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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사랑하는 우리의 이별에게 - W.체꾸
사랑하는 우리의 이별에게 - W.체꾸




천천히 사랑하고 놓아주자···.

돛대 조차 없던 애정에서 새어나와
당신을 방랑하는 나를

궤도 없이 떠돌던 진심에서 깃든 불완전을
사랑하는 너를 잊지 않길 바래.











내 모든 것을 당신의 모든 것에 할애할 수 있어. 정처 없는 나의 사랑에 네가 목적지를 정해줬으니. 성서가 내쫓던 모든 물결을 기억해. 오롯이 널 위해서. 스스로 도태 된 심장이 날 배반했으니 이제 내게 남은 건 너 뿐이야. 줄기가 꺾여버린 리시안셔스도 네가 있다면 마냥 살릴수 있을 것만 같아.

아직도 네 눈빛이 생생해. 수수한 장소에서 수려했던 우리 둘. 너무 회고하진 말자, 닳아 없어지는 건 자학하여 죽는 것보다도 싫은 일이야.


장미밭에서 찔린 가시는 빼내지 않기로 했었지. 더 큰 화만 감돌 뿐일테니. 으스러 뭉개진 꽃을 보고 감정을 낭비하지 않기로 했지. 이름없는 신이 우리를 계속 싫어했으면, 그래서 영원히 불행한 젊음으로 남았으면 했잖아. 불행한 젊음의 끝자락에 서더라도 신체가 잘려 나가더라도···. 서로만은 절대 놓지 말아야 해.


봄의 발꿈치가 닿기 시작할 때마다 날 일어줬잖아 너는. 꽃가루 가득 스민 네 체취를 맡으며 보는 꽃동산이 좋았어. 달달한 무궁화를 서로의 폐에 가득 넣으니 마치 아가미가 뻐끔 뻐끔하며 숨 쉬는 듯 했다니깐.



우리만은 서둘러 준비하지도, 시작하지도 말자. 내 아가미의 숨소리가 네 귓가에서 묵살당할 때 까진 그저 모른 척하며 지내자. 말미에는 서로를 힐난하다가 새벽에서야 밀려오는 회한을 적시지 말자.

그래 그렇게···. 우리는 천천히 맞이하자.








***

새벽엔 아무도 안보니깐 단편 글도 올려두 될 것 같앗오요...ㅎㅎ 원래 이런 글 쓰는 거 좋아해서 가끔씩 올라와두 걍 아 얘가 또 새벽이라 이러는구나~ 생각하심 돼요 ,,ㅋ3ㅋ,,



해석은 그냥 권태기가 곧 올 커플인데 거기에서 이별을 예쁘게하자~ 라는 말을 괜히 추억회상하며 700자로 적는 내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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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밍언니  29일 전  
 밍언니님께서 작가님에게 10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2
  뽀삭이  30일 전  
 글이 넘 예뻐여

 답글 0
  존예이온  33일 전  
 존예이온님께서 작가님에게 54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존예이온  33일 전  
 새벽에 쓴것치곤 느므느므 잘쓰셨자나용ㅠㅠ 전 평생 작가님 1호팬 자리를 지키겠 씀미당!!

 답글 0
  상상마녀  33일 전  
 작가님 필력 넘 이쁘세요 ♡♡ 흥하세요

 상상마녀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주의_  34일 전  
 작가님 글이 너무너무 이뻐요 ,, 꽃길만 걸으셔라 얍  (∩^o^)⊃━☆゜.* • · 

 답글 0
  쥬딧님  35일 전  
 허억,.., 와 작가님 필력 대박 ㅠㅠㅜㅜㅜ 정말 잘 쓰셔요!! ( ˃̣̣̣̣o˂̣̣̣̣ ) ♥

 답글 0
  방탄forever가즈앗~~!!  35일 전  
 글 완전 잘 쓰셔요!

 답글 0
  휘엄  35일 전  
 휘엄님께서 작가님에게 102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3
  강하루  35일 전  
 글 잘쓰시네요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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