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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12. 알코올의 위험성 - W.디귿
12. 알코올의 위험성 - W.디귿
































본글 정략결혼물이며 인물의 설정 상, 약간의 욕설과 피, 추행에 대한 묘사를 다루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이번화는 수위가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움짤이 많아 로딩이 걸릴 수 있습니다











포명 & 베댓




하얀제비꽃 님 100점
네에임 님 10점
라뜌라뜌 님 10점







연탄아빠 김태형님 200점 감사합니다:)







뷔가 내리네님 252점 감사합니다:)







엔젤로링님 300점 감사합니다ㅠ:) 열심히 모은 포인트를 제게 주셔서 감사하고 소중히 잘 쓰겠습니다.







너의 은하수님 300점 감사합니다:) 예쁜 손팅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잘쓰겠습니다~!










두까님 500점 감사합니다!:) 매번 1000점씩 주시는데도 많이 못줘서 죄송하다며 또 500점이나 주시니. 연재마다 두까님의 댓글에 감동하고 힘도 많이 얻는답니다^!^ 감사해요!









여벼리님 800점 너무 감사해요ㅠㅜ 저번에도 꽤 높은 포인트를 연속으로 주셨던 것 같은데, 또 800점이라니ㅠ 여벼리님이 이렇게 열심히 포인틀 주시는 거에 비해 저는 글 쓰는 것 밖어 없으니 속상할 따름입니다.ㅠㅠ 감사하고 잘쓰겠습니다. 오늘 하루 잘보내세요!









니닷님ㅠ 800점 감사합니다ㅠㅠ 매번 재밌고 귀엽고 한편으로는 제게 진정한 격려를 해주시는 니닷님, 뵐때마다 더 정이 가는 것 같아요ㅠ 그럼에도 또 800점이나 남겨주시니, ㅠㅠ 소중히 쓰겠습니다! 니닷님 오늘 하루 즐거이 보내시고 웃으며 잠자리에 들길 바랄게요오♡











와!! 헿니님 1004점이네요! 최고포에다가 의미있는 천사점까지 크으... 헿니님 1등으로 오시고 매일 예쁜 댓글 달아주시는데. 저는 왜 헿니님을 위해 글 쓰는 것밖에 없을까요ㅠㅠ 헿니님 항상 감사드리고 덕분에 힘내고 있습니다! 오늘 남은 하루도 화이팅하시고 굿밤 보내시길 바래요!









진짜 댓글하면 이 분을 빠뜨릴수없죠ㅠㅜㅜㅜㅠ 매번 엄마미소 짓게 만드는 따뜻한 댓글ㅠㅜㅠ 닉넴이 .........이셔서 따로 언급하기가 힘들어 제대로 답 못드리는데 감사해요ㅠㅠ








으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미리보기를 만들어줘야지 방빙.... 칫.... 장난이고 너무 감사해요!!♡









아ㅠㅠ 우리 티타 댓보면서 기분 업 됐잖아ㅠㅠ 장문 넘 고맙고 새작 화이팅 해!!♡♡♡













//////
































"어... 이게 뭐에요?"





"술"




".... 제가 묻는 게 그게 아니잖아요"




"...... 뭘"














한가한 오후, 오랜만에 찾아온 휴식에 호석 또한 집에서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 어디 좀 다녀오겠다며, 나가더니 이내 술병 몇가지를 들고 집으로 귀가하는 호석에 나는 눈살부터 찌푸렸다.














"낯술이에요?"



"응"



"갑자기 뭐하러..."



".... 술 제대로 안 마셔본 것 같아서"










호석의 손에 들린 봉투를 보며 대답을 이어나가자, 돌아오는 말이 `술 제대로 안 마셔본 것 같아서`란다. 나? 아님 당신? 의문을 가득 품고 눈을 가늘게 뜨며 쳐다본다. 나의 눈에 마주친 그의 얼굴, 호석은 한껏 어색한 몸짓으로 집안으로 들어온다.












나의 눈치를 계속 보는 호석은 천천히 탁자 위로 술을 올려둔다. 자신도 갑작스런 낮술이 영 자연스럽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분명했다.















"그러니까 갑자기 술은 왜 마시는데요?"



"........."



"어. 또 귀 빨개진다"















계속 우물쭈물 서있던 그는 더 이상 못 참겠다는 듯이 얼굴을 가려버린다. 핏줄이 울퉁불퉁 잘 보이는 가늘고 예쁜 손이 호석의 얼굴 전체를 가린다. 그뿐인가, 탁자 높이만큼 상체를 구부려 탁자에 대놓고 엎드려 있다. 와중에, 빨간 귓볼만이 눈에 띄였다. 나라면 귀부터 숨겼을 것을.













자신이 생각해도 어이 없고 부끄러운지 두 손으로 가린 얼굴에는 보조개가 힐끗힐끗 보인다. 입술을 꾹 물고 최대한 자신의 이성을 붙들려는 노력 같았다. 이 상황을 전혀 모르는 나는 멍하니 벌게진 호석을 쳐다볼 뿐이다.














"뭔일인데요...?"




".......낮 아니면 시간 없으니까"




"무슨 시간이요?"




"같이 술 먹어볼 시간이 어디 있겠어"
















푸흐읍-

















"아 이거 웃으면 안되는데, 죄송해요"




"하아....."












앓아누을 듯한 그의 맥없는 목소리는 자신이 무척 쪽팔린다, 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자신이 말하고도 또다시 어이가 없었는지 구부린 등이 몇번 들썩인다. 남는 오후시간을 나와 보내야겠지만, 무엇을 할지 몰라 술을 준비하다니. 참, 정호석 같으먼서도 비장하게 `나갔다올게`라는 말을 남긴 호석이 상기되어 허파가 간질어온다.














아직도 부끄러운지 얼굴을 못 들고 있는 그를 위해, 조심히 냉장고로 발을 움직였다. 그러고보니 나 술 마신 적이 없네. 남편과의 첫 술이라니, 이것도 나쁘진 않지. 그가 정신을 차릴 동안 냉장고를 뒤적이며 안주거리를 찾았다. 대충 눈에 보이는 소시지와 고기 몇 덩어리를 꺼내 후라이팬을 꺼내든다.












"지금 안 일어나면 멀쩡하게 일어날 수 있는 타이밍 놓쳐요."




"......"




"그냥 일어나서 고기만 굽는 것만 도와줘요. 저녁으로 같이 먹게"




"....,..응"

















내가 그의 품에 안겨 펑펑 울었던 그 날 이후, 정호석의 무뚝뚝함은 그대로 였지만 몇가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아주 조금은, 내게 먼저 다가온다는 것과 날 기다려준다는 것이다. 내 말을 꼬박꼬박 챙겨듣는 그는 표정은 그대로지만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겨우 열을 가라앉힌 그는 천천히 소매를 걷으며 싱크대에 찰싹 붙는다. 고기를 굽는 내 옆에서 팽이버섯을 얇게 찢으며 같이 올려둔다. 아, 버섯이네. 아주 조심스럽게 후추도 두어번 뿌린다.














"요리 잘하나봐요?"





"거의 고등학생 때 부터 자취했으니까"




"그럼 고기 좀 굽고 있어주면 안돼요? 뭐 챙길 거 있어서"




"다녀와"












এ᭄এ᭄এ᭄










"이게 대체..."




"어 왜."




"스테이크를 만드셨네요. 진짜 맛있겠다"




"먹어"












포크를 들며 고기를 푸욱 찌르자 육즙이 새어나온다. 딱히 기대 안했는데, 무슨 가정집 후라이팬으로 스테이크를 손쉽게 만드는지. 점점 베일을 벗어던지는건지, 더 숨기는건지. 정호석은 알다가도 모를 그런 남자였다.









슥슥 썰어 육즙을 자르르 흐르는 고기를 입어 쑤셔넣자, 저절로 웃음이 터져나온다. 행복회로가 풀가동되는 상황에서 웃음이 저절로 흘러나와버린다. 고기 하나에 이렇게 웃을 수도 있나. 발을 동동 구르며 또다시 스테이크를 잘라낸다.












"맛있어요. 완전 짱!"





"됐어. 그럼."





"자! 대충 위장을 깨웠으니 술을 따봅시다"















검은 봉투 안에 숨겨져있던 초록색 술병들을 한 손으로 가득 움켜쥔다. 떨어질듯 말듯, 위태롭게 테이블 위로 운반되어진다. 20살의 첫 술. 무척 기대되기도 걱정되기도 한 상황에서 행복도가 급상승한 나에게선 어느 고민도 필요치 않았다.










"정여주, 너"




"저 왜요?"




"술 처음이잖아"




"..... 그래도 전 잘 마실 것 같아요"




"뭐래"













오전동안 아무 일도 없이 빈둥대던 나의 몸이 천천히 깨어난다. 텐션이 점점 올라가는 동시에 나의 말투도 더 발랄해지기 시작한다.(아직 술을 먹지 않았다) 무슨 자신감인지 양 손에 술병을 하나씩 쥐어 흔들거렸다. 찰랑이는 술과 조금씩 퍼져나오는 알코올 냄새. 지금 이 순간만큼은 나의 정신 또한 순박한 스무살임이 틀림없었다.











나의 엽기적인 행동에 얼어붙었던 분위기도 조금씩 녹아내렸고, 딱딱했던 정호석의 표정도 풀어졌다. 짙은 눈썹을 미간으로 모으며 `까불지마`, 손가락으로 나의 이마를 쿡 눌러버린다. 아! 나 또한 찌릿, 그를 쳐다보자 신경도 안 쓴다는 듯이 내 손에 들린 술병을 가져간다.













"한 잔 따라줄게. 안주랑 천천히 먹어"









작은 컵에 찰랑이는 술이 쪼르륵 들어온다. 적정량만큼 찬 술잔을 조심히 들자, 나의 반응이 궁금한 듯 호석은 날 흥미롭게 보고 있다. 괜한 오기가 피어오른다. 정말 멀쩡하게 술을 마시고 정호석의 주사를 볼 것이라는 나의 계획이었다. 거침없이 술잔을 기울여 입으로 쏟았다.









욱.










무슨 이런 화학약품 맛이. 순간적으로 목이 따갑고 쓰디쓴 맛에 눈살을 찌푸렸다. 으으, 내 목. 입술을 1자로 축 늘이며 목덜미를 부여잡자, 테이블 건너편에서 짧은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술 되게 쎄구나. 너"




"...... 반어법이에요?"










멀쩡한 척 표정을 풀고 싶어도 이런 약품 냄새 나는 술을 마셨다는 불쾌감에 찡그린 인상을 유지했다. 떵떵 거리며 술에 자신있다던 내가 웃겼는지, 옅은 미소를 유지하며 자신 또한 술을 들이킨다.











"이거 소주죠?"




"그래도 도수 좀 낮은건데"




"으으.... 완전 맛없어. 이거 왜 마시는거에요?"




"분위기에 먹는거지"









자신은 아무렇지 않은지 짧게 `크..` 소리 이후 또다시 술을 따른다. 나는 아직도 후폭풍이 가시지 않은데, 정호석은 정말 아무렇지 않은가.








"저 또 마실게요. 주세요"




"또?"




"네. 또."










너같은 애기가 또? 라는 듯이 쳐다보는 정호석에 나는 `또`에 힘을 실어 강조했다. 그가 따라주려 병을 내밀자 나는 옆에 있던 술병을 새로 가져온다.








"뭐해. 있던 거부터 먹어야지"




"저 오늘 한 병 다 마실거니까, 말걸지마요"




"허"










아직 안 뜯긴 술병의 뚜껑을 열었다. 또다시 훅 풍기는 술냄새에 으, 인상을 찡그리며 주저했다. 이거 내가 괜한 오기인가. 막상 열었지만 마시긴 그렇고, 자존심 때문에 마시긴 마셔야 하고. 수많은 고민에 허공에 멈춘 술병. 호석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내게 슬이 조금 남아있는 술병을 내민다.









"첫술인데 무리하지말고, 이거부터 마셔"




"......."









나는 그대로 술을 입에 쏟아붓기 시작했다. 잔 따위는 필요없이 초록색의 병을 입에 꽂아넣고 목젖만 위아래로 흔들었다. 입안에서 강한 약품 냄새와 들이킬수록 올라오는 불쾌감. 술이 닿는 곳이 모두 타들어가는 것 같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벌컥벌컥 마시기 시작했다.










쿵!










또한 자신있게 텅텅 빈 술병을 내려놓았다.










"야, 너...!"




"크으....... 으, 써"




"무리하지 말랬잖아."





"됐거든요? 저 술 잘 마셔서 괜찮아요"












এ᭄এ᭄এ᭄









아. 정호석이 무리하지 말랬는데.









왜, 세상이 뒤집혀있지.









취한 것이 분명했다. 온몸에 힘이 쭉 빠진 상태여서 그런가 눈 뜰 힘도 남아나지 않는다. 테이블에 팔을 기대곤 턱을 괴면서도 곧바로 픽 옆으로 넘어지기가 일쑤였다. 세상이 퍙팽 돌아가는 듯한 기분과 구름 위를 걷는 것 마냥 가벼운 몸.










술기운에 천천히 눈을 꿈뻑이자, 맞은편아 앉아있던 정호석은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선다. 힘을 제대로 못 가누는 나를 일으켜 세운다. 그의 묵직한 악력이 나의 팔을 휘감는다. 그의 힘은 술에 취하고 나서도 웬지 모를 거부감이 든다.











"일어서. 방들어가서 자"




"아아.... 이거 놔요"




"너 지금 제정신 아니라니까"




"누가 제정신이 아니래요? 누가야, 나와봐"










이젠 혀까지 비비 꼬인다. 웅얼대듯이 대답을 하는 나는 심지어 목청까지 커져버렸다. `미치겠군` 그의 손에 들린 팔을 쑥 빼나자 기다렸다는 것 마냥 호석은 미간을 집는다. 약간 주름진 미간과 힘이 빠지는지 감은 눈.










"너 어디가서 술 마시면 2잔만 마셔"




"아- 진짜.... 아닌데.... 나 술 잘 마시는데"




"절대 아냐"










웅얼웅얼 대답을 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그의 품에 안겨 방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의 단단한 팔이 나의 등과 다리를 가뿐히 안아올린다.넓은 가슴팍에 머리를 기대며 마저 말을 이었다. `진짠데....` 입꼬리를 축 늘였다. 시무룩하다는 나의 감정을 나타낼 일종의 신호였다. 안타깝게도 그에게는 안 보였을 것 같아 끝을 흐리며 입을 닫았다.








정호석은 집에서 옷을 편하게 입는 편이다. 홈웨어를 입거나, 혹은 편한 실내복. 아주 드물게는 샤워가운과 편한 바지만 입기도 한다. 오늘이 그날이었다. 샤워가운. 내가 안겨 있어서일까? 움직일때마다 조금씩 벌어지는 샤워가운 사이로 보이는 그의 힘줄과 근육이 나의 관심을 끌었다.









멍하니 그의 품에 안겨있더니 그새 방에 도착했다. 호석은 나를 아주 조심스레 침대 위로 올리곤 담요를 찾으려 두리번 거렸다.(이불을 곧게 접어 이불장에 넣어놓는 편이다)










"정여주. 정신 좀 차려봐"




"으음....."




"담요 어디있어"









술에 취한 내게 호석은 최대한의 배려로 다정히 묻는다. 물론 그의 행동과 표정은 늘 그랬듯이 냉랭했지만, 전보다는 여유가 있어보였다. 그런 그의 표정이 또다시 나의 관심을 끌었다.









힘이 축 빠지면서도 그의 옷깃을 잡으려는 팔에도 유난히 힘이 잘 들어갔다. 취기에 올라오는 열감이 그에게 내미는 손을 더 부추겼다.








그리곤 그의 옷깃을 잡곤 침대를 향해 끌어당겼다. 담요를 찾으려다 웬 봉변인지. 우리가 첫 키스를 나눈 그날처럼 그의 표정엔 `당황`이라는 글자가 대문짝만하게 적혀있었다. 내 위로 넘어지지 않으려는 그는 침대에 팔을 뻗어 자신의 몸을 지탱한다.








우리의 지금 포즈는 멜로드라마에 나오는 장면과도 유사했다. 헤풀어진 샤워가운, 그 샤워가운을 꾹 쥐고 있는 여주와, 그런 여주를 탐하려 덮칠 것 마냥 그녀 위로 올라타는 근육질의 남자. 그런 드라마 장면과 우리의 차이점을 굳이 따져보자면, 호석의 당혹스런 눈빛임이 틀림없었다.











그렇게 정호석을 내 앞으로 끌어당겨서야, 호석과 내가 아슬아슬한 행동을 취해서야. 아니, 정확히는 그를 향한 그의 감정이 확실한 그제서야 자세히 보였다. 불안함과 우울감 없이 바라보는 정호석의 얼굴이 말이다. 오똑한 콧대와 그윽한 눈매. 무엇보다 베일듯한 턱선이 내게서 가장 인상깊었다.










하나를 더 추가해보자면.











"정여주... 너 지금 취했어. 이거 놔"



"저, 당신한테 키스해도 돼요?"



"뭐?"



"해보고 싶은데"











나를 강하게 자극하는 그의 입술이었다.











자신의 부인이 취해서 하는 말이 `키스`라... 펑소엔 그렇게 보수적이고 무표정이던 그녀가 취해서는 키스를 하고 싶다니. 이젠 정호석의 표정에 당황스러움이 없었다. 아니, 정확히는 그의 표정을 읽을 수가 없었다.









"하고 싶다구요..."




"그만하라고 했어, 장난 받아줄 기분 아니니까, 이거 놔"




"장난 아녜요"








읽을 수 없는 그의 표정이 오히려 내게 용기를 심어주었다. 좀처럼 끌어당기려 힘을 줘도 내게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려는 정호석을 이길 수는 없었다. 그래서 더 높이 뻗었다. 나의 손을 샤워가운의 옷깃이 아닌 그의 뒷목으로.








그가 내게로 내려온 것이 아니라 내게 그에게 더 다가갈 수 있었다. 침대에서 반쯤 일어난 몸은 오직 정호석의 몸 하나에 매달려져 있다.










더 가까워졌다. 그윽한 눈매와 오똑한 콧날, 베일 듯한 턱선. 그리고 섹시한 입술까지. 확실한 것은 그의 시원한 스킨향이 이 야한 분위기를 더 자극해나가고 있다. 천천히 그의 눈에 나를 맞췄다.










그리곤 입을 겹쳤다.










천천히 눈을 감고 그의 입술을 탐해나갔다. 뒷목에 소심하게 걸친 그의 손은 입을 겹치는 그 순간부터 호석의 뒷머리를 감싸 안고 있었다. 입이 맞물리고 그의 숨소리가 들릴때마다 나의 심장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한다. 내 심장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자연스럽게 손을 그의 가슴팍에 올렸고, 선명히 느껴지는 그의 심박동에 다시 키스에 몰입해 나갔다.









이젠 그의 샤워가운을 잡으며 내게서 멀어질 것 같은 정호석을 붙잡아 두었다. 멱살을 움켜잡듯이 끌어당기자, 순순히 끌려와주는 호석. 작은 그의 몸짓 하나에 점점 뜨겁게 오르는 열감은 증폭된다.








더 깊게 파고들었다. 조금씩 혀를 내밀어 그의 입술을 탐해갔다. 동시에 질척이는 소리까지 방안을 메운다. 그리곤 뜨거운 입술 사이로 나의 입술을 더욱 밀착시켜나갔다.








잔뜩 키스에 빠져있는 나는 그의 치열을 고르게 훑는다. 바짝 달아오른 나에 비해 여유롭게 키스를 받아내던 호석은 나의 혀가 그를 파고들자 좀처럼 입을 열어줄 생각을 안한다.








그의 부드러운 혀는 커녕 그의 단단한 치아가 나를 밀어낸다. 들어오지말라는 신호인가. 가뜩이나 힘이 빠진 몸을 이끌고 팔에 힘을 주며 키스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그에게 맞춰 고개를 젖히고 상체를 일으킬 힘 따윈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하아......"










샤워가운을 꾹 쥐다 힘이 빠진 나는 상체에 힘을 풀어버린다. 그대로 고개가 뒤로 넘어가며 침대 위에 편히 누워버린다. 될대로 돼라, 라며 숨을 천천히 고르자, 이젠 그가 나에게 더 맞춰 상체를 숙여준다.









또다시 가까워진 우리 둘. 호석은 얼굴이 불어져 숨을 내쉬는 나에게 자신의 얼굴을 바짝 들이민다. 그리곤 그만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내게 작게 속삭인다.










"왜. 이젠 키스하기 싫어?"




"흐아.... 입을 안 열어주셨잖,아요"








호석은 옅게 입꼬리를 올리더니 먼저 입을 맞춘다. 숨을 고르게 내쉬다 막힌 입, 그 까닭에 나는 순간적으로 호석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우읍...!`과 같은 신음을 내뱉었다.











그 와중에 호석의 혀가 미끄러지듯 내 입술을 가로질러 파고든다. 아까 술을 들이켜서인지 훅 풍기는 알코올 냄새가 또다시 나를 흥분케 만든다. 아까는 이상한 냄새에 인상을 구겼지만, 이젠 이 옅은 알코올 냄새가 서로의 본능에 더 박차를 가하게 만든다.










호석은 누워있는 나의 허리를 껴안으며 우리 몸을 모두 밀착시킨다. 그 덕분에 호석의 심장소리와 뜨거운 열기가 바로 전해진다. 또한 이것이 날 달아오르게 만든다.










그 부드러운 호석의 혓바닥이 나의 입천장을 쓸고 지나친다. 순간적으로 온몸에 뻗치는 전율에 입에선 야한 신음소리도 새어나온다.










호석의 질주 본능은 우리의 키스에서도 보여진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호석은 자신이 입은 샤워가운을 천천히 벗기 시작한다. 그 긴 가운이 벗겨지자, 하의만 갖춰입은 호석이 한 눈에 들어온다. 왜 그의 손에 잡힐때마다 숨이 덜컥 멈춰지고, 거부감이 드는지는 호석의 몸을 보고나서야 비로소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탄탄한 등허리 근육과 과하지 않으면서도 선명한 복근과 팔근육, 힘줄과 목에선 핏대까지. 키스를 연이어 할때마다 움직이는 섹시한 목젖.











이 모든 것은 점차 나를 황홀하게 만들었다.










"ㅅ,숨 좀..."



"하아......"



"저.... 저기...."



"어 왜"











입을 잠시 떼어내자 늘어나는 타액, 우리 서로 숨쉬기 급급했다. 여전히 서로를 껴안으며 서로의 심장소리와 숨소리를 들으며. 잠깐의 휴식을 취했다.









"........기분이.... 기분이 너무 좋아요"




"........"










숨을 헐떡이면서 대답하자, 정적이 흐른다. 거친 숨소리 끝으로 호석의 작은 너털웃음도 뒤따라 붙었다. 푸흐흐- 짧게 웃음을 터뜨린 호석은 여주를 위해 납작 엎드렸던 몸을 일으켜 세운다.











"어디 가요...?"




"그건 왜 궁금한데?"




"...... 계속 하고싶어서요, 키스"




"씻고 올게"














*

*

*












덜컥- 화장실에서 소음이 일어나며 문이 열린다. 열린 틈새로 뜨거운 김이 뭉게뭉게 빠져나온다. 마치 엄청난 정체가 나올 것이라는 예고 같았다. 침대에 기대어 그를 기다리던 나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다. 정호석이, 샤워를 끝마쳤기 때문이다.








그는 또다시 샤워가운을 입고 천천히 걸어나왔다. 촉촉한 머릿결을 수건으로 다시 여러번 털더니 내가 앉아있는 침대 옆에 우뚝 선다. 또다시 심장이 쿵 떨어진다. 점점 다가왔다, 그 뜨거운 남녀간의 사랑 행위가.










그는 나를 밑으로 내려다본다. 그리곤 천천히 침대 위에 올라와 내게 다가온다. 부드럽게 나의 뒷머리를 감싸며 입을 맞춰나간다. 아까의 그 키스가 또다시 시작된 셈이다.








호석의 입술은 나의 입술에만 머물지 않았다. 진하게 입을 맞추더니 천천히 그의 입술이 턱밑으로 내려간다. 그의 따뜻한 입김이 목덜미에 옅게 서린다. 어느순간 목덜미에 입을 맞추며 분위기를 점점 더 자극해 나가다. 화장실에서 뿜어져나오는 습도와 약간의 물기가 있는 따뜻한 호석의 몸. 이 야한 상황에서 정중히 거절할 여자는 절대 없을 것이다.









나의 허리를 감싸안던 호석의 손이 잘록히 들어간 허리 위에 천천히 올라온다. `거긴 아직...` 그의 손목을 잡으려던 내가 마음에 들지 않은지, 호석은 혀로 나의 목덜미를 야살스럽게 핥아올린다.








"으읏...!"











이게 무슨. 내가 뭔 소리를 낸거지?









황급히 입을 틀어막자,
호석은 잠긴 허스키한 목소리로 이어 말했다.

















"여기구나, 성감대가"

































수위 ver. 진짜 쎕니다. 강한 빙의글처럼 진짜 쎄니까 보고싶은 분만 누르셨음 좋겠어요:) 봐주시면 저야 정말 감사하지만 그저 로맨스 소설의 한 부분으로써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수위가 높아서 서로이웃분들만 공개해놨어요. 서로이웃은 제가 공지에 올려놨으니 참고해주세요:)

(ㅂㄹㄱ 수위ver 보러간다고 방빙에 손팅 안해주시는 거 아니죠?ㅠㅠ 방빙으로 돌아오시고 즐추댓포 부탁드려요ㅠ)




↓↓↓↓↓↓↓↓


>>12화 수위 ver. 바로보기<<









































요즘 호석♡여주 장면이 없어서 그냥 끄적인 키스신ㅎ 담화부터 전개 다시 시작할거니까... 네에... 전개가 없어서 죄송합니다ㅠㅠㅜㅠ












히ㅠㅜㅠㅜ야아ㅠㅠㅜㅜㅜㅜ 인순 1위ㅠㅜㅠ 오예에ㅠㅠㅜㅠ 띠귿이들 너무 고마워요ㅠㅜㅠ










다른 사담없이 여기서 마칠게요! 슬슬 시험기간 시작해서 또 휴재일 것 같긴 한데.... 이번주에 한 화 더 올릴게요ㅠㅠ










안뇽!
















문의, 하고 싶은 이야기, 표지/넴텍은 오픈채팅 `방빙 디귿`을 검색하여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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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푱포오  4일 전  
 헤헤헿....

 답글 0
  꾸태나리  5일 전  
 흐흐흫.. 판사님 저는 아무것도 보지 않았습니다 흐흫..

 꾸태나리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박치미captive_0312  5일 전  
 /////

 답글 0
  ILYILY  10일 전  
 ////

 ILYILY님께 댓글 로또 1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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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으빈  22일 전  
 ///이 말이면 충분합니다 작가님 사랑해요

 답글 1
  JHH101  24일 전  
 ㅎㅎㅎㅎㅎㅎㅎ

 답글 1
  이요10293847  24일 전  
 와.둘.의. 사.이.가. 좋.은.걸. 보.니. 나.도. 기.쁜 걸. (삐걱삐걱)

 이요10293847님께 댓글 로또 1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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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정@  27일 전  
 연정@님께서 작가님에게 4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이세상에사는사람  31일 전  
 저는 아무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세상에사는사람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ㅂ.ㅌ.ㅅ.ㄴ.ㄷ.  33일 전  
 헣/// 세상에나....(말잇못)
 아하하하 둘이 사이가 좋아보여서 다.행.이.네.요. (급히 말돌림)

 .ㅂ.ㅌ.ㅅ.ㄴ.ㄷ.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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