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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둘, 셋. - W.우리의시간
둘, 셋. - W.우리의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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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간에 함께할 그대들에게,
W. 우리의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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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셋. 작가의 조그마한 위로글 한줄.



[괜찮아, 하나 둘 셋 하면 잊어. 슬픈 기억 모두 지워. 내 손을 잡고 웃어.]



/ 겨울 칼바람이 내 옷속을 파고든다. 그것은 요망한게, 내가 잡으려해도 잡히지 않고 내 손을 빠져나간다. 야, 울면 지는거야, 라고 속으로 몇십 번이고 되내이면서 고개를 자꾸 위로 처들었다. 그렇게 하면 나오려던 눈물이 들어갈까봐, 이놈의 눈물도 눈치가 있으면 좀 들어갈까봐. 어깨에 위태로이 매달려 있는 가방 끈이 점점 흘러내려온다. 가방이 칼바람을 조금이라도 막아줄까 싶어 꽉 붙들어 맸다. /





괜찮아,


누구나 그럴때가 있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것만 같은 때. 나는 오늘이 그런 날인가봐.

영하를 맴도는 바깥 온도에 손끝이 얼음이 될것만 같다. 입김이 허허 불어오는 추운 날씨에 손이라도 녹이려 손에 후, 하고 바람을 불면 잠시나마 살 것 같은 기분에 안도의 숨을 내쉰다. 그러다가 더 거센 바람이 불어오면, 또 입금을 불어 손을 녹여보지만 애초에 저 거센 바람과 나의 따스한 입김은 크기부터 달랐기에 어찌 할 도리를 찾지 못한다. 그래도 잠시나마의 따뜻한 기운을 느끼고 싶어 숨이 벅차오를 때 까지 그 숨을 불어넣어 본다.




자 하나,


누군가는 나보다 힘든 다른 누군가를 보며 위로를 얻으라지만, 그게 과연 정당하게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일까. 누군가는 나를 보며 행복을 느낀다는 그런 말 아닐까.

크게 숨을 셔본다. 집으로 들어왔다지만 여전히 시린 공기에 한숨만 푹푹 내쉬어진다. 급한대로 이불을 꺼내와 덮었지만, 시린 공기는 도대체 풀어질 줄 모른다. 내가 있는 이 공간에서는 내 이가 딱딱 맞부딪히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다.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는데, 내가 사는 이 구멍은 쥐구멍보다도 눈에 띄지 않는 모양인가, 계절의 온도를 마음껏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나는 조금 떠뜻해보겠다고 문에서 가장 거리가 먼 곳에 이불을 두르고 앉았다.




둘,


외적으로의 상처보다 더 아픈 마음의 상처를 잊기 위해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혹사시키는것 아닐까.

거울을 보고 씨익 읏어보인다. 웃으면 좀 낫다는 사람들의 말과는 달리,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거울 속 나의 모습이 영 이상하게 보여진다. 날씨는 한층 더 추워졌지만, 이것은 익숙해졌는지, 입김으로 손을 녹이지 않아도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무엇때문인지, 가슴은 한층 더 시려졌다.




셋 하면 잊어.


사람이 따뜻함을 느끼는 때는 언제일까. 아마, 이 세상에 혼자가 아님을 깨달았을 때 아닐까.

요즘들어 사람들을 자주 만난다. 이 추운 겨울바람에도, 서로 꼭 붙어있으니 살 것만 같다. 비어갔던 마음도 점점 채워진다. 처음으로 내가 쓸모없는 존재가 아니라고 느껴졌다. 하지만 이내, 고개를 젓는다. 내가 쓸모있었다면, 신께선 조금 더 신경을 써주시지 않았을까. 괜히 없는 신까지 들먹여 본다. 그래, 이런데 신이 있을리가 없지.




슬픈 기억 모두 지워.


혼자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자신을 박지민이라 소개한 사람이 나에게로 다가온다. 처음엔 피하였지만, 이제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행복하게 웃으니, 내 옷소매를 파고들던 바람은 저문지 오래였다. 새로운 바람이 불어와도, 나는 당당히 맞이할 수 있을까. 팔을 한껏 벌리고 새 바람을 맞아본다. 옷소매를 파고드는 바람은 여전히 시렸지만, 내 옆에는 나를 바라봐주는 이가 있었으니까.




내 손을 잡고 웃어.


사람의 옆에 사람이 있으면, 누구도 이길 수 없더란다.

박지민의 손을 잡고 웃었다. 찬 바람은 나 뿐만 아니라 박지민의 몸속으로도 파고들었다. 하지만 왠걸, 서로의 온기 때문인지 춥지 않았다. 행복하게 웃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대들도, 그대들의 옆에 누군가 있음을 잊지 말아줬으면. 누군가가 없더라도, 내가 있음을 잊지 말아줬으면.








하하하ㅏ...
미안해요.. 이런것만 들고와서.
얘는 원래 써놓았던건데 쪽팔려서 공개 안하고 있었던것..ㅎ
하지만 오늘 시간이 도저히 안나서 ㅠ
아시다시피 합작글이랑 영어숙제랑.. 어흐..
아! 합작글 안본분 계시면 봐줘요.. 젭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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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강하루  285일 전  
 글 잘쓰시네요

 답글 1
  문금진  285일 전  
 노래를 이렇게 만들다니 와~~
 너무 위로가 되고 감동되는 말인 것 같아요!!
 

 문금진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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