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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1. 나만의 신 - W.퐁퐁이꽃
01. 나만의 신 - W.퐁퐁이꽃




“그렇다면 어떻게 이 세계에 발을 들였는지는 전혀 생각이 안 나는 거야?”




“네에... 눈 떠보니깐 태형님이 앞에 계셨는걸요”

















01. 나만의 신
하나린 ; 하늘에서 어질게 살기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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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던 이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간 창조주는 마지막 생명인 인간을 만들고는 그중에서도 가장 똑똑한 세 인간들을 찾아 나섰다. 이제 막 진화를 시작한 인간들은 미개했으며 다른 동물들보다 나은 점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단연 독보였던 세 명의 인간들을 모아 자신의 능력을 나누어주고 이들을 우리는 사티로스(Σάτυρος) 라고 불렀다. 즉, 3명의 신이 더 생겨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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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생겨난 지 약 27억 년이 지났지만 그 누구도 창조주의 정체를 몰랐다. 내려오는 전설에 따르면 사티로스(Σάτυρος : 세 명의 신)들은 창조주가 가진 힘의 일부를 나누어 받아 세상을 조화롭게 다스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정작 사티로스들 또한 창조주가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 심지어 성별까지도 알지 못하였다. 즉, 창조주는 이 세상에 고귀한 생명만 불어넣고는 사티로스에게 모든 임무를 맡긴 채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아무도 알지 못하는 창조주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사티로스의 능력을 통해 창조주의 힘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창조주가 사티로스에게서 가까이 있다면 힘이 강하게 느껴지고, 멀리 떨어져 있으면 그 힘이 약하게 느껴졌다. 힘의 세기는 달라져도 항상 창조주의 힘은 존재하였고, 창조주의 힘의 존재만으로 지상계는 조화를 이루었다. 이 세상에게 창조주가 없다는 것은 단지 믿고 있었던 존재가 살아지는 것이 아닌,





재앙이 내리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런 어마어마한 힘을 가진 창조주가 사라져버렸다. 정확히 말하자면 더 이상 창조주의 힘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와 동시에 인간들과 동물들이 살고 있는 땅은 조금씩 얼어붙기 시작했으며 이제 막 재배 방법을 터득한 인간들은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 천상계에서 지상계를 내려다보고 있던 사티로스들은 우왕좌왕하는 인간들을 보고는 세상이 무언가 이상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껴 다급히 한자리에 모였다.







“지상계의 땅이 얼어붙고 있는 거. 다들 확인하셨겠죠?”

(민윤기 / 첫째 사티로스 : Σάτυρος)




“게다가 창조주의 힘까지 느껴지지 않는다니, 이거 꽤 큰 바람이 불겠군요.”

(김태형 / 둘째 사티로스 : Σάτυρος)




"그럼, 이제 어떻게 하실 건가요?“

(전정국 / 셋째 사티로스 : Σάτυρος)





같은 어미(창조주)에서 나온 것치곤 살벌한 분위기. 같은 세월을 살아왔고, 비슷한 상황을 겪어보았지만 세 명이 모두 신이기 때문에 저마다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고, 이런 분위기와 힘을 통해 항상 서로를 견제하여 형제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었다. 그렇기에 몇 십억 년의 시간을 함께 보내왔지만 정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창조주의 이름도, 성별도, 모습도 전혀 알 수 없어 찾을 수도 없으ㄴ,


“새 창조주를 세워야겠네요.”





주도권을 먼저 잡기 위해 말을 시작한 정국은 윤기에 의해서 말이 막혀 벼렸다. 어디 감히 사티로스 중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정국이 주도권을 잡냐는 듯이 윤기가 말을 막아 버리자 정국은 그 진한 눈썹을 들어 올렸다. 윤기는 그런 정국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말을 이었고, 그런 윤기의 말을 태평하게 듣고 있던 태형은 관심 없다는 듯이 의자에서 일어났다.





“그래서 창조주가 없는 동ㅇ,”


“전 먼저 일어납니다”


“태형. 셋 중에서 누가 창조주를 할 건지는 정하고 일어나시지요.”


“저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렇게 창조주를 정하고 싶으시다면,





아무 인간이나 붙잡고 창조주가 되라고 하십시오.“





직접적으로 윤기 자신이 창조주가 되고 싶다고 드러내지는 않고 있지만 계속 야망이 가득한 눈빛으로 정국과 태형을 바라보는 시선을 태형이 못 느꼈을 리가 없다. 그렇게 자신의 욕망조차 감추지 못하는 윤기를 보고는 태형은 윤기를 조롱하듯 마지막 말을 뱉은 채 문을 열고 나갔다. 그런 태형을 아무 감정이 담기지 않은 눈으로 쳐다보고 있던 윤기는 이어지는 정국의 말에 고개를 돌렸다.





“사티로스가 자신의 감정도 잘 못 숨기다니, 일개 인간들이 비웃겠군요”


“.....”





태형과 마찬가지로 윤기가 한심하다는 듯이 말을 하는 정국에게 화를 낼 만도 하나 윤기의 눈에는 여전히 아무것도 담겨있지 않았다. 정국은 여전히 그런 그가 웃기다는 듯 태형과 마찬가지로 자리를 벗어났다.





“왜 이럴 때만 감정을 숨기십니까. 방금까지는 잘만 드러내 놓고는.”


“.....”


“저도 갑니다. 내일 뵙죠”


“...그래”





정국이 일어나자 그제서야 꽉 쥐었던 주먹을 푸는 윤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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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가 사라지든, 잠시 어디를 갔든 전혀 신경도 안 쓰던 태형은 자신의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창조주가 자신에게 힘을 준 건 고마운 일이지만 그 일은 그걸로 끝이었다. 자신들 앞에 모습도 들어내지 않는 창조주를 숭배하든, 받치든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그리고 부여받은 능력도 딱히 필요하지도 않고.





“.....”





오랜만에 많은 생각을 하며 길을 걸은 태형의 눈앞에 보이는 것은 자신의 집 대문 앞에 쓰러져 있는 곱디고운 여자아이였다. 느껴지는 흐름으로 보아, 이 아이는 인간임이 분명했다. 분명 천상계에는 사티로스와 그들을 모시는 영혼들 밖에 없어야 하는데. 이상함을 느낀 태형은 일단 소녀가 다치지 않게 더 편안한 곳으로 옮겨 눕히려고 능력을 사용해 그녀를 허공으로 띄웠는데,







“...? 으악, 내려주세요!”





하필이면 공중에 떠있는 순간 눈을 뜬 아이는 무서운지 내려달라며 팔다리를 허공에 흔들었다. 예상치 못한 움직임에 놀란 태형은 그만 능력을 풀어버리고 말았고 여자아이는 땅바닥에 그대로 떨어지고 말았다. 떨어진 게 많이 아픈지 눈물이 그새 그렁그렁 매치는 그녀가 귀여운 듯 손을 내미는 태형에 아이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아... 감사합니다.”


“이름이 무엇이냐?”




“저는 여주라고 해요! 천여주요.”





아직도 어리둥절한지 내미는 손을 잡으며 몸을 일으키며 아이가 말한 이름은 여주였다. 태형은 먼지가 묻은 치마를 터는 여주를 지긋이 쳐다보더니 자신의 집 안으로 들어가자며 잡은 손을 이끌었다. 널따란 앞마당과 함께 한옥과 비슷하게 생긴 태형의 넓은 집을 보더니 좋다며 방방 뛰는 여주였다. 그런 여주를 보더니 태형은 꼭 딸 하나 생긴 기분에 입꼬리를 씩 올렸다.





태형은 진정이 된 여주를 앉히고는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분명 인간은 들어오지도 못할 천상계를 어떻게 들어왔느냐. 여주는 태형의 질문을 예상 못 했는지 어버버 거리며 말을 더듬더니 금세 잘 말하기 시작했다.





“그게... 잘... 제가 눈 떠보니깐 당신...?”


“태형.”


“네...?”




“내 이름. 태형이라고”


“아, 태형 님의 능력 때문에 허공에 떠있었고... 지금은 이렇게 여기 있는데”





여주는 질문을 이해 못 했는지 태형이 다 아는 상황만 말하자 태형은 여주와 눈을 마주치며 다시 한번 물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세계에 발을 들였는지는 전혀 생각이 안 나는 거야?”




“네에... 눈 떠보니깐 태형님이 앞에 계셨는걸요”





그녀의 순수한 눈망울은 숨기고 있다는 게 없다고 말해주었고 태형은 의심을 거둔 채 갈 곳도 없어 보이는 여주에게 저쪽 방에서 쉬라며 안내해 주었다. 여주는 고맙다고 말한 후 총총총 자신의 방으로 달려갔다. 긴 머리를 바람에 휘날리며 달려가는 여주에게 아쉬움이 남았는지 뒤에다가 소리치는 태형이었다.





“태형님이 아니라 오라버니라고 해라!”


“네! 오라버니”





알겠다는 외침에 태형은 슬그머니 미소를 지었다.





아침까지만 해도 창조주 문제 때문에 골치 아팠는데 저 아이를 보니 마음이 깨끗해지는 느낌이었다. 왠지 지켜주고 싶게 생겼고, 너무나도 어여쁜 아이였다. 아주 잠시 동안은 내 곁에 두어도 되겠지. 태형은 그렇게 한참 동안 행복한 상상을 하였다.











일주일에 두 번 연재(수, 일)










“.....”





아침에 일어난 여주는 문 앞에 준비되어 있는 옷을 보고는 예쁘게 입꼬리를 올리더니 그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다. 태형 오라버니가 가져다 놓았나 보다. 왠지 옷에서 꽃향기가 나는 것 같아 콧노래를 흥얼거리던 여주는 밖으로 나가기 위해 문을 열어젖혔다. 환하게 들어오는 햇빛에 앞이 흐릿하게 보이자 발을 내딛던 여주는 그만 문턱에 걸리고 말았다.





“...!”


타악






“조심해야지”





넘어질 것 같아 눈을 꼭 감던 여주는 한참이 지나도 아무런 아픔이 느껴지지 않자 슬그머니 눈을 떴다. 그러자 태형의 얼굴이 보였고, 넘어지려는 자신을 그가 잡아준 것을 짐작하고는 감사 인사를 하려던 참에,





“왜 아무 말이 없어. 어디 아픈 데 있어?”


“.....”





안 그래도 가까웠던 거리에 태형이 얼굴을 가까이 대며 괜찮냐고 묻자 당황한 여주는 얼굴이 빨개진 것을 들킬까 봐 고개를 푹 숙였다. 그렇게 잘생긴 얼굴 막 들이밀지 말라고오. 그렇게 여주가 고개를 푹 숙이니 자신의 허리를 휘감은 태형의 손이 보이자 얼굴은 더욱 붉어졌다.





“괜찮은 거 맞아? 어디 아픈 거야?”


“...아”





아무 말 없는 여주가 이상하다는 듯 다시 한번 묻는 태형은 여주의 얼굴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여주의 볼이 발그레 져 있는 것을 보고는 이 아이가 지금 부끄러워하고 있다는 걸 눈치를 챈 태형은 피식 웃었다. 태형의 웃음소리에 깜짝 놀란 여주는 어깨를 욺추렸고, 태형은 그런 여주가 귀엽다는 듯이 허리를 잡고 있던 손을 어깨로 옮겨 여주가 자신을 바라보게 만들었다.





“왜, 왜요”




“아니, 귀여워서.”


“...치, 진짜”


“왜, 내가 너무 잘생겨서 부끄러워?”


“.....”





차마 아니라고는 말 못 하는 여주가 귀엽다고 생각한 태형은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래, 너만은 그렇게 순수하게 남아 있거라. 내가 너의 그 맑은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지 않게 최선을 다할 테니.





태형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여주는 손가락을 꿈틀거렸고 그 모습을 본 태형은 여주의 손을 부드럽게 쥐었다. 그녀의 조그마한 손은 부드러웠고 아기 손처럼 새하였다. 태형은 무의식중에 잡은 여주의 손을 조몰락거렸고, 여주는 어리둥절한 채 태형을 바라보았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태형은 손을 놓았고 여주는 방으로 다시 들어가 보겠다며 발걸음을 옮겼다.






구름 한 점 없는 날씨였다.











써니들 항상 사랑해요










BEHIND









“.....”





태형은 마루에 앉아 햇살을 즐기던 중 여주가 방문을 열자 그쪽으로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 그런데 방에서 나오려는지 한 걸음 내딛던 그녀가 넘어질 듯 비틀비틀하자 태형은 능력을 사용해 단숨에 여주의 앞으로 가 잡아주었고, 왠지 모를 뿌듯함에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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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K.E.SUN  9일 전  
 와 판타지 내가 대따 봏아하는 장르인데ㅜㅜ 이렇게 완전 귀요미 여주에 섹시한 태형이를 들고오는 퐁퐁이 너무 사랑스럽다ㅜㅜ 사랑해ㅜㅜ
 

 K.E.SUN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김머푸  31일 전  
 기대해여 너무 몽글몬글하구 예쁜글 너무 좋아여 ♡♡♡

 답글 1
  ksy92871  31일 전  
 너무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재밌는 글이에요 글 읽는데 계속 설레가지고 막 숨도 못셔서 질식사 할뻔했어요 ㅜㅜㅜㅜ

 ksy92871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석잎새⁷  31일 전  
 석잎새⁷님께서 작가님에게 108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2
  강하루  31일 전  
 기대할게요

 답글 1
  린(lunalin]  31일 전  
 린(lunalin]님께서 작가님에게 5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린(lunalin]  31일 전  
 ♥ 언니야 좋은 글 너무 고마워 ㅠ

 답글 1
  잇붐❤  31일 전  
 잇붐❤님께서 작가님에게 48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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