 터져나왔다.











"켁켁! 아무튼 넌 이때껏 디카프리오 매력을 못 느껴봐서 그래. 섹시함과 청초함이 다 담긴 얼굴을 실제로 보긴 했어?"




[아서라. 그만해. 여고딩의 로망에서 빠져나올때 되지 않았어?]




"됐어! 끊어! 너같이 매마른 감성으로 진실된 사랑은 절대 못해!"
















종료버튼을 꾹꾹 누르고 침대 위로 툭 던져버렸다. 나랑 말 통하는 인간은 세상에 아무도 없을거야. 성인 되어서도 풀리지 않는 나의 갈망에 연거푸 마른 세수만을 반복했다.
















털썩-











5평 남짓한 원룸 자취방 침대 위로 넘어졌다.












`금여주랬지? 안녕`



`짝사랑 찌질이`



`나?`



`웃긴 애네`

















박지민....













쉽게 사그라드는 짝사랑이었는데 박지민을 향한 짝사랑은 무려 2년동안 활활 불타올랐다. 2년이나 계속 꾸준히 좋아했는데, 어째서 3년 지난 지금 다 까먹겠는가. 시간이 지날수록 추억이란 필름이 씌여 더욱 애달팠다.



















보고싶다....



















축 쳐져 고등학생 때를 회상했다. 그리곤 구석에 던져둔 핸드폰을 향해 엉금엉금 기어가 집어들었다. 인별그램에 접속했다. 로딩바만 보이면 뭔가 가슴이 허전해지는 것 같다.














오늘도 어김없이 박지민의 계정을 찾아들어갔다.




















손도, 여전하네.














인별그램도 자주 안 올리고, 올려도 손이나 풍경사진만 찍는 박지민 덕에 삶의 활기를 잃는다. 진짜 보고싶다. 어디서 뭐하고 지낼까.












한숨만 푹 내쉬었다. 난 이래서 진전이 없는걸까... 진짜 고딩때 별명 그대로. 짝사랑 찌질이. 진짜 찌질하게 왜 이러냐, 나... 다시 마른세수를 퍼붓다, 천천히 일어섰다.












"쓰레기통 다 찼다."













플라스틱 쓰레기통을 집어들고는 무작정 밖을 나섰다. 산책하긴 귀찮으니 좋은 명분을 택한 것이다. 시원한 밤공기도 쐴 겸 현관문을 벌컥 열었다.













내가 변태일 수도, 취향이 이상할 수도 있지만, 쓰레기장으로 가는 동안 용기를 얻는 편이다. 그것도 밤중에. 어둡고 시원한 그 시간대에. 혼자서. 쌀쌀한 밤공기를 맞으며 흥얼대면 그만큼 기분 좋은 일도 없다.











따분한 몸이 풀리는 기분이라 축 늘어진 몸을 풀기에 적당하다.













엘레베이터는 쿨하게 지나치고(참고로 나는 1층에 주거중이다) 동 밖으로 나왔다. 흐읍- 시원한 공기가 폐속을 꽉 채우자 슬며시 미소도 지어졌다.












놀이터와 나무가 있는 길로 빙 돌아 쓰레기장에 도착하는 산책 코스를 즐기기 때문에, 당연하다는 듯이 놀이터 정자 쪽으로 발을 뻗었다.



















흐읍-












하-












흐읍-














하-























......


























"뚜왓씨!!! 그래! 나 금사빠야!
박지민 그까짓거 모조리 씹어먹어주겠어!!!"















기분전환은 완벽히 된 것 같다.










아까보다 더 가벼운 발걸음으로 폴짝폴짝 뛰며 쓰레기장으로 들어갔다.(감정변화가 빠른 편) 이웃 몇명이 있었지만, 기분이 다시 업된 나는 방글방글 웃으며 인사까지 건네는 여유를 선사했다.














"102호, 무슨 좋은 일 있어?"




"안녕하세요~ 601호 아주머니~ 그냥 행복해졌습니다요"




"하하! 102호는 내가 이래서 좋다니까~ 싹싹한게 며느리감인데- 나 갈게, 102호! 수고해~"
















601호 아주머니는 쓰레기를 마저 버리곤 자리를 떠버리신다. 601호 아주머니도 만났고, 밤에 쓰레기도 버렸고. 오늘 마무리는 우울하게 끝나지 않을 것 같아 입꼬리가 스멀스멀 더 올라간다.(이상한 거에 기분이 업되는 편)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분리수거를 하기 시작했다. 낯선 이웃과 단둘이 있어도 아랑곳 않고 흥얼대며 플라스틱을 먼저 버리고 있었다.
















그때였다.

















후드모자를 푹 눌러쓰고 분리수거를 하던 이웃이 입을 열었다.















"아플 것 같은데, 씹지는 말지"
































????

















????????


















????????????





















굵고 낮지는 않지만 무게감 있는 목소리와 두터운 후드티 사이로 보이는 뽀얀 피부. 내게 말을 건네놓고 태연히 분리수거를 마저하는 저 남자의 작은 손.













나는 그 자리에서 얼어버렸다.
















"조금... 깨무는 정도?"





















후드티가 벗겨지며 그의 새까만 흑발이 서서히 드러난다. 함께 뚜렷이 보이는 도톰한 입술과 짙은 눈매. 높진 않지만 예쁜 코와 여자 마냥 여리여리한 눈빛.















쓰레기통을 보던 그의 눈빛이 내게 쏠렸다.















"너 맞지?"

















그의 가느다란 손목도 그때와 그대로였다.
















"짝사랑 찌질이"















그는 나의 키에 맞춰 상체를 조금 숙였다. 덕분에 눈이 마주쳤고, 나는 더이상 모른 척 할 수도, 도망칠 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는 내게 한 마디를 내던졌다.





















"나 한국인 디카프리오인데"



















박지민이었다.












































CAST







이름 / 서현진


나이 / 21살(재수로 대학 진학)


경력 / 인오여자고등학교 졸업.
아미고등학교에서 난리난 H7을 연하로서 좋아한 적 많음.


키 / 163cm


성격 / 털털 그 자체. 은근 애교가 많고 철벽도 많이 침. 포기가 빠르지만 결심도 빠름.









이름 / 금여주


나이 / 20살


경력 / 아미고등학교 졸업
박지민에게 짝사랑 포기 선언을 한 적이 있음.
금 스치면 인연이 아닌 금 스치면 `연애` 등의 별명 다수 보유
짝사랑 경력 총 38회


키 / 165cm


성격 / 금사빠 그 자체. 사랑에 대한 환상이 크고 그만큼 순수함. 포기를 모름. 짝사랑 포기는 자신이 질려서 그만 둠.


그외 / 디카프리오 빠순이.(리즈 시절 사진을 보고 코피를 흘린 경험 다수 보유) 박지민 짝사랑 포기 선언 이후 짝사랑만 하는 찌질이라는 별명이 대표적임.










이름 / 박지민


나이 / 20살


경력 / H7(Hun nam 7명의 준말) 출신
아미고등학교 졸업
이래봬도 모태솔로(자발적)


키 / 174cm


성격 / 장난기가 많고 속이 깊음. 착하고 젠틀하지만 20살 이후 배달 알바하면서 성격 조금 버림.


그외 / 술담배 극혐함.
키 작은게 콤플렉스.
난생처음 짝사랑 그만하겠다고 차인 적 있음.

































사담-!





안녕하세욤, 디귿입니다.

시험기간, 새벽에 갑자기 쓰고싶어진 금사빠 여주 스토리 때문에 갑자기 쓰게 된 `짝사랑 찌질이`입니다. 표지는 제가 새벽에 급하게 만들어서 별로네요ㅠ 많이 보내주세요:) 웰컴 투 애니멀라이프처럼 분량 5000자 내외로 해서 자주 쓰려고 해요. 이것도 스토리 막히면 휴재하거나 연재 주기긴 조금씩 늘겠죠....ㅜ 원래 준비하려던 뱀파이어물도 있으니 이건 반응 보면서 쓸게요!

아! 그리고 박지민쒜가 주인공이거나 아님 서브남주인 빙의글을 거의 안 썼길래, 준비한 감도 없지 않아 있기도 해요. 그리고 이거 청춘 로맨스처럼 전개할거라서 Chess처럼 세계관이 넓거나 L.O.V.E 처럼 마이너하지도 않아서 은근 묘사가 힘들더라구요(삐질) 얼렁뚱땅 넘어가기도 하고... 머.... 마이너, 세계관이었던 제가 새로운 장르로 짧게 갈게요-!

P.S) 저거 캘리그라피 제가 한거에요! 짱이죠?ㅎㅎ 악필인 제가 해보겠다고 새벽에 쓴건데!!








※참고자료



풀네임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이고, 위 사진은 리즈시절이에요! 팬까지는 아니지만 좋아하고 제 이상형인 배우로서...ㅎ 함 넣어봤습니다.








— 마지막으로 한번 더! —

짝사랑 찌질이는 쌍지읒이 많으니 찌읒으로 줄여 말합시다...ㅎㅎㅎㅎ 오우오우 작명센스 봐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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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글] 01.짝사랑은 또다시 찾아온다.
14.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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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유5  2일 전  
 응아악 너무 재밌어요 게다가 저도 여주같은 금사빠라ㅎㅎㅎㅎㅎ음 연예인한테만 그러긴 하지만요 제 주위에는 저런 친구가 없어서리,,,

 유5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박매점  2일 전  
 정주행이요~~

 박매점님께 댓글 로또 1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루나✨  2일 전  
 정주행합니당

 답글 0
  셜넷  4일 전  
 한국인 디카프리옼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디카프리오보다... 찌미니가 더 조은데..? 히힛

 답글 0
  찌니킴  10일 전  
 레오나르도 찜카프리오....

 답글 0
  헿니  11일 전  
 헿니님께서 작가님에게 58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별댦_€  12일 전  
 디카프리오 보면서 코피퐝---

 별댦_€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내위에도토리  13일 전  
 아아아아 지민이 맨트에서 부터 이미 작살났다
 이거도 기대할게요!!!!

 내위에도토리님께 댓글 로또 1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은하예윤  13일 전  
 찌읒 기대하겠습니다!!헤헿ㅎ

 은하예윤님께 댓글 로또 1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퐠  14일 전  
 킁카킁카 대작냄새 제가 젤 좋아하는 냄세죠

 퐠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64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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