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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1. 사망 직전, 그녀의 버킷리스트 - W.GARON
01. 사망 직전, 그녀의 버킷리스트 - W.GARON
01. 사망직전 그녀의 버킷리스트





표지 혹은 문의는 garon2697(골뱅)gmail.com





"헉!"



침대에서 벌떡 일어난 그녀는 발작이라도 일으키듯 몸을 부르르 떨었다. 성명 유여주. 유 씨 가문의 사람으로 빼어난 외모와 성품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사지만 그녀는 그런 것을 알지 못했다.

그런 그녀가 뭐에 쫓기듯 잘 자다가 일어나 정신을 못 차리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그녀는 어린 나이에 철이 들었고 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악몽을 꾸고 운 적이 없었다. 이 아이가 어린아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늘 덤덤했고 조급해하지 않았다.

그런 그녀가 오늘은 정말 두려운 악몽이라도 꾼 듯 몸에 경련을 일으켰다. 그녀가 그러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긴 꿈을 꾼 것 같은데 꿈이라기에는 고통도 뼈저리게 느껴졌고 너무 생생했다. 실질적으로 수면 시간이 12시간이 넘어갈까 하는 반면 그녀는 12년도 모자라 23살까지의 생을 체험한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꿈인지, 지금 여기가 어디인지도 체감되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회귀했거나 예지 몽을 접했거나. 둘 중 하나였다. 그리고 예지 몽이든 회귀를 했든 답은 하나였다. 그녀는 23살까지 살고 죽는다. 삶이 너무 보잘 것 없다. 현재 나이가 몇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기억의 일부분이리라.





“23세를 끝으로 10월 7일. 계획된 독살로 생을 마감한다.”




주어진 운명을 피할 수 없다. 고로, 23살에 그녀는 사망한다. 독살이든 아니든 차를 조심해도 그 날 그녀는 주어진 시간에 죽을 것이다. 그 날짜를 넘길 수는 없다. 귀부인들과의 파티를 즐기던 중 집으로 돌아오는 마차에서 피를 토하며 그대로 사망한다. 그 때 그녀는 오장육부가 모두 바스러지는 고통을 경험했다. 그리고 그대로 눈을 감고 사망한다. 마시면 그 자리에서 바로 토하며 죽는 게 아닌 소화가 되어야 본 독이 퍼지며 죽게 되는 신종독초였던 것이다.

그녀가 다짐한 것은 하나. 그때처럼 사는 것은 너무 불필요하다는 것. 인생은 짧고 하고 싶은 것은 모두 해야 한다. 오늘의 일시가 얼마든 소용없다. 저번에는 의사 하나 제대로 말하지 못한 채 굽히고 살았다면 이제는 본래대로 내 마음대로 사리라. 그게 가장 중요했고 가장 큰 느낌은 사건은 분명 그것처럼 흘러간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분명 그것은 그녀에게 도움이 된다.


-똑똑

기분 좋은 노크 소리와 함께 머리를 양 갈래로 땋은 갈색머리 소녀가 나타났다. 쟁반 위에 물수건과 찬 물을 조심히 내려놓으며 다가오던 그녀가 기겁했다. 여주는 왜인지 모르게 반가웠다. 그녀가 죽음을 경험하기 전 가장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었다. 양갈래로 땋은 갈색머리 소녀의 이름은 배시은. 어릴 때부터 꾸준히 그녀의 시녀로서 살아온 친구와도 같은 존재였다.



“아가씨 일어나셨.. 어머 아가씨! 땀을!”
“시은, 오늘 날짜가 어떻게 돼?”
“네 오늘요? 갑자기 왜요?”
“어서.”



시은은 아가씨가 어디 아프기라도 한지 걱정이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평소랑 똑같이 잠에 드셨다. 분명 기분 좋은 얼굴을 하고 말이다. 유 씨 가문의 집안에서 칙칙하기만 한 남정네들 사이, 비록 애교는 없지만 그녀의 존재는 모두에게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다. 그녀의 웃음으로 인해 집 안의 상드리에조차 초라해질 정도로 말이다.

그런 그녀가 하루 아침에 잠에서 깨자 긴 악몽이라도 꾼 듯 하루 사이에 초췌해져 있었고 식은땀으로 침구류를 적실 정도로 기운 없이 늘어져 있었다. 많이 뒤척인 듯 침구류도 엉망이었다. 표정에는 죽음을 예고하는 사람처럼 음울하기 그지없었다.



“10월 7일이에요. 아가씨 어디 아프신 거 아니에요?”
“내 나이는?”
“올해로 19살이시죠. 2020년이니까요.”



시은의 대답을 듣자마자 그녀는 눈 앞에 보이는 베개를 저 멀리 던져버렸다. 생전 들어본 적 없을 거친 욕설을 내뱉으며 운명의 장난이네, 등등의 가지각색 욕을 뱉었다. 그리고 마지막 클라이맥스로





“망할!”



이라고 쩌렁쩌렁하게 외치고나 서야 그녀는 진정되는 듯 했다. 한 번 살아보니 분노조절이 안 되어 보이는 그녀였다. 이건 또 무슨 신의 장난이라는 것인지. 마음대로 사람을 죽음을 간접체험 시키고 떡하니 그녀가 죽는 날짜의 딱 7년 전으로, 고작 7년 살라고 되돌려 준 것이다. 그녀의 나이는 고작 19살. 문제는 나이도 아니었다. 2020년이라고 하면...



“시은.”
“네?”
“그 망할, 아니지. 태형과 내가 연인사이니?”
“네? 네.”



시은은 여전히 그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 어제까지만 해도 그가 너무 좋다며 자랑 한 다발을 늘어놓으시던 분이 아니신가. 혹여 꿈에서 아가씨의 연인 상대가 바람이라도 핀 거 아닐까 싶어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시은은 두 눈동자만 굴렸다. 그런데 그 앞에 붙은 망할이라는 수식어는 무엇인가?


정해졌다. 사망 4년. 그 7년 안에 해야 할 것들이 세워졌다. 먼저 해야 할 것.

1. 김 씨 가문 막내 장자 김태형이랑 헤어지고 조지기.

이로서 뿌듯한 계획이었다.



“시은 준비해줘.”
“어디 가시게요? 하지만 아가씨, 일정에 아침은 아무것도 없는걸요.”
“사람이 일정대로 살다가는 제 명에 못 살아. 안 그래도 짧은 수명 좀 즐겨야 하지 않겠니?”



순간 시은은 너무 억울했다. 늘 일정 지키라고 한 게 누군데 저한테 그러세요! 모시던 아가씨인 것도 까먹고 소리 지를 뻔 했다. 가까스로 마음을 다잡은 그녀는 여주에게 물었다.



“어디 가시게요?”



이에 그녀가 하는 말은 폭탄이었으나 그녀의 표정은 그 어떤 때보다 평화로우면서도 분노에 가득치 보였다. 정 반대되는 것을 조합하자 보면 딱 알아볼 것이다.





“망할 새끼 조지러.”



왜,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 보이시는지. 이에 감명 받은 시은이 벌떡 일어나서는 만반의 준비를 했다. 연장이 있냐는 물음에 시은이 그런 말은 또 어디서 배운 거냐 묻자 그녀가 태평하게 답했다.



“나이 먹으면 자연스레 습득하는 법이야.”
“아가씨...”
“응?”
“아가씨 19년 사셨어요.”



아 그랬나?







얼마 가지 않아 벌써 새작을 저지르고 만 GARON입니다. 이번 것은 꼭 완결까지 달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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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ㄴㄷㅅㄱㄷ  138일 전  
 기대되요

 ㄴㄷㅅㄱㄷ님께 댓글 로또 1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갓채  142일 전  
 정주행이요!!

 갓채님께 댓글 로또 1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온점¤•°  142일 전  
 재밌을것 같아용!!

 °•¤온점¤•°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네망개떡집  143일 전  
 정주행이요

 ○○네망개떡집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가은아아아  216일 전  
 ㅈㅈㅎㅇㅇ

 가은아아아님께 댓글 로또 1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중독자들  217일 전  
 정주행아용

 답글 0
  까망파오나  224일 전  
 하ㅠㅠ 너무 잘쓴다. 이건 반칙이지

 까망파오나님께 댓글 로또 2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피오나시  224일 전  
 좋습니다 좋아요 ٩(ˊᗜˋ*)و 

 답글 0
  흙모래자갈돌절멱풀  230일 전  
 정주행이요!!!

 흙모래자갈돌절멱풀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너무배고파  230일 전  
 잘 볼게용

 너무배고파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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