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방탄빙의글 E. 뒤바뀌는 낮과 밤 - W.노란오월
E. 뒤바뀌는 낮과 밤 - W.노란오월










양들의 침묵

E. 뒤바뀌는 낮과 밤



노란오월 씀














웬일로 출근을 안해도 된다는 박지민 덕에 같이 아침을 먹게 된 낯선 풍경이었다. 워낙에 바쁜 사람이라 그런지, 아니면 호텔을 금방 세웠다고 일이 많아서인지 통 우리와 밥 먹는 시간이 없는 지민이다. 자연스럽게 내 옆자리에 착석하는 지민에 남몰래 좋아했다.




"뭘 혼자 쪼개."

"......."





아침부터 시비 터는 김태형에 움찔했지만. 그래도 네 사람이 오붓하게 둘러앉아 밥을 먹으니 가족같은 느낌도 나고 훨씬 좋았다. 배시시 웃으며 쌀밥을 입안에 넣는다. 동시에 빠르게 움직이던 지민이 그릇에 놓여있던 고등어 구이의 살을 발라 내 밥그릇에 놓아줬다. 가시 조심하구. 배려 넘치는 말과 함께.







"걔가 애냐? 알아서 먹겠지."

"......"





아니 저 오빠는 하루라도 시비를 안 털면 입이 근질거리나. 저번에 내가 방에 들이 닥친 이후로 급속도로 내게 장난치는데에 맛들린 김태형이 하루에도 몇번씩 얄미운 말을 뱉어대군 했다. 정말 심심해서 티비로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으면 니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저런걸 보냐고, 유치원 보내야 하는거 아니냐고. 어쩌다 나가려고 화장이라도 하면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냐는 식의 시비를 대차게 털었다. 어휴, 내가 참아야지 어쩌겠어. 얹혀사는 주제에.





그래도 괘씸한 마음에 김태형을 째려보다 앞에 놓였던 국을 그릇째로 들고 마시려면.







"국 뜨거워."

"......?"

"조심하라고. 아주 데이려고 작정을 하지."





맞은편에서 부려주는 오지랖 아닌 오지랖에 입을 다물었다. 제발 걱정을 하던지 디스를 하던지 하나만 하라고. 괜히 싱숭생숭해진 마음에 국 그릇을 내려놓고 지민 오빠가 올려준 고등어에만 밥을 먹으면 갑자기 싸해진 분위기에 눈치를 봐야 했다. 뭐야, 분위기 왜 이래. 이 집에 온 뒤로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불편함이었다.







"거실에 나가 계세요! 제가 과일 깎아드릴께여!"





밥을 다 먹고 식탁 앞에 멀뚱히 앉아있는 남정네들에 뭐라도 해야겠다 싶던 내가 급하게 밖으로 내쫓았다. 설거지는 아주머니가 와서 해주시니까... 그래도 식탁은 치워 놔야지. 그냥 앉아 놀기만 하는게 눈치 보여서 식탁을 정리하고 과일이라도 깎아 먹여야 겠다는 생각에 분주하게 움직이던 참이었다.







"접시..."



큰 접시가 필요했다. 머리 위 선반의 깊숙한 곳에 있는 제일 큰 접시를 꺼내려고 안간힘을 썼다. 아, 의자 가져오기 귀찮은데. 낑낑 대고 있으면 누군가 다가와서 긴 팔로 접시를 꺼내준다. 은은한 체취가 내게로 훅 끼쳐왔다.







"이거야?"



김태형이다. 인기척도 없이 다가온 그가 내 뒤에서 접시에 손을 뻗었다. 정확히 꺼낸 그가 뒤에 선 채 물었다.







"네..."



너무 가깝다.





"......"



그가 내게 접시를 내밀면 몸을 돌려 그를 마주한 내가, 그와의 거리가 지나치게 가깝다는걸 자각했다. 조금만 고개를 숙이면 내 이마에 입술이 닿을 거리였다. 침묵이 오갔다. 아무말도 없다. 접시를 꺼내줬으면 그만 가야지 않나... 생각하다가도 문득 고개를 들어 쳐다본 그의 눈에 숨이 멎을뻔 했다. 알수 없는 눈빛이었다. 미묘했다. 날 빤히 쳐다보는 시선에 꼼짝도 못하게 묶인 기분이었다.







"...김태형."





지민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 내가 부엌 입구쪽에 시선을 돌리면 삐딱하게 서서 나와 김태형을 빤히 보는 지민이 보였다. 몸을 돌린 김태형이 어깨를 으쓱하며 나간다. 지민의 표정이 무섭게 굳었다.





"......"





내가 뭐라 하기도 전에 지민 역시 주방을 나갔다. 정신이 멍한채로 주방에 혼자 남았다. 그렇게 한참을 서있다 정신줄을 잡고 과일을 잘라 접시에 담았다. 거실로 나갔다.







"과일, 드세요."





거실엔 태형과 윤기 오빠밖에 없다. 지민은... 어디갔지? 아닌척 눈으로 그를 찾고 있으면 김태형이 눈치껏 대답했다.





"처리 할 일이 있다고 방 들어가던데."

"아...저, 저도 갑자기 생각난게 있어서..."





어색하기 짝이 없는 말투로 연기를 해대며 황급히 복도로 걸어갔다. 거실에서 안방들로 이어지는 길에 복도 아닌 복도가 있었다. 깔끔하게 갈색 벽지로 장식된 복도를 지나면 나와 지민오빠의 방이 나란히 보인다. 한참을 망설이다 내 방이 아닌 지민의 방 문을 살며시 열었다. 화난게 분명하다. 그렇게 생각하며.





"...왜 왔어."





퉁명스러운 말투에서 질투가 느껴졌다. 화는 엄청 난것 같은데 내가 방에 찾아왔다는거에 조금 풀린건지, 아까보다는 누그러진 표정에 나도 긴장이 풀렸다. 쭈볏쭈볏 다가가면 언뜻 비치는 사나운 눈길에 조금 쫄았다. 화...났어요? 가까이 다가가 그의 옷깃을 살며시 잡으면 그가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렸다. 날 보지 않겠다는 필사적인 몸부림 같았다.







"진짜 화났어요...? 아니... 접시를 꺼내려구 했는데 손이 안 닿아서 태형 오빠가 도와준것 뿐인데..."



그것뿐만이 아니란걸 알고 있었다.







"정말루."



그저 모른척을 했다. 끝내 제대로 삐진건지 내 쪽은 쳐다도 보지 않는 박지민에 속이 탈 무렵이었다. 옷깃을 손에 꼭 쥔채 필살기를 썼다.







"오빠..."

"......"

"화 풀엉..."





눈은 초롱초롱하게 뜨고 말은 일부러 꼬리를 늘였다. 자꾸 시선을 피하는 박지민의 눈을 끈질기게 따라잡았다. 이내 마주친 얼굴에 참지 못한 그가 결국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어? 화 풀린거야?"

"다음부터는 쟤랑 붙어있지마. 알겠어?"





응!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며 알겠다 말하자 그제야 다 풀린건지 나를 꼭 품에 안는 지민이다. 작은 한숨도 같이 새었다. 여주야. 나를 불렀다.





"응?"



대답하면 귀에 속삭이듯 말을 뱉는 지민.





"난 가끔 무서워."

".....?"

"지금도 이렇게 좋아 죽겠는데, 앞으로는 어떡하지."





나랑 있으면 자주 위험해지고, 주위엔 남자가 득실거릴텐데. 정말 어떡하지. 널 뺏기기라도 하면 난 정말 어떡해야 할까.







"내가 계속 오빠 곁에 있을건데 뭐가 문제야."

"......"

"오빠가 나 안 버리면 나도 오빠 안 버려. 그니까 무서워 하지마."





나를 안은채 어깨에 고개를 묻고 있던 지민이 고개를 들면 나와 지긋하게 눈이 마주쳤다. 나른한 눈빛이다. 날 보는 시선이 어딘가 애틋하고, 참지 못할 정도로 다정했다. 예쁘게 웃기까지 하면 나 역시, 심장이 미친듯이 날뛰었다. 날 안고 있던 그의 심장 박동이 평소의 곱절로 빨랐던것처럼.





"왜 이렇게 예뻐."







내 머리를 쓰다듬고는 허리에 손을 감았다. 번쩍 들어 나를 자신의 책상에 앉히면 그와 눈높이가 맞았다. 이내 내 볼을 잡고 뽀뽀를 해댔다, 민망한 소리가 방안에 울려퍼지면 순식간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진득한 키스가 오갔다, 내 목덜미로 옮겨간 손이 천천히 나를 쓰다듬으면 그의 목을 감싼 내 손 역시 그의 온기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사랑해."





박지민의 애절한 사랑 고백을 들으며 입꼬리를 올렸다. 나두요. 한마디에 손에 힘이 들어가는 박지민을 보며 생각한다. 당신은 이미 내게 지독히 얽혔다.



더 이상은 헤어나기 힘들만큼.







**







달마저 숨어 버린 밤이었다. 소름 끼치는 어둠속에서 남준은 명령 받은 폭파물 수사에 나섰다. 홍콩의 뿌리 깊은 범죄 조직이 최근 한국에도 가지를 뻗었다는 정보와 함께 민간인 접근금지인 이 구역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았다. 원래 조직의 거래 지점중 하나인 곳이라 했다. 증거 인멸을 위한 폭파였다. 백프로 신뢰할수 있는 말은 아니었다만 실마리 하나 없는 지금 상황으로선 이게 최선이었다. 남준이 국정원 특수수사국 팀장으로 메가폰을 잡은 첫 작전이었다.







"A 구역."

"이상 없습니다."

"B 구역."





폭파를 예견한 시간이 다가올수록 초조해졌다. 빨리 폭탄을 찾아 제거를 하든, 이 구역에서 놈들의 정보를 캐내든 뭐라도 해야겠는데 장장 여섯시간의 수사에도 진전 없는 상황에 머리가 아팠다. 속은건가. 바질바질 타는 속에 무색하게도 팀원들의 무전은 이상 없음만 보고한다.





특수수사국이 한국과 연루된 홍콩 범죄조직의 일에 처음 손을 댄건 1년전 쯤이었다. K라 부르는 그 범죄조직 산하에 있다고 소문난 호텔 하나가 한국에 지사를 세우면서 시작된 조사였다. 블랑이라고 부르는 호텔에 사장 이름은 제이. 1년전, 한국에 세운 호텔 블랑의 지사와 아직까지도 신원은 미상인 그 사장이라는 인물에 수사 초점을 맞췄다.





그 사이 남준은 입사 4년만에 초고속 승진으로 팀장 자리를 꿰찼고 진전이 없는 수사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왔다. 그럼에도 상황은, 확실치 않은 제보에 마저 귀를 기울여야 할 만큼 단서가 없는 상태였고. 남준은 한숨을 내쉬다 담배 한가치를 태워 물었다.







그 순간.



-쾅, 굉음과 함께 크지 않은 폭발이 곳곳에서 발생했다. 결국은 폭탄을 찾아 제거하는것도 실패하고, 단서 역시 찾지 못했다. 절망감에 몸이 떨렸다. 남준은 불을 붙였던 담배꽁초를 땅에 던지며 욕지거리를 뱉었다. 그때.





"팀장님! 여기 여자가 한명 있습니다!"



누군가의 외침에 화들짝 놀라 뛰어가면 폭발이 일어난 지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곳, 웬 여자가 쓰러져 있다. 사실상 폭발에서 살아남은것 만으로도 기적인 거리였다. 남준은 민간인 출입금지 구역에 왜 여자가 혼자... 생각을 잇다 문득 이 여자가 조직에 연관된 인물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희망이 보였다. 숨은, 붙어있어?







"네, 생각보다 상처가 깊지는 않습니다."

"병원으로 옮겨."





직감적으로 느꼈다. 이 여자, 평범한 여자는 아닐꺼다.





병원에 도착해 급한 상처들은 다 치료하고 작은 수술까지 마쳤는데도 여자는 깨어날 념을 하지 않았다. 여자의 신원을 조사한 남준이 손에 파일을 든채 병원 로비에서 서성였다. 1년전에 가정이 아주 박살나고... 아버지 돌아가시고. 집도 처분 당했는데 1년동안 어디 있은거지? 의문 투성이였다. 아무리 집이 없다고 해도 어디 거주한 흔적이라도 있어야 정상인데...







"자료 제대로 뽑아온거 맞아?"





누가 손이라도 쓴것처럼 지나치게 깔끔했다. 이 여자, 1년동안 사람이 증발했다 나타난것처럼 그 어떤 흔적도 없이 살았다. 이게 가능한건가. 생각하다가도 정말 조직과 연관이 있거나 그 호텔과 연관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예 불가능한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여자가 깨어나기만을 기다려야 했다. 그래야 뭘 심문하든 조사를 하든 그녀의 답을 들을수 있을테니.





"팀장님...! 여자가... 깨어났습니다!"



그때, 1층으로 뛰어내려온 팀원 하나가 급하게 남준을 불렀다. 여자가 깨어났다고. 근데.





"뭔가 이상합니다."

"뭐가."

"여자가 기억을 못해요."

"뭐?"





남준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했다. 지금 같은 상황, 그 여자가 유일한 단서인데 아무것도 기억을 못한다니.







"기억을 잃은것 같습니다. 의사도 그럴수 있다고 하고..."

"드라마 찍어? 그 여자 쇼하는거야. 자기 정체 들키면 안되니까."

"근데... 정말 아무것도 기억 못하는것 같습니다."







남준은 어이없는 상황에 웃음이 나오려 했다. 이 여자가 진짜. 가지가지 한다. 중얼이며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큰 보폭으로 걸어가 그녀의 병실 앞에 섰다. 공허한 눈으로 자신을 향해 이것저것 묻는 국정원 요원들의 질문에 모르겠다고 일관된 대답만 하는 모습에 기가 차려 했다. 그래, 어디까지 가는지 한번 보자.









"여주야!"

자연스럽게 문을 열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대로 품에 안는다.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애정 가득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다 머리를 쓰다듬었다.



"싸우다 집 나가면 그만이야? 내가 속상해 할건 생각도 안해?"



사랑을 연기했다.







"이제 집 가자. 오빠가 다 미안해."





여주를 끌어 안으며 지독하게 중얼였다. 미안하지만 난 수사, 끝까지 해야 하거든. 그러니까 네가 필요해. 적당한 선에서 협조하길 원했다. 기억을 잃은척 쇼를 한거였다면 지금이라도 자신을 밀쳐내고 수사에 협조하길 바랬다.







"오빠..."



되려 자신을 끌어안는 여주에 당황한건 남준이었지만.







"왜 이제 왔어..."



여주의 울먹거리는 소리에 몸까지 얼어붙는것 같다.







"너..."



기억 잃었다면서, 나 기억나?

놀란 요원들의 눈빛에도 아랑곳 않은채 여주에게 물었다. 자신을 기억할리 없으니까. 이 여자의 과거속엔 자신이 없는게 정상이니까.







"...아..."



남준의 질문에 얼 나간 표정을 보이던 여주가 작은 탄식과 함께 눈물을 떨궜다. 모르겠어... 아...모르겠어. 어떡해.







"누굴 사랑한것 같은데. 누가 보고 싶은데. 기억이 안나."



서럽게 울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텅 빈 눈으로 요원들을 쳐다보던 여주의 얼굴이 변했다. 보는 사람마저 가슴이 시릴 정도로 눈물을 쏟아냈다. 남준은 주먹을 말아쥐었다, 본인이 엎은 판이다.







"나 맞아, 여주야."

"....응?"

"나 맞아. 그러니까 울지마. 자꾸 울면 오빠 속상해."





훌쩍이며 아이처럼 자신의 목에 손을 감는 여주에, 남준은 눈을 지그시 감았다.

감겼다, 그녀에게 제대로 감겼다는 생각밖엔 들지 않았다. 망했다. 남준은 입술을 깨물었다.







"......"





코를 찌르는 달달한 향에, 정신마저 마비되는 기분이었다. 울먹이며, 애절한 눈으로 자신을 보는 다정한 시선에 지독히도 묶여버렸다.





"오빠 다신 나 안버릴꺼지..."



지독히, 얽혀버렸다.














***
1~100 기허뉴님 방탄을 사랑합니닷님 耀安님 유은이에요님
아이쿠 ㅠㅠ 소중한 포인트 오늘도 쏴주셔서 감사함니다ㅜㅜㅜㅜ

101~500 소햐0414님 300포 멍뭉님 150포
소햐0414님 멍뭉님 포인트 너무 고마워요ㅠㅜ 잘 쓸게요!




***

남준이를 만난건 짐니네 집에서 산지 1년쯤 되던 때입니다.

못 알아보신분들이 계실까봐 덧붙여요.



음 그리고 설마 지민이가 진짜로 버렸겠어요....;


그리고 이 작품 역하렘이라는걸 잊지 마세오...


***


즐추댓포 해쥬세요ㅠㅜㅜㅜㅜㅜㅠㅠㅠ


추천하기 196   즐겨찾기 등록
글이 재미있었다면 작가님에게 포인트 선물을 해주세요.
나의 Point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작가님에게
추천수와 선물받은 포인트 합산을 기준으로 글의 순위가 결정됩니다.




노란오월 작가님의 다른글 보기       전체보기
    로그인 후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댓글
  됒잉  2시간 전  
 어이쿠...

 답글 0
  호빵찌인빵  7시간 전  
 omg
 

 호빵찌인빵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꽃같읃방탄  8시간 전  
 뭐지..

 답글 0
  꽃같읃방탄  8시간 전  
 뭐지..

 답글 0
  꽃같읃방탄  8시간 전  
 뭐지..

 답글 0
  신입입니딘  2일 전  
 네?..먼 소린지....

 답글 0
  ♤나묘  2일 전  
 지민아.............1

 답글 0
  younghyun1109  2일 전  
 여주.......?지민이랑 같이 사는 그 여주.........?

 답글 0
  준아!  2일 전  
 어머 남준씨 ㅠㅠ

 준아!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호비가최고얌  2일 전  
 뭐..지...?

 답글 0

177 개 댓글 전체보기


친구에게 장난치기 꿀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