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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퀸덤 01. - W.이안1014
퀸덤 01. - W.이안1014


























"크아아악!"










날카로운 칼날이 달려드는 자의 목을 자비없이 갈랐다. 왕세자 이창의 뒤에서 달려드는 괴물에게 활을 겨눠 화살을 튕기자 정확히 괴물의 목 중앙을 꿰뚫었다.

역병으로 인해 좀비가 창궐한 궁궐 내부는 그야말로 피바람이 부는 전쟁터였다. 우르르 몰려오는 수많은 좀비떼 사이에서 칼과 활을 들고 싸우는 이들 틈에서 유독 돋보이는 이는 이 나라의 공주이자 흡혈귀의 피를 이어받은 자.

공주 이청 이었다.










"오라버니, 제가 시간을 끌어볼테니, 어서 가십시오."

"너 혼자 두고 어딜 가란 말이냐."

"저들은 절 공격하지 못합니다."

"허나,"

"어영대장은 무얼 하고 있느냐. 저하를 뫼셔라."










결국 등떠밀리듯 후원으로 향하는 일행들을 등진 그녀와 동시에 문이 와르르 무너지며 좀비떼들이 그녀의 발 앞에 나뒹굴었다.

금세 일어나 도망간 이들을 쫓으려는 좀비들의 목을 치며 제지하던 그녀의 모습은 좀 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까맣던 흑발은 새하얀 백발로 덮이고 눈동자는 금빛으로 빛이 났으며 입술은 피를 머금은듯 새빨개진채 날카로워진 손톱으로 달려드는 좀비의 몸을 뚫고 심장을 뜯어내어 터트리는 그녀의 모습은 완벽한 흡혈귀의 모습이었다.

최대한 많은 좀비들을 죽이고 후원으로 달려가는 그녀를 뒤따라 달리는 좀비들은 그녀의 말대로 그녀를 공격할 수 없었다.











"지금이다. 쏴라!"










후원 연못 얼음을 깨는 조총소리가 들리며 다시 좀비들과의 전투가 시작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이 창이 얼음을 깨고 나서야 끝이 보이지 않아 지옥같던 시간들이 멈췄다.












그로부터 7년 뒤. 역병환자에게 물렸지만 역병에 걸리지 않은 어린 왕이 자라 조선의 왕이 되었다. 계비 조씨의 아이였지만 아이가 무슨 죄가 있을까.

그녀는 아비 어미가 없는 어린 왕을 자신의 호적에 입적시켜 자신의 아들로 삼고 지극정성으로 돌보았다. 왕실의 적통 소생이었던 그녀여서 가능했던 입양이었다.

왕실에 어른이 없어 실질적 왕실 어른이 된 그녀는 그 많던 혼사들은 전부 거절하고 왕의 어머니. 즉 대비가 되어 궁궐의 대비전에서 나날을 보냈다.

그리고 이듬해, 강녕전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저, 전하께서 제 팔을..! 컥.."










푸슉, 그녀가 옆에 있던 무사의 칼을 뽑아 왕에게 물린 내시의 목을 단번에 잘라버렸다. 7살이 되자 어린왕의 몸속에 기생하던 생사충이 왕의 몸을 서서히 장악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불행 중 다행히도 아직 이성을 부여 잡고있는 어린 왕은 그녀를 공격할 수 없었다.










"누이, 내, 내 몸이. 제 멋대로."


"..태감은 가서 쇠사슬을 가져오게. 서상궁은 보심단을 달여 오거라."

"예, 마마."










태감이 황급히 쇠사슬과 고정틀을 가져왔다. 그의 뒤를 이어 서상궁이 달여온 탕약을 받아든 그녀가 자신의 앞에서 벌벌 떠는 어린 왕을 자리에 앉혔다.











"모두 물러가 있게."

"마마, 위험하십니다."

"같은 말을 두번씩이나 말하게 할 셈인가!"

"..예, 마마."










궁인들을 모두 물린 그녀가 어린왕의 목덜미를 움켜쥐고 턱을 벌리게 한 뒤 서상궁이 달여온 탕약을 억지로 삼키게 했다. 수면을 유도하는 약재들로 달여진 탕약을 마신 왕은 점점 잠에 빠져들었다.











"..한숨 자고 일어나면, 다...괜찮아질겁니다. 전하."












어린 왕이 눈을 떴을 때에는 이미 쇠사슬에 팔 다리와 목이 묶여 어린왕의 움직임을 원천 봉쇄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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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아미다현_08  8일 전  
 아미다현_08님께서 작가님에게 3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아미다현_08  8일 전  
 으어 불쌍해요오ㅜㅜ

 답글 0
  프로시크러.  15일 전  
 몰입갑 엄청나요ㅠㅠ사랑합니당

 프로시크러.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한울*  31일 전  
 글 잘쓰시네요

 한울*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고양이천사  33일 전  
 와~~우 대박

 답글 0
  실바누스  34일 전  
 글 시점이 역행인가요?
 첫 번째 편이 가장 나중에 일어난 일이고 두번째 편부터 맨 처음으로 돌아가는...?

 실바누스님께 댓글 로또 1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qpqpq200  34일 전  
 와우... ..

 qpqpq200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qpqpq200  34일 전  
 qpqpq200님께서 작가님에게 25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봄례은  34일 전  
 와 ㅠㅠ 대박이에요 ㅠㅠㅠ

 답글 0
  방탄젤루좋아  34일 전  
 와우...몰입감...최고예요...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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