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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겨울에, 살아남은 벌레. - W.LS
겨울에, 살아남은 벌레. - W.LS









































w. LS

















겨울에 살아남은 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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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이 날것 같았다. 겨울도 아닌데 오늘따라 유난히 건조한 아랫입술을 잘근 깨물어 있는 힘껏 쑤셔넣었다.

그러나,

울음은 저가 고체인냥, 목구멍에서 멈춰 넘어갈 생각이 없었다. 숨을 아무리 들이켜도 그대로 박힌채, 오히려 아파서 눈물을 나게했다.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다. 너를 좋아하고 나서부터 나의 인생을 뒤죽박죽이었다. 2년전, 성인이 되면 할것이라고 야심차게 적어놓았던 계획도 지금은 모두 꿈에서나 할수 있는 것들이었다.

이 모든 일이 너때문에,
아니.
너를 좋아해버린 나 때문에, 너를 좋아해서 커져버린 욕심때문에.
아직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내가 날개를 달고 하늘을 누비는 너를 보고 비틀거리며 달렸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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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의 끝자락, 이른 새벽과 맞닿는 그 언저리에. 난 또, 그제야 잠이 들었다. 그 날도 난 의미를 찾으며 잠을 설쳐고 끝내 내린 결론은

결국은, 우리 모두는 죽는다는 것.

난 눈을 감고 손목을 긁어 피도 나지 않을 생채기를 새겨넣었다. 그래야 내가 살아가야할 명분이 아직까지는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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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목을 왜 긁는거야.
- .....
- 벌레라도 물렸어?


가슴이 답답할때면, 나의 명분을 찾는 것이 버릇이 되어버려서. 타인 앞에서만은 하지 말자고 다짐했던 그 짓거리를, 남이 아닌 너의 앞에서 해버렸다.

나의 앞에 놓인 커피에선 김이 나고 있었다. 얼어죽어도 아이스만 먹던 내가 오늘은 너무 추워서, 아침에 날아온 한파주의보가 괜한 것이 아니었다.

오늘은 아주 추운 겨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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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라도 물렸어?

왼쪽 손목이 벌겋게 부어올랐다.

벌레,
ㅂㅓㄹㄹㅔ,
qjffp,

나의 오른손은 나의 왼쪽 손목의 qjffp였다. 추운 겨울에도 알게 모르게 다가와 빠알간 흔적을 남기고 떠나는 징글징글한 qjff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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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원잉⁷  5일 전  
 와...그래서 벌레였군아..

 답글 0
  강하루  5일 전  
 글 잘쓰시네요

 강하루님께 댓글 로또 2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소리소정  5일 전  
 오매ㅠㅠ짱이에요ㅠ

 답글 0
  있진없진  5일 전  
 와...표현이..진짜..와.....진짜...진짜 최고에요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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