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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아마도 사랑을 묻는 것이 사랑은 아니겠지 - W.러러
아마도 사랑을 묻는 것이 사랑은 아니겠지 - W.러러




※불쾌한묘사다수포함
※소재가 너무너무 불쾌하실 수 있어요 주의 부탁드립니다

브금필수




너 넘 웃기당.
개소리는 자제 좀 하구.

눈이 빙글 돈다. 재밌는 애네. 내가 그래서 널 좋아해.


숨을 쉬는 게 때로는 폐부가 찢어지는 듯한 느낌이 있을 때가 있다. 심장이 울컥하고 피를 토한다. 얘를 보면 이런 느낌이라고. 욕을 한바탕 내뱉어도 화는 쉽게 누그러지지 않는다. 핏줄이 우뚝 선다.

결국은 죽네. 사람은 언젠가 죽어. 그니까 죽는다고.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니까. 힘없는 걔 마른 어깨를 축축하게 적시고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고 말한다. 난 참 이상한 새끼야. 애증이 뭔데. 사랑하고 증오의 구별은 어떻게 짓는 건데. 사랑하고 증오가 왜 반대냐고. 죽이고 싶은 게 사랑 아니었냐. 내가 그래서 널 사랑해.

딱딱한 땅 파면서 계속 울었다. 피 묻은 손이 웃기다. 눈가를 벅 하고 닦으니 얼굴이 피범벅이 되었다. 눈물도 빨간 색이었다. 이대로 죽어가는 애 들고 도망가도 되나. 우리만 사랑할 수 있는 곳에서 숨 쉬면 안 돼? 들키면 너 목 잘릴 걸.

힘없이 축 쳐져서 숨만 내쉴 수 있는 주제에 말이 많다. 내가 죽였음이 틀림없는데 걔는 아직도 날 사랑하는 것 같이 굴었다. 왜 여기에 발을 담궜어. 평소보다 너무 낮은 목소리. 조소 담긴 소리가 날 죄어온다. 돈이지 뭐. 돈이 최고지. 근데 너 좀 시끄럽다. 나도 돈 많은데. 어쩌라고.

너 나 사랑하냐.
엄청.
뜬금없었는데. 그게 눈물이 났다. 엄청 날 사랑한다는 애를. 그러게 나 왜 너 묻고 있냐. 개 시끄럽네 근데 나 이제 얘기 못할 것 같은데. 나도 너 사랑해. 이건 얘가 못 들었겠지.

걔를 묻었다. 나도 같이 묻힐 뻔했는데 난 안 죽을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걔의 음절이 날 죽였다. 미쳤냐. 네가 피 칠갑해놓고 다행이라고. 이상한 새끼. 사랑과 증오의 구별이 이상하다. 사랑하면 증오는 당연한 거 아니냐. 죽어 죽어.
너 나 사랑해?
엄청.
아마도사랑을묻는것이사랑은아니겠지
난 안 죽을 것 같아서 다행이라던 죽은 걔를 두고 나는 그냥... 죽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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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손갓:)  12일 전  
 지금 듣고 있는 노래랑 비슷해서 단숨에 읽어내려갔네요 :) 잘 읽었어용!

 답글 1
  아이리디센트  12일 전  
 글 이뻐요

 아이리디센트님께 댓글 로또 1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다이엔아미  12일 전  
 글은 좋은데 여주가 뭐라는건지 잘 구분이 안가요

 답글 1
  강하루  13일 전  
 글 잘쓰시네요

 답글 1
  방쥔  13일 전  
 방쥔님께서 작가님에게 5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게미  13일 전  
 마포... 너무 화나요...............

 게미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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