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방탄빙의글 S. 네가 너무 달다 - W.노란오월
S. 네가 너무 달다 - W.노란오월




+) 베댓


아익 감사합니다ㅠㅠㅠㅠ❤










양들의 침묵

S. 네가 너무 달다



노란오월 씀










지민은 아침 일찍 뜬 회장 관련 기사를 줄줄이 읽다 비릿한 웃음을 지었다. 드디어 당신의 목에도 칼이 날아오는구나. 해외로 연결된 거래처들이 하나같이 안절부절해 할 모습이 눈앞에 선했다. 속이 시원한것 같기도 했다.



나흘만의 복귀였다. 의도치 않게 체포후 조사 받는 기간이 길어지며 장장 나흘을 취조실에서 보냈다. 제대로 자지도 못한 탓에 목과 어깨가 뻐근했다. 와중에도 여주 얼굴은 한번 보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걸음을 옮겼다.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보고 싶어 했으려나. 그동안 내가 안 보였다고 조금은 조마조마 했으려나.



어쩌면 네가 내게 달려들어 마구 보고 싶었다 울먹이는 그림을 기대했던건지도 모르겠다. 아닌척 하늘로 치솟는 입꼬리를 애써 내리며 꼭대기층에서 내린다. 복도를 가로질러 여주의 방 문을 열면.





"......"





이유를 알수 없는 원망 어린 눈동자에 말을 잃어야 했다.





"...왜 그래? 안 좋은 일 있어?"

"씨... 말 걸지 마요!"



놀라 말을 걸면 입까지 삐죽 내밀고 몸을 돌리는 여주에 눈만 깜빡였다. 왜 저러지 갑자기...? 화났나? 왜? 의구심에 조용히 소파에 여주가 앉은 옆자리에 앉으면 눈길 하나 주지 않고 핸드폰만 뚫어져라 쳐다보는 여주에 적잖이 당황했다.




"여주야, 말해줘야 오빠가 알지."

"...그동안 어디 있었어요."





심통 가득 난 얼굴로 귀엽게 중얼이는게 그렇게 예쁠수가 없었다. 그제야 여주가 삐진 이유를 알아챈 지민이 터져나오려는 웃음을 가까스로 참고 말도 없이 여주의 동그란 뒷통수만 응시했다. 여전히 삐졌다는 티는 팍팍 내며 자신의 폰만 뚫어져라 쳐다보는 여주에 지민은 입을 열지 않았다.





"대답하기 싫음 말구요."



화난 모습까지도 이렇게 사랑스러운 널 정말 어쩌면 좋을가. 지민은 당최 답을 찾을수가 없었다. 출구도 없이 빠져들었다. 여주가 없던 삶은 대체 어떻게 살아왔었는지 이젠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여주야. 핸드폰 재밌어?"

"......"





내게 대답하라고 닥달을 할만도 한데, 한번 물어 답하지 않으니 더는 물어오지 않았다. 천성이 그런 아이였다. 상냥하고 따뜻하고, 사려깊고 배려가 몸에 밴. 대답하지 않은데엔 나만의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더 추궁하지 않는게 분명했다.



그래도 연락없이 사라진데엔 여전히 화가 많이 났는지, 화제를 돌려 질문하는데도 여주는 입을 열지 않았다.






"나는 급한 일이 있었어. 연락도 못할 만큼."

"......"

"그니까 여주도 휴대폰 그만 보고 나 봐주면 안될가?"

"......"

"오빠는 여주 되게 보고 싶었는데."





다정하게 말을 걸었다, 내내 삐져 입꼬리마저 축 처졌던 그 아이의 표정에도 작은 미소가 일렁일 만큼. 그럼에도 무슨 심보인지 끝까지 핸드폰만 보며 꿋꿋이 나를 외면하는 여주다.





"...지금 뭐하는...!"





그래서 말도 없이 그 아이의 핸드폰을 뺏었다. 뚫어져라 스크린만 보고 있던 그 아이의 시선이 날 향할수 있게. 지민은 여주의 동그래진 눈과 약간은 자존심 상한다는 표정에 조용히 숨을 죽였다. 옅게 웃었다.




"나 안 볼거야?"

"네! 뭐 이쁘다고 오빠를 봐요!"





당돌한 말에 지민은 말도 없이 여주와 눈을 맞췄다. 여주의 시선마저 묶는 묘하고 아슬한 시선이었다. 움직일수 조차 없었다. 분명 언질도 없이 사라진 지민에 화난건 자신인데도 자꾸 지는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그 눈만 보고 있으면 주체할수도 없이 홀릴것만 같아서.







"좋으면서."

"......"

"좋아 죽을것 같으면서."

"......"

"심장 뛰는 소리 다 들리는데."





저 요망한 멘트에 넘어가버릴것만 같아서.





"뭐라는거에요!! 내 폰이나 내놔요!"



괜히 아닌척 더 큰소리로 폰을 가져간 지민에게 손을 뻗으면 손목을 잡아버린 지민이 그대로 끌어당겼다. 중심을 잃고 그의 몸 위로 엎어지듯 기대면 나를 빤히 쳐다보던 지민이 입술을 달착이다 말을 뱉었다.




"아직도 모자라?"

"...뭐가요."

"내가 뭘 어떻게 더 해야겠니."

"......"





사뭇 다른 시선이었다.






"얼마나 더 사랑하면 넘어올래?"

"......"





내 손이 닿은 그의 가슴팍에선, 미친듯이 요동치는 그의 심장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의 시선에 눈을 감았다. 미치겠다. 겉잡을수가 없었다.





"지금은 얼마나 사랑하는데요?"

"......"





겉잡을수 없음에도, 왜 이렇게 부정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당신을 이미 사랑한다고, 나도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심장이 뛴다고. 당신의 박동과 나의 박동은 똑같았다고. 왜 그 말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웠는지 모르겠다.



나를 일으키고 본인마저 몸을 바로 세운 지민의 눈이 참담해졌다.





"......"





고개를 떨구고 한숨을 내뱉다 결심한듯 입술을 깨문다. 지민은 자신의 자켓 주머니에서 본인의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그것을 꽉 쥐고 있다 이내 내 눈을 마주봤다. 결심을 한 눈빛이었다. 이내 핸드폰 잠금버튼을 누르곤 내게 핸드폰을 내밀었다.





"....?!!"

"이만큼 이라고 하면 되겠어?"

"이게 왜..."

"누군지는 알아보겠어?"





분명 같은 장소였다. 이 호텔에 처음 발을 들인 날 태형오빠가 내게 내밀며 자신과의 친분을 증명하던 그 사진과 같은 날, 같은 장소를 담은 사진이었다. 난 할로윈 분장을 한채로 환히 웃고 있었고, 그 옆엔.





"...오빠..."





내 볼에 예쁘게 뽀뽀하는, 지민 오빠가 보였다. 어떠한 슬픔도 찾아볼수 없는 사진이었다. 완벽한 한쌍의 커플이었다.



그걸 보던 지민은, 결국 내 앞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티 낸적은 없지만 그토록 애탔고 조마조마했던 마음을 내게로 모조리 쏟아내듯. 오열과도 같은 울음이었다.





"1년을 세상 누구도 안 부럽게 사랑했어. "

"......"

"그리고 2년이었지. 너 죽은줄 알고 미친놈처럼 군게."

"......"

"살아있었다는 말에, 얼마나 기뻐하고 들떴는지 몰라 바보처럼."

"......"

"더 비참한 상황이 기다리고 있을줄은 꿈에도 모르고."



여주야, 나는, 나는...





"처음부터 다 다시 시작해도 괜찮았어. 너만 다시 내 곁으로 온다면 다 괜찮았어."

"오빠..."





결국은 나도 울었다.



"그니까 제발,"

"...오빠, 울지마..."

"이제 마음 좀 열면 안될까?"



정말 조금 지치려고 그래.





절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돼서, 왜 여태껏 이 마음을 무시했을가 싶을 정도로 그 사랑이 범벅째 내게 쏟아졌다. 쓰다 못해 비참한 현실이어서, 내 두 손을 꼭 잡고 애타게 중얼이는 박지민이 너무나 안쓰러워서.





"오빠 미안해..."





그의 목을 두 팔로 꼭 감은채 잠기듯 푹 안겼다. 허리에 둘러지는 손길마저 익숙하다. 흐릿했던 기억속 안개가 조금씩 걷히는 기분이었다.





"너무 늦었지,"



나를 오롯이 품속에 가득 안은 그가, 세차게 고개를 젓는다. 애써 부정했다. 지금 이토록 여리게도 울고 있는 와중에도 더 기다릴수 있었다 억지를 부린다.





"......"



안기던 자세에서 고개를 떼면 그대로 맞물리는 시선에 난 온몸이 간질였다. 너무 달아서.





"......"





이내 고스란히 닿은 박지민의 입술에 천천히 숨을 골랐다. 짧게 닿았다 떨어진다. 마주친 시선에 이루 말할수도 없는 감정들이 가득 엉겨붙었다.





"......!"



그 눈을 보다, 내가 먼저 입술을 부딪쳤다. 깊숙이 파고 들다 아랫입술을 물었다. 진득히 파고 들면 박지민의 손이 자연스럽게 허리를 감쌌다. 그의 다리 위에 앉았다. 작게 신음했다. 당신과 난, 서로 끌릴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구나 하고. 그리도 달콤하게.


















***
1~100 카콘님 방탄을사랑합니닷님
오늘두 포인트 고마워요ㅠㅠㅠ❤

101~500 예늬ARMY자까님 200포 서해님(소햐님)
자까님, 소햐님 모두 소중한 포인트 제 글에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ㅠㅠㅠ❤❤

1000이상 라떼에퐁당님 1004
아늬...라떼야ㅠㅠ 너어는 진짜 천사야...☆ 엉엉 ㅠㅠ 갠공에 서 아쥬 흔적 남기고 이쁜말 백만개 남기더니 방빙까지 와서 이렇게 포인트 빵 댓글 빵 쏘고 가면 나 아야해서 죽어...ㅠㅡㅠ 항상 글 봐줘서, 이렇게 찾아와줘서 너무 고마워ㅠㅠ 나두 포인트 왕창 갖구 니 글 보러갈게 지금 선포 빵빵해! 증말 너무 사랑하구 앞으로도 이렇게 롱런했음 좋겠어! 글 좋아해줘서 고맙구 아프지 말구 앞으로 쭉 행복한 길만 걷는 네가 됐음 좋겠당. 사랑행❤





***

달달한 연애, 폭풍전야.



여러분...! A화 평점 한번씩만 눌러주세요ㅠㅡㅠ 500개 이상이면 인완작 신청 가능합니당...

이번화 즐추댓포두 잊지 마시구 행복한 하루 되세요♡♡♡


추천하기 115   즐겨찾기 등록
글이 재미있었다면 작가님에게 포인트 선물을 해주세요.
나의 Point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작가님에게
추천수와 선물받은 포인트 합산을 기준으로 글의 순위가 결정됩니다.




노란오월 작가님의 다른글 보기       전체보기
    로그인 후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댓글
  일백월  1시간 전  
 이쁘다 이뻐ㅠㅠ 앞으로 행복만 하자ㅠㅠ

 답글 0
  됒잉  2시간 전  
 드ㅠㅜㅜㅜ디ㅜㅜㅜ어ㅠㅠㅠㅠㅠㅠ

 답글 0
  꽃같읃방탄  7시간 전  
 꺅ㅠㅠ

 답글 0
  희한한배  1일 전  
 그러면 이제 나머지는...!! 이제 그 회장 시키만 잡으면 됩니다..!!!

 답글 0
  신입입니딘  1일 전  
 작가님ㅜㅜㅜ저 갑자기 울었잖아요ㅜㅜㅜ

 답글 0
  아기요정망개  1일 전  
 ㅠㅠㅠㅠㅠ다행이다ㅠㅠㅠㅠㅠ

 아기요정망개님께 댓글 로또 2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레드홀릭  2일 전  
 다행이다ㅠㅠ

 답글 0
  호비가최고얌  2일 전  
 대박ㅠㅠㅠㅜ

 답글 0
  모링찌즈♡♡  2일 전  
 체고다 진짜 ..

 모링찌즈♡♡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예prin  2일 전  
 앞으로 예쁜 사랑만 하자ㅠㅠㅠ

 예prin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114 개 댓글 전체보기


친구에게 장난치기 꿀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