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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작당글] 찬란한 우주를 품은 하찮은 존재 - W.토너
[작당글] 찬란한 우주를 품은 하찮은 존재 - W.토너







저기 내가 하찮아요?
너가 하찮으면 말이야. 이 세상 모두가 하찮게,







찬란했던 저 우주를 등지고 서있는 너의 모습은 그 찬란했던 우주보다도 더더욱 찬란하다고 말했다. 우주를 등지고 서있는 너는 그 자그마한 아이 하나를 바라보며 사랑스럽다는 듯이 지긋이도 쳐다보았다. 작은 아이야- 귓속에 울리는 이명 탓에 그 보잘것없이 작던 아이는 몸을 작게 한번 떨고서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그 거대하고 찬란한 존재를 쳐다봤다지. 자신을 사랑스럽게 쳐다보고 있는 그 아름답다고 정의할 수밖에 없는 그 존재가 저 등 뒤에 있는 우주보다도 더더욱 찬란하게 빛나는 거 같아서 그 찬란함을 조금이라도 더 간직하고 싶어서일까, 그 커다란 존재를 빤히 쳐다보았다.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그 작디작은 존재를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우주 같은 사람이 피식- 하고 작게 조소를 띄웠다. 귀엽네, 하찮고도 작은 저 존재가 흔들림도 없는 저 눈빛으로 감히 나를 빤히 쳐다본다는 그 용기가 가상해서라도 계속 옆에서 지켜보고 싶다는 욕망이 자꾸자꾸 피워 올랐다. 그 아이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욱 하찮은 존재였다. 세상은 그 아이의 존재조차도 부정했고 바라봐 주는이조차도 존재하지 않았다. 저 작은 세상에서도 버려진 아이가 내 존재를 알고 나면 얼마나 놀란 표정을 지을지 큭큭- 괜스레 웃음이 튀어나왔다. 맑은 눈망울을 가지고 있는 그 아이는 내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때에도 가끔씩 내가 놀랄 정도로 나를 찾아낼 때가 있었다. 그 아이가 너무나도 귀여워 곁으로 다가가 툭- 하고 치면 원래 느껴서는 안 될 나의 흔적을 느낀 그 작은 아이는 내가 그 작은 아이를 바라보고 있는 눈을 뒤돌아서 빤히 한참을 쳐다보다가 금세 다시 돌아 자기 갈 길을 가곤 했다. 그 허무했던 하찮은 아이의 눈망울이 내게로 닿았을 때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걸 알아주는 존재가 하나 더 생겼다는 기대감에 하루하루가 기대되었다. 찬란하기만 한 그 우주는 나를 감싸주지 못했는데 그 하찮은 아이가 이 거대한 나를 안아주고 있었다. 찬란함이라는 베일 속에 감싸져 있는 나의 베일을 유일하게 벗겨줄 수 있는 존재였다 너는, 언젠가부터 너의 앞에서는 내 모습을 딱히 부정하며 감추지 않게 되었다. 귀찮게도 찾아오는 나를 있는 듯 없는 듯 대하다가도 언젠가 다시 찾아가면 나를 그 허망으로 가득 찬 눈망울로 한참이나 쳐다보다가 끝내 고개를 돌려버리고 마는 너는, 그런 하찮은 존재였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세상에 외면당하는 너에게 나는 이명을 흘려보냈다. 하찮은 아이야- 오늘도 역시나 익숙하지 않은지 몸을 부르르 떠는 너였다. 여전히 하찮고 귀여운 너의 모습에 웃음이 또 튀어나왔다. 똑같은 루트, 너는 오늘도 나를 한참 동안이나 쳐다보았고 그런 너를 나는 눈을 맞추며 계속 우리는 눈을 맞추었다.




안 지겨워요?
... 어?
매일 오는 거 안 지겹냐고요.



처음이었다. 항상 그 작은 몸뚱어리에 힘든 일이 뭘 그리도 많은지 허망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만 보던 너가 나에게 물어왔다. 어, 하나도 안 지겨워, 처음으로 나눈 대화는 너와의 첫 대화는 이렇게 할 줄은 몰랐는데, 말을 섞을 수만 있다면 너에게 분명할 얘기가 많았던 것 같은데 왜 지금 머릿속에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 건지, 바보같이 작고 하찮은 너보다 내가 더 바보 같네- 나의 안 지겹다는 말에 너는 그럼 말고요. 라는 대답과 함께 우리의 첫 대화는 그렇게 끝이 났다. 이렇게 끝날 줄은 몰랐는데 날 가지고 노는 건가, 이런 모습도 있었던가, 처음 보는 너의 모습에 오늘 처음 한 것도 참으로 많다. 저 작은 몸뚱이엔 무슨 생각이 가득 들어있을까 찬란한 우주마저 담아버린 내 몸뚱이는 그런 하찮은 너의 작은 행동하나 하나에 왜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지 언뜻 보면 웃긴 나의 모습에 그리고 또 너의 모습에 괜스레 웃음이 삐져나왔다. 야- , 야아- 이제는 모른척하려는 건지 익숙해진 건지 떨지도 않고 귀에 분명히 이명이 흘러들어갔을 텐데도 묵묵히 자기의 할 일을 하는 너였다. 사랑해- 나도 모르게 뱉어버린 이 한마디가 너를 놀라게 만들었나 보다. 처음 보는 너의 놀란 표정에 나도 덩달아 놀라 내가 방금 무슨 말을 지껄인 건지, 멋쩍게 웃음을 지으며 너를 쳐다보자 너는 서서히 표정을 지워가며 그랬다.


나 사랑하지 마요.


그 찬란했던 우주는 내가 삼켜버렸는데 그 거대했던 세상은 내가 삼켜버렸는데 작고 하찮은 너는 내가 왜 집어삼켜버릴수도, 없앨 수도 없는 걸까. 아, 아니면 너는 작고 하찮은 존재가 아니라 어쩌면 그 찬란했던 우주보다도 더 거대한 존재였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너를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존재. 내가 너를 사랑하는 존재. 그런 존재였다. 너는,



너가 하찮은 존재라면,
내가 품고 있는 이 우주는 하찮고도 하찮은 거야










사담일단 제 글을 응원해주시고 투표해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 글이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글인데 만일 작당 된다면 이 글로 작당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부족한 실력이지만 이 글로 작당이 되어서 너무나도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연재하는 작가 토너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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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강하루  5일 전  
 작당 축하드려요

 답글 0
  손갓:)  5일 전  
 작당 정말로 축하드려요! 정말 축하드립니당 ^~^

 답글 0
  @음표  5일 전  
 작당 축하드려요 글 너무 좋아요 !!

 @음표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프록시마  5일 전  
 토너멀님! 작당 축하드립니다 글이 참 좋아요 ( ^ω^ ) 글 오래 오래 써주세요! ^ - ^

 프록시마님께 댓글 로또 1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윤동동❤  5일 전  
 작당 축하드려요!! 건필하세요❤❤

 윤동동❤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다이엔아미  5일 전  
 다이엔아미님께서 작가님에게 25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2
  다이엔아미  5일 전  
 작당 축하드려요!! 분위기 좋다 생각했던 작인데, 당시에는 제 작도에 정신이 팔려 있어 응원댓을 못달아드렸네요ㅠㅠ 작당 기념으로 폰투선물 드릴게요!

 다이엔아미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앙퓌즈  5일 전  
 작당 축하드립니다 건필하세요☺

 앙퓌즈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댬닝  5일 전  
 댬닝님께서 작가님에게 104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2
  프로시크러.  6일 전  
 멀님 작당 축하드려요

 프로시크러.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17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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