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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공지] 글태기 회복 중 (+ 김석진 초초초단편글) - W.은하수너머
[공지] 글태기 회복 중 (+ 김석진 초초초단편글) - W.은하수너머




앞부분 쓰긴 귀찮으니까 간단히 설명해보자면 여주와 석진은 연인임. 석진은 유명한 기업의 후계자이고 여주는 그의 비서로 취직했던 사람. 여주는 석진과 함께 일하면서 서서히 제 마음을 깨닫고 석진을 좋아하게 됨. 그런데 일에만 몰두했던 석진은 여주가 눈에 보이지 않았음. 그러다 보니 형식적인 사이에 불가했으나 석진은 우연히 직원들이 밥 먹는 곳을 지나치다가 여주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게 됨.


- ... 웃네



제 앞에서는 한 번도 웃은 적이 없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석진은 작은 충격을 받았음. `저렇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점점 관심이 생긴 석진 역시 여주를 좋아하게 되고, 어느 정도 호감이 차올랐을 때 서로 마음을 확인하게 되고 사귀게 됨.



그러나, 석진은 말 그대로 일에만 몰두하는 사람이었음. 연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은 아니었지만 평범한 커플과는 달랐음. 데이트 약속을 잡아도 매번 취소되기 바빴고 석진은 그것에 대해 딱히 미안해하지는 않았음. 왜냐하면, 일 때문이니까. 어쩔 수 없으니까. 이해해 줄 거라 생각했지만, 여주 입장에서는 답답한 상황.



석진은 일과 관련된 일은 여주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석진에 대해서도 여주는 아는 게 없었음. 이게 연인인가, 정말 우리가 사랑하는 사이인가? 그렇게 오해가 짙어질 때쯤.


그러던 도중 석진의 회사와 타 회사가 약혼을 통해 합병한다는 소식을 여주가 듣게 됨.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사실이었고 석진이 곧 자신을 버릴 것이라는 오해를 하게 됨(실제로 석진은 여주와 함께하기 위해 그 모든 것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 석진의 집에서도 여주에게 손을 뻗어 그와 헤어지라 종용했고 약혼녀라는 여자도 찾아왔었다. 결국 스트레스가 극에 다다른 여주는 석진에게 이별을 고하게 되는데...




.

.

.

.










- 다시 말해 봐.

- .......

- 방금, 뭐라고 했어?




김석진의 눈이 매섭게 빛났다. 그 눈을 보고 나는 직감했다. 정말, 끝이구나. 우린 정말 이게 끝이구나. 몰려오는 온갖 감정과 눈물을 꾹 참아내기 위해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그리고 그를 바라보았다. 매서운 그 눈과 내 눈이 마주치는 그 순간 그의 눈에 힘이 풀렸다. 김석진이 내게 걸어오기 시작했다.



내 두 볼을 제 손으로 감싼 김석진이 날 바라본다. 잘근 깨무는 내 입술을 제 손으로 매만지고 가만히 내 눈을 바라본다.



모든 것을 확인하려는 사람처럼.




- 내가 뭘 잘못 들은 것 같은데. 네가 그런 말을 할 리가 없잖아, 그렇지?

- .......

- 요즘 몸이 안 좋나 봐, 이상한 소리가 다 들리네....

- .......

-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내가...

- 잘못 들은 게 아니야.

- ..... 뭐?

- ...우리, 헤어져요.



내 볼을 감싸고 있던 김석진의 손에 순간 힘이 들어갔다. 이내 곧 풀렸지만. 나는 담담한 눈으로 김석진을 바라보았다.



왜 어이없어?
겨우 내 까짓 게 네게 이별을 고해서?



원망과 울화가 마음을 흔들었다. 서러움에 눈물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당황한 듯 그의 눈이 커지기 시작했다. 내 볼을 붙잡고 있던 그의 손을 세게 내리쳤다. 그의 손이 떨어지고 나는 그를 바라보았다.





- ...... 무슨 소리야, 이게.

- 헤어져요, 우리 헤어지자고요.

- 갑자기, 갑자기 왜. 왜 헤어져야 하는건데..

- 갑자기? 하, 당신한테는 이게 갑자기예요?

- ... 여주야.

- 내가!! 그동안 겪고 있었던 그 모든 감정들은 생각도 안 해봤지? 병신처럼 당신 뒤에서 가만히 있는 날!! 얼마나 만만하게 생각했으면!!!

- 윤여주...

- 난 그냥, 그냥... 당신 옆에서... 함께 하고 싶었던 것뿐인데...




바라는 건 없었다. 그저 당신을 사랑했으니까... 함께 있고 싶었던 것뿐이고 당신이 있는 어느 곳이든 함께하고 싶었을 뿐이다. 그런데, 그런데 왜... 난 항상 이런 식이 되어버리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어. 눈물을 내뿜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증오? 멸시? 그를 바라보고 있는 내 눈 속에 담겨있는 온갖 감정들이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 내 아들이랑 헤어져요.


- 헤어져 줘요. 곧 내 약혼자가 될 사람이라서.
- 함께하기 전에, 붙은 껌은 좀 치우고 시작해야 되지 않을까 해서요. 떨어지라고 신호 주는 거예요.


- 윤 비서님이랑 사귄다던데... 진짜야 그거?
- 진짜겠어? 사귀더라도 좀 가지고 놀다가 버리겠지 뭐.



왜 내가 그런 말들을 듣고 살아야 되는 거지? 난 그저 당신을 사랑했을 뿐인데. 당신 또한 날 사랑했을 뿐인데.



왜 나의 사랑은 추악한 욕심이고, 난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려 한 희대의 악역이 되어버린 걸까. 난 그저, 당신과 평범한 사랑을 하고 싶었을 뿐인데. 왜, 왜!!!




- 여주, 여주야.

- 이제 다 싫어... 난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

- 기다려, 내 말 좀 들어봐!

- 듣기 싫어!! 안 들어, 안 할 거야!! 내가 더 이상 뭘 더 해야 하는 건데!!




당신과 사귀기 시작한 이유로 은연중에 생겨난 사내 따돌림?

아니면 계속 전화해서 날 달달 볶는 당신 어머니?

당신과 헤어지지 않으면 우리 가족까지 건드리려 하는 네 약혼녀?


아님,
...이 모든 걸 모르는 너?




- 안 해, 난, 난 더 이상 못해...

- 제발, 제발 내 말 좀 들어!

- 내가 왜!! 당신은 언제 내 말 들어줬어요? 내 마음, 내 사랑, 내 생각!! 언제 들어준 적 있냐고!

- 여주야!!

- 싫어!! 난 이제 싫어!! 안 해, 안 할 거야. 당신 꼴도 보기 싫어!!




급히 가방을 챙겼다. 이런 내 모습에 그가 날 붙잡았지만 난 거칠게 떼어냈다.



가방 속에 두었던 사직서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그에게 던졌다.



- ..... 너, 네가, 네가 어떻게 날 버려...

- ......

- 사랑한다며, 사랑한다고 했잖아!! 내 말도 좀 들어봐, 제발...



간절하게 소리치는 그 사람의 모습에 흔들리지 않았다면 거짓이다. 항상 올곧았던 그의 신형이 흔들리며 눈빛이 흔들리는 이 상황이, 왜 이렇게... 씁쓸할까.


- 당신은, 내가 당신을 버린 것 같아요?
- ........
- 아니, 틀렸어. 버려진 건 네가 아니야, ..... 나야.



이 사랑은 그 어떤 사랑보다 지독했다.



버려질 줄 알았기 때문에, 먼저 버리려 한건 나였는데. 왜, 버려진 건 나일까. 그를 버린 건 나인데, 왜 내가 버려진 느낌이 드는 거냐고. 눈물이 눈앞을 가렸다.



난 지쳤고,

더 이상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



....정말, 사랑하지 않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완벽한 해피엔딩은 아니더라도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길 바랐는데, 결국 우리의 끝은 비극이었다. 사랑하지만 사랑할 수 없는 사람, 난 그를 이렇게 정의했다. 사랑에도 급이 있다. 난 그 급차이를 견뎌내지 못하고 결국 포기한 거다.




- 흑, 흐윽, 흑... 흐어어어엉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답답하고,
억눌러져 있던 감정들을 토해내고 있는데도.



난 전혀 시원하지 못했다.







/






"......"




석진이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았다. 화려하게 빛나는 야경들을 바라보던 석진이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 지금은 고객님이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 하."




계속되는 전화에도 여주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거칠게 머리를 헝클인 석진이 입술을 깨물었다.




화가 났다. 이는 감정에 의해 석진이 옆에 있던 책을 던졌다. 화풀이와 함께 석진이 소파에 주저앉았다. 손이 덜덜 떨려왔다.






여기까지 씀





하, 그래도 이만큼이면 많이 썼다 그쵸...? 이후로는 더 안 써지네용... 쩝


글태기 회복중입니당...
글 올라오는데 오래걸리니까,
별로이신 분들은 즐찾취소 하셔도 돼용...


독촉만 하지 마세요...
진짜 그게 제일 힘들어요.


글 안 쓰고 싶어서 안 쓰는게 아니라구요...ㅜㅜ


저도 글 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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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trilly  3일 전  
 작가님.. 읽으면서 눈물났어요..ㅠㅠ
 제발 이거 다시 석진이랑 여주 이어지는걸로 단편이어도 좋고 장편이어도 좋으니 써주시면 안됩니까ㅠㅠ 글 너무 좋아요 쓰신다면 제가 꼭꼭 챙겨읽을게요ㅠㅠ 제 댓을 보신다면 제발

 답글 1
  ~이엠~  8일 전  
 역시.... 작가님은.... 금이야....

 답글 0
  £율  9일 전  
 너무 잘 보고 가오♡♡

 £율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마이찌니  9일 전  
 헐 너무 잘 쓰시여 !

 마이찌니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갓채  9일 전  
 작가님 많이 힘드셨죠?또 많이 힘드시죠?많이 힘드시면 잠시 쉬어도 괜찮아요 글보단 작가님 건강이 더 최우선이니까요(◍•ᴗ•◍)잠시 쉬셔도 방빙 지우기 전까지 작가님 옆에 꼬옥 붙어있을거니까 그렇게 알아줘요(•ө•)♡

 갓채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선물실  9일 전  
 대댓으로 조금 더 쓸게요!

 선물실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3
  샤샤꽁님사랑해요  9일 전  
 작가님 힘드시겠어요 글태기 와서 그냥 쉬고 있어요 작가님

 샤샤꽁님사랑해요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수월령  9일 전  
 짧은데도 이 둘 너무 안쓰럽고 슬프고ㅠㅠㅠㅠ
 역시 너머님은 새드물 잘 쓰시는거 같아요ㅠㅠㅠ
 흐어어어유ㅠㅠㅠㅠㅠ 흑흑
 너머님 언제나 파이팅 하시고 천천히 글 쓰셔도 좋으니 너머님이 원할때 오셔요

 수월령님께 댓글 로또 2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짧수니  9일 전  
 둘다 너무 불쌍한데....

 답글 0
  방탄영원히함께해요(❁´▽`❁)  9일 전  
 와 역쉬 작가님 대박이에여!!!!!♥♥♥♥♥♥
 다음화 궁금씌!!헤헤 항상 파이팅해여!!!!!!!!!♥♥♥♥

 방탄영원히함께해요(❁´▽`❁)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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