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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탈 출 - prologue - W.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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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출




W. 벗


















Prologue






트리거워닝 trigger warning

감금, 밀실, 어두움






















캄캄했던 암흑이 눈 앞에서 물러나며 드러난 암울한 회색빛의 콘크리트벽이 다시 눈 앞을 가렸다. 딱딱한 바닥에 그 흔한 담요 한 장 없이 누워있던 나는 엉거주춤 상체를 일으켜 주위를 둘러본다. 남자 7명, 나를 포함한 여자 3명. 다들 똑같은 옷이다. 옷에는 벽과 같은 색의 명찰이 붙어있었다.
`김여주` 이 석자가 내 명찰에 단단히 박혀있었다. 아직 현실에 직면한 사람이 나밖에 없었기에 조심스레 일어나 주위를 둘러본다. 회색의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싸인 정사각형의 방에 문이 7개가 있는 구조였다. 살금살금 걸어가 당겨보니 모두 굳게 잠겨있었다. 어쩔 수 없었다. 다른 이들을 깨워야만 한다. 그나마 제일 순하게 생겨보이는 이를 깨워야 할텐데... 딱히 마땅한 인물이 보이지 않아 가까이 있는 여자를 깨웠다. 명찰에는 `강주희` 라고 적혀있었다.



"저...저기요! 일어나셨나요?"


"으앗! 안녕하세요! 으엥 근데 여기가 어디에요?"


"저도 모르겠어요. 이제 다른 사람들을 깨워야할텐데 도와주실래요?"



강주희라는 여자와 함께 얘기를 나누며 하나 둘 흔들어 깨우자 부스스하게 모두들 일어났다. 주희는 22살이었다. 생각보다 어린 나이었기에 놀랐지만 그 놀란 감정도 금세 사라질 수 밖에 없었다. 일어나자 마자 모든 이들이 거의 동시에 당황하여 질문을 쏟아냈던 것이다.

"여기가 어디죠?"
"왜 저는 여기있는건가요?"
"나가고 싶어요.."


여기가 어린이집인지 이 새로운 공간 속인지 구분이 안되는 상황 속에서는 도저히 상황을 정리할 수 없었다. 잘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소리질러보아도 8명이 내는 목소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주희와 함께 조용히 시키고 둥글게 앉아 자기 소개를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25살 김여주입니다. 직업은 플로리스트입니다."


"저는 강주희, 22살이고 아직 대학생이에요!"


"안녕하세요, 저는 전정국이고 해커입니다."


"전 박지민, 이 옆에 있는 친구는 김태형이에요. 둘 다 26살이고요."


"안녕하세요, 30살 배주현입니다. 잘부탁드려요!"




이렇게 저렇게 소개를 마치고 나자 대충 감이 잡혔다. 남자 7명, 여자 3명 총합 10명이었고, 직업이든 나이든 아무런 상관이 없는 10명이었다. 아,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다면 박지민과 김태형 정도랄까? 서로의 소개를 끝내고 각자 흩어져 좁디 좁은 공간을 탐색해보자, 이상한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안녕하세요 참가자 여러분. 다들 일어나셨나요?"



"어디서 나오는 거야!"

"정체를 밝혀!"

"다들 조용히 해요!"



"여러분은 이 곳에서 탈출하셔야 합니다. 다들 보셨겠듯이, 7개의 문이 있으며 이 문을 열기 위해서는 5명의 행복을 저희에게 판매하셔야 합니다. 탈출이 가능한 미로로 연결되는 문은 단 1개가 있으며, 나머지 6개에는 어떤 것이 있을 지 저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제한시간은 없으며, 행운을 빌겠습니다. "




도저히 스피커라곤 찾아볼 수 없는 방에서 흘러나온 안내방송. 그리고 파악할 수 없는 내용. 모든 이들은 혼란에 빠졌다. 다들 정확한 목적없이 서성이며 불안한 혼잣말을 되뇌이고 있었다. 도대체 이건 무슨 일일까. 나는 왜 이 곳에 있으며 다른이들은 어떤 이유로 이 곳에서 만난걸까. 그리고 안내방송을 한 저 이들은 누구일까. 그리고 행복을 팔아야한다고? 감정을 팔 수가 있는건가? 어떻게든 이대로는 살 수 없었다. 이 콘크리트 방에는 물도, 음식도, 담요도, 아무것도 없었다. 다시 한 번 문에 가보았다. 굳게 잠긴 문 옆에 검은 유리패드가 있었다. 이 곳에 행복을 팔아야하는 것일까? 다시 한 번 손잡이를 잡아당겨보지만 움직이지 않는다.




"그럼 아무 문이라도 열어야하지 않을까요?"


김석진이라는 사람이 입을 열었다. 7개의 문 중 아무거나라도 열자는 뜻인가? 그렇기엔 너무 무모했다.



"그건 너무 무모하지 않을까요? 방송이 사실일지는 모르지만 10명 중 5명의 행복을 판다는 것은 꽤 큰 리스크인데 시험삼아 해보기엔 너무 힘들어요. 조금 더 찾아보고 해야해요."



"어떻게 찾을 건데요? 여기엔 아무것도 없어요. 뭐라도 열어서 힌트를 찾아야죠! 이렇게 가만히 있다간 다 죽어요."



"저는 찬성이에요."

"저도요."

"저도요."



탐탁치 않았지만 반 이상이 동의하였기에 문을 열 수 밖에 없었다. 선정된 문은 환풍구 아래의 문. 문을 선정한 것은 둘 째치고, 누가 행복을 팔 것인가? 자칫하면 더 이상 행복을 못 느낄지도 모르는데, 누가 자신을 바칠 것인가?



"누가 행복을 파실건가요?"



"가위바위보로 정하죠."





강주희, 전정국, 김남준, 민윤기, 정호석이 당첨되었다.
살아남은 이들은 미안한 기색이었다. 당첨된 이들 역시 당황스럽기는 매한가지였다. 확인되지 않은 문제에 자신을 내던진다는 것. 누구에게나 어려운 과제였다. 어쩔 수 없었다.





"그럼, 제가 먼저 제 행복을 팔게요."












































안녕하세요, 벗입니다. 새로운 장편으로 찾아뵙게 되었는데요! 사실 해바라기는 연재 포기 했습니다...허허 메이저랑은 안맞아요....그래서 미스터리 장편을 기획했습니다. 마음에 드실지는 모르겠네요 ㅎㅎ 이건 연재 꼭 할겁니다. 오늘도 마음에 드셨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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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밀란  104일 전  
 정말로 재미있어요

 밀란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선물실  105일 전  
 미스터리가 최애 장르예요...ㅠㅠㅠㅠ
 완전 기대할게요!!♥♥♥

 선물실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강하루  105일 전  
 기대할게요

 답글 0
  CGV에서영화보고나왔는데,뷔가내리네  105일 전  
 옹 기대되용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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