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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석진아나너무추워안아줘 - W.아지랑이
석진아나너무추워안아줘 - W.아지랑이

 



戀慕之情_연모지정

사랑하여 그리워하는 정

 

 

 

 

 

 

어느새 보송한 눈들이 내 어깨에 들리게 되는 계절이 되었어. 우리를 따스한 햇빛으로 비추어주던 해는 너처럼 힘들었는지 어딘가에 숨어서 고개만 빼곰 내밀어, 간간히 햇빛을 내려주어 추운 겨울이지만 아직 세상을 밝게 빛나게 해줘. 하지만 너무 숨어 있어, 여기 공기가 차가워졌어. 그 차가운 공기를 코로 깊게 들어 마시면 찬 공기가 안에서도 느껴지고, 내뱉으면 따스한 공기와 함께 하얗게 모양을 나타나는 김도 함께 나와. 차가운 바람은 나의 얼굴과 눈가를 시리게 하여 빨갛게 만들지만 나는 딱히 춥다는 생각은 안 들어. 차가운 공기가 나를 감싸도 나는 춥다는 생각은 안 들어. 왜냐면, 너랑 이별했을 때 그 공기가 뼈를 시릴 정도로 차가워 미치도록 추웠거든. 그래서 지금 감각이 안 나는 건지, 실감이 안가는 건지 솔직히 구분을 못하는 거 같아. 그럴 정도로 너와 이별 했을 때는 정말 나 미치도록 추워서 벌벌 떨고 있었는데, 왜 나 안 안아줬어? 조금만 안아주는 게 그렇게 덧났니. 네가 나한테 그래서 그런지 나 이제 아무리 겨울이 와도 실감이 안 나. 아무리 너와 이별했을 때 따스한 햇빛이 우리를 비추고 있었어도 나는 정말로 추웠거든. 너만큼은 아니겠지만 손발이 얼음장 같았고 내뱉는 숨마저 차가웠어. 그래서 심호흡이 잘 안되었나 봐. 나는 그 순간에 정말 몸, 마음 다 시렸는데 나 왜 안 안아줬어. 왜 오직 싸늘하고 차가운 몸으로 나를 맞이했어. 조금만 버텨주지, 조금만 온기를 더 나눠주지. 그런 너로 인해 나는 365일 차가워. 내 몸이 얼음장같이 변했어. 그래서 아무리 차가운 공기가 스쳐도 익숙 해버린 것인지 춥지 않나 봐. 이런 차가운 내 몸을 너의 온기로 높여주면 안 돼? 나 가끔 아니 사실 많이 네가 나를 따스한 몸으로 안아주던 모습이랑 느낌이 많이 생각나. 응 석진아, 나 다시 정정할게. 나 사실 무지 추워. 내 몸을 못 견딜 거 같아. 정말 네가 날 안 안아주면 나 이러다 너 따라갈 것만 같아. 그러니 제발 나 한 번만 안아주면 안 될까.

 

 

 

 

 

 

우리는 너무나도 완벽했지, 잡을 틈도 없이 서로를 배려해주었고, 또 베풀어 주었어. 서로 사랑을 기약할 정도로 완벽한 사랑이며, 우리 둘 다 더없이 행복했잖아. 그치? 근데 어느 순간부터 너는 행복이란 단어에 거리에서 멀어져 있더라. 그런 너는 어느 순간부터 하나만 바라왔어. 저 멀리 항상 자신을 들어내 세상을 밝게 빛내주는 해 또는 자기 자신을 빛내 빛을 내는 별도 아닌 그저 하늘에 떠 있는 구름 말이야. 항상 나와 같이 나와서 하는 말이었어. 그때는 몰랐지만 공허한 비어있는 눈으로 맑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너는 언제나 구름이 되고 싶다고 했지. 그럼 나는 너에게 물어봤지. 저기 자신을 들어내는 해나 별이나 달도 있는데 왜 굳이 떠다니는 구름이 되고 싶어 하는 건지. 그러는 너는 고민할 틈도 없이 많이 생각해 왔었다는 듯 바로 대답을 해주었지. “ 나는 힘을 써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게 이젠 너무나도 지친 거 같아. 그래서 그냥 끝없이 큰 하늘을 타의 적으로 움직이게 되는 구름이 되고 싶어. ” 그때는 그저 네가 잠시 지쳤나보다 했는데, 어쩌면 너는 진지하게 자신을 들어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에 지쳐 이런 세상을 떠나고 싶어 했나 봐. 사실 네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구름이 되고 싶다는 것에 이해가 안 됐고, 진심으로 원하는 것인가 의문이 들었는데. 네가 떠나기 전 모습에 바로 이해가 되더라. 네가 떠나기 전 나에게 보여줬던 모습을 기억으로 되짚어 봤어. 그리고 알게 되었지. 바로 네가 떠난 밤 그전에 나를 불러냈을 때 내가 본 너의 눈은 공허한 눈과 지쳐 보이는 웃음이 아닌 정말 모든 것을 내려놓아 편안해 보이는 웃음과 행복해 보이는 너의 눈빛이었어. 그때 그걸 바로 알아챘으면 난 지금쯤 혼자 추워하며 벌벌 떨고 있지 않았겠지? 근데 끝내 이렇게 나를 춥게 혼자 내버려 뒀으면서 지금은 구름처럼 편하게 지내고 있니.

 

 

 

 

 

 

처음이었어. 항상 나를 반갑게 맞이해주는 웃음을 가진 네가 아닌 싸늘한 얼굴로 나를 맞이한 게. 너의 그 따뜻한 모습만 기억하고 싶지만, 아직도 기억나. 항상 나를 따듯하게 바라봐주던 눈빛이 아닌 눈을 감고 있으며 붉은 너의 입술은 파랗게 질려있었지. 항상 듬직해 보인 어깨는 한없이 작아 보였어. 그 순간 나는 그동안 네가 하였던 부정적인 말들과 힘들어하던 너의 모습이 불현듯 생각나며 정말 머리가 백지장 같았어. 믿기지 않고, 현실을 부정해가며 나 자신을 다독여가며 편안히 누워있는 너에게 다가갔지. 그때 난 알았어 네가 그토록 원했던 구름이 되었다고. 따듯했던 너의 온기는 온데간데없고 그때가 여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얼음장같이 매우 차가웠어. 손을 잡아보려고 해도 너는 힘없이 떨어져 내 손을 잡아주지도 않았지. 차가운 너의 몸과 같이 내 몸은 정말로 손쉽게 차가워졌어. 먼저 손과 발이 얼음장같이 차가워지며 마디가 잘 오므려지지 않았고, 그와 동시에 미친 듯이 떨렸어.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아주 신바람이 내 몸 안으로 들어와 헤집어 다녀온 것 같이 시렸고 추웠어. 그리고 내 눈에서는 눈물이 고여가며 내 시야를 방해하다 이내 쉴 틈 없이 내 볼을 타고 흘러내려 갔어. 수도꼭지가 고장 난 것 만약 멈춰보려고 해도 멈춰지지 않았고 뭐라고 너에게 하고 싶었지만, 목도 약속이라도 한 듯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았어. 그저 계속 끅끅거렸지. 또 심장은 미치도록 아팠어. 누군가 내 심장을 바늘 아니 칼로 퍽퍽 찍어대다가 도려낸 것만 같아서. 난 정말로도 그 상황을 믿고 싶지 않았고, 네가 참으로 믿더라. 그렇게 구름이 되고 싶었니. 덜덜 떨리기만 하는 손과 나오지 않는 목임을 불구하고 너를 잡으며 울부짖었어. 네가 못 일어날 그거라는 것을 알아도 네가 평소같이 깨어날 것만 같았고 다정한 눈빛과 목소리로 나를 부를 것만 같았어. 그래서 너를 미친 듯이 흔들고 껴안았어. 그래도 너는 눈 하나 깜박이지 않더라. 움직이는 것은 오직 내 힘으로 인해 힘없이 떨어져 흔들리는 손 뿐이었어. 믿고 싶지 않고 부정하고만 싶었어. 근데 너는 다시 한번 내게 확인 사살을 시켜주듯 그러더라. 그래서 나는 정말 세상을 다 잃은 듯이 울어 됐어. 머리가 깨질 것같이 아프고 계속 울어 눈이 제대로 안 떠질 만큼 땅기며 아파도. 목이 쉬어도 내가 떠나가듯 울어 됐어. 감정이 격해져 흥분하며 울어도 내 몸은 여전히 차갑더라. 너무 추워서 그때도 미친 듯이 바랬어. 이런 추운 몸을 너의 온기로 나를 따듯하게 해주기를. 하지만 너는 계속 차가운 몸으로만 누워있었지. 그렇게 너를 아주 힘들게 보냈어. 그 순간 나는 정말 폐인 같이 사람답게 살지도 못하며 너를 힘겹게 떠내 보냈어.

 

 

 

 

 

 

그렇게 너를 떠내 보내어주었는데도 불구하고 몸은 여전히 얼음장같이 차가웠어, 나의 몸으로부터 너를 떠내주었지만, 마음은 아직 너를 떠내 보아주지 않았나 봐. 내 마음이 너를 놓지 않고 붙잡고 있었는데 너는 어떻게 한 번을 안 보러 와. 그래서 내 몸은 여전히 차가운가 봐. 여름과 봄이 내게 찾아와도 난 여전히 따듯하지가 않아. 되려 항상 춥기만 해. 나만 겨울에 멈춰있는 것 같아. 아무리 따스한 햇볕으로 나를 녹여내려 해도 너에 대한 마음 때문에 아직도 나는 단단히 굳어있어. 얼음장처럼. 그래서 내게 겨울이 찾아와도 그리 춥지 않았나 봐. 내 살갗에 눈이 다 녹아 스며 들어가도 전혀 차갑지가 않아. 차가운 바람이 나를 스쳐도 눈시울만 붉어지고 딱히 시리지가 않아. 맞아 사실 이제 추운 감정을 느낄 수 없는데 마음속으로는 춥다고만 외쳐댔어. 나 너무 추워서 죽을 거 같다고, 나 너무 덜덜 떨린다고. 그러면 네가 예전처럼 내게 달려와 네 품속에 나를 가둬줄 것만 같았거든. 그 따스한 몸으로 나를 안아줄 것만 같았거든. 고개를 들면 예쁘게 웃는 너의 얼굴이 내 눈에 담길 것만 같았거든. 그런 너를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며 바라고만 있어서 계속 그런가 봐. 근데 석진아, 나 진짜 마음만은 정말 죽을 것같이 차갑거든 그러니 예전처럼 나 좀 안아주면 안 될까. 네가 나를 안아줄 수 없어서, 네가 내 곁에 영영 없어서 나도 너와 같이 어느새 행복이라는 단어에서 멀어지고 있어. 이러다 나도 구름이 될 것만 같아. 그 넓은 하늘이 나를 집어 삼킬 것만 같아. 그에 나는 힘 없이 빨려 들어갈 것만 같아.

 

 

 

 

 

 

그런 생각에 뒤덮인 체 그 큰 하늘에게 삼켜지지 않기 위해 버텨가며 하루를 꾸역꾸역 살아가고 있어. 무언가 드는 생각과 함께 눈이 떠지면, 너를 떠나보냈을 때처럼 하루 종일 울기만 할까 내 차가운 몸을 덮고 있던 이불로부터 벗어나가며 정리를 해. 그리곤 아직도 뻐근한 눈을 힘겹게 뜨고 무거운 몸을 움직이며 너가 싫어했었던 세상을 다시 살아가. 근데 솔직히 말해서 나를 집어 삼킬 큰 하늘을 거부하고 싶다는 마음은 없어. 그러다가 어느새 바라기 시작하더라. 그상태로 나도 너처럼 한 구름이 되어갈 것만 같을 때 네가 나한테 했던 말이 생각나더라. 자신이 구름이 되면 나는 꼭 그 구름을 바라보는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네가 나한테 마지막으로 바래 왔던 것이라 구름이 되려는 생각을 덮게 돼. 나라도 너의 그 행복한 모습을 바라봐주고 싶거든. 사실 미치도록 네가 밉긴 한데 행복해할 너의 모습을 생각하면 그 마음이 싹 가셔. 그리고 그런 너의 모습을 계속 바라봐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어느 순간부터 하늘을 올려다보면 너의 생각이 나. 그냥 형태 없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구름을 보면 네가 생각나. 그리곤 네가 아직 내 곁에 있으며 나를 바라봐주는 것 같아. 그래서 아직 마음속으로 네게 투정을 부리고 있나 봐. 석진아 나 떠나기 전까지 이렇게 네 생각하며 투정 부릴 거야. 그래도 되지? 그렇게 지내고 있다 운명적으로 내게 떠날 일이 온다면 후회 없이 바로 구름이 되어 이젠 내가 네 곁에 가줄게. 그래서 말인데

 

 

 

 

 

석진아- 나 너무 추워, 나 좀 안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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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퐠  9일 전  
 헐... 너무 슬퍼요ㅠㅜㅠㅠ

 퐠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단밤낭자  10일 전  
 와...진짜 소설 같고 너무 재밌고ㅠ 다하세요 작가님ㅠ

 답글 0
  이랑  10일 전  
 헐.... 저 처음으로 글 읽으면서 울었어요ㅠㅜ
 혹시 진짜 작가신가요??와... 작가님 너무 존경해요❤❤

 이랑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강하루  10일 전  
 글 잘쓰시네요

 답글 0
  팬01호  10일 전  
 팬01호님께서 작가님에게 1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팬01호  10일 전  
 아지랑이님 팬 1호임다 ♥♥♥♥

 답글 0
  오2오9  10일 전  
 와...이런분이 작가시지...ㅜㅜㅜ

 답글 0
  전정국에서슈갈이떨어져  10일 전  
 대박입니다ㅜㅜ진짜 글 너무 잘쓰셔요ㅜㅜㅜ

 전정국에서슈갈이떨어져님께 댓글 로또 1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전정국에서슈갈이떨어져  10일 전  
 전정국에서슈갈이떨어져님께서 작가님에게 9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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