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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토끼나라 사랑둥이 04 - W.노란오월
토끼나라 사랑둥이 04 - W.노란오월




+) 잠깐이었지만 1위 감사합니다!





+) 베댓


ㅋㅋㅋㅋㅋㅋ감사합니다❤❤







토끼나라 사랑둥이

作 노란오월











꾸물꾸물 해가 중천에 떠서야 눈을 슬며시 뜨면, 환해진 여주의 시야에 불편한 자세로 잠을 청하고 있는 태형이 보였다. 먼저 깨서 다 씻기까지 했는데도 여주를 자신의 무릎에 눕히고 재우다 꼼짝도 못하게 되니 다시 잠이 쏟아진거다. 새근새근 잠든 여주의 숨소리를 들으며 몰려오는 잠을 이기지 못해 눈을 감던 태형.











"......"







여주가 혹여나 태형의 아침잠을 방해라도 할까 조심스레 일어나면 창밖에서 쏟아지는 찬란한 햇빛이 아침부터 기분을 상쾌하게 했다. 문을 열고 바람을 쐬이면 금방이라도 청량한 공기가 페부 가득히 차오를 것 같아 여주는 괜스레 강아지마냥 코를 킁킁거렸다. 어디선가 좋은 냄새가 스며들면 홀리듯 그 자취를 따라간 여주가 태형의 코앞에서 행동을 멈췄다.











"냄새 조타..."







진즉부터 여주의 코끝을 간지럽히며 여주의 아침을 기분 좋게 한 향은 태형의 체취였다. 눈부시게 쏟아지는 햇살에 그을린 태형의 감긴 눈과, 각진 턱선. 그리고 베어질듯 날카로운 콧대가 여주의 정신줄을 쏙 빼놓았다면 이내 스며드는 태형의 진한 향이 여주의 손끝마저 간질이게 만들었다.











"나 닳겠다."

".....???ㅇㅁㅇ"

"하여간 지 주인 잘생긴건 알아가지고."











별안간 태형의 눈이 떠지면 화들짝 놀란 여주가 뒤로 엉덩방아를 찧었다. 우는 소리가 흘렀다.









"모...몰라! 그냥, 그냥 보이니까 본거당....."

"빨리 씻고 나갈 준비나 해."

"웅??"









여주가 당황해 어버버하는 사이 태형이 먼저 선수를 쳤다. 갑작스레 나갈 준비라는 말에 여주가 눈을 동그랗게 뜨면 말을 덧붙이는 태형이었다.











"나 회사 가봐야 되는데."

"웅..."

"널 집에 두기엔 좀 불안해야 말이지."









태형은 어제의 생크림 범벅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진저리를 쳤다. 온 집이 또 그 꼴 되는건 절대 두고 못 본다. 차라리 제 곁에 두고 있으면서 사고 못치게 감시하는 편이 나을거라 생각했다. 태형은 여전히 멍 때리며 앉아있는 여주를 쳐다보며 얼른 준비하라는 신호를 보내곤 자신도 일어서 옷방으로 들어갔다.







태연한듯 말을 건네며 여주를 재촉한 태형이었지만 옷방으로 들어온 그의 표정이 어딘가 미묘했다. 움찔하면 닿을 거리까지 훅 들어오던 여주를 떠올렸다. 여주가 허벅지에서 머리를 떼고 일어나던 순간 잠이 깼는데, 괜히 조금이나마 더 눈 붙이고 싶어 자는척을 했더니 담대하게도 자신의 지척까지 코를 킁킁 대던 여주.











"...여자애가 겁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태형은 묘하게 붉어진 자신의 뒷덜미를 급하게 훑으며 옷방 안쪽으로 걸어 들어갔다. 매번 빨래에 청소까지 깔끔히 해주시는 아주머니가 늘 쓰시던 달달한 섬유유연제 향이 고르게 태형의 품으로 스미면 그제야 내내 코끝을 맴돌던 여주의 체취마저 옅게 흩어졌다. 꼭 여주에 맞는 체취였다. 아기들에게 바르는 뽀얀 파우더의 순하고 보송한 향과 어딘가 톡 쏘는 달달한 복숭아 향이 뒤범벅 된것 같은.







문득 고개를 돌려, 놀란 그 아이의 두 볼을 꼭 붙잡고는 연분홍빛의 입술에 쪽, 뽀뽀를 하고 싶게도 만드는...











태형은 침을 삼키며 고개를 흔들었다. 머리가 어지러운것도 같다. 자신이 이토록 욕구불만이었나 싶기도 하다가 저런 순진한 여자를 앞에 두고 불순한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에 머리가 얼얼해졌다.











`나 금사빠였나...`









싶은 생각이 1초 머리를 스쳐 지나기도 했지만 자신이 여주에게 느끼는 이 소소한 감각은 사랑이란 무거운 의미로 정의될수 있는게 아니란걸 알았다. 결론은 그냥 순간 뿐인 감정이라는걸 자각했다. 그저 존재 자체만으로 너무 귀여운 아이를 만나, 오래전 귀여운 토끼 인형이 좋다고 내내 껴안고 자던 그런 맥락의 감정일 뿐이라 단언하면 귀신같은 타이밍에 여주가 문을 두드렸다.











"주잉... 구럼 나 진짜 주인 일하는데 따라 가는 거야...?"









빼꼼 열린 문틈으로 여전히 축축한 머리카락과 말간 얼굴에 붉은 입술이 자신을 향하면 이제 옷을 갈아입으려 준비하던 태형의 표정이 굳어졌다. 별것도 아니고 그냥 씻고 나온것 뿐인데 이상하리만치 반응하는 자신도 어이가 없고 이 아이를 데리고 가자니 또 걱정되는것 투성이라 짜증이 치솟았다.











"어, 그냥 나 일하는데 옆에 가만히 앉아있어."







이내 고개를 주억이다 문밖으로 쏙 빠져나가는 여주를 보며 태형은 머리를 쓸어넘겼다. 벽에 걸려있는 시계를 보면 회사에 출근한다 하기엔 너무 늦은 시간임에 틀림 없었지만 태형은 그딴거 안 지켜도 회사에서 잘릴 걱정 안하는 회사 대표였다. 급한 업무가 있다면 정시에 출근을 하지만 가끔은 외근이 있다는 핑계로 회사에 나가지 않는 것도 꽤나 자주 있는 일이었다.







그리고 웃기게도 태형이 운영하고 있는건 태형의 아버지 회사의 산하에 있는 연예기획사. 한마디로 소속 연예인들마저 얼굴로 압살하는 보기 드문 회사 대표 되시겠다. 오늘도 매일 출근 도장 찍는 회사 연예인 몇 기죽일 옷과 시계에 머리까지 매만지고 나면 문밖에서 서성이던 여주의 눈이 또 동그래졌다.







그도 그럴것이지, 만나서부터 편한 추리닝 바지에 흰 티셔츠만 받쳐 입던 태형이 정장을 차려입으니 얼굴은 2배로 살고 반듯했던 피지털은 5배로 더 살겠지. 여주가 말도 없이 드레스룸에서 나온 태형을 물끄러미 쳐다보면 그 시선을 느낀 태형이 헛기침을 하며 걸음을 재촉했다.











"나 뚫어지겠다, 그만 봐."

".....미안하다...자꾸 눈이 가는걸 어떡해!!"









머쓱해진 태형이 한마디 뱉으면 귀를 붉히던 여주가 빽 단말마의 소리와 함께 빠른 속도로 태형을 앞질렀다. 그 동그란 뒷통수를 물끄러미 쳐다보다 태형은 피식 웃음을 터뜨리고.











"야, 같이 가."









이젠 자연스레 혼자에서 같이라는 함께가 낯설지 않은 이 상황에 태형은 놀라우면서도 나쁘지 않았다, 되려.










"주잉이나 빨리 와!"









저 버릇장 머리 없는 짧은 말 마저 어딘가 귀엽게 느껴진다면.











"......"









그건 태형만의 착각이었을까.​











**





여주를 데리고 회사로 출근하면 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집중된 시선이 마지막으로 사무실에 들어서는 순간까지 끊이질 않았다. 물론 태형이야 그 시선에 익숙하다 못해 진저리 나는 입장이라지만 오늘 저들의 이야기 주제가 평소와 달랐다는게 핵심이었고.











"야 봤냐? 대표님 옆에 여자."

"새 연습생인가? 진짜 씹졸귀다..."

"덕후몰이 상이잖아... 나 좀 반한거 같아..."

"볼 깨물면 복숭아 즙 나올듯."

"미친 ㅋㅋㅋㅋ 복숭아 즙이 왜 나왘ㅋㅋ"









대충 이런 맥락의 대화들이 곳곳에서 이뤄졌다. 남자 여자 가리지도 않고, 접견실에서 쉬고 있던 연예인이었건 일하던 직원이었건. 태형이와 여주를 한번씩 보고난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들을 주제로 입방아를 찧었다. 진짜 대박이다. 너무 귀엽다 미친거 아냐?







빼박 새 연습생이라며 입 모아 말하고 있으면 이제야 부스스한 머리로 휴게실에서 나오던 정국이 눈도 채 뜨지 못한채 어수선한 분위기에 고개를 두리번거렸다. 뭐야. 이 분위기 뭔데. 호기심이 동하는 건 묻지 않고 못 견디는 정국이었다. 지나가던 직원 하나를 붙잡고 다짜고짜 분위기 왜 이러냐고 물으면.











"아까 대표님이 어떤 여자분이랑 들어오셨는데, 새 연습생인것 같다고..."

"길캐?"

"저희야 잘 모르죠..."









워낙에 가끔 또라이 같은 김태형이라, 누구는 아버지한테서 경영 수업이나 하는 식으로 대충 기획사를 운영한다는 말로 태형을 평가절하 하기도 했지만 태형은 정말 이 기획사에 진심이었다. 뜬금없이 길거리를 가다가도 덥석 모르는 사람을 잡아 회사에 끌고 온 적도 여러번이어서, 이번에도 그런 경우인가 싶었다. 정국 역시 아침 등굣길에 갑자기 태형의 눈에 들어 연습생에, 데뷔까지 한 것이니.











"가봐야지."







역시나, 호기심 왕성한 20대 초반의 우리 전정국은 궁금한 걸 못 참는 이 시대의 참 남성이었다. 막 여자에 목매고 그런 스타일은 아닌데, 그렇잖아. 궁금하고. 김태형이 이번엔 어떤 애를 데려왔을지.







단순한 생각으로 접견실을 가로질러 태형의 대표실 문앞에 서면 이상하게 대화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보통 연습생으로 데려온 사람이면 앉아서 미팅을 하는게 정상 아닌가... 그런 생각으로 손잡이에 손을 갖다대면 이상하리 만치 두근대는 심장이 마치도 저가 열어서는 안될 금기의 문을 열게 될것도 같았다. 침을 한번 삼키고 문을 열면.











"형!!"







형이라는 짧은 호칭과 함께 상큼하게 등장하는 정국을, 곱지 만은 않은 눈으로 쳐다보는 김태형을 볼수가 있었다. 오늘따라 유난히 서늘한 삼백안이 돋보인다. 기분이 몹시... 나빠보이는데 내 착각이겠지... 정국은 생각하며 고개를 돌렸다. 내내 직원들과 소속 연예인들의 입을 탔던 그 사람이 누굴까 궁금해서.











"....ㅇㅁㅇ 안녕...하세여."







그 순간 정국은 생각했다.













"...저랑 결혼할래요?"

"......???"









아마 저가 일생일대의 운명을 만난건 아닐가 하고....영혼의 단짝... 저의 배우자 같은거...한마디로 여주를 보던 정국의 눈에서 하트라는 것이 퐁퐁 쏟아지기 시작했다는거다.











"......? 미쳤어?"





"아니. 나 진심이야. 와. 요정님 이름이 뭐에요?"











그리고 물론.







"전정국. 나가."







여주의 곁에, 친한척 들러붙는 정국이 태형의 눈에 곱게 보일리 전혀 없다는것. 그리고.











"이름여? 여주요...ㅇㅁㅇ"

"이름까지 이쁘다. 여주님. 전 전정국이에요. 가수고 올해 24살..."











여주에게 꽂힌 전정국이... 미친 직진을 선보인다는것...





태형은 말도 없이 관자놀이를 지그시 눌렀다. 자신이 이토록 불쾌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찾아가며 손끝은 끝도 없이 테이블을 두드리겠지. 불안한듯, 천천히. 그러다 빨리. 속도는 일정하지 않게, 강도 역시 불규칙하게.











"우와, 스무살? 저랑 4살 차이네요. 역시 천생연분...."

"전정국."

"연습생으로 온거에요....?"

"전정국!!!"









장내의 분위기가 삽시에 싸해지면, 금세 꼬리를 내린 정국이 태형의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나가라고 했지."









살얼음판을 방불케하는 시선과 말투. 그러나 정작 그 말을 뱉는 당사자 마저도 어떤 의도로 그리 화 냈는지 알길은 없는.











"알았어...나가면 되잖아... 여주씨. 이 번호로 연락해요, 알겠죠?"

"......"











끝까지 질척이는 정국도, 거기에 고개를 끄덕이는 여주도 하나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나 부터 열까지, 전부가 태형의 심기를 건드린다.












"주잉.... 왜 화나써..."









결국은 그 말 한마디에 눈 녹듯 사라질 짜증이었건만.










"...무서어...ㅠㅡㅠ...표정 그르케 하지마..."









태형은 그제야 저가 저 작디 작은 여자에게 감겨버렸다는걸 알수 있었다. 낭패도 이런 낭패가 없다. 세상 물정도 모르는 순진한 여자애에게 제멋대로 휘둘리는 꼴이라니.













"......"









태형은 말도 없이 마른 세수를 했다. 여주에게 제대로 빠진듯한 정국의 표정을 상기하며, 그 순간 나빴던 자신의 기분을 되감으며.











"너 다음부터 회사 따라 나오지마."

"왜...?"

"짜증나고 거슬려."​











지독하게 감겨드는 마음에서 발 빼보려 무던히도 애썼다.






***
2화
뾰뾰넨녜님 10포 ahyoung님 10포 까만 너구리님 10포 라떼에퐁당님 44포
마루님 1000포
세상에 마루님 이쁜 댓글도 너무 감사드리는데 이렇게 포인트까지 왕창 쏴주시면 글 올릴 힘이 와방 솟는걸요ㅠㅠ 요즘 알바도 하나 시작해서 정신이 없는데 블로그에 방빙까지 진짜,,후후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뚜 늘 보러 와주시고 포인트까지 이렇게 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행복함네다....ㅠㅠㅠ 울 마루님도 연필 달고 계시던데 언제 한번 찾아가야 겠숨니다..❤


3화
뾰뾰넨녜님 10포 하얀제비꽃님 55포 라떼에퐁당님 146포 오구네온님 914포
마루님 1000포
2연속 1000포는 진짜 저 그랜절 올려드려야 하는거 아닙니까ㅠㅠ 아마 마루넴 덕분에 1등 한번 찍은것 같아요ㅠㅠ 감사드립니다 마루님 짱짱...ㅠㅠ❤ 항상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리구 귀여운 댓글도 너무 감사드려요ㅜㅜ 날씨도 우중충한데 마루넴 기분은 늘 맑게 개인 날처럼 화사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슴니다 마루넴 작가명 댓글로 알려주세요...!♡♡ 너무 감사드리구 건강하세요 마루넴❤❤



1000포이상 3줄 편지 / 최다 포인트 긴 편지!







***

다들 양들의 침묵이랑 네게 미친 91가지 이유 1화 평점 한번씩 눌러주세요ㅠㅠ 고마워요ㅠㅠ (그랜절))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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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로봇쫄병  17일 전  
 토끼가 토끼한테 반했어! 역시 토끼는 토끼를 알아보나봐요!!

 답글 0
  다이엔아미  18일 전  
 앜ㅋㅋ밑댓ㅋㅋ

 답글 0
  사랑스러운탄이들  18일 전  
 질투네 근데 꾹 오빠는 토끼가 토끼한테 빠졌네

 답글 0
  김석진짜잘생겼JIN  21일 전  
 정구기 ㄹㅋㅋㅋ

 김석진짜잘생겼JIN님께 댓글 로또 1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다류룽  21일 전  
 그르케 막말하면 안되지!!!!!! 텽아!!!!

 답글 0
  망개아리♡°-°♬  28일 전  
 태형아...그르케 막말은 하지말어...우리 여주 또 혼자 오해하고 막 상처받는닦ㄱ!!

 답글 0
   30일 전  
 여주 얼마나 귀여운거야??...함 보고싶넹...

 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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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stj민서  30일 전  
 여주 상처 받지 않아겠지?

 답글 0
  BTS♥태태에게빠져버림  42일 전  
 여주 상처받아쓸려나? 걱정된다ㅜ

 답글 0
  희한한배  52일 전  
 여주야ㅠㅠㅠㅠ 잠만 저 말에 상처받지마ㅠㅠㅠㅠ 아직 자기 감정을 모르고 그래서 그래ㅠㅠㅠㅠ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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