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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O. 넌 나만을 원해 - W.노란오월
O. 넌 나만을 원해 - W.노란오월







+) 베댓


ㅋㅋㅋㅋㅋㅋㅋㅋ고마워요❤ㅋㅋㅋㅋ









양들의 침묵

O. 넌 나만을 원해



노란오월 씀









브금 틀어주세요!!!❤











`질투나 돌아버리겠으니까.`

`아무데도 가지마.`​




마지막, 박지민의 말이 끝도 없이 귓가에 맴돌았다. 머리가 얼얼할 지경이었다. 한눈 판 여자친구에게 마지막 일침을 날리는 사람처럼 처참한 표정을 해가지곤 다 갈라진 목소리로 뱉던 말이다.





`어, 좋아해. 좋아 미치겠어.`​



정말 날 모르던 사람이 맞을가, 내 선생님으로 이 방에 들어선게 그의 처음이 맞을가. 복도에서 우는 당신을 마주한게 우리의 첫 만남이 정말 맞을가. 의문 투성이였다. 탁한 안개속에 옴짝달싹 못하게 갇힌 기분이다.





"이젠 수업 준비도 안해?"



오늘 그와의 수업이 있다는 사실마저 깜빡했다. 온통 그의 생각뿐이었는데 정작 현실의 그를 마주할 준비는 하나도 못한거다. 헝클어진 머리에 종일 침대를 뒹구느라 구김진 옷, 가라앉은 기분까지. 그에 반해 책을 들고 들어온 그의 얼굴은 아침과는 다른 양상이었다, 한층 밝아졌다. 그리 연기하는건지, 아니면 그동안 기분 좋은 일이라도 생긴건지는 모를 일이다.





"화난거...아니었어요?"



나는 제대로 짚고 넘어가고 싶었는데. 알수 없는 표정의 그에 내가 먼저 정곡을 찔렀다.





"화났지."

"...근데 왜 아무렇지 않은척 해요."

"지금은 그럴 자격이 없으니까?"



어깨를 으쓱하며 답했다. 이내 착잡한 얼굴이었다.





"...그럴 자격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하고 나가면."

"......"

"내가 그쪽을 어떻게 생각할줄 알고요."

"그쪽 말고 박지민."

"...네?"

"박지민. 오빠."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

"그리고 난 상관없어."

"......."

"네가 날 어떻게 생각하든지."





침대에 걸터앉은채 멍하니 있으면 그는 순식간에 내 앞에 와 섰다. 아까와는 또 다른 눈.





"너는 날 사랑할수 밖에 없어."​

"......"

"날 이렇게 만든게 너니까."





내 턱을 잡고 살며시 들어올렸다. 서서히 다가온다. 키스라도 할것처럼 고개를 비틀면 이불을 잡았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안돼, 피해야 돼... 고개를 돌리려 했으나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그 눈에 빠져들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묘하게 웃던 지민이 다시 몸을 일으킨다.





"빨리 와, 수업하게."



...홀릴뻔 했다.​





**





여주는 책상앞에 앉아도 영 집중을 하지 못했다. 지민이 열심히 개념을 해석하고 안경까지 집어낀채 설명을 해줘도 시선은 자꾸 책상 뒤 창문으로 향했다. 손이 가만 있질 못했다.





"저기요. 선생님."

"......"

"아니, 오빠."

"왜."

"오늘 하루만 쉬면 안돼요?"



개구지게 웃었다. 웃으며 묻는다. 아까 내가 그쪽을 어떻게 생각할지 겁도 안나냐는 식으로 묻던 여주는 자신이 아니라는것처럼, 아이같이 웃었다. 지민은 어이없다는 얼굴을 해보였다. 왜, 수업은 왜 쉬고 싶은데. 쓰고 있던 안경을 벗어던졌다.





"몸이 좀 안 좋은것 같아서..."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여전히 거짓말은 더럽게 못하는 맑은 눈을 하고선. 입꼬리 떨리는거 다 티난다, 말하려다가 괜히 짓궂게 굴고 싶어 턱을 괴고 다리를 꼬았다.





"공부 하기 싫은건 아니고?"

"그게 그거져!?"



되려 발끈한다. 큰소리로 대꾸했다.



"공부하기 싫으면 마음이 안 좋고! 마음이 안 좋으면 몸도 안 좋은거고..."



말하면서도 본인이 억지 부리는건 아는지 붉게 물드는 볼이 귀여워 봐주려 했다. 그래 뭐, 하루쯤이야.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설마 진짜 된다고 할줄은 몰랐는지 놀란 얼굴의 여주가 지민의 팔을 붙잡고 진짜요?를 남발한다. 덕에 입고 있던 티셔츠가 흘러내렸다.





"......"



솔직히 눈 돌아갈뻔 했다.





"...왜요, 왜 갑자기 무서운 표정 짓는데요."



전과는 다른 의미로.





"수업 안하고 우리 놀러갈래?"

"네?"



몸이 안 좋다 핑계를 대는 여주에 혼자 방에 있을 시간을 주려 했는데, 쇄골 아래 짙게 남은 자국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분명, 키스마크였다.





"재밌는데 데려갈게."



우리 오늘 놀러가자. 지민은 얼떨떨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는 여주를 보다 흐릿하게 웃었다.





**



지민과 함께 온 곳은 호텔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곳에 있는 술집이었다. 바는 호텔 지하에도 있는데 왜 굳이 여기까지 온거냐고 입을 삐죽이면 예쁘게 웃던 지민이 바텐더를 불렀다. 뭐라 말하며 고개를 끄덕이는데 여주는 안타깝게도 알아듣지 못했다. 그저 입이 반쯤 튀어나온채 주위를 두리번 거리면 덩치 좋은 남자들이 갖가지 언어로 대화하는 모습이 눈에 띄였다. 괜히 기죽어 박지민쪽에 붙어 앉으면 흠칫하던 그가 피식 웃는다.





"오길 잘했네."

"뭐...뭐요!"



겁 먹은걸 들킨것 같아 애써 반박했지만 여전히 모든걸 꿰뚫어보는듯한 그의 눈은 다정한 시선으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그렇게 내 옆에 있어."



무심하게 뱉은듯한, 사탕 발린 말과 함께.



내가 뭐라 반응하기도 전에 바텐더가 잔을 내밀어 둘 사이 시선이 끊겼다. 테이블에 놓인 칵테일을 쳐다보다 오, 색 이쁘다 감탄사를 뱉으면 작게 웃던 지민이 입을 열었다. 이 칵테일, 여기 밖에 없어서 너 데리고 온거야. 나즈막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마치 비밀을 속삭이는 사람마냥 간지럽게.





"그럼 전 세계에 여기밖에 없는거에요?"

"아니."



그게 뭐에여! 짐짓 진지하게 물어오는 여주에 지민은 크게 한번 웃었다. 한국에도 있다고. 말을 덧붙이며 칵테일을 들이켰다. 여주가 좋아하던 칵테일이었다. 20살, 처음 술맛을 본것도 자신과의 기념일이라고 큰 마음 먹고 바를 찾아갔던 때였다. 사실 한국에선 널리고 널린 칵테일이었지만, 이곳에선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데려온거다, 기억은 잃어도 입맛은 변하지 않았을거라 생각했으니까.





"와, 맛있어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맛있다만 연발하는 네가 그렇게 귀여울수 없다. 술을 입안에 넣고, 음미라도 하듯 오물거리는 입술이나 생각보다 차가워서인지 이가 시려 눈을 찡긋거리는 작은 행동이나.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사랑스럽다.





"그렇게 빨리 마시면 취할텐데."

"에이, 술 맛도 안 나는데요?"

"많이 마셔도 취하고."

"두잔만 마실게여!"



달고 맛있는것 앞에서는 정신을 못차리는 아이같은 모습 역시, 자신을 미치게 했던 모습들 하나같이 심장을 간질이게 만들었다.



지민은 생각했다. 3년전의 자신은, 그저 사랑을 줄 곳이 절실한 사람이어서 눈앞에 닥친 상황들에 미치지 않기 위해 다른 무언가에 미쳐야 했다고. 마침 눈에 띈게 서여주였고 좀 귀엽네, 라는 생각하나로 던진 장난같은 말 때문에 그녀를 집까지 들였다. 근데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은 이미, 그녀의 숨결 하나에 눈 돌아가는 미친 놈이 돼있었고 어쩔 틈도 없이 그 목에 입술을 묻는 놈이 돼버렸더라.



그 애가 사라지고, 어쩌면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상황에 눈앞이 캄캄하고 앞으로가 막막하더라.



지민은 말도 없이 칵테일을 들이키는 여주를 쳐다보다 꼬물꼬물 칵테일에 꽂힌 레몬을 집어 만지는 여주에 이제 취기가 올랐다는걸 본능적으로 느꼈다. 슬슬 들어가봐야지. 지민은 자신의 나름대로 여주를 위로하고 여주에게 좋은 시간을 마련해주고 싶은 마음에 데리고 나온거였다. 태형과 헤어진걸 알았다, 그래서 어제 여주를 찾아간거기도 했고.





"여주야. 이제 들어가자."

"시러!"



여주능, 여기 있을거야! 아예 혀까지 꼬인다. 지민은 몽롱하게 풀린 여주의 눈을 바라보다 작게 침을 삼켰다.





"빨리, 응?"



취한 여주는 앙탈이 늘었다. 늘어지는 목소리와 몽롱하고 예쁜 눈은 자신이 감당하기 벅찬 영역이어서.





"손 잡아도요..."



내미는 손을 잡고 천천히 몸을 일으키면 작게 휘청이던 여주가 자신의 옷자락을 세게 붙잡았다. 거의 안긴 꼴이었다.





"어...? 내가 조아하는 향이다!"



고개를 들어 지민을 마주본 채 웅얼였다. 그럼, 네가 좋아하는 향이지. 3년전부터 네가 좋다고 난리치던 향인데. 지민은 향수를 바꾸지 않았다, 어쩌면 이런 재회를 기대해서라도.



자꾸 자신의 품에 얼굴을 들이대고 킁킁거리는 여주에 지민은 당황스럽기도 하고, 열이 오르는것 같기도 했다. 그대로 천천히 바를 나가다 옆에 있는 작은 골목에 들어갔다. 자꾸 휘청거리는 여주에 넘어지기라도 할까 아예 공주님 안기로 들어올려 데려갈 생각이었다.



여주를 골목의 벽에 기대게 한 지민이 잠깐 여주의 어깨를 잡고 눈을 맞췄다. 괜찮아? 많이 어지러워? 물으면 풀린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여주에 정신이 아득해진다. 배시시 웃기까지 하면 입안이 바싹바싹 말랐다. 애써 웃으며 이제 호텔 들어가자, 응? 타일러도 여주는 말을 듣지 않았다. 꼼짝을 않고 서있었다. 안으려고 몸을 굽혀도 고개를 가볍게 젓는다.





"가기 싫어?"



여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입가엔 여전히 해맑은 미소를 띈 채였다.





"그럼 뭐하고 싶은데?"



다정하게 물으면 흐릿했던 눈이 살며시 감긴다, 이내 지민에게 입을 맞췄다. 놀라 눈을 크게 뜨면, 언제 그랬냐듯 또 사랑스럽게 웃어보이는 여주에 지민은 핀트가 끊겨 나감을 느꼈다. 헛웃음이 나오는것 같기도 하다.



예쁘던가 귀엽던가 야하던가. 하나만 해 제발. 허탈하게 웃으면 여주가 자신의 목에 손을 감았다. 그 예전, 그녀와 자신이 입 맞추고 자신은 늘 눈 돌아간채 미쳐 있던 그 자세 그대로.





"키스해줘요."



이러니 내가 미쳐 안 미쳐.​

















***

1~100 sssyeon님 리스펙님 사얌님 방탄을사랑합니닷님
오늘도 소중한 포인트 선물해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101~500 유은이에요님 111포
유은님 ㅠㅠ 항상 너무 고마워요ㅠㅠㅠㅠㅠㅠㅠ❤

500~1000 정유녀님 1000포
세상에 1000포 감사드립니다 ㅠㅡㅠ 정유녀밈 항상 저는 몬가 작가님들이 제 글 읽고 가시면 너무 뿌듯하구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는 그런 기분이 듭니다 ㅠㅠㅠ 조만 그런거 아니겠죠...?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구 이렇게 깜짝 놀랄 선물까지 예쁘게 남겨주셔서 또 한번 감사드림니다 ㅠㅠ 항상 아프지 마시구 건강하세요, 종종 행복하고 이따금 아닌 그런 매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해요❤





***

술에 취하면서 여주 무의식 중 남아있던 기억의 잔해들이 수면위로 떠올랐다고 보셔도 되고 취중진담 같은 맥락이라고 이해하셔도 됩니다.

여주 다음날 이불킥 각 ㅎㅎ



A화 평점 한번씩 눌러주시면 너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ㅠㅡㅠ
오늘두 즐추댓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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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일백월  2시간 전  
 어남짐!어남짐!

 일백월님께 댓글 로또 2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꽃같읃방탄  8시간 전  
 여주쩔어

 답글 0
  희한한배  1일 전  
 여주 내일 어떡해요...숙취에 부끄러움이 동시에....ㅋㅋㅋㅋ쿠ㅜㅜㅜ
 

 답글 0
  〠눈사람〠  3일 전  
 어남짐! 어남짐!

 〠눈사람〠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짱짱쫑  3일 전  
 와우....

 답글 0
  정국  23일 전  
 ㅠㅠ

 정국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do30fi20  28일 전  
 헐헐헐헐헐

 답글 0
  스웃해  33일 전  
 아?? 어남짐인가여ㅕㅕ

 답글 0
  정구기ㅎㅎㅎ  34일 전  
 키이스으응???

 정구기ㅎㅎㅎ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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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꾱셔  43일 전  
 어떡해 다 어떡해 ㅜㅜㅜ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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