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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 방탄소년단 ] 거부할 수 없는 마력은 루시퍼 - W.패용
[ 방탄소년단 ] 거부할 수 없는 마력은 루시퍼 - W.패용

 

https://youtu.be/GB_S2qFh5lU

 

 

 

 

BGMBillie Eilish - No Time To die

 

 

 

 

 

ⓒ. 패용







01


 

머리를 부여잡고 일어났다. 이상한 꿈이었다. 아침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듯 밖은 깜깜했다. 지금 자지 않으면 내일 학교에서 졸 것이 뻔했다. 다시 잠에 들려 눈을 감았다.


" 학교는 무슨·····."


목소리에 눈이 떠졌다.


" 이제야 정신을 차렸네."


분명 잠에서 깼을 때 집이었는데 여긴 어딜까. 사방이 어둡다. 눕자마자 잠들어버린 걸까.


" 아니, 너 지금 깨어있어."


입 밖으로 내뱉었나. 아닌데. 그것보다 누가 자꾸 말을 하고 있는 거지. 사방이 어두워서 보이질 않았다. 그리고 구두굽 소리가 점점 가까이서 들렸다.


" 흠, 근데 지금은 내 존재보다 네 존재가 더 중요할 것 같은데. "


빛 한 점 없는 이곳에서 점점 사람 형체가 보였다. 아니, 사람인 줄 알았다. 구두굽소리가 잦아들고 어느새 내 앞으로 다가왔다.


" 아까 네가 날 불렀잖아. 신이 있다면 제발 살려달라고."

" ····불렀다고? "

" 응, 네가 날."


그리고 서서히 빛이라곤 없을 줄 알았던 이곳이 점점 형체를 드러냈고, 발소리가 멈추었다. 그리고 그 사람의 다리부터 허리, 가슴 그리고 얼굴까지. 서서히 빛을 비추더니 베일에 감춰진 모습을 드러냈다.


" 놀랬나 보네? "


그 사람은 거대했다. 여기서 거대한 건 그의 체격이 아니라 그의 아우라가. 모든 걸 집어삼킬 것 같았다.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자 웃긴지 콧방귀를 뀌었다.


" 흠····, 이렇게 소극적일 줄은 몰랐는데. 의외네."

" ···· 등엔 뭐예요. 무거워 보이는데."


손가락으로 어깨 쪽을 가리키자 자신의 어깨를 시선을 내렸다.


" 설마 이걸 말하는 거야? "


거대했다. 여기서 거대하단 건 그의 등에 달린 날개를 말했다. " 말도 안 돼····." 입을 틀어막으며 말했다. 저런 색은 처음봤다. 검고, 잿빛이였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이상하게 예뻤다.


" 당신···, 뭐야."

" 겁에 질린 표정이네."


점점 내게 다가왔다. 마음속으로 오지 말라고 외치고 있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내게 시선을 맞추더니 자신의 입술을 살짝 매만지며 말했다.


" 난 널 살려주러 왔어."

" 살려주러 왔다고? "


그리고 내게 속삭였다.


" 기억해, 내 이름은 루시퍼야. "



 

 


02




" 나 오늘 꿈꿨는데 진짜 이상했어. 갑자기 꿈에서····"


뭐였지. 방금 전까지만 해도 기억이 났었는데 말을 하려는 순간 기억을 지운듯 사라졌다.


" 꿈에서 뭐."

" ····어? 분명 방금 전까지 기억이 났는데. "


김석진은 뭐야 라며 싱거운 반응을 보였다. " 진짜 말하기 전까지 기억났다니까. 거짓말 안 치고." 내 말에 석진은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분명 믿지 않았을 게 분명했다. 혹시 건망증인가 하고 의심을 해봤지만 어제 석진이랑, 정국이와 같이 맛집 탐방한다면서 엄청 먹었다가 탈 난 것도 기억났다. 근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 야 석진아. 우리 어제 맛집 탐방했지. "

" 응, 속은 어때."

" 괜찮긴 한데····"


말을 마무리를 짓지 못하자 아직 안 좋은 거냐며 걱정을 했다. 그건 아닌데. 여전히 걱정하는 눈을 보자 어차피 꿈인데 이렇게 진지해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 내 장이 얼마나 튼튼한데. 알잖아, 나 1일 1똥인 거."

" 어우, ···· 그건 맞지."

" 오늘은 또 어디 가볼까? 어제 돈가스 갔으니까 오늘은, 한식 먹자."

" 안돼, 너 어제 그렇게 힘들어했으면서. 오늘은 보류~"


나 정말 괜찮다니까 내 배를 퉁 치며 말하자 김석진은 그래도 안된다고 했다. 뭐, 건강을 생각해선 안 가는 게 맞는 거라고 생각해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새 도착한 강의실에 김석진과 헤어지고 안으로 들어갔다.


" 헐, 오늘 일찍 왔네요."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오는 정국이 옆에 앉았다.


" 김석진이랑 같이 왔거든."

" 아 그럼 인정. 형이 좀 빠릿빠릿해야죠."


이해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 맞다 속은 어때요? 정국의 말에 지금은 괜찮다며 내 배를 통통 쳤다.



" 내가 진짜 어제 얼마나 놀란 줄 아라여? 나 정말 먹던 돈가스 집어던질 뻔했잖아요."

" 뻥치네. 너 그때 겁나 잘 먹고 있었거든. 아주 그냥 돈가스에 들어가는 줄 알았어."


정국은 머쓱한지 그래요?라며 머리를 만졌다. " 그래도 나 걱정 진짜 많이 했거든요. "라며 투덜거렸다.


" 알겠어, 내일 한식 먹으러 가자. 오늘은 좀 무리인 것 같고."

" 그래요. 무리하면 안 되지. 몸 조심해요, 얼마나 귀하신 몸인데."

" 맞지, 내가 얼마나 귀한데."

" 그걸 먹는 우리를 생각해서."

" 어, 뭐라고? "

" 아무것도 아니에요."




 

 

03





" 형 정말 미쳐 써요!!! 그렇게 들어가 버리면 어떻게 해요. 아니 거기다가 지옥을 보여주면 어떻게 하냐구요. 며칠만 기다리면 되는데."

" 아니 나도 들어가려고 들어간 게 아니라 여주가 불렀다니까. 그래서 나도 모르게 소환이 된 거지. 오케이? "

"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마요, 무슨 악마가 소환이야 천사도 아니고. 형은 이제 천사가 아니고 악마라고요.예? 지금 몇천년이 지났는데. 안되겠어, 형들 좀 불러야겠어."


폰으로 토독토독 두드리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 정국아 할 말 있으면 올라와서 하라고 했잖아. 형 늙어서 힘들다. "


크흠 하며 뒷짐을 지는 윤기형이었다.


"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이번에 명부에 떴던 서여주."


서여주라는 이름이 들리자 어수선하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모두 날 쳐다봤다.


" 잘못하면 걔 잘하면 살 수도 있어요."

" ···왜? 명단에 이름이 적혀있는데? 그럴 리가. "

"···아, 몰라요. 석진 형한테 물어봐요."


머리를 털며 말하는 정국을 쳐다봤다. 정국이에게 꽂혀있던 시선이 모두 내게로 돌아왔다.


" 나 아무것도 안 했는데. "

" 아무것도 안 했기는. 어제 서여주 꿈에 들어가서. 하···."


" 하···설마. 누가 아니고 해줘."

" ··· 나도 이유는 몰라, 걔가 날 소환시켰어. 어떻게 된 건지 나도 모르겠다니까. "


내 말에 다들 그럴 리가 없다는 눈치였다.


" 못 믿으면 어쩔 수 없지만. 아 근데··· "

"........."

" 걔는 건들면 안 될 것 같더라."

" 무슨 말이야."

" 말 그대로야. 걘 건들면 안 된다고."

" ···그래도, 명부에 올라온 애를···, 법을 어길 셈이야? "

" 명부? 나한텐 그딴 거 필요 없던데. "


지킬 수 있는 법이 아니거든, 걔는.



 

 


04






자기가 같이 밥 먹자고 해놓고 왜 안 와. 안 그래도 추운데. 휴대폰 화면을 껃다 켰다 하며 시간을 확인했다. 멀리서 달려오는 김남준이 보였다.


" 많이 기다렸냐? "

" 아니, 그냥 손에 감각 없어질 정도? "

" 오래 기다렸구나, 미안."

" 미안할 거까진 아니고. 아 맞다 뭐 먹을래? 간만에 선지 먹···, 아 못 먹지."


세상 제일 사납게 생겨가지고 남준이는 선지나 내장을 못 먹었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냥 보기만 해도 속이 울렁거린다고. 피라서 그런가. 무난하게 삼겹살을 먹으러 갔다.


" 아니 준아 들어봐. 내가 꿈을 진짜 안 꾸잖아. 근데 어제였나? 꿈을 꿨는데 분명 좀 중요했던 꿈이었어. 근데 기억이 안 나. 딱 김석진한테 얘기하려고 하는 순간, 머릿속에서 사라졌다고 해야 되나? 하여튼 되게 기분 이상했는데. 물론 여전히 기억이 나질 않지만 김석진이 못 믿는 것 같아서 너한테라도 말하고 싶었어."

" 여주야 취한 것 같은데."

" 아니야 나 지금 진짜 멀쩡해. 얼마 마셨다고 이제 고작 한잔 마셨는데? "

"......... ㅎ..."

" 어? 남주나 너 왜 두 명이냐. 너 분신술도 할 줄 아라? 나도 좀 알려주라. "


남준은 알고 있었다. 여주가 술이 세다는걸. 하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말을 하지 않을 것 같아서 일부러 조금의 힘을 써서 취하게 했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 아 진짜 석진이 형 어떻게 한 거야."


작게 중얼거리자 머리를 식탁에 처박고 있던 여주가 머리를 번쩍 들었다.


" 그래, 루시···퍼. 루시퍼라고 했어."

" 뭐? "

" 분명 들었어, 루시퍼라고 나한테 속삭였어. "

" 그리고. 그리고 뭐라고 했어. 너한테 무슨 말 안 했어? "

" 했지. 루시퍼라구~~~ 뭐 노래 말하는 건가? 거부할 수~~ 없는 너의 마력은 루시풜~~~~"


효과가 있을까 했지만 효과가 있긴 개뿔. 서여주를 보니 헛웃음이 나왔다.


" 뭐야 내 노래가 웃긴 고야? 야 김남준 네가 불러봐. 거부할 수~~ 없는 마력은 루시풜~~ 하고."


아, 왔다. 멀리서도 느껴졌다. 생각보다 늦게 왔네.


" 저기 네 루시퍼 왔네 서여주."


옷 좀 그렇게 입고 다니지 말라니까 무슨 악마가 저런 핑크색을 입고 다녀. 내 말에 석진은 순해보이고 좋잖아. 넌 너무 악마티를 내서 탈이야. 전신이 검은색이야라며 받아쳤다. 그리고 노래를 부르며 정신이 나가있는 서여주를 보고 어이가 없는지 웃어다가 이내 정색을 하고 날 쳐다봤다.


" 네가 그랬냐? "


아무 말 없이 어깨를 으쓱였다. 알면서 묻기는.


" 엥??뭐야? 김석진이잖아. 네가 내 루시퍼야? 아까 김남준이 그러던뎅. 아니지 아니지 그것보다 너 여기 어뜩해 왔어. 나 따라왔냐? 미치겠다 증말. 인기가 너무 많아도 탈이···."

" 루시퍼 맞는데. 어차피 깨면 기억도 못 하겠지만."

" 뭔 개소리야~~"

" 믿지 말던가."

" 그 천사였다가 악마로 된 거 말하는 거야? 그럼 네가 악마고? 야ㅋㅋㅋㅋ초등학생들도 안 믿는 거짓말인 성인 내가 믿으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 하쥐마라. 거짓말 치면 벌받는다~~ 지옥 가고 시풔??? "

" 어차피 지옥에서 사는데. "

" 참 나, 그럼 네가 악마라는 증거를 대봐. 여기서 집까지 데려다주면 인정해주게써!"


팔짱을 끼며 말하자 김석진은 실소를 터트렸다.


" 진짜?"

" 그래!"

" 음, 안돼~ 너 그럼 꺄악- 소리 지를걸. 그리고 무서워서 나한테 아는 척도 못 할걸? "

" 참 나, 내가 아파도 소리 하나 안 지르는 사람이야. 어제도 봤자나! "


김남준은 우릴 보고 헛웃음을 치더니 자리에 일어났다. " 나 간다, 알아서 서여주 데려다줘요. 악마라고 이상한 심보 품지 말고." 검은색 코트를 휘날리며 자리를 떴다.


" 아, 맞다."

"..........."

" 근데···, 인간을 사랑하는 건 죄야, 형."


서여주 말처럼 벌 좀 받아야겠네.












05

 

 


자라는 날개를 깨닫지 못했다. 눈을 감기 전 목소리가 들렸다.


" 정말 원하는 거야? 그럼 내 손을 잡아. 네가 원하는 모든 걸 줄게. "

"........"

" 하지만 그 대가는 고통일 거야. 상상 이상으로."












06




[ 투신자살을 했던 20대 여성이 극적으로 살아나·····]









FIN.

널 위해서라면 기꺼이 내가 망가져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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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유린(๑و•̀Δ•́)و✧  13일 전  
 저 자살한거 우리쭈야?ㅠㅠㅠㅠㅠ

 답글 0
  강하루  13일 전  
 재밌네요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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