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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러비 - W.의현
러비 - W.의현
프뿐인 미완성에서 파도를 느끼고 태양을 삼키고
었던 자리에 그애를 새기고


총구를 머리통에 가져다 댄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선택은 최악이었고 동시에 최선이었다. 차안은 없었다. 새빨간 모순에 형이 눈물을 흘렸다. 닿았다간 화상을 입어 흉이 질 게 뻔했다. 침을 꼴깍 삼켰다. 이마로는 식은땀이, 손바닥으론 혈흔이 흘렀다. 눈알이 뜨끈한 게 미칠 것 같았다. 형은 뭐라 부르짖는데 알아들을 순 없었다. 이미 귀엔 이명으로 가득했다. 형은 내 맘을 알까. 형은 날 연민으로 사랑한 채라 더 모를 게 뻔했다. 굶어 죽어갈 아이의 주린 배를 채우고 총 잡을 줄도 모르던 애새끼를 키워내고. 야 너나 나나 참 열심히 살았다. 하늘별 속 낭만도 못 찾는 결핍된 세상에서 서로나 사랑할 정도로 진짜 멋모르고 살았구나 우리. 고마웠어. 형 덕분에 이게 사는 거구나 알았어. 울지마. 울긴 왜 울어. 울고 싶은 건 난데. 입술을 부르트게 입 맞추던 우리의 머리카락을 세던 은하수에, 우리가 겨눈 총구에 터지던 붉음에, 내가 매몬 단애에 우린 그 단어 하나하나에 살았겠지. 그만하자. 난 너무 지쳤어. 타오르던 불에 뛰어든 게 수십번이고 형을 껴안으며 울던 게 수백 번이야. 오읍에 젖은 사랑은, 이미 녹아버린 거야. 사랑해. 형은 살아야 해. 난 이렇게 죽어서 생기 없는 몸뚱이여도 이미 가치를 다한 거야.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사랑을 해보겠어. 반란 속 내가 발포한 총알은 온통 죽음뿐인데. 형이 사랑한 나는 불발탄이야. 언제 터질지 모르고 죽은 듯이 있어도 속은 모르는 거야. 형 사랑했어. 진심으로. 내 빈자리에 형을 새길 수 있어서, 태양이 뭔지, 본 적도 없는 파도가 뭔지, 느낄 수 있어서. 방아쇠에 힘을 줬다. 미완성이 완성되는 순간에.






짜잔 닉행시단편 첫번째 글이에요 !! 닉네임 빌려준 러비 고마웡❤️❤️
사실 반란군 보고 싶어서 썼는데 후다닥 써서...크아악 나중에 지울 수도 있어요 ^.^ㅎㅎ
봐주셔서 감사하구 다음 단편도 언제가 될 진 모르겟지만 봐주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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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글] 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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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강하루  10일 전  
 글 잘쓰시네요

 답글 0
  스아  10일 전  
 존잘님 포타 써주세요
 국뷔같으면서도 저는 방페스를 안먹기 때문에 동맠으로 읽었어요^-^ 의현님 알러뷰
 님들 이거 알페스성 어쩌고로 신고하지 마세요옹

 스아님께 댓글 로또 2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하결  11일 전  
 하결님께서 작가님에게 898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슙기력파워보라해  11일 전  
 오와..필력 대박이예요...❤

 슙기력파워보라해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TEN    11일 전  
 으악글진짜너무좋아요ㅜㅜㅜㅜㅜ

 TEN  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윗러비  11일 전  
 러비♡

 답글 0
  윗러비  11일 전  
 윗러비님께서 작가님에게 1004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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