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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프롤로그 < 야수를 만났다 > - W.샤샤꽁
프롤로그 < 야수를 만났다 > - W.샤샤꽁


일단 샤샤꽁이라는 작가는...








이런 사람입니다. 60개가 넘는 장편과 현재 연재 중인 글들도 여럿 있습니다 :)















“뭐 보는데?”

“고전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예전 로맨스 소설, 가짜지만 재밌어.”







우리 집 지하실을 정리하다가 먼지가 덮여있는 책 한 권을 봤다. [ 야수의 숲 ] 이 책의 첫 장을 읽는 순간 빠져버렸다. 내가 좋아하는 판타지라서 더 흥미를 가졌다. 그래서 결국 지하실 정리도 포기하고 방으로 책을 가지고 올라와서 읽고 있으니 들어온 지민이. 지민이는 우리 엄마가 문을 열어줬다면서 내 옆에 앉았다.







“왜 가짜야?”

“옛날 옛날에 아주 옛날에 이런 식으로 시작하면 거의 가짜잖아.”







지민이는 내 말을 듣다가 혼자 피식 웃었다. 뭔데? 아니 보통 이런 건 가짜야. 거기에 인간이 반인반수로 변하는 게 가능하다고 믿는 거야? 야수의 숲, 이 책 속에 정국 왕자는 늑대로 변하는 저주에 걸렸다. 그리고 여주라는 여인은 그런 왕자님을 만난다. 왕자님을 만나서 다친 마음을 치료해주는 그런 이야기다.







“무슨 내용인데?”

“정국이라는 왕자가 있었는데 저주를 받아서 숲속에서 살다가 진짜 자신의 내면을 봐준 여주라는 여자를 만나서 사랑을 하는 그런 얘기야.”

“너도 그런 거 믿어? 야수를 사랑할 수 있을 거 같아?”







내가 과연 야수를 사랑할 수 있을까? 하지만 뭔가 나는 자신이 있다. 그래서 지민이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고 했다. 그러자 지민이는 자신의 옆자리를 손으로 툭툭 쳤다. 잠시 책을 두고 지민이 옆으로 가서 눕자 지민이는 자신의 손으로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역시... 가자.”

“어?”







어딜? 어딜 가자고?







*







“호... 호... 호랑이다!”







궁이랑은 많이 떨어진 숲. 사냥꾼들은 그 숲에서 사냥을 하다가 호랑이를 보고 기겁을 하면서 도망치기 바빴다. 일반 호랑이라면 눈앞에 먹잇감 인간이 보였다면 당연히 쫓아가겠지만 지금 이 백호는 달랐다. 윤기는 사람들을 보자마자 서둘러 도망치듯 숲속 더 깊이, 나라에서 금지를 하는 곳까지 들어가 버렸다.







“저하!”


“... 인간이 또 나를 보고 도망갔어.”







금지가 된 곳으로 들어오자 보인 집. 이런데 한옥이 있다니 다들 놀랄 거다. 하지만 숲속에는 오직 세자, 저주받은 세자인 윤기를 위한 한옥이 있다. 지금도 윤기가 한옥 마당으로 들어오자 윤기를 찾았던 건지 남준은 윤기를 맞이하러 나왔다. 거기에 윤기는 남준을 보고 이제 백호에서 사람으로 변했다.







“저하, 왜 또 나가셨어요?”

“집에만 머물기 답답해서.”







남준은 윤기를 딱하다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리고 윤기는 겉 보기에는 강해 보여도 속은 여린지 평상에 누워서 눈물을 애써 삼켰다. 저주받은 왕세자 민윤기. 이게 자신이니깐.







궁에 살지도 않고 이렇게 숲속에 사는 왕세자가 자신이니깐. 아, 이러다가 이제 왕세자라는 호칭도 사라지려나? 윤기는 혹시나 남준이 볼까 이제는 흐르는 눈물을 안 보이려고 일부러 돌아누웠다.







“지민이 오면 궁에 다녀오겠습니다.”

“왜?”

“중전마마를 뵈러...”






남준의 말에 윤기는 씁쓸하게 웃었다. 며칠에 한 번은 이렇게 남준이 가서 중전을 보고 오면 중전은 돈을 내준다. 그래도 하나뿐인 아들에게 최선을 다해주고 싶으니깐. 그런데 윤기는 그게 더 싫었다. 비참하니깐. 하지만 또 돈이 없으면 매번 숲에서 사냥을 해서 먹어야 하는 신세라 그런지 윤기는 싫으면서도 이걸 받아야 했다.







“저하, 드시고 싶으신 건 없으십니까?”

“없어. 지민이 오기 전에 그냥 다녀와. 어차피 나는 누구를 만나든... 다들 나를 피할 테니깐.”







윤기가 자신을 안 보고 있어도 고개를 숙이고 마당을 가로질러 나간 남준. 윤기는 남준이 나가고 나서야 이제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







“지민아...”


“너라면 할 수 있을 거야.”







이건 뭐지? 분명 둘이서 침대에 누워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건 꿈인가? 머리가 심각하게 아팠었다. 그러다가 눈을 뜨자 여기는 숲이다. 그리고 내 옆에 지민이는 한복을 입고 있다.







“지민아, 나 지금 꿈에서 내가 꿈을 꾸고 있다는 걸 알아버린 거 같아.”

“꿈 아니야.”







어? 왜? 아니라면 우리가 이런 곳에 왜 있어? 주위를 둘러보자 온통 숲이다. 풀만 가득한 곳 말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비가 내릴 것처럼 마른하늘에 천둥이 쳤다.







“일단 가자.”







내 손을 잡고 달리는 지민이. 그리고 우리는 멀리 달리지 않고서 한 한옥 집 앞에 멈춰 섰다. 여기는 어딘데? 우리 동네는 아파트들만 엄청 많은 동네인데 이런 곳이 있다고?







“저하,”

“엄마! 호랑이... 호랑이...”







당당하게 문을 열고 들어간 지민이. 그러자 평상에 누워 있던 사내는 갑자기 호랑이로 변했다. 이게 가능해? 인간이 호랑이로 변한다고? 그리고 내 소리가 켰던지 호랑이는 내 앞으로 다가와서 머리로 내 배를 밀쳤다. 바닥에 주저앉자 매서운 눈으로 나를 보는 호랑이.







“나를 봤으니 죽어야겠어.”







뭐지? 점점 더 다가오는 호랑이.







“저하... 윽,”

“지민아!”







뭐지? 갑자기 앞으로 쓰러진 지민이. 내 앞에 호랑이는 갑자기 사람으로 변했고, 남자는 지민이를 번쩍 들어서 한옥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물론 나를 보면서,









“뭐해? 가서 문 열어.”







이런 말을 하면서. 여기는 어디고, 왜 내가 여기에 있어? 왜 이곳이 나는 낯설다고 느껴지는데 지민이는 익숙하게 행동해? 여기는 정말 어딜까? 이게 다 꿈일까?


















야수를 만나도 사랑할 수 있을 거 같다는 확신을 가진 ㅇㅇ. 그리고 그런 ㅇㅇ를 야수의 곁으로 데리고 오기 위해서 쓰인 도구 지민. 예전 수호신이 태형을 도구로 썼을 때는 자신의 존재를 끝까지 말하지 않았다. 아니 제일 마지막에 드러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르다. 애초에 지민의 꿈에 나타난 수호신.







수호신과 지민의 거래는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시대를 거슬러서 운명이라는 이름으로 야수를 만나게 된 ㅇㅇ. 과연 ㅇㅇ는 자신이 읽었던 책 속 여주인공처럼 야수를 품어줄 수 있을까?







“숲속에는 많은 동물들이 사네요.”

“위험하니깐 혼자 돌아다니지 마.”







하루아침에 자신의 앞에 나타난 ㅇㅇ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윤기. 하지만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백호라서 예뻐요.”

“... 멋있는 거야.”







자신의 감정에 참 솔직한 ㅇㅇ와, 그런 ㅇㅇ가 곁에 머무는 게 딱히 나쁘진 않은 윤기.







“왕자님, 아니 저하. 우리 친구할래요?”

“그게 무엇인데?”

“벗이요 벗!”


“... 응.”







과연 ㅇㅇ는 저주받은 왕세자 윤기의 곁에 머물게 될까? 윤기의 닫힌 마음을 풀어주는 사람이 될까? 그리고 지민과 수호신의 거래는 무엇일까? 이들의 끝은 해피일까? 이들의 얘기를 들어주실래요?



물망초 시즌2 끝나고 나올 아이입니다 :)
프롤 평점 10점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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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정은비  6일 전  
 기대하옵니다 작가저하

 답글 0
  dkckejdjw  6일 전  
 윤기파인관께로 찬양합니다.....네이버도 잘보고있어요 !!!

 dkckejdjw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지옥천사  7일 전  
 처음에 제목 보고 어..? 이거 뭐지 처음보는데 시즌투니까 시즌원을 읽어야겠다...이러면서 시즌원 찾아갔는데
 
 알고보니 이미 읽은 작...
 
 아뉘 자까님 글을 하도많이 쓰셔서 이젠 뭐가 뭔지도 모르게써여...그저 스토리만 기억날 뿐

 답글 0
  엄윤서1  7일 전  
 작가님....이러시면 어떻해요.....
 심장마비 왔어요 잒까님 때문에
 하하핫 작까님 사랑합니다 ㅋㅋ

 엄윤서1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Yuhoa47  7일 전  
 작가님 윤기파인 저로서는 이런 작품을 내시면 오예입니다!! 윤기물을 사랑이예요!! 꺄아아앙

 Yuhoa47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프정  8일 전  
 예전에 읽었던 제 기억으론 마지막에 그 조선시대로 가볼까 하던 얘기가 있던것 같은데..맞다면 뭔가 뿌듯한..크흠 진짜 지민이랑 수호신사이에 무슨 거래를 했던건지 매우 궁금한데요?!?!?!?!?!

 답글 0
  침대가죠아여  9일 전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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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대가죠아여  9일 전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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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대가죠아여  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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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대가죠아여  9일 전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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