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옳다!*
태양볕이 내리 쬐는 바닷가!
늦휴가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이럴 때 놀기가 좋지!
레이스가 달린 예쁜 수영복을 입고 모래사장을 활보하는데
정국오빠가 내 뒷덜미를 붙잡았다.
"멋대로 돌아다니지마. 돼지. 그러다 누가 잡아간다."
"누가 잡아가는데?"
"귀신?"
"귀신이 여기 어딨어?"
"왜 있다며 인어인가 물고기인가."
인어를 물고기랑 헷갈리는 게 정국오빠 말고 또 있을까?
"인어공주님이 왜 날 잡아가? 마음씨도 착하고 예쁠 텐데."
"그 이야기에 예쁘다는 말은 없던데."
"..."
뭐지, 내가 밀린 기분은.
*2차전*
"어쨌든 인어공주님은 착해서 날 잡아갈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오빠 자꾸 인어공주님 욕하면 인어공주님이 정말로 날 잡아가버릴지도 몰라! 석진오빠가 그랬어. 말이 씨가 된다고!"
"... 미안합니다. 인어공주님."
정국오빠는 의외로 순순히 사과를 했다.
"오빠, 나 사라지는 게 무섭구나?"
"그래. 무서워."
장난스러운 물음이었는데 정국오빠의 얼굴에는 장난기가 없었다.
"일등급 돼지를 포동포동하게 살찌워 놨더니 알지도 못하는 물고기한테 빼앗기다니!"
정국오빠는 결코 인어공주에게 나를 빼앗길 수 없다는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조금이라도 감동했던 내가 멍청이다.
*추워.*
한창 신이 나서 바닷가를 누비고 다니는데 누군가 내 위에 얇은 로브를 걸쳐줬다.
고개를 돌린 곳에는 윤기오빠가 서 있었다.
"오빠, 나 이거 필요없는데."
"필요해."
"응?"
"추워."
이게 무슨 소릴까.
지금 햇볕이 살을 뚫을 것 같은데..
"오빠 나 안 추워. 더워."
"아니야. 추워. 내 눈에 그래 보여."
윤기오빠가 슬그머니 내 곁으로 다가와 제 몸으로 나를 가리고 섰다.
슬쩍 오빠의 등 뒤로 근처를 둘러보니 정국오빠 또래의 남자들이 많았다.
"앞으로 휴가는 산으로 가자."
오늘부로 바다가 싫어진 윤기였다.
T.
타 생 지 연
앞으로 세 네 편 정도 소장본 그 날의 마다 맛보기 편이 올라갈거에요.
소장본에서만 공개하는 특별편이니 만큼 엔딩은 이곳에서 밝혀지지 않습니다.
그냥 대충 이런 이야기다?하고 감 잡으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럼 저는 다시 일을 하러..
오늘도 감사합니다~~
(머리 위로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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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_04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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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이라뇨..ㅜㅜ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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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여우 3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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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님도 수고하세요~^^
푸르른여우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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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5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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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백이십팔편 연재... 대단하시네요
〠눈사람〠님께 댓글 로또 1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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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붕어싸만코 7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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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되게 오랜만,,? 이네요 이런거 본 것도 엊그제 같은데 정주행 하면서 사람들 댓글이 1700일 정도 지난거 보면서 펑펑 울엌ㅅ다죠,,,정말 세월은 빨리 지ㅣ나가고,, 다른 고인물 작가님들도 하나 둘씩 떠나가니 너무
녹차붕어싸만코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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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쪼쪼쪼쪼쪼꼬 9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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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님 힣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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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아미 10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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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글쓰시는데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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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ibts 110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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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고하셨습니다
재밌었어요
armibts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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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STJDUD 11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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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고하셨습니다 정주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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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으나 11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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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고하셨어요!!드디어 정주행을 다 했네요ㅎㅎ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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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닷 120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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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고하셨어요
니닷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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