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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어 태형아 전화 좀 받아봐 - W.외연
어 태형아 전화 좀 받아봐 - W.외연






어 태형아 전화 좀 받아봐





W. 외연







- 너 없는 하루를 내가 어찌 버티리.


- 네가 제일 잘 알잖냐.


그러니 뒤 좀 돌아봐.













1.






"용건만 말해."

"..."






널 보고 있자니 가슴이 미어터질 것 같다. 네놈은 알면서 회피하고자 하는 마음인 걸까. 날 앞에 두고 바뀔 기미가 없는 네 표정을 보아하니 그랬구나. 넌 이미 날 외면한 거야. 빈틈을 내어주지 않는 네 마음도, 결국엔 그 마음도 너였던 거야.

목이 타들어 간다. 애꿎은 유리잔을 꽉 쥐어보았다. 너에게 괜한 동정심을 심어주면 날 다시 봐주지 않을까 생각도 해봤다. 이런 이기적인 생각을 해서라도 널 붙잡고 싶었다. 네가 나에겐 삶의 전부였으니까.

야, 태형아. 다른 사람도 아닌 니가 이러면 안되는거잖아. 몇번이고 곱씹은 말이다. 사랑받는 것조차 바라지 않으니 내 곁에만 있어달란거 그것 뿐이었어. 너란 사람에게 오랫동안 내 감정을 팔아버렸는데 넌 그런 내 모습이 얼마나 우스웠을까. 네 맘을 도통 알 수가 없어. 벼랑 끝에 서 있는 날, 뒤돌아보지 않는 게 너의 판단이었니.







"……요새 왜 그러는 거야."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는데."


"한 번이라도 날 사랑하려 노력했냐는 말이야."


"…"




"왜, 그럼 헤어질까?"




그게 너의 진심이라면. 그땐 나는 정말 어떡해야 하는 거지?













2.






눈물이 내 손가락과 손목을 지나 한 방울씩 뚝뚝 힘없이 떨어진다. 입술은 바짝 말라버렸고 콧볼은 벌겋게 달아올라 버렸다. 엉엉-, 소리 내 울었더니 목도 칼칼해져 맛이 가버렸다. 나도 이런 내 마음이 차분해지길 바라고 또 바랬는데. 습관처럼 네 앞에선 아무것도 못 하는 어린아이가 돼버린다. 널 잊으려 술로 주정을 부려도 결국 되돌아오는 것은 너였다.

내가 널 이렇게나 사랑하는데. 이젠 너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차디찬 바람이 되어 내게 불어온다. 누군가를 떠나보낼 때 왜 안 좋은 기억들만 생각난다는지 이제야 알게 되었다. 너에게 잘해주지 못한 기억들이 미안함과 불안 속에 나를 가둬버린 거야. 찬물로 세수를 했다. 퉁퉁 부어오른 내 눈이 오히려 안심됐다. 아직 널 사랑하는 마음을 확인시켜줬으니까.






"보고 싶어."


"씨발……"






아, 또 이 망할 눈물샘이 제 할 일을 시작했다. 나도 참 미련하지. 네 생각만 하면 눈물부터 나오니 말이야. 이게 다 네가 내 마음 한 켠에 파고들어서는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너를 탓을 하면 그러면 조금이라도 후련해질까.













3.





`널 볼 일도 없을거고, 볼 수도 없을 거야.`


`그러니까 이제 연락하지 마.`





태형이가 나에게 이별을 고했다. 상상하고 싶지도 않고 이루어져서는 안 될 상황을 맞닥뜨렸다. 눈물도 더는 나지 않았다. 우리의 끝이 나의 세상에 닿지 않았으니까. 태형아, 도저히 모르겠어. 네 진심은 무엇이고 거짓은 무엇인지. 나는 어디까지 착각해야 하는지, 착각할 수 있을지 난 모르겠어. 네가 날 외면했다는 게 네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되는 거야?

문자를 뚫어져라 처다보았다. 문자를 치고 지우고를 반복했다. 이미 떠나버린 널 붙잡아도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걸 아니까. 앞으로도 있을 내 시간이 공허해졌다. 도대체 널 어떻게 잊어, 이런 내가 너 없이 어떻게 살아가. 나에게 많은 것을 주고 떠나버리니 후련하더냐.






`ㅇㅇ아, 그놈이 말 안 했나 본데.`


`그놈 이제 여기에 없대.`






그러니 모든 게 네 진심이 아니었으면,







태형아, 전화 좀 받아봐.























여주야 내가 있잖아! 는 작가 마음

꺄항항 안녕하세요. 단편은 오랜만이죠? 심심해서 써봤는데 저 쪼마난 글이 약 3시간이나 걸렸네요. 장편이나 단편 글도 많이 써보려고 해요! 모두 코로나 조심하시고 저는 과제에 찌들러 가보겠습니다. 뿅


손팅, 평점 남겨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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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희미☔︎  10일 전  
 아고 여주ㅠㅠㅠㅠㅠ

 답글 0
  민윤기를사랑하는1인  10일 전  
 ㅘ..여주 토닥토닥))

 민윤기를사랑하는1인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에에에벱  11일 전  
 여주 많이 슬프겠다..ㅜㅜㅜ

 답글 0
  찌유님  11일 전  
 아ㅜㅜ 전화 좀 받아줘 ㅜㅜ

 답글 0
  Ah  11일 전  
 슬퍼요ㅜㅜㅜ

 답글 0
  강하루  12일 전  
 글 잘쓰시네요

 답글 0
  소리소정  12일 전  
 헐ㅠㅠ짱이네요ㅠㅠ

 답글 0
  |공슈|  12일 전  
 글 완전 대박이에요ㅠㅜㅠ 엉엉

 |공슈|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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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소담  12일 전  
 너무 슬퍼요ㅜㅠ

 다소담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여주가될래요  12일 전  
 아이고ㅜㅜㅜ

 여주가될래요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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