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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반쪽님 300일] 미성숙의 보루 - W.테리
[반쪽님 300일] 미성숙의 보루 - W.테리














내가 줄곧 그랬다. 너를 사랑하느라 한평생 목이 메어도 물은 필요 없을 것 같다고. 여름을 비난하면서도 타오른 태양을 가리기도 했고. 수평선을 짚고 올라오는 태양이 무섭다는 너를 감싸안아 기꺼이 눈을 감게 했고 그 태양 때문에 덥다는 너를 내 품에서 떼어 놓았다. 날아갈 것 같으면 잡아야 했고 바스라질 것 같으면 놓아야 했는데. 갖고 싶은 게 많아 품에서 하나도 내려놓지 못하는 너를 내 품에 안겨야 했다. 가지고 싶은 것도 많고 놓기 싫은 것도 많아. 제게서 떠나가는 것들을 뒤따라 뜀박질하는 너를 움켜잡았다. 나는 잃을 것도 너 밖에 없어. 그러니까...

내가 지은 죄는 너무 많아서 열 손가락으로 셀 수도 없는데 그 중에 제일 작은 죄가 널 사랑한 죄야. 근데 너는 죄 하나도 안 지어놓고 죄책감에 시들어가며 날 사랑했다는 네게 담기기에는 너무 큰 죄목을 또 하나 수갑에 적어놓지. 나는 수갑에 네 뼈 뿐인 손목이 상처나는 게 죽어도 싫어서 느슨하려고 해도 네가 날 사랑한다고 할 때마다 어쩔 수 없이 너를 사랑할 수밖에 없어. 이게 내 사랑이니까. 앓고 앓아도 결국 내리지 않는 열병에 잠식하기라도 하듯 네게 익사하니까. 난 계속 죽어있어. 너를 만난 이후로. 심장은 뛰는데 내 시간은 그때에 멈춰서 아직도 눈으로만 좇고 있어. 그래도 나는 항상 너보다 성숙하려고 해. 애초에 우리는 미성숙의 산출이지만 성숙한 사랑은... 한 번쯤 해봐도 되잖아. 난 공감 능력이 떨어져서 국어사전을 주구장창 읽어도 하나도 모르겠는데 너는 똑똑하니까 나 대신 성숙을 이끌어줄 거야. 사람이 사랑을 하는 법은 사람이 제일 잘 알 텐데 나는 인간미가 뭔지조차도 모르겠어서. 그래도 우리가 하는 게 사랑이겠지. 이게 사랑이 아니라면 우리는 아무 사이도 아니잖아.




안아줄까
...싫다고 해도 안을 거잖아
당연하지









나는 내가 사랑할 수 있는 만큼만 사랑하려고 했는데...
사람을 사랑하는 게 쉬운 건 아닌가 봐.
우리는 아직 너무 어려서.






...

형 나는 형의 무한한 다정을 사랑해
근데 형이 하는 것 중에 그게 제일 싫어
우리는 너무 커버려서













Congratulation!

YB

우선 300일이신 반쪽님 너무너무 축하드려요ㅠㅠ 이 멍청이가 300일 전날에 알아버려서... 급하게 준비할 수밖에 없었어요 약간 제 느낌대로 적긴 했다만 좀 어딘가 부족한 것 같아 아쉽네요 진짜 첫 축글이라 완전 멋있게 딱 준비해서 드리고 싶었는데 죄송하기도 하고... 어 일단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너무너무너무 많은데 사담이 길어지면 안될 것 같고 12시가 다가오는 관계로 여기까지 말을 줄이겠습니다

다시 한 번 300일 너무 축하드려요 •ɞ• ฅ’ω’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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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강하루  4일 전  
 글 잘쓰시네요

 답글 0
  순화  5일 전  
 순화님께서 작가님에게 20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반쪽마법사  5일 전  
 밑ㅌ에제부계에여!!!ㅠㅠㅠ진자ㅜㅜㅜㅜ밤그님축전보고행복해서죽읅섯ㄱ같아요진자...ㅠㅠㅠㅠㅠㅠㅠ12시땅막축하해주시고엉엉밤그님넘감사하구제가많이아껴요ㅠㅠㅠㅠ(ू˃̣̣̣̣̣̣︿˂̣̣̣̣̣̣ ू)(ू˃̣̣̣̣̣̣︿˂̣̣̣̣̣̣

 반쪽마법사님께 댓글 로또 2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반쪽대마법사  5일 전  
 반쪽대마법사님께서 작가님에게 1004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뽈링ฅ’ω’ฅ  5일 전  
 뽈링ฅ’ω’ฅ님께서 작가님에게 9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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