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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기억을, 추종하는 자. - W.LS
기억을, 추종하는 자. - W.LS















































w. LS






















" 세상 사람들이 당신을 마법사라고 하더군요, "
" ....... "
" 사람의 기억을 지워준다는 요술을 부린다고 들었어요. 허무맹랑한 소문 같지만, 전 지금 찌푸라기라도 잡아야 하거든요. "
" ....... "
" 이봐요, 전 그 쪽 만나려고 수천리를 건너왔어요. "









탁자 위 들이키지도 않는 컵을 만지작거리던 그가 나의 신경질적인 목소리에 반응했다. 내게 눈길도 주지않던 그는 작은 한숨과 함께 날 바라보았다. 그의 첫인상은 이러했다. 짙은 눈썹 밑에 매섭게 뻗은 눈매, 깊은 우물같은 눈동자와 옅은 분홍빛을 띤 입술. 한번보면 잊기는 어려운 상이었다.











" 이래서 함부로 도와주지 말라고 그랬던거군. "










몸을 일으키며 헛웃음 짓던 그는 자신이 저지른 일을 후회하듯 중얼거렸다. 의자에서 일어난 그는 생각보다 컸다. 목을 가볍게 돌리며 예고도 없이 다가오는 그의 행동에 순간적으로 몸을 움츠렸다. 난 혼자였으니까, 이 집에 도착하기전 마지막으로 들렀던 마을 사람들도 내게 단단히 일렀다. 이 사람은 보통 인간이 아니라고. 그래, 마법사라는 호칭을 괜히 얻은 게 아닐것이었다.










" 참, 내가 다가가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겁을 먹는데, "
" ...... "
" 나더러 기억을 지워달라고? "
" ...... "
" 재밌네. "
" ..... "











그는 나를 비웃듯 작은 비소와 함께 입꼬리를 당겼다. 차가운 눈동자는 나를 한심하게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의 말을 부정하고 싶었지만, 사실 그가 두려웠던 것은 맞으니까. 그래도 나를 비웃는 그의 모습이 나의 신경을 긁으니, 알량한 자존심에 흔들리는 눈동자를 들키지 않기위해 아랫입술을 작게 깨물었다. 그는 이런 나의 모습을 가감없이 지켜보았다. 물끄러미 날 내려다보던 그는 이내 뒤돌아 다시 의자로 향했다.











" 돈이라면 얼마든지 줄게요. "
" ...... "
" 기억만 지울수 있다면, "
" 허.., "
" ...... "











다시 뒤돌아 나를 응시하는 그의 눈동자에는 성가심이 그득했다. 작게 일그러진 눈썹도 그가 나를 얼마나 귀찮아하는지 알수 있었다.














" 뭐, 돈이면 되는줄 아나? "
" ...돈이 싫다면, 뭐든. "
" 뭐든? "
" ...... "
" 그렇게 입 함부로 놀려대다가, "
" ..... "
" 뒤진 새끼들을 몇이나 봤는데. "










난 다시 입을 다물었다. 정말, 난 기억만 지울수 있다면 모든 걸 버릴수 있었다. 재산이고, 가문이고. 나의 보잘것 없는 명예고, 뭐고. 그 뭣같은 기억만 지울 수 있다면.










" 그 쪽, 목숨이 몇개야. "
" ...네? "









팔짱을 끼고 못마땅해하던 그가, 그래도 내가 측은하게 느껴졌는지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그런데, 목숨이 몇개라니. 인간이라면 본래 하나의 생을 살다 가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 목숨이 몇개냐고. "
" ... 원래 다 하나 아닌. "
" 하... "
" ..... "
" 이거 보이나? "









그 목소리엔 짜증이 섞여있었다. 그는 제 상의의 단추를 두개정도 풀더니 작게 열어젖혔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어떠한 대응도 하지 못한채, 눈만 동그랗게 뜰수밖에 없었다. 그가 제 손가락으로 가르킨것은 자신의 왼쪽 목덜미였다. 그 곳에는 검은색 실오라기들이 서로 엉키고 엉켜 마치 하나의 나무 형상을 그리고 있었다.










" 끔찍하지. "
" ...... "
" 이거 밤되면 고통스럽기까지 해. "











그가 작게 고개짓할때마다 그 검은색 나뭇가지들은 파도치듯 울렁거렸다.











" 이게 왜 생긴 줄 아나? "
" ..... "
" 신의 뜻을 거역했기 때문이지. "
" ..... "
" 너 같이 목숨이 하나뿐인 인간은 어떠한 기억도 버릴 수 없는 존재거든. "
" ..... "
" 그런데, 내가 그 때 잠시 눈이 멀었다. 죽어버리겠다며 울부짖던 그 소년이 너무 딱해보여서, 그래. 내가 정녕 미쳤던거지. "










그는 의자 등받이에 가볍게 몸을 기대었다. 그의 움직임에 웃옷이 작게 팔락거리며 드러나는 검은 무리들이, 그의 말 때문인가. 순간적으로 섬뜩하게 느껴졌다. 난 그의 말을 듣고 더이상 애원할 수가 없었다. 작고 거친 숨을 내뱉으며 그의 허탈한 웃음만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 그 쪽은, "
" ....? "
" 날 미치게할 뭔가가 있나? "












그는 자신이 하는 말에 낙심한 것인지, 허공을 바라보는 눈동자는 매우 공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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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왜이렇게 허무해?!`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가볍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까......
머릿속에서 이야기가 커지고, 인물이 추가되고
...등등....네.....지금 되게 혼란스럽네요
그냥 혼자 생각하다 말까하다가도,....하....

또 제가 적어야하는 이야기가 몇개인지....

일단 이 부분만 올리고 이 이야기는 보류하도록 하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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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지옥천사  100일 전  
 헐 작가님 뭐에요? 뭔데요 이렇게 글을 잘쓰는건데요ㅠㅠㅠㅠ 최고에요 진짜 너무 늦어서 죄송해요ㅠㅠㅠ

 답글 0
  강하루  103일 전  
 글 잘쓰시네요

 답글 0
  소리소정  103일 전  
 우와..글진짜 짱이에요!!!

 소리소정님께 댓글 로또 2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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