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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12화. < 신의 계획 > - W.샤샤꽁
12화. < 신의 계획 > - W.샤샤꽁


1등 댓! ㅎㅎ 요즘 1등 너무 자주하시는 거 아닌가요?


ㅠㅠ 그러니까요! 아니 이렇게 갑자기 보내기 있기 없기? 신님, 있기 없기?!!!ㅠㅠ


신님이 말합니다 : 헛소리하지마인마... 이거 드립 언젠간 해보고 싶었어요 ㅋㅋ


ㅋㅋㅋ 아니 이거 댓글 보고 글 다시 읽으니깐 정말 그렇게 보이잖아요! ㅎㅎ


포인트 주신 슈꽁이들 고마워요 :) 이제 방빙에서 글 쓰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끝까지 제 글 많이 사랑해주세요!
네오어피치 님 (300)
Yellosa27 님 (14) / 김석진짜잘생겼JIN 님 (10)



























“자, 어디서부터 얘기를 시작할까?”







마당 평상에 앉은 윤기와 지민. 신은 그런 두 사람을 보다가 어디서부터 얘기를 시작해야 할지 생각하는 듯 보였다. 이미 지민은 자신의 존재를 알고, ㅇㅇ가 여기에 왔다가 다시 한국에 간 것도 안다. 하지만 윤기는 아무것도 모른다. 신은 일단 자신이 윤기를, 윤기가 태어났을 때부터 수호한 걸 말했다.







“너는 어릴 때 죽을 운명이었어.”


“네?”

“전생에 착하게 살았던 너는 태어난 순간 수호신이, 내가 생긴 거다. 그리고 나는 그런 네 삶이 길게 이어지게 너에게 저주를 뱉었지.”







윤기는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물었다. 지켜주지는 못할망정 짐승으로 변하라는 저주를 내린다고? 그러자 수호신은 윤기가 세상을 향해서 마음을 닫고, 숨어서 지낼 시간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그런 거라고 했다. 지금 그게 무슨 소리냐고 이제는 벌떡 일어나서 따지는 윤기. 신은 그런 윤기를 보다가 손가락으로 원을 만들어서 그 속에서 한 장면이 보이게 만들었다.







“네가 궁에 계속 머물렀다면 역모가 일어났었을 것이다.”

“예?”

“네 아우를 세자로 만들고, 훗날에는 왕까지 만들고 싶었던 놈들이 너를 죽이려 했겠지. 아예 왕의 씨를 바꾸려고 말이다. 어차피 자신들이 왕으로 올리고 싶었던 네 아우가 죽었으니 이들은 아예 왕의 씨를 바꾸려고 했을 거다.”







윤기는 이해를 하지 못했다. 윤기가 저주를 받았을 나이 고작 18. 어릴 때 세자로 책봉이 된 건 맞다. 하지만 윤기는 정치에 관여한 적이 없다. 공부를 했었지만 딱히 정치에 관여한 적은 없다. 그런데 그런 자신을 죽이려고 했었다고? 신이 보여준 장면에서 윤기는 사냥터에서 누군가가 활을 쏜 건지 그걸 맞고 쓰러졌다.







“네가 잠시 궁을 떠나서 지낼 시간이 필요했었다.”

“하지만 다시 돌아가도,”

“저 얼굴들을 알아보지 못하겠느냐?”







윤기는 신이 만든 장면을 다시 봤다. 저 사람이라면 최 대감, 한 대감이다. 둘 다 몇 년 전에 죄인의 신분으로 떨어져서 죽임을 당한 그런 인물이다. 윤기는 그들의 죄가 뭔지는 사실 몰랐다. 궁을 떠나 있으면서 딱히 정치에 관심이 없었으니깐. 그런데 남준이 궁궐에 오가면서 들은 얘기, 그들이 죽었다는 얘기만 들었던 거다.







아직도 어리둥절한 윤기에게 신은 그들은 윤기를 죽이려고 했던 걸 들켜서 죄인이 되었고, 고문을 한 끝에 모든 죄를 시인해서 감히 왕족을 능멸한 죄로 사형에 처해진 거다.







“만약에 네가 궁에 머물렀었더라면 너는 분명 사냥에 나갔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만약에 사냥에서 그들이 실패를 했더라도 너를 어떠한 식으로라도 위헙을 했을 것이야.”


“그러면 그냥 나한테 말해주면 되는 거 아니었습니까?! 어째서... 짐승으로... 짐승으로...”

“빠른 몸, 잘 듣는 귀, 위협적은 존재감, 그게 너한테 필요했으니깐.”







신은 자신은 일부러 윤기를 백호로 만들었다고 했다. 혹시나 숲에서 지내다가 이들이 윤기를 공격하려고 한다면 빨리 피할 수 있고, 잘 들어서 습격을 막을 수 있고, 또 백호를 쉽게 잡으려고 하지 못하니깐 말이다. 그리고 그 옆에는 머리가 좋은 남준을 여우로, 또 지민은 나무를 잘 타고 이동이 빠른 다람쥐로 만들었다며 흡족한 듯 웃었다.







“그런데 ㅇㅇ는...”

“그 아이가 돌아간다면 거기 시간으로는 이틀이 지난 후일 거다.”

“그렇다면...”

“이틀 동안 거기서 ㅇㅇ는 잠시 기절을 했을 거야. 아마 일어나면 병원이겠네.”







윤기는 병원이 뭔지 모르는지 신을 봤고, 신은 의원이 있는 곳이라고 쉽게 설명했다. 그러자 이해를 한 건지 고개를 끄덕이는 윤기. 하지만 그러다가도 윤기는 ㅇㅇ의 몸 상태를 걱정했다. 다 괜찮은 거냐고 말이다.







“네 마음은 상당히 크구나. 그 아이는 끝내 너를 무서워했는데 말이야.”

“... 괜찮은 것이 맞습니까?”

“잠시 빈혈이 나서 쓰러진 걸로 할 거다. 만약 이틀을 그렇게 허비하지 않고 외출을 했었더라면,”







신은 이번에는 ㅇㅇ가 나오는 장면을 만들었다. 차에 치이는 모습을 본 윤기는 일단 차가 뭔지 몰라서 그런지 한참을 바라봤다. 그런데 그 옆에 피를 흘리고 쓰러진 ㅇㅇ를 보고 놀라서 다시 벌떡 일어났다. 그러자 신은 손을 들면서 자신은 윤기의 수호신이기도 하지만 ㅇㅇ의 수호신이기도 하다고 했다. 윤기는 그러면 ㅇㅇ와 자신의 시간이 같이 존재하는 거냐고 물었고, 신은 고개를 저었다.







“나는 신이다. 시간이 무한으로 있는 신 말이다.”


“그런데요?”

“여기 시간을 잠시 멈춰두고 잠시 다른 시간대를 봤었지. 그러다가 내가 맡은 또 다른 아이인 ㅇㅇ의 명이 끝나가는 걸 알아버린 거다.”







신은 그래서 ㅇㅇ의 시간대에 지민을 도구로 보냈다고 다소 윤기의 입장에서는 어려운 말을 했다.







“하, 남준이라는 아이는 그리 똑똑한데 어째서 너는 이리 알아듣지를 못해?”

“뭐요?!”

“아이고, 머리가 좋은 아이가 내 아이였다면 수호신을 더 수월하게 했을 터인데.”







신의 말에 심기가 불편해진 듯 신을 노려보는 윤기. 신은 그런 윤기를 보다가 어린아이에게 걸음마를 가르친다는 심정으로 다시 시작했다. 전생에서 엄청 착하게 살다가 죽은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수호신이 생긴단다.







그 수호신은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모든 걸 해서 자신의 아이가 이 세상에서 행복하고, 또 오래 살 수 있게 해주는 임무가 있다고 했다. 그러자 그건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는 윤기.







“네가 태어나고 너의 수호신이 된 것은 이해를 한 것이지?”

“예.”

“너는 내가 도와서 잘 살다가 죽을 운명이야. 그리고 네가 죽고 나서 워낙 인간이 악한지라 한동안 내가 맡을 아이가 태어나지 않아. 뭐 그러다가 몇 백 년 후에 ㅇㅇ라는 아이가 태어나지.”







신은 인간이 다들 얼마나 악한지 죽고 다시 태어났을 때 수호를 맡아줄 사람이 한동안 안 태어나다가 훗날 ㅇㅇ가 태어난 거라고 했다. 그런데 신은 무한의 시간을 가지고 있으니 마치 우리가 책을 읽듯이 시간을 볼 수 있는 거다.







예를 들면 윤기의 시간이 책의 첫 장이라면 ㅇㅇ의 시간은 책의 중간 정도로 말이다. 우리가 원래라면 책의 앞장을 보다가 중간까지 읽고, 또 앞에 장이 읽고 싶으면 다시 앞으로 가는 것처럼 신 역시 그렇다. 시간을 멈추고 돌렸다가 다시 재생했다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이다.







“너에게 저주를 내려서 네가 오래 살 수 있게 만들긴 했는데 네가 너무 세상을 향해서 마음을 닫았었다.”

“... 네.”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책장을 넘기듯 시간을 돌리면서 보니 너랑 똑 닮은 운명을 가진 아이가 있더구나.”







그래서 신은 자신이 시간을 가지고 장난을 쳤다는 표현을 썼다. 잠시 ㅇㅇ가 과거로 오게 말이다. 그러면서 윤기와 지내는 동안 윤기의 마음을 열어주고, 또 ㅇㅇ 같은 경우에는 잠시 이틀 동안 기절을 한 상태가 되는 거다.









“여기랑 거기랑 동시간이 아니라면서요. 그러면 우리 ㅇㅇ가 돌아갔다고 하더라도 이틀 후가 아니라 여기로 온 그 시간으로 돌아가지 않나요?”

“이 멍청이는 왜 이렇게 말귀를 못 알아 들어?! 내가, 신이 직접 이틀 후로 데려다 놨다고.”

“... 다시 데려다주면 안 돼요?”







눈물이 가득 고인 눈으로 신을 보는 윤기. 신은 한숨을 쉬다가 지민을 바라봤다. 분명 지민에게는 다 말했으니깐. 그러자 지민은 무슨 생각이 났다는 듯이 따지듯 신을 봤다.







“저를 동굴로 유인한 거죠? 눈을 떠보니 동굴이었어요.”

“제법 머리는 비상하구나.”

“그렇다면 일부러 저하랑 ㅇㅇ도 동굴로 오게 하신 거예요?”







신은 지민의 말에 잘 생각해보라고 했다. 자신은 분명 둘의 마음이 더 크다면, 그렇다면 허락을 해줄 수도 있다는 약속을 했다는 신. 하지만 신은 ㅇㅇ가 백호인 윤기가 자신의 장난에 빠져서 신이지만 그 당시에는 남자의 모습을 한 자신을 죽인 걸 보고 겁에 질려 했다고 말했다. 사랑이 컸더라면 윤기가 왜 그랬는지 이유라도 들었어야 하는데, 오히려 윤기의 걱정을 했어야 하는데 말이다.







“그건 신님이 계략을 꾸민 거잖아요!”

“그 아이의 마음은 윤기의 마음처럼 크지 않았나 보다.”

“허, 아니에요!”

“내기를 해볼 것이냐?”







내기? 신과 내기를 한다고? 윤기와 지민은 둘 다 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듯이 신을 봤다. 그리고 신은 그 순간 윤기의 이마를 만지더니 윤기가 아예 기절을 하게, 의식이 없게 만들었다.







“뭐 하시는 거예요?!”

“너와 나의 내기다 이건. 해볼 것이냐?”


“... 뭘 하면 되는 건데요?”

“ㅇㅇ가 윤기의 향한 마음이 크다는 걸 증명하면 되는 것이야. 해볼 것이냐?”







증명을 하면 데려다줄 거냐고 묻는 지민. 그러자 신은 ㅇㅇ의 선택을 따를 거지만 만약에 마음이 크다고 느낀다면 ㅇㅇ에게 오고 싶은지 물어는 보겠다고 했다. 그리고 지민은 신이 손가락을 공중으로 돌려서 윤기를 윤기의 방에 눕히는 모습을 보다가 주먹을 꽉 쥐었다. 과연 ㅇㅇ는 돌아올까?

















“정신이 들어?”

“여기는 숲이야?”

“숲? 너 넘어지다가 머리 다친 거야?”







여기는 어디야? 눈을 떠보니 보인 하얀 천장. 그러다가 갑자기 내 시야에 우리 엄마의 얼굴이 들어왔다. 놀라서 엄마를 보는데 내게 넘어졌다는 엄마. 맞아, 나 솜이 품에 안고 넘어졌었는데.







“솜이는?”

“솜? 너 정말 어디 다친 거야? 그래?”







생각해보니 숲이면 우리 엄마가 없잖아. 그러면 여기는 현실이야? 나 다시 돌아온 거야? 몸을 일으켜서 방을 둘러보다가 나는 보이는 티브이, 엄마의 핸드폰, 내가 누워있는 침대 등등 물건들을 보고 여기가 지금 현대인 걸 알았다. 나 돌아왔네. 아니 애초에 이게 다 꿈이었을까?







“ㅇㅇ야!”

“엄마!”







엄마가 내가 깨어났으니 잠시 집에 다녀오겠다고 하고 나간 뒤에 문이 열리더니 지민이가 허겁지겁 뛰어왔다. 와, 얘 반갑네.







“ㅇㅇ야, 너 괜찮아?”

“박지민아, 나 엄청 이상한 일 있었어. 엄마 말로는 나 빈혈로 쓰러졌었다는데 나 엄청 긴 꿈 꾼 거 같아.”

“꿈 아니야. 너 저하 알잖아. 남준이 형이랑 솜이 알잖아. 중전마마 뵈었잖아, 궁에 갔었잖아.”







세상에 아직 꿈이야? 아님 뭐 지민이랑 나랑 텔레파시가 미치도록 잘 통해서 얘가 내 마음을 다 읽어버린 거야? 놀라서 지민이를 보는데 지민이는 품에서 행주를 꺼냈다. 어? 이건 꿈에서 내가 저하 입 주변 닦아주던 그거 아니야?







“박지민...”

“저하는 너 기다리셔. 너만 기다리셔.”







이게 지금 다 꿈이 아니라는 거야? 나 정말 타임슬립을 했었던 거야?








“저하가 무서워? 그래?”

“... 조금.”

“너를 위해서라면 신분도 다 잊고 물도 떠다 주신 분이야. 너 꽃가마 태워주겠다고 약속도 해주신 분인데 단 한순간을 보고 너는 무서워진 거야?”







지민이는 자신은 여기 사람이 아니라면서 신의 도구라는 말도 안 되는 얘기를 상당히 진지하게 했다. 그리고 지민이는 내 수호신이라는 사람이 나를 구하기 위해서, 또 저하를 구하기 위해서 시간을 가지고 장난을 쳤었다는 말을 했다.







그러다가 내게 돌아가자고, 같이 과거로 가자고 한 지민이. 하지만 나는 선뜻 대답을 못 했다. 저번에 저하가 내게 혼례를 올리자고 했을 때는 넙죽 대답도 잘했는데 아마 마지막 모습이 쉽게 생각에서 없어지진 않는다.







“... 지민아,”

“저주에 걸리고 나서 궁을 한 번도 안 가셨어. 아니 처음에 가셨다가 상처를 받은 뒤에는 아예 멀리했었어.”

“...”

“그런데 그러셨던 분이 너를 데리러 오실 때 직접 오셨었어. 또 네가 가자고 했을 때는 무조건 네 뜻을 따라주셨어.”







그랬네. 지민이가 나를 데리고 중전마마를 뵈러 갔을 때 백호의 모습으로 나를 데리러 왔었잖아. 거기에 나중에 가마를 보내주셔서 궁에 가자고 했을 때는 싫다고 하다가도 내 의견을 따라줬잖아.







“집에는 우리 셋 외에 다른 생물체가 있다면 바로 사냥을 하시던 분이 너를 위해서 솜이도 키우게 해주셨어.”

“... 응.”

“너는 모르겠지만 저하는 매일 밤 네가 잠에 잘 들었는지, 뒤척이지는 않는지, 확인하셨어. 방 앞에 서성이다가 본인은 늦게 잠에 드셨어.”







지민이는 저하가 매일 밤 나를 지켜주다가 내 숨소리가 엄청 편해지고 나서야 돌아갔다는 말을 했다. 나는 그거 몰랐네. 어떤 날에는 저하에게 어쩜 아침에 잠이 그렇게 많냐고 혼내기도 했었는데. 괜히 울컥해서 고개를 숙이는데 갑자기 하얀 안개 같은 게 내 시야에 들어왔다. 놀라서 고개를 들자 백발의 노인이 서 있었다.







“누구세요?”

“신이다.”







신? 지민이 말한 수호신인가? 신은 나를 보더니 명이 길어서 오래오래 장수할 팔자라고 했다. 그러다가 지민을 보면서 시간이 끝났다는 수호신. 시간이 끝났다니?









“신님!”

“ㅇㅇ의 마음은 윤기의 마음처럼 크지 않구나.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다 둘은. 그러니 이렇게 애쓰지 말거라.”







스쳐 지나 가는 인연? 눈물이 고여서 나를 보는 지민이. 그리고 신이라는 분은 공중에 작은 원을 그려서 그 속에 화면이 나오게 했다.







“저하다...”

“행여 네가 윤기에 대해서 알고 싶을까 봐 말이다. 박 대감의 여식과 훗날 혼인을 올린다.”







내가 세자의 빈이 되기로 했었는데 저하의 곁에는 다른 사람이 생긴다고? 나한테 꽃가마 태워준다고 했는데 다른 여인이 그 꽃가마를 탄다고?







“하지만 마음을 주지 않으니 이들의 관계는 말로만 부부인 거다. 물론 후사를 이어야 하니 아들은 낳을 것이다.”







저하는 저하를 똑 닮은 아들을 낳는구나. 그 아들 엄청 예쁘겠다 우리 저하 닮았으면. 하얀 피부에 찹쌀떡 같은 볼. 귀엽겠다. 나도 모르게 떨어진 눈물 한 방울.







“윤기의 처는 자신이 윤기의 마음을 얻질 못하니 자신의 아버지와 계략을 꾸밀 것이다.”

“네?”

“아들이 5세가 되는 해에 윤기는 독살을 당할 것이다. 그리고 여인은 자신이 수렴청정을 하면서 그 나라를 손에 쥘 것이야.”







수렴청정? 어린 아들이 왕이 되니깐 그 여인이 대신 나라를 다스린다는 것인가? 지민이는 그 말에 이제 고개를 푹 떨궜고, 신은 화면을 아예 없앴다.







“저기...”

“생을 길게 만들어준다고 분명 그리 다짐했는데 워낙 외로운 아이라 윤기는 쓸쓸하게 죽을 건가 보구나.”

“살려주세요. 저하 좀 제발 살려주세요. 상처가 많은 사람이 마지막까지 아플 순 없잖아요.”







내 말에 신은 고개를 저으면서 자신이 시간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건 이제 더 이상 안 할 거라고 했다. 이게 저하의 운명이면 이렇게 이어질 거라고 했다. 나 어떡하지? 내가 만약에 저하에게 간다면 그 혼례를 안 올리실까?







하지만 나는 신분도 없는 사람인데 정략결혼을 하는 저하를 막을 수 있는 능력이 없잖아. 애석해서 눈물을 흘리자 신은 지민이에게 이만 가자면서 손을 내밀었다. 그 손을 잡으면 정말 마지막일 거라고 생각을 하는지 쉽게 잡지 못하는 지민이.







“내가 간다면... 여기서 나는 어떻게 되는 거예요?”

“없어질 거다. 네 모든 흔적이 말이다.”







신은 이번에는 또 다른 장면을 보여줬다. 우리 부모님이랑 우리 집에서 웃으면서 티브이를 보는 한 남자.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 그 사람이 있다. 신을 올려다보자 신은 나를 보면서 인자하게 웃었다.







“삼신할매도 실수를 하는가 보구나.”

“네?”

“너의 엄마는 차가운 자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야. 흔히 말해서 불임이라는 거지.”







그러면 나는 뭔데? 신은 기적적으로 내가 생겼지만 그건 삼신할매라는 분의 실수라고 했다. 나는 지금 우리 부모님 밑에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고 말이다. 그리고 나로 인해서 부모님은 불행해질 수 있다고 했다. 내가 인생에 고비가 여럿 있어서 신이 그때마다 나를 지켜줄 테지만 운이 나쁘면 단명을 할 수도 있다고 말이다.







“저기... 그러면 저 남자는 누구예요?”

“네 부모님은 혼례를 한 다음에 한참 동안 노력을 하지만 아이는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입양을 하는 거란다. 물론 그 아이는 훗날 엄청난 효자가 될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내가 부모님에게 너무 미안해지잖아요. 다시 한번 지민이에게 손을 내민 신. 지민이는 울먹이며 정말 끝이라고 생각을 하는지 신의 손을 잡으려고 했다. 만약에 저 손을 내자 잡는다면 나는 과거로 돌아갈까?







지금 내 삶 속에서 누리는 모든 걸 포기하고 나는 과거로 돌아가서 살 수 있을까? 저하에게 가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잘 모르겠다. 어쩌면 이게 끝 같은데,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만약 상황이 바뀌었다면 저하는 나에게로 와줬을까?







나... 어떻게 해야 할까?



손잡아 ㅠㅠ ㅇㅇ야 빨리 손잡아...

하지만 또 망설이는 것도 이해는 합니다 ㅠㅠ이번에 가면 부모님 못 보는 거잖아요. 지금 이 시대랑 완전 빠빠이인데... 슈꽁이들, 본인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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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루시아4170  7일 전  
 난 무조건 간다.솔직히 말해서 지민이 말대로 그렇게 사랑해주고 아껴줬는데 저딴 식이면 진짜 이기적인 거지...윤기야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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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AH  17일 전  
 내가 저 상황에 있어도 망설일것 같네요 ㅜㅜㅜ

 MINAH님께 댓글 로또 2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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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혀니  18일 전  
 가자 여주야ㅠㅠ

 답글 0
  꽃같읃방탄  20일 전  
 ㅠㅠ

 답글 0
  인생박지민  20일 전  
 가자 여주야ㅜㅡ

 답글 0
  인생박지민  20일 전  
 가자 여주야ㅜㅡ

 답글 0
  jin0613  21일 전  
 해피엔딩을 원합니다ㅜㅜㅜㅜ

 답글 0
  rachellove0512  25일 전  
 신님 제발 융기랑 여주 안 헤어지게 해주세요오오오오!!!!!!!!!ㅠㅠ

 답글 0
  데레데레  25일 전  
 빨리 가야지!!! 당장 가겠다고 해!!

 데레데레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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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정  26일 전  
 프정님께서 작가님에게 755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53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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