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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우주를 건너 - W.석건
우주를 건너 - W.석건










Chidish Gambino, Redbone











여주야. 내가 생각해 봤는데, 너와 난 조금 닮은 것 같아. 실은 나도 별을 좋아해. 그리고 그날 밤 나는 네 양상에게서 별자리를 봤어. 울컥 빛을 토해내는 것들을 사랑해. 너도, 나도. 그래서 그것들이 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지구와 달 같은 사이 말고. 우주와 별 같은. 그러니까, 우주 속 별이 되어주고 싶다고 생각했거든.



“좋아한다는 말이야.”
“널 좋아해, 내가.”
“우주라고 불러도 돼?”



소여주. 우주야. 그렇게 말하며 헤프게 웃던 전정국은 지난 여름날 정말 별이 되었다. 사그라든 별 일랑을 품지 못한 소우주는 연일 울음을 쏟았다.



야 전정국 네 사랑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냐 그래 지금쯤이면 너는 모든 걸 간파했겠지 난 너가 그토록 갈구하던 우주도 아니고 아담한 별자리 조차 껴안을 겨를이 못 되거든 넌 우주를 사랑한댔지 정국아 난 그저 너에게 부합하고 싶었어 그 방정식은 온통 엉터리였지만 나에겐 단 한 번도 거짓이었던 적이 없었으니 말야 다 부스러진 종이에 대고 연거푸 머리속을 헤집어도 증명하지는 못했지만 뭐 어쩌겠어 어느 하나 빠진 것이 없던 그 식에도 너의 값을 대입할 때 마다 우린 어그러지는걸



“우주야.”

“그렇게 부르지 말래두.”

“훗날 난 너에게로 갈 거야.”



넌 나를 우주라 불렀고 때가 되면 그 품에서 유영하겠다 했어 부디 그곳에서는 날 우주라고 부르지 마 난 여기 가만히 살아있어 이젠 너도 알잖아 날 찾는답시고 뛰어든 그 나락에는 내가 없잖아 점점 산소가 부족해져 너도 알다시피 난 좀 이곳과 맞지 않는 것 같아 죽는다는 게 아냐 나는 여기서 살 수가 없어 편식을 모르는 너두 싫어하는 음식 하나쯤은 있듯이 해이한 호흡이 잘 안 돼 너가 있을 땐 자꾸만 뭣 같은 착각이 일어서 견딜만 했는데 이젠 그것 조차도 없잖아 응 난 우주로 가야겠어


거기엔 너라는 소우주도 우릴 감싼 무게 없는 천체도 있는걸 그곳에서 난 비로소 조금이나마 숨쉴 수 있을거야 널 찾을게 걱정하지마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날 보면 넌 뭐라고 할까 네가 그렇게 찾아대던 소우주는 한낱 나동그라진 운석일 뿐이었고 넌 죽었어 소로시 네 입술을 부빌 때 마다 난 내가 우주인줄 알았어 근데 우주는 너였어 숨이 멎은채로 쏘다니는 우주 유랑자의 혈흔은 푸른색이야 왜냐면 그 애가 가르쳐줬거든 거 봐 내 우주는 온통 너야 너 근데 넌 씨발 왜 그걸 몰라 너만 빼고 다 아는데 왜 너만 알지를 못하냐고


아 아니야 미안해 울지마 그렇게 쳐다보지도 마 내가 잘못했어 퍽 멀겋게 생겨먹은 네 얼굴을 볼 때면 그 낙루에 잠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심장 언저리를 왕래하는 날것의 유년 껴안을 새 없이 오읍하던 이방인의 수몰 회항을 막지 못한 여객기의 조우 너에게 어폐가 있다면 그것들 뿐야 사랑이라 치부했던 감정이 너에겐 동경이었고 피치 못할 거짓은 그 얼룩진 감정을 잡아먹어 그래서 네가 우주로 간다했을 때 말하지 못했어 난 우주가 아니야 그 곁엔 내가 없어 네가 죽었어 그 곁엔 내가 없어 모든 걸 알게된 넌 무슨 표정을 지을까 무슨 말을 할까 비로소 날 증오할까 여태껏 날 사랑할까



“역시 넌 우주인 거지?”
“누가 우주는 침체된 낭만이랬어.”
“그 끝을 알 수 없으니까.”

“......... 응.”

“그럴 줄 알았어.”
“넌 우주야. 내 소우주.”
“너가 우주가 아님 안 돼.”



전정국은 수시로 똑같은 질문을 넌지시 묻곤 했다. 바람의 갈피가 사방을 헤적였고, 그 애는 허구한 날 옥상 난간 끝자락에 널부러져 하늘을 우러렀다. 어쩌면 그 반복적인 질문은 전정국의 마지막 포부였고 희망적인 절망이었다. 소여주는 그 질문의 이면을 알고 있었으나 모른 체했다. 일종의 기회였지만 일그러진 고해였던 그 찰나를 묵살해야만 날조된 생념을 늘어놓을 수 있었다. 전정국의 비행이자 추락. 유일한 거짓이자 진실. 소여주는 전정국이 떠난 옥상에 나앉았다. 그제서야 모든 걸 터놓았다. 소여주의 고백이자 고해. 허다한 울음이자 울분.


난 네 우주가 아냐. 난 네 소우주도 아냐. 난 네 별이 아냐. 난 네 창공이 아냐. 난……….



우릴 향한 희대의 순정은 우주를 건너

생애를 향한 갈피가 멎는 간이역을 건너

태양을 향한 성운이 우짖는 우주 정거장을 건너



겨우 채비를 다 마쳤어 이제 난 너에게로 갈 거야 녹아내린 내 유년의 출처 문드러진 채로 잔류하는 초신성 정국아 우주 쓰레기가 사랑을 하면 행성이 된대 난 행성이 될게 죽은 소행성 우주는 못 되지만 네 곁에 있어줄게 은하수가 진동하면 내가 오는 거야 이례적인 푸른 피를 가진 우주 유랑자가 바로 나야 날 찾아줘 보고싶어 우주야




소우주 소여주가
















!!!!!!!!! 꼭 바주세요 !!!!!!!!!

석건 갠공이 생겼어요......!! 초록창에 ‘석건’ 이나 ‘망각의 어름’ 검색하시면 나오나 혹시 찾지 못했다 하시는 분은 jindm1204 naver.com 으로 언제든지 문의 주세요!! ♡♡ (( 혹시나 있을 탈빙 방지 계정이니 꼭꼭 와주세요 서이 다 받습니당 ㅜㅜ


해석을 하자면 정국이는 우주를 믿는 아이이구 여주가 우주라고 생각해서 자신이 죽으면 온전히 여주에게로 갈 수 있을거라고 하며 죽음을 택해요 그러나 사실 여주는 우주가 아니었고 계속 정국이에게 진실을 말 할 기회를 찾고 있었지만 끝내 말하지 못한......... 그런 내용이에요.........ㅜㅜ

멜작 했었던 글이라 올릴까 말까 고민을많이 했엇서용 실은 걸맞는 브금을 찾지 못했기도 하구 제목도 맘에 들지 않아서......... 큽 제송합니당 ㅜㅁㅜ 늘 감사해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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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있진없진  3일 전  
 오오

 답글 0
  여러분내일지구종말임  3일 전  
 글 잘 보고가! (전닉 매력학과)

 답글 0
  입새로랑  9일 전  
 사....랑해요....

 답글 0
  큰나무에자근  12일 전  
 글 너무 예쁩니다..!!ㅠㅡㅠ

 큰나무에자근님께 댓글 로또 1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송달  12일 전  
 송달님께서 작가님에게 3213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2
  은재ᅠ  14일 전  
 방정식... 이 부분에서 가장 여운이 남아요 차수에 따라 개수도 답도 달라진다는 매력이 있지만 다른 값을 대입하면 어그러진다... 아련하고 아픈 법칙 같아요 차라리 항등식이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도 남고

 은재ᅠ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5
  김이류  14일 전  
 글 묘사가 너무 옙분것 같아요...ㅠㅠ

 김이류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최:구름  14일 전  
 오지고 지리고 하 이런 글 취저에요 ㄹㅇ ㅠㅠ

 답글 1
  밤한을  14일 전  
 작가님 진짜 글 너무ㅜ 잘 쓰십니다ㅠㅠ 어떤 글이든 상관없이 다 잘 쓰시는 다이아손이셔요...

 답글 1
  다소담  14일 전  
 글이 깊고, 되게 예뻐요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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