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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눈두덩이를 여물지 못하는 꼴 - W.8B
눈두덩이를 여물지 못하는 꼴 - W.8B

일부 심기를 불편하게 할 만한 클리셰 · 단어가 포함돼 있습니다. 유의해 주세요.









비웃었다. 아…… 결국 이렇게 되는 거야? 리츠.

​ “벌과 보라색은 어디 있어?”
“그런 거 원래부터 안 가지고 다녔는데.”
“네가 다 먹어버린 건 아니지?”
“맛도 없는걸…….”
“다행이다!”

그 때 너와 싸웠던 게 극도로 후회되기 시작했어.
어떻게 지내고 있어? 나는 네가 날 차단한 게 아직도 믿기지 않지만…… 그게 말이야. 아무튼 나는 잘 지내고 있어.
네 냄새가 아직까지도 내 침대에 잔뜩 묻어 있어. 그렇다고 해서 너와의 꽃잠을 되새기거나 하지는 않아. 누구보다 너의 새로운 인생을 응원하는 건 나니까!
하지만 리츠. 제발 나를 썩을 녀석이라고 몰아붙이는 건 그만둬 주면 안 돼? 이미 모두 끝난 일이잖아. 그런데 왜 아직까지도 나를 못 잊고 내 뒷이야기를 떠벌리고 다니는 거냐고! 내가 그렇게 좋았어? 리츠?
네가 만들어 준 장이라던가 밑반찬은 모두 버리고 말았어. 수면제가 들어있을 것 같았거든. 게다가 맛도 너무 짜고 달았어. 너는 그림 솜씨는 좋으면서 왜 음식 솜씨는 늘지를 않는 거야? 둘 다 손으로 하는 거잖아. 역시 천성은 다른 걸까. 네가 어떻게 될지 걱정되기 시작했어.
있잖아, 리츠. 나 말야. 몇 달 전만 해도 말야…….
네가 없으면 죽을 것 같고, 죽으려 했고……. 수면제 열 알을 입 안에 털어 넣으려 했어. 하지만 그건 연극적인 행동이었던 거야. 여태 난 날 속여왔어. 사랑을 원해서. 마침 그걸 줄 사람이 너밖에 보이지 않아서 네게 구애했던 거야.
후회 없지? 너도 내 구애를 마다했잖아. 네 귀여운 고양이가 죽기를 바랐어. 네가 그 고양이에게만 따뜻한 게 너무도 질투가 났거든! 하지만 리츠. 이젠 필요없는걸. 너의 얼굴을 담은 사진도 모두 지웠어. 이제 보니 너무 엽기 사진이더라. 그게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생각했던 나! 역시나 나도 “가능충”이었던 걸까?! 푸하핫!

리츠. 잘 자.
네가 날 떠나버렸어도 절대 날 잊으면 안 돼.
근데 나는 널 잊고 싶어.
액자 속의 너는 먼지 꼈지만 난 아직도 너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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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Mas  131일 전  
 여전히 보고 싶어요

 답글 0
  피자가짱이야  246일 전  
 최고

 답글 0
  앙랑룽랑❤  247일 전  
 앙랑룽랑❤님께서 작가님에게 126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강하루  247일 전  
 기대할게요

 답글 0
  시터  247일 전  
 시터님께서 작가님에게 2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공전선  247일 전  
 공전선님께서 작가님에게 2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_꽃일다_  247일 전  
 _꽃일다_님께서 작가님에게 12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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