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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10. 안아줘 - W.디귿
10. 안아줘 - W.디귿






























본글 정략결혼물이며 인물의 설정 상, 약간의 욕설과 피, 추행에 대한 묘사를 다루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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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명 & 베댓






... ... ... ... ... 님 190점
엔젤로링 님 62점
하얀제비꽃 님 100점
탄이들사랑해ㅠ 님 16점
늘해랑0515 님 118점
고양이천사 님 100점
난너의은하수 님 50점
방탄작가님들♡ 님 100점
네에임 님 20점
방타니❤아미 님 10점









419점 너무 감사해요ㅠㅠㅠㅠ 잘쓰겠습니다ㅠ♡♡♡♡♡









수원잉님 555점 감사합니다! 잘 쓸게오^!^♡♡♡ 오늘하루 편안히 보내세요~^!^









600점 감사합니다ㅠㅠ 매번 포인트 주시고 댓까지 빵빵히 적어주시는데 너무 감사한거 있죠ㅠㅠㅠ 사릉하고 감사합니다!♡♡








여벼리님 700점 감사합니다!!ㅠㅠ 잘쓸게요ㅠ♡♡ 닉네임 바꾸셨는데, 여전히 제 작품을 보려오시다니ㅠㅠ 감동이에요ㅠㅠ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세요!!♡









은주님! 777점 감사합니다ㅠㅠ 포인트도 완전 많이 주셨는데, 댓글로 사랑고백까지 해주셔서허.... 흐그극ㅂ흑흑ㅠㅠ 감동이었어요ㅠ 오늘 작품도 재밌게 봐주십셔!!♡♡










와아!! 두까님!! 1004점입니다요!!ㅠㅠ 천사점 주시려고 고생하셨을 두까님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져요 찢어져ㅠㅠㅠ 두까님 매번 포인트에 댓글에 완벽한 손팅해주시는데, 제가 해드리는 거는 글 쓰는것밖에 없다니ㅠㅠ 흑흑... 감사하고 오늘 하루 편안히 보내세요!!♡♡










두번 절하시는건 아니져(농담) ㅠㅜ 아아ㅠㅠ 마음이 따뜻혀지는 댓글이군여ㅠㅠㅜㅜㅜㅜㅜㅜ 보고 눈물 굉굉ㅠㅠㅡ








하ㅠㅠ 진짜 마음이 너무 이쁘셔들... 우리 띠귿이들 댓글이 짱짱맨뿡뿡..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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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가가 쓰라렸다. 눈물을 그쳤지만, 그만큼의 또다른 아픔이 다시 찾아왔다. 아아... 따가워라. 영 눈물을 똑바로 닦아내지 못해 뺨 위로 느껴지는 이물감에 손을 대었다가 곧바로 떼어냈다.















아깐 미친듯이 아팠다면, 현재는 물 먹은 스펀지 마냥 울적하기만 하다. 그냥 멍하니 회사 밖으르 나와 방황하는 나의 눈동자가 텅 비었다고 말한다면, 대강 나의 기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 안되는데...













이번엔... 진짜 아니길 바랬는데...
















왈칵- 잊혀진 아까의 그 장면이 허공에 재생되자 눈물이 고인다. 이때까지의 발악은 아무것도 아니었단 듯, 맥없이 바닥으로 툭툭 떨어져버린다. 과거의 뜨거운 그 키스 장면과 아까의 포옹이 겹쳐지며 우울감은 더욱 증폭한다.
















그와중에도, 핸드폰을 꺼내들어 김비서에게 전화를 거는 내 모습이 초라하기 짝이 없다.














[여보세요...?]




"김비서님... 죄송해요, 제가 지금 제 남편한테 못 갈 것 같아요. 민비서님께 전화해보시는게 어때요?"




[아... 감사해요, 사모님..]




"괜찮아요."

















뚝-















아주 짧은 대화였다. 통화 종료 버튼을 꾹 누르자, 바람이 나를 스쳐지나간다. 이 빨간 버튼이 세상을 음소거로 만드는지, 느릿느릿 주머니에 핸드폰을 찔러넣었다. 넋이 나간 초췌한 낯빛으로 말이다.















천천히, 아주 느릿느릿 발걸음을 옮겼다. 눈물자국으로 얼룩진 뺨을 다시 문질렀고, 따가움에 다시 팔을 내렸다. 저멀리서 해가 부끄럽다며 건물 사이로 숨어드는 그 동안, 그 멍청한 짓을 반복했다.














"자,잠시만...!"



"?"



"ㅎ.... 하...."
















누군가의 손짓에 온몸이 뒤틀렸다. 복잡하고 날 옥죄던 잡념과 감정을 버리는 순간이 방해된 탓에, 눈살부터 찡그렸다. 또한, 빠르게 흔들리는 시선 가운데, 땀으로 온몸을 적신 정호석이 가냘픈 나의 손목을 붙잡고 있다.















두통이 다시 시작됐는지, 여린 나의 팔 하나에 온몸을 지탱하며 비틀대던 호석은 가쁜 숨을 몰아쉰다. 그와 동시에 찌푸렸던 눈살이 인상 깊던 나의 얼굴은 어느 감정도 담아내지 않은 찬 냉기를 뿜어대었다.
















이제, 그에게서 완전히 멀어질 준비였다.


















"ㅇ.... 오해야...."



"뭐가요"




"... 하...너가 본 거, 다 오해라고"




"제가 본게 뭔데요. 남녀 둘이 포옹하는거?"




"그건... 윽....."




"이거 놔요"


















쌀쌀맞게 굳어버렸다. 그를 향해 펄떡이는 심장과 뜨거운 피와 어리숙한 사랑이. 마치 생명줄처럼 나의 팔을 잡고 있는 그를 뿌리쳤다. 그에 인해서 내 감정이 뒤바뀌는 것부터 그에 대한 마음이 차가워졌기 때문이다.















"변명하러 왔어요?"




"..... 하...."




"그럼 가요, 필요없어요"




"......."




"무작정 화난 사람 붙잡고 한다는 말이 오해라는 것 밖에 없어요?"














분명, 이 사람을 내치려고 한건데.








차갑게 굴고만 싶었는데.




















"속상한 제 감정은 안 느껴져요? 그냥 이 상황만 풀렸으면 좋겠죠?"




"...... 정여주"




"대체... 대체 왜...!"

















열을 내는 내가 한심해 보일 그 즈음, 시야가 흐릿해진다. 또한 시린 바람이 우리 둘 사이를 메운다. 울지 않으려고 고개를 쳐들어봤자, 뺨을 타고 다시 흐를 뿐이다. 안 우려고 했는데, 그냥 무시하고 멋지게 뒤돌아서는 건데.














도대체 나는 왜.














"왜! 왜 그런거에요? 네?"




"....."










뭔 미련이 있어서, 화를 내는걸까.













"하... 우린 진짜 아니에요"




"......."




"다시 좋아지려고 노력해도, 안된다구요. 우리는"




"......."




"..... 무슨 말이라도...!!!"

















나의 울먹임이 섞인 화를 들으며 숨을 고르던 호석은 쥐고 있던 나의 손목을 다시 당긴다. 그러나 강한 그의 힘에 꿋꿋이 버티며 서있었다. 나는 함부로 끌려다닐 사람이 아니라는 표현이었다.












꾹... 버티는 나를 흘깃 바라본다. 정호석의 퀭하고 고통에 몸부림치는 눈동자가 다시 바닥으로 돌아간다. 그렇게, 몇초가량이 지났다. 열이 점점 심해지는지 나의 손목을 쥐는 그의 손바닥이 손난로마냥 뜨거워진다. 색색 내쉬는 숨소리를 듣노라면, 당장 그를 안아주고 싶지만. 과거의 내가 반대했다.
















"..... 안아줘...."




"........."




"미안해....그.... 그러니까.... 나 좀 안아달라고...."




"........."




"죽을 것 같아"















바닥으로 향했던 그의 눈에는 왜 물이 고여있을까. 그리곤 왜 다시 나를 바라보는 걸까. 그리곤 왜. 강압적으로 나를 당기는 것이 아닌, 안아주길 기다리는 것일까.














그리고 그것에 왜.
















나는 그를 토닥였을까.














모성애라고 덮어보자. 이 뭣같은 상황을 말이다. 나보다 훨씬 큰 정호석을 안아주려 까치발을 들자, 이에 호석도 나를 배려한다는 듯 상체를 숙여준다. 나의 어깨에 깊게 얼굴을 파묻는 호석에 나는 천천히 그의 등쌀을 쓸어내렸다.














하... 하아.... 그의 신음이 귀 바로 옆에서 들려온다. 아직도 진정이 안되는지 헐떡이는 그의 숨소리를 바로 앞에서 들으니 가슴이 시큰해져온다.















또한 나도 같이 정호석의 가슴의 얼굴을 파묻었다. 울컥울컥 올라오는 눈물을 손으로 닦아내기엔 많기에, 아니. 솔직히는 다시 미친듯이 뛰는 심장소리를 들으려 많고많은 부분 중에 가슴에 기댔던 것 같다.












"....... 미워요, 당신이"




"......"





"그런데 미워할 수 없어요."




"........ 왜"

















드디어 그의 낮은 음성이 들린다. 바르르 떨리는 목으로 천천히 내뱉은 그의 소리는 다시 한번 내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만든다. 혼자 중얼거리듯 얘기를 이어가는 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일까. 힘겹게 꺼낸 그 짧은 `왜`라는 단어에 분노가 스르륵... 빠져나가버린다.
















"신이 그렇게 만들었어요"




".........."




"그러니까.... 나도 좀 사랑해줘요"




"........."




"내가 당신을 밉게 생각하지 않도록, 행동 똑바로 하라는 경고에요. 알겠죠"














내 말이 끝날 때까지, 안겨있던 호석이 느릿느릿 고개를 올린다. 말끔하게 앞머리를 넘긴 부회장이 아닌 못난 소년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의 큰 손이 나의 두 뺨을 감싸버린다. 차가운 손바닥은 시린 바람과 함께 더 차가워진 기분이다.














"사랑해"




"..... 거짓말 마요"




"내가 김비서(=예리)를 안은 건. 갑자기 두통이 심해져서 였어. 죽을 것 같아서, 그래서 그랬어"




"거짓말 말라고 했어요"
















식은땀이 여전히 흐르는데도, 애써 나의 눈을 마주치며 고백을 이어나가는 호석을 보자니 눈물이 가신다. 좌절과 자책에 휩싸인 그의 조곤조곤한 말투가 오히려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든다.













그래서 괜히 새침하게 답했다. 거짓말이라며, 고개를 옆으로 틀어버리는 내 뺨은 곧장 그의 손길에 의해 제자리로 돌아온다.
















다시 마주친 호석의 얼굴. 조금 풀린 우리 사이에서 호석은 그만의 고집을 내게 발산했다. 사과하고 끝낸지 몇분도 안됐는데, 벌써 원래대로 돌아오다니. 허탈함에 픽- 너털웃음을 지어보지만, 그마저 마음에 안든다는 듯이 짙은 눈썹이 꿈틀댄다. 그래도, 호석의 입가가 조금은, 아주 조금은 미소가 돌고 있었지만.















"어떻게 하면 믿을래"




"......우리가 부부라는 걸 확인시켜주세요. 내가 아- 이 인간은 내 남편이었지- 라는 생각이 들게"




"...... 여기서?"




"네?"




"여긴 침대도 없는걸"














잔뜩 모여있던 미간이 풀리더니 주변을 훑어본다. 그의 시선을 따라가며 주변을 바라보자, 아무도 없는 회사 주차장 어느 외진 곳이었다.








그런데, 장소는 왜? 멍하니 그를 쳐다보자, 호석 또한 어깨를 으쓱인다. 몇초의 침묵을 끝으로 귀가 점점 달아오른다.














"침대요?"



"부부라며"



"...... 집이나 가죠, 빨리 자동차에 읍"















재빨리 자리를 피하려 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커다란 정호석이라는 몸통에 막혀버렸다. 천천히 다가오는 그의 그림자에 침이 절로 꼴깍 넘어간다.












느려보이는 그의 속도가 왜 더 나를 떨리게 조여오는지. 천천히 우리 서로의 얼굴은 가까워진다. 가까워질수록 눈에서 입술로 정호석의 시선이 내려간다.












그리곤 또한 천천히 입술을 포개었다.















맞대어지는 입술의 감촉, 그 쾌락의 시작을 밟는 분위기에 호석을 끌어안았다. 그에 응하듯, 정호석은 나의 어깨와 허리를 감싸 당겨버린다. 입술과 몸이 틈없이 붙어있는 이 키스가 아무도 없는 외진 주차장이어서 다행이지, 이건이 침대였다면 수위는 배로 뛰었을 것이다.













혀와 혀가 뒤엉키는 어색하면서도 중독적인 이 느낌에 발가락을 꼼지락 움직였다. 높은 그의 키에 맞추느라 까치발을 또다시 쳐들자, 정호석도 상체를 낮춰준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그의 입술이 나의 입술을 천천히 훑어나간다. 무작정 헤집어놓는 시시한 키스가 아닌 사람 마음을 애타게 만드는 그런 아슬아슬한 키스였다.













정호석이란 인간은 말이지.









나에겐 중독과도 같았다.













এ᭄এ᭄এ᭄




















이제 막 눈물을 그치며 사랑을 나눌 정호석과 여주와는 다르게 태형의 표정은 다소 심각하다. 천진난만한 그의 눈망울에 예리와 범상치 않은 어느 남성이 부회장실 소파에서 맞담배를 피우고 있는 까닭이었다.









자신과 부딪히더니 급하게 뛰어가는 여주와, 그를 따라 뛰어가던 정호석. 정호석의 손목을 붙잡고 물었다.












"어디가?"



"꺼져... 빨리 가야돼"



"말해주고 가!!"














과거의 황제와 황후의 다시 시작된 사랑이야기라. 그의 급한 표정에 다시 놓아주었지만 영 끝이 구렸는데.














"왔네?"





"뭐어?"












뭉게뭉게, 담배연기로 가득 메운 부회장실, 정호석의 커리어이자 삶의 일부인 부회장실이 예리와 검은 옷의 남성에 의해 담배냄새가 가득 베인다. 태형은 순간적으로 들이켜지는 매캐한 담배냄새에 목을 부여잡고 기침을 해댄다.












"케,켈록! 켈록..! What the f...uck?"



"이거. 뭔지 알지?"



"내 핸드폰을 너가 왜 가지고 있어?!"















언제 가져간거야...?! 주머니를 더듬거리던 태형은 예리의 손에 들린 핸드폰을 보며 기겁하기 시작한다. 내 핸드폰..!! 성이 잔뜩 난 태형은 부들부들 주먹을 꾹 쥔다. 좁혀지는 태형의 미간에 비례하여 부들거리는 팔이 더 눈에 띄어진다. 그리곤 예리에게 그의 몸을 던진다.















"으윽...!!"



"개새끼"



"내놔..! 악!"















예리의 맞은 편에 앉아있던 남성은 단숨에 태형을 제압한다. 미친듯이 퍼덕이는 그의 목을 덥석 잡아 땅바닥으로 짓눌러버린다. 그 커다란 덩치를 무릎으로 짓밟으며 머리 마저 바닥에 밀착시킨다. 차디찬 대리석 바닥 위에서 태형의 신음만이 이어져나간다.















"내가 폰에 도청장치 달아놓은 건 몰랐나보네"




"내놓으라ㄱ, 으악!"




"황후.... 장건후 이사 말이 틀린 건 아닌가봐?"
















예리는 바닥에 찰싹 붙어 버둥대는 태형의 머리채를 휘어잡는다. 이런 굴욕스런 상황에 태형은 눈을 더 부릅 뜨고 예리를 올려다본다.













"부잣집 하나 망가뜨리는게 재밌네, 은근"



"입닥쳐...! 윽!"

















태형이 소리를 지를때마다, 검은 남성이 그의 목을 꽉 쥐어버린다. 땅바닥에 짓눌리며 이리저리 퍼덕이는 자기 자신이 안쓰러비 짝이 없을 그 상황에 예리가 말을 이어나간다.














"종이가방?"



"안돼...!"















자신이 넘어지며 떨어뜨린 종이가방. 여주가 꼭 지키고 싶은 비밀의 정체가 담긴 가방이었기에, 태형은 또다시 팔다리를 역동적으로 움직인다. 하지만 단지 발악에만 그칠 뿐이었다.















예리의 가느다락 손가락이 종이가방 끈을 들어올린다. 실체를 들추어내듯이 종이가방을 반대로 잡아 바닥위로 탈탈 털어버린다. 자신이 이때껏 꽁꽁 숨기며 지킨 모든 것들이 쓰레기 마냥 바닥 위로 흩뿌려진다.














"와... 이거구나"




"...... 그만두라ㄱ....."




"야! 벌써 주사를 놓으면 어떡해?!"

















여유로 가득했던 그녀의 얼굴은 태형이 쓰러진가 동시에 구겨진다. 태형의 목에 푹 찔린 마취주사를 보자, 예리는 그 검은 남성을 하이힐 굽으로 꾹꾹 누르기 시작한다.
















비참하게만 살았던 인생이 부잣집 하나 망가뜨릴 수 있다니. 이 얼마나 쾌락적인가. 자신의 장난감이 배터리가 방전되는 것처럼 픽 정신을 잃자, 예리의 분노는 극에 다다른다.















"빨리 나가버려, 이 씨발!"



"죄송합니다, 아씨"
















그 남성은 구두굽에 찍혀 피가 흐르는데도, 군말 안하고 나가버린다. 검은 모자를 벗어 공손히 고개를 숙이더니, 재빨리 부회장실 밖으로 달려나간다.














*

*

*


















태형이 들고온 러시아 고대 황실 자료를 살펴보는 예리, 페이지를 넘길수록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간다. 진짜잖아? 그 망할 이사가 한 말이. 환상이라니.













그 붉디붉은 입술 사이로 담배를 물며 종이 뭉치를 테이블 위에 펼친다. 여전히 정호석의 부회장실에서 말이다. 의식을 잃어 바닥에 쓰러져 있는 태형에도 아랑곳 않고 담배연기를 후... 하고 내쉬어버린다.












그때였다.












"아, 담배냄새"




"...?"




"낙하산이 왜 여기 있어"















오늘, 그녀의 두 눈동자가 처음으로 흔들린다. 그녀의 눈에 비치는 깡마른 남성의 실루엣. 놀랐다는 감정을 훤히 보여주는 위태로운 동공이 여전히 바로 민윤기에게 쏠렸다.













부회장실의 문을 열며 들어오던 윤기는 소파에서 담배를 피우는 예리와 쓰러진 태형을 번갈아본다. 그리곤 창백한 피부와 대조되는 까만 눈썹이 조금 꿈틀댄다.














예리는 황급히 테이블 위로 펼쳐놓은 자료를 모아 종이가방에 넣기 시작한다. 오늘은 김태형만 없애려고 했는데, 이 상황을 민윤기가 봐버렸으니. 현재는 자신이 민윤기를 제압해야할텐데, 저 혈기왕성한 20대 남성을 어찌 혼자서 무너뜨리겠는가.















예리는 잔뜩 증폭한 불안감에 심장이 쿵쿵 뛰어오른다. 뇌까지 울리는 거대한 심박에 침까지 꼴깍 넘겨버린다. 혹여 자신이 긴장한다는 사실이 윤기에게도 알려질까, 떨리는 손바닥을 애써 감춰버린다.













무표정으로 부회장실을 둘러보던 윤기는 자신의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는다. 그리곤 뚜벅뚜벅, 가늘고 긴 다리를 뻗어 태형에게 걸어간다. 쭈구려 앉아 쓰러진 태형의 목에 윤기는 천천히 손가락을 올린다.















"죽이진 않았네"




"ㅁ,뭐하시는거에요"




"대견해서, 감히 회사 상사 방에서 담배까지 피는게. 이게 청춘이지"





"무슨 말씀이세요?"





"김훈도 보내고, 태형이도 보내고. 다음은 내 차례야?"














태형이 죽진 않았는지 확인하곤 다시 일어서는 윤기는 빠르게 예리에게 다가간다. 위에서 앉아있는 자신을 내려다본다는 것에 지지 않으려 똑같이 일어섰지만, 그 작은 예리가 윤기의 기세를 꺾기엔 턱없이 부족한 덩치였다.












오히려 덜덜 떨리는 다리가 눈에 띄일 뿐이었다.













"무서워?"



"........"



"내가 널 어떻게 할까봐"



".........."



"걱정마, 죽이진 않을테니"


















공포에 어린 예리의 눈동자가 또다시 흔들린다. 죽여? 나를? 무슨 소리야. 우두커니 서있는 예리를 두곤 뒤돌아 부회장실의 창문으로 보이는 경치를 감상하기 시작한다. 해가 요즘 길어졌나, 아직도 해가 있네.














붉은 햇빛이 환하게 들어오는 부회장실엔 침묵만이 흘렀다. 쓰러진 태형과 서있는 예리, 또한 말없이 바깥을 구경하는 윤기. 윤기의 등장만으로 이 부회장실이 한없이 고요해진다.













"..... 당신이. 하늘이에요?"




"흠?"




"하늘신이냐고. 이 유물에 적힌"




"그렇다면. 어쩔래"




"허...!"













한번 찔러본 말에 여전히 주머니에 손을 넣으며 옅게 고개를 끄덕이는 윤기. 예리는 자신이 물어봤지만, 예상치 못한 대답에 종이 뭉치를 떨어뜨린다. 환생에 대한 진실을 알아버렸기에, 신의 존재 쯤은 믿기 수월했다.












"신은 인간의 운명에 개입하지 않는다"




"미친...."




"그딴 규칙은 세우는게 아니었어"




"당신 진짜...!"




"분명 내가 벌을 줬는데, 내가 벌을 받는 꼴이라니"




"거짓말이죠...?"















"삼신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이런 복잡한 인생 같으니...










흑흑ㅠㅠㅠㅜㅠㅠ 요즘 글태기도 오기도 하고, 또 학원시험이 많아서 글이 늦었군요ㅠㅠㅠ 죄송해요.







흐흐 하늘신은 윤기였답니다. 호호.








오늘 분량 적어서 죄송해요ㅠㅠ 내용이 중구난방이죠ㅠㅠ











다음에는... 좀더 멋지게 올게요!













인순 2위 너므 감사해여우우애엉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ㅜㅡ 손팅하면 우리 띠귿이들이 짱이져ㅠㅠㅜㅠ











다음화에서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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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푱포오  4일 전  
 와....진짜...대박이얌

 푱포오님께 댓글 로또 1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BoyWithLove  12일 전  
 제발 예리 좀 어떻게 해봐 윤기야..

 답글 0
  나SOLO다!  13일 전  
 와....민윤기...너진짜...내 최애를 치고올려한다아????

 나SOLO다!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전윤선  13일 전  
 작가님은 천재야...

 답글 1
  ♡초코덕후♡  23일 전  
 미ㅕㅆ다. 지렸다. 진짜 작가님은 역시 천재였어 사랑해요

 ♡초코덕후♡님께 댓글 로또 2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아리미미미  24일 전  
 헐 어쩐지 여주에게는 친절했다고 해야되나 그랬는데 그게 바로 이거 때문이였나...

 답글 1
  shubin  30일 전  
 윤기가 그 청년(?)있었구나‥‥‥‥소름이다;;;;

 shubin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김헤루  35일 전  
 헐 소름...

 답글 1
  파카하  35일 전  
 어머머? 윤기가 하늘? 근데 너 진짜 감히 부회장실에서 담배를? 윤기가 간접흡연하면 하는도 새까매질려나??(?)

 답글 1
  레몬라임사탕  35일 전  
 이..이..ㅆ..삐삐삐삐 삐삐삐 삐같은 삐삐---
 허 참나 담배를 펴?? 감히 부회장실에서??!!
 넌 오늘 뒤졌어 이 ㅅ..!! 삐삐삐삐삐삐--

 레몬라임사탕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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