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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토끼나라 사랑둥이 05 - W.노란오월
토끼나라 사랑둥이 05 - W.노란오월




2위 감사합니다❤


+) 베댓


마루넴....감사하고 사랑합니다 ㅠㅡㅠ ❤






토끼나라 사랑둥이

作 노란오월

















마지막 한마디를 뱉는 순간 태형은 자신이 뭔가를 잘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늘 말씨가 곱지 못한 자신이었기에 기분이 나쁠 때마다 말 조심 해야 한다는 걸 상기했지만, 가끔 이렇게 튀어나오는 말은 늘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었기에.











"......"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려 했지만 조용해진 여주에 더 어찌할 바를 모르겠는 태형이었다. 이쯤되면 훌쩍거린다든지 아니면 주잉 나쁘다는 투정 한마디라도 나와야 정상인데 숨소리 하나 없이 더 조용해진 여주에 태형은 참지 못하고 고개를 들었다. 그대로 눈이 마주쳤다.











"...나 지금 집 가까...?"

"어?"

"방해되면 그냥 갈께..."









예상치 못한 답이 튀어나와서 더 당황한 태형이었다. 분명 여주라면, 그 순수하고 여린 여주라면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뜨려야 정상인데. 이상하리만큼 차분해진 분위기에 태형은 갈피도 못 잡고 방황했다. 그렇다고 당장 고개를 끄덕일 분위기도 아니어싸. 꼭 마주친 눈에 태형이 더 안절부절 못하면 그제야 여주의 눈 언저리에 희미하게 일렁이던 눈물이 태형의 시야에 들어왔다.









입 안 살을 깨물기라도 한듯 앙다문 입술은 자꾸 아래로 처지고, 아까완 달리 생기 잃은 눈은 태형의 눈을 피하려고만 했다. 상처를 받지 않은게 아니었다. 그저 아닌 척, 괜찮은 척 했을 뿐. 그에 미안해졌다. 여주가 잘못한거라곤 하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애먼 화살이 날아서 여주의 가슴에 콕 박혀들었다. 금방이라도 터질듯 일렁이는 눈물에 태형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차라리 가."









애석하게도 사과하는 법을 잘 모른다. 부족함 없이 자라온 태형이 윗 어른을 공경하는 법이나 적당히 예의를 갖추는 법이나. 이런 것들은 지독하게 잘 갖췄다면 저의 친구라던가, 자신의 아래에 있는 사람들에겐 사과하는 법을 잘 몰랐다. 정확히 말하자면 표현 할 줄을 몰랐다.







애초에 저 아이를 자신의 눈앞에서 치우면 괜찮지 않을까, 저 어리고 여린것이 자신의 신경을 자꾸 건들이는데 애당초 보이지 않으면 신경도 덜 쓰이지 않을까. 태형은 그런 생각으로 여주에게 말을 뱉었다. 그게 또 한번 상처일줄도 모르고.







여주는 정말 자신을 귀찮아 하는듯한 태형의 말투에 뭐라 말도 못한채 알아써...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을 하겠지. 주섬주섬 챙겨온 간식들을 챙기고 저를 닮은 조그마한 에코백 하나를 꼼지락 꼼지락 어깨에 걸치면 아닌척 여주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던 태형이 말을 덧붙였다.










"...집 가는 길은 알아?"









여주가 힘 빠진 모양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짐니가 사준 핸드폰이 있다고 또 꼼질꼼질 꺼내는 폼이 어울리지 않게 귀여웠다. 그게 태형을 못 견디게 만들었다. 하지만 표현이라곤 1도 못하는 태형은 고개만 무심히 끄덕이고. 문을 나서는 여주는 괜히 서러워 더 울적해지겠지. 일 하는데 기껏 데려와놓곤, 잔뜩 기대하게 만들고선. 이러는게 어딨어.







눈물만 퐁퐁 솟구칠것 같은 기분이었다. 자꾸 울면, 칭얼대면 버림받을 텐데. 주잉은 귀찮아할텐데. 참아야 하는데. 입술을 꼭 깨물어도 자꾸 샘솟는 눈물은 어쩔수가 없었다. 천성이 여리고 순한 두부같은 아이였다. 그만큼 상처도 많이 받고, 버림도 받고. 겨우 지민의 손에서 사랑 받으며 컸는데 또 상처받을 일만 남았다는 생각에, 태형은 자신을 싫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꾸 서러워져서.











"끅..."









대표실에서 나와 혼자 문앞에 서 눈물만 도르륵 흘렸다. 그래, 아무도 모르니까 괜찮을꺼야... 조용히 울면 대... 그럼 주잉도 모를꺼야, 나 울보라고 버리지도 않을꺼야. 애꿎은 솜주먹까지 말아쥐고 어깨를 들썩이며 음소거로 울고 있으면, 때마침 대표실 근처를 서성이던 정국의 눈에 띄어버렸다.











"헐."

".....???ㅇㅁㅇ...."









...어떡해. 들켜써...우는 거 들키면 안대는뎅... 놀라 나오던 눈물까지 쏙 들어갈것 같은 기분에, 여주는 댕그래진 눈으로 정국을 쳐다보기만 했지. 하지만 불굴의 직진남 전정국... 아까와 달리 발갛게 달아오른 눈가와 촉촉해진 눈가에 단박으로 여주가 울었다는 걸 캐치하고는 성큼성큼 다가갔다.











"울었어요?"









다정한 목소리로 물으면 놀라 행여 대표실 안의 태형이 듣기라도 할까 정국의 팔을 끌고 급하게 자리를 떴다.



이내 직원들의 이목이 집중되자 여주의 머리에 자신이 쓰고 있던 모자를 푹 눌러 씌워주는 정국. 너무 푹 눌러줘 여주의 작은 얼굴마저 거의 다 가려지면 그제야 뭔가 울어도 된다는 생각이 들어 회사 사옥을 빠져나가기 바쁘게 퐁퐁 우는 여주였다. 여주의 훌찌락 소리가 커지기 시작하니 급하게 인적 드문 골목길을 찾아 걸어가는 정국을 보며 그 배려심에 살짝은 감동을 받고.










"이제 울어도 돼요."







여주의 모자를 벗기며 시선을 맞추면, 눈가가 더 빨개지더니 이내 울음이 터졌다. 너무 여리지만 그 또한 많은 상처로 다져져 버림 받을까 전전긍긍하는.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의 손을 타며 자신이 반인반수라는걸 들키는 순간 버림 받은 적도 있고, 이처럼 뭐만 하면 자꾸 눈물부터 터지는 천성에 귀찮다고 길거리에 내다 버린 사람도 여럿 있었다.



참는 것이 습관으로 번졌다. 여주의 속을 문드러지게 만들었다.











"왜 울었는지는 안 물어볼께요, 그니까 마음껏 울어요."









정국의 다정한 목소리를 들으면 괜스레 더 서러워져서, 눈물만 퐁퐁 떨구는 여주에 정국마저 이상한 기분이 들겠지. 오늘 처음 본 여잔데, 분명 첫눈에 반한건 맞지만 호감 뿐인 감정이라 생각했는데. 이 사랑스러운 사람을 서럽게 울린 사람을 찾아가 따지기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아주 높은 확률로 태형이겠지만.











"연습생 못해도 괜찮아요, 그럴수 있죠..."









연습생이 하고 싶은데 결국은 태형에게 까인 쪽이라 생각한 정국이 위로 아닌 위로를 뱉었지만 사실상은 쓸모가 없었다. 히끅거리던 여주가 고개를 세게 저었다. 연씁쌩....아니에여... 정국이 내내 등을 토닥이면 여주의 울음도 잦아들고, 정국의 방향성 틀린 질문에 할 해석도 생각하다 보니 서러웠던 마음이 점차 가라앉았다.











"그러면요?"



태형이 형이랑 무슨 사이에요?







너무 속보이는 질문이라, 차마 뒷말은 말 못하고 여주와 눈 높이를 맞추면 그 눈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여주가 말을 버벅댔다. ㅇ...어... 주인과 토끼라고 하기에도 이상한데... 이 사람은 이해 못할껀데... 뭐라 둘러대야 하는 지도 모르겠는 상황이 돼버렸다.











"아..아는 오빠여!"







그래도 어디서 듣고 본 건 있어서 아는 오빠라 급하게 둘러대면, 순간 미심쩍어지는 정국의 눈을 치워낼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대답했다는 것에 여주는 의미를 뒀다. 그래뚜... 순발력 빨라졌네 나 자신... 칭찬해... 따위의 생각을 하며.











"이제 좀 괜찮아요?"









물어오는 정국에 여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이 또 사랑스러워서 정국은 심장이 와그작와그작 콩닥콩닥, 난리가 나겠지. 살면서 이렇게 귀여운 생명체는 단연컨데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 좀 과장하면 그 하얀 찹쌀떡 같은 볼을 한번 앙 깨물고 싶기도...











".....?"









멍하니 자신을 쳐다보는 정국에 여주가 고개를 갸웃거리면 그제야 정신차린 정국이 두 손을 허공에 마구 저었다. 아무것도 아니라는 뜻이었겠지만... 그 당황한 모습이 웃겨 여주가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와...이쁘다..."









절로 중얼임이 새어가면 그 소리를 듣던 여주가 흠칫 놀랐다. 그러면 정국은 그 두배로 놀라고. 일시정지 된 둘이 골목길에서 잠시 머쓱해지면 이내 머리를 긁적이던 정국은 여주에게 물었다.











"어디 가시는 거에요?"

"저...이제 집 가려구여."

"꼭 가야 돼요?"









의도가 불투명한 질문이겠지. 물음에 여주가 다시 고개를 갸웃거리면 그 모습이 귀여워 내적 오열을 반복하던 정국이 말을 이었다.











"그... 식사 안하셨으면, 저 치킨 시켰는데 연습실에서 같이 드실래요?"

"...?치킨요??ㅇㅁㅇ"









여주의 눈이 반짝였다. 칰생칰사...우리 여주 아니던가... 정국의 때 아닌 데이트(?) 신청에 여주의 입안에 군침이 돌았다. 근데 주잉이 집 가라고 했는데... 아니지, 나 밥두 못 먹었눈데... 밥은 머거야지! 이건 주잉 탓이야!! 또 콩주먹을 예쁘게 말아쥔채 고민을 하면 그 모습에 정국의 가슴이 조마조마해졌다. 설마 싫다고 하는 건 아니겠지?









"좋아여!"









잠시 고민하던 여주가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자 그제야 정국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핀다. 골목길을 따라 여주를 데리고 회사 가수들만을 위한 비밀 뒷문으로 걸음을 옮기는 정국의 걸음이 가벼웠다.



사실 밥은 아까 다 먹은 정국이었지만... 기꺼이 한번 더 먹어줄수도 있다. 여주가 자기 앞에서 옴뇸뇸 먹는 모습만 봐도 배 부를것 같았다.











"잠시만요."









몰래 다시 회사로 들어오고, 여주를 먼저 자신의 연습실에 들여보내면 핸드폰을 꺼내 치킨을 주문하는 손이 바빴다. 광대조차 하늘 끝으로 치솟았다.





물론 여주가 정국과 있으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한 태형은 여전히 여주에게 뱉은 두마디가 자꾸 신경 쓰이고. 그러다 지민에게 여주의 폰 번호를 물었다.











[박지민: 드디어 울 여주 제대로 보살펴 줄 생각을 하는구나... 친구야... 고맙다.]

[헛소리 그만하고 번호 좀 ㅡㅡ]









틱틱대며 물었지만 지민의 말이 사실이기도 했다.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 해도 신경이 쓰이는건 어쩔수가 없었다. 이미 여주를 예뻐해줄 준비가 되어있는 건지도 몰랐다. 그리고 그런 자신이 너무나 낯선것이고.









"......?"









하지만 계속 전화는 받지 않는 여주에 태형의 속이 잠깐 타들어가겠지. 벌써 지하철 역까지 간건가. 사람들 때문에 벨소리를 못 들은건가. 생각해도 그 앙증맞은 다리로 벌써 지하철까지 탔을리는 없다는 생각으로 태형은 전화를 내려놓았다. 그렇다면 일부러 피하는건가... 싶다가도 자신의 번호를 모르는 여주여서.



온갖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해지면 문득 아까 여주에게 갖은 플러팅을 날리던 정국이 떠올랐다.











"아니, 왜 짜증이 나는 거냐고."









이 감정의 출처를 알수 없는 태형이었다.​










​***

포명은 역시 다음화에 함께 갖고 오겠습니다.
오늘도 찾아와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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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체원,,  11일 전  
 다음편 존버할께요...

 체원,,님께 댓글 로또 1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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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쫄병  17일 전  
 진짜 눈물이 퐁퐁퐁... 상상만 해도 귀엽잖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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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아°°  21일 전  
 눈물이 퐁퐁 이라뇨.. 너무 귀여워요ㅜㅜ

 레아°°님께 댓글 로또 2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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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류룽  21일 전  
 사뢍~사뢍~ 울 태태가 사뢍을 느끼고 있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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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개아리♡°-°♬  28일 전  
 응...사랑이야...^^^^////

 답글 0
  alstj민서  30일 전  
 너무 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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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소진꼬마  31일 전  
 먼가 여주 걸을 때마다 발에서 뾱뾱 소리 날 것 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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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좋아여  39일 전  
 정구기랑 이딴다

 다좋아여님께 댓글 로또 1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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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태태에게빠져버림  42일 전  
 태태...힘내 여주 정국이랑 있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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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한한배  52일 전  
 당신의 감정은 사랑 당신의 감정은 사랑 당신의 감정은 사랑 당신의 감정은 사랑 당신의 감정은 사랑 당신의 감정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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